동 정 2 도미시마 다케오 차 례 황흘한 동정 1.아름다운 나신 2.첫경험 3.육체의 덫 4.욕망의 밤 5.끝없는 정사 아름다운 동정 1 사춘기의 유혹 2.비밀스런 체험 3.관능의문 4.목마른순간 5.여자의 본능 6. 욕정의 늪 황흘한 동정 1.아름다운 나신 히로시는 버스에 오른 지 20분 만에 학교에 도착했다. 그는 이제 고등 학교 일학년이며 나이는 16세였다.학기가 시작되고 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고 또한 담임 선생님도 바뀌었다. 증학교 때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고등 학교에 들어오고부 터는 책가방이 더욱 무거워지고, 대학 입시라는 강박 관념이 그를 짓누 르고 있었다. 그의 집안은 고급 관료의 집안으로서.아버지가 정부의 고위직에 있 었다. 위로 누나가 하나 있는데 금년에 대학에 들어갔다.히로시의 부모는 어떻게 하든지 그를 일류 대학에 보내기 위하여 무척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학교 성적은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가까스로 20위 권 안에 들고 있었다 히로시는 국민 학교, 중학교 때에도 과외 지도를 받았지만, 그때만 해 도 지금과 같이 부모의 열성이 대단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것이 고등 학 교에 들어가고부터는 시정이 달라졌다. 이제는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진 부모의 성화가 대단했다. 그러나 히로시는 공부보다는 영화나 비디오 쪽에 심취되어 있었으며. 벌써부터 그의 책가방 깊숙한 곳에는 외국 여배우들의 선정적인 사진이 나 포르노 사진들이 숨겨져 있었다. 예민한 사춘기였다. 그는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외설스런 필름을 빌 려다 혼자서 즐기고 있었다 히로시는 성격이 쾌활하고 모험심도 강한 편이며, 언제나 친구들괴 어울리게 되면 자신이 리더 역할을 하였다 성격 자체는 탓할 것이 없고, 게다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공 부 하나만 빼놓고는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였다 그의 어머니는 학교 출입이 잦았다. 교장 선생님에서부터 담임까1' 자주 만나는 것으로 보아 열성이 대단하였다 그는 아침 저녁으로 누나의 부쩍 예뻐진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으 며, 잠옷 차림의 각선미에 넋을 잃기도 하였다 '너는 ?을 그렇게 쳐다보니?" 가끔 그의 누나는 히로시를 보고 눈을 홀겼다 그때마다 히로시는 굴을 붉히며, '누나는 공연히 짜증이야. 보긴 ? 봐.' '저 애가..... ...' 이떻게 신경전을 벌이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청소년기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라는 것은 지나고 보면 누구 느끼는 바이지만, 그 시기를 잘 넘기게 되면 좋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 또한 사회에서도 출세하게 된다 비록 학업이 아닌 다른 면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여 그 시기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된 다. 이를테면 성이다, 오락이다, 또는 좋지 않은 친구를 사귀게 되면 돌 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마련이다. 지금 히로시 역시 기로에 서 있었다. 아직 나쁜 길로 빠져들지는 않았 지만, 그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그는 성이라는 의문투성이의 비밀을 비디오나 영화에서 찾으려 하였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많이 보는 농도 짙은 화면 에 열중하고 있었으며, 주위에 아름다운 여자만 발견하면 끝없이 그녀 의 뒤를 따라가곤 하였다. 비록 성에 굶주려 있을 때도 있었지만, 거기에서 벗어났을 때는 명랑 하고 쾌활했다. 운동 신경이 대단히 발달하썩 축구며 농구 등 못하는 운 동이 없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언제나 모든 부담은 히로시가 맡았으며,주위에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경제적인 도움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 연 교내에서 그에 대한 평은 좋았고, 그의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았 다. 어느 날, 히로시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부모님이 그를 부른다 내용은 다름아닌 과외 수업이었는데 어머니의 주장은,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일류 학원 강사를 지낸 선생님에게 과외를 시키자는 것이었 다. 물론 불법이지만 공공연히 비밀로 하고 있었으며,또한 히로시의 과 외를 맡은 선생님은 남다른 보수가 따를 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것도 = 나가 아닌 영어, 수학 두 과목이었다. 며칠 후 히로시가 알게 된 것은 증년의 기흔자인 아직 미혼인 30세의 여자 영어 선생님이었다 그는 그날부터 학교 수업이 끝나면 먼저 수학을 담당하는 선생님에; 두 시간, 그리고 그 집에서 식사 제공을 받고서 9시쯤에는 영어를 담' 하는 선생님에게 두 시간의 과외를 받고 집으로 오는 것이다. 더구나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사모님은 매일같이 그의 저녁까; 차려 주고 있으니 과외비가 얼마인지는 상상할 수 있었다. 히로시는 그렇게 한 달을 보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 가지 발견하였으니, 두 선생님은 모두가 조 마한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수학을 맡은 선생님 댁에는 나이가 증년 면서도 아직 어린아이가 없었고, 또한 영어를 가르치는 여선생님은 30세가 됐는데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수학 선생님의 사모님은 이제 36세 정도인데 무나 청순하고 예뻤다. 교양이 있었고 항상 따?한 눈길을 그에게 주 있었다. 남자 수학 선생님]반대로 성격이 환달하고 명랑하였으 또한 영어 담당인 여선생님은 ?주 멋쟁이인 글래머형이었다 두 여자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하나는 결흔한 유부녀였고. 하나는 드 미스였다. 수학 선생님의 사모님은 음식 솜씨가 뛰어나 음식이 언제나 히로1 입맛에 맞았다 그녀는 히로시가 항상 자기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것을 = 즐거워하였고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머리가 검고 얼굴이 작은 편인 그 사모님은, 전체적으로 체격이 왜소 한 편인 전형적인 일본 여인상이었다. 반대로 영어 선생님은 키가 크고 얼굴은 다소 긴 편인데, 피부색이 약 간 검은 매혹적인 글래머였다. 옷차림도 서로가 달랐다. 영어 선생님은 히로시 앞에서도 허벅지가 완전히 노출된 잠옷 바람의 뇌쇄적인 옷을 서슴없이 입고 대했다. 한쪽 다리를 꼬고 앉아 있을 때면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그의 가슴이 방망이 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수학 선생님의 사모님은 달랐다. 항상 정결한 옷차림에 하나도 흐트러진 데가 없는 청순한 이미지를 ?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계절은 완전히 여름이다. 날씨는 몹시 무더웠고 숨이 헉헉 막힐 정도였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날도 히로시는 수업이 끝나고 수학 선생 님 집을 찾아갔다 그는 두 선생님 집의 열쇠를 다 갖고 있었다. 선생님이 일이라도 있어 서 조금 늦게 되면 언제나 들어가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었으며 두 집을 마치 자기 집 드나들듯 하고 있었다. 이렇게 날이 몹시 더울 때면 선생님 집에서 목욕도 할 수 있을 정도였 그날 따라 히로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느라 30분 정도 늦 다. 게 수학 선생님 집에 도착하여 문을 따고 들어섰다.날이 더워서인지 거 실 창문이며 모든 방문이 열려 있었는데, 선생님 방에서 이상한 소리기 들린다 '안 돼. 정말 안 돼. 미칠 지경이야.' '녀보 그냥 참아요. 히로시도 올 시간인데.... .' '아...... 미치=어요.' '정말 당신에게 미안해.' '너쩔 수 없잖아요.당신 잘못이 아닌데.' '이렇게 일생을 살아야 한다니.' '아...... 여보.' 히로시는 무슨 뜻인지 잘 해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거실 쪽으로 곧장 걸어가다 말고 선생님 방을 무심코 바라] 다. 순간,그는 깜짝 놀라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문 사이로 비친 그곳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부부가 침= 서 서로 끌어안고 있었다 선생님의 얼굴이 사모님의 유방을 빨고 있었고,사모님은 선생 머리를 끌어안고서 발버등치고 있었다. 더구나 사모님의 은밀한 곳에 밀생한 까만 음모와 아름다운 허벅 침대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으며, 녀의 매혹적인 여체가 눈에 들어왔다 히로시는 공부방으로 향하던 발길을 다시 돌리고 있었다 아...... 아,여보.나는 어떻게 해?' '미안,미안해,여보.' 정말 미치겠어요,여보.' 그놈의 사고만 없었던들.......' 거기까지 들은 히로시는 집을 나와 벽에 기대 서서 한참 동안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는 조금 전 수학 선생님 부부간의 일을 머릿속에 떠올려 다시 한 번 음미하여 보았다. '분명 선생님은 사고로 인한 성불구자야.' 그는 이상하게도 눈에 광채가 나고 생기가 도는 듯하였다. 히로시는 곧바로 영어 선생님 집으로 향했다. 지금 그 상황에서 다시 들어갈 수도 없어, 오늘은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히로시가 영어 선생님 집에 도착하였을 때 선생님은 없었다. 그는 책가방을 내려 놓고서 방 안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그녀의 사 진과 화장품이 진열돼 있었고, 여자들이 많이 쓰는 액세서리와 침대 위 에는 잠옷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그는 그 옷을 집어 들었다. 하얀색의 잠옷은 엷은 천이었는데, 그것에 서는 향수 냄새와 함께 여자 특유의 요염한 냄새가 물씬하게 배어 있었 다. 히로시는 몇 번이고 그것을 만져 보고 코로 냄새를 맡아 보았으며,침 대의 시트도 걷어 보았다. 이상한 홍분을 느꼈다. 그는 맨 위에 있는 화 장대 서랍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그녀의 여러 가지 색의 브래지어와 팬티가 차곡차곡 담겨 있었다. 그중의 하나를 집어 든 히로시는 불?에 여기저기를 비춰 보면서 자 신도 모르게 전신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얼마 후에 선생님이 돌아왔다. '히로시 왔니? "네, 선생님.' '오늘은 꽤 빠른 것 같구나 '네,좀 일찍 왔습니다.' '응. 그래.' 그녀는 몹시 더운지 히로시가 보는 앞에서 외출복을 벗어 버리고 미즈 차림으로 의자에 앉더니 왼발을 꼬았다. 오늘 따라 히로시는 이상한 층동에 ?싸여 있었다. 조금 전 수학 선생님 부부간의 관계를 목격하였고, 또한 그곳에서 ' 소에 사모하던 사모님의 요염한 나신을 본 그로서는 알 수 없는 홍분 태에 있었다 그런데 지금 자기 앞에는 또 다른 영어 선생님의 ?만하_ 매흑적인 여체가 농도 짙게 노출되었으니, 그의 머릿속은 빙빙 돌고 었다. 영어 선생님은 그런 것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자신의 ? 한 여체를 과시하며 책을 들었다 '선생님? "응 왜?' '선생님은 왜 결혼하지 않으세요? '응.별것을 다 묻는구나.' '궁금해요. '글쎄...... ' '앞으로도 안 하실 건가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할 수도 있지.그런데 왜 나한테 그런 것을 ?' '저는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사생활이지만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 '응 히로시가 이제 많이 컸구나.' '선생님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고마워,그렇게 봐줘서." '농담이 아닙니다.' 그녀는 그제서야 ?가 깨달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어린아이로만 취급 했는데 히로시는 어른스런 소리를 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노출된 하체를 눈여겨보고 있는 히로시에게서 비로소 사춘기의 님성을 느꼈다 '좋아.오늘은 공부보다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하지.' '좋아요, 선생님." 히로시는 그 지긋지긋한 공부에서 해방되고 나니 기분이 몹시 상쾌했 다. 그녀는 새삼스럽게 자세를 고쳐 앉으며,지금까지 무릎 위까지 올라 가 있던 옷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히로시,너 지금 ? 살이지?' '열일곱이오. ' 으음, 정말 그떻겠구나. 그래, 무슨 얘기를 할까?' 선생님부터 하세요.' '크보다 히로시는 교제하는 여자 있니?' '아직 없어요. "왜 그럴까? 집안도 좋고 잘생겼는데.' 저는 제 나이 또래의 여자 아이들은 어린애 같고 시시해요." 하하,그래 그럼 어떤 여자가 사귀고 싶니?' 히로시는 선생님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볼수록 매흑적이고 아름디 다 . 왜 말이 없지?' '꼭 말해야 돼요?' '듣고 싶은데. "선생님 같은 분이오 '뭐 나 같은 여자?' 그녀는 놀라 웃으면서도 히로시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뭔가 새 운 사실을 발견한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히로시의 선생님이고, 또 히로시보다 나이가 많아 ' 그래도 선생님이 좋아요." 처음 대답은 선생님 같은 여자라고 하더니 말꼬리를 바꿔 버린다 그녀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지고 있었다 '그건 히로시의 사고 방식이 틀렸어 '어떤 점이오?' 나와 히로시는 사제지간이야. 히로시에게는 언젠가 알맞은 여자 구가 나타날 거야.' '그래도 저는 선생님이 좋아요 '그런 생각은 고쳐야 돼.' '선생님이 뭐라고 해도 저는 선생님이 좋아요.' '그럼 내가 멋있는 여자 친구를 소개해 줄까?' 필요 없어요.' 선생님은 다소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그래도 상대가 자신을 아한다는 데는 싫지 않은 기분이다. , 이제는 선생님이 좋다 '지금은 그런 생각 할 때가 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할 때야.' '공부가 안 돼요.' 정말 큰일이구나.' '저는 가끔 선생님 꿈을 꿔요.' '꿔,꿈에서 나를.......' '네...... '어떤 꿈인데? '그건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어요.' 선생험은 머리를 끄덕인다. 대강 짐작이 가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히로시는 여러 번 선생님을 끌어안고서 키스하는 꿈을 꾸었고, 그보다 진한 관계를 하고 있을 때도 있었다. '히로시야,나는 너의 입시 공부를 책임지고 있으며 부모님과 약속도 하였다. "알고 있어요.' 그럼 공부에 열증해야지.' 그렇게 안 되는 걸 어떻게 해요?' '피거 큰일났구나.' 그녀는 난감한 표정이면서도 오늘 밤으로 인하여 히로시가 남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더구나 자기는 아직 미혼인 노처녀이다. 히로시도 그 사실을 알고 있 을 것이다. 그래서 사춘기 소년의 동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 었다. '선생님, 한 가지 물어도 돼요?' '응, 말해 봐. "정말 선생님은 애인 없어요? '현재는....... "전에도 없었어요?' '꼭 대답해야 하니?' '듣고 싶어요. ' 한 사람 있었지 ' '그런데 왜 헤어졌어요?' 그녀는 대답 대신 책을 잡는다. '자 이제,그만 하고 공부하자." '치금 같아서는 전혀 공부가 될 것 같지가 ?아요 더구나 은..... "그럼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면 공부가 잘될 수 있을까?' '그건 한 가지뿐이에요.' '그래.그게 ?데?" 히로시는 순간적으로 망설이는 표정이다 선생님하고...... ' '나하고 어떻게?' '키스하고 싶어요." '뭐?키스를.......' 그녀는 깜짝 놀랐다.대답이 궁해지고 갑자기 말문이 꽉 막히는 = 이었다. 당돌하기도 하지만 솔직한 그의 대답에 노처녀의 가슴은 이상하거 울렁거리고 있었다. '제 소?이에요, 선생님 ' 그녀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이다 '그러면 공부가 잘될 것 같으니?' '네....... "그럼 한 가지 약속할 수 있어?' '뭔데요? '우선 키스 이상은 요구하지 않기로 하고 또. .. '그리고요? "비밀을 지킬 수 있니?' 그건 염려 마세요.' 그녀는 말이 끝나고서도 조금은 후회하는 듯한 표정이다 '허락하시는 거죠?" 선생님은 대답 대신 얼른 두 눈을 살며시 감았다 받아들인다는 ?이 었다. 히로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생님은 그때 꼬고 앉아 있던 두 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자세를 바로 잡았다. 히로시는 다소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만한 가슴과 매흑적인 각선 미를 바라보다가, 양손을 벌려 그녀를 힘차게 끌어안으며 그녀의 입에 다 자신의 입을 =다. 향긋한 냄새와 함께 그녀의 혀가 닿았다. 선생님은 가느다란 신음 소리를 내며 자신도 히로시의 허리를 바싹 끌어당긴다 히로시가 그녀의 혀를 찾아 힘있게 빨아들이자, 그녀는 더욱 그를 끌 어당기면서 알 수 없는 신음 소리를 또 토한다 히로시는 지금 ??하게 서 버린 자신의 심벌이 바지를 뚫고서 = 나올 것만 같았고, 그것은 그대로 그녀의 배꼽에 닿아 있었다. 히로시는 떨어지고 싶지가 않았다. 이 천재일우의 기쁨을 영원히 직하고 싶었다. 그는 반대로 자신의 혀를 그녀의 입 속으로 넣어 보았다.선생님은 다렸다는 듯이 그것을 받아들였다. 히로시는 뼈가 으스러지게 그녀를 끌어안았다 또 다른 욕심이 를 쳐들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한 손을 앞으로 돌려 그녀의 ?만한 유방을 다. '안 돼! 이제 그만! 선생님은 약속을 지켰어.' '선생님,잠깐만요.' 그녀는 더 이상 그를 밀어 내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다. '선생님? ' 으응 히로시 ' '선생님은 제 나이 또래의 마음을 이해하시죠? '어느 정도.......' '그럼 이런 상태에서 공부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럼 더 어떻게?' '저는 미쳐 버릴 것만 같아요.' '어쩔 수 없어 자 오늘은 이만. .....' '그럼 약속해 주시겠어요?" '무슨 약속을.... ..?' '다음에는 제 요구를 받아 주세요.' '그펀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야.자,이제 자리에 앉자." 두 사람은 떨어져 앉.았다. 그러나 히로시는 히로시대로 그녀의 향긋한 입 냄새와 뭉실한 유방의 감촉, 그리고 요염한 그녀의 자태가 어른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그녀대 로 뜻밖에 제자의 키스를 받고서 새삼스럽게 히로시를 하나의 남성으로 느끼고 있었다. 딱딱한 말뚝이 자신의 배에 와 닿는 느낌을 저버리지 못 하였다. 조금은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자,오늘은 아무래도 이만 끝내자 " 그녀는 조금 더 시간을 끌면 무슨 돌발의 사태가 올지 겁이 나는 표정 이다. 잠시 뒤,히로시는 영어 선생님 집에서 나와 수학 선생님 집을 찾아갔 다 '아니,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어?" 사오님은 히로시를 반갑게 맞으면서도 웬일인지 얼굴이 붉어지고 있 었다 히로시는 그런 사모님의 표정에서 아까 몸부림치면서 남편에게 매달 리던 아름다운 나신을 떠올리고 있었다. '네,그렇게 됐습니다.' '어서 들어가요.' 히로시는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도 사모님의 나신과 영어 선생님과의 키스가 번갈아 머리에 연상되어 잠을 이를 수가 없었다 그는 몇 번이고 손을 내려 그곳을 쥐고서 마스터베이션을 한 다음 ? 아떨어졌다.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도 종일 그 생각만 났으며 머리가 아프고 정신 이 멍멍하였다. 2.첫경험 이제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억름 방학이 되면 우선 일 주일 동안 은 과외 지도를 쉬게 된다. 히로시는 공연히 마음이 설데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 영어 선생님과 어떤 관계가 이루어질 것만 같았다 드디어 오늘은 토요일이고, 월요일부터는 기나긴 여름 방학이 시작된 다. 그는 우선 수학 선생님에게 과외 지도를 받으러 갔다. '히로시,방학이 시작되면 어디 좋은 데 가나?' '네, 사모님. ' 어디를 가는데?' '가족들과 규슈 지방으로 피서를 가기로 했는데, 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좋겠네.되도록이면 피서를 다녀오도록 해요.' '하지만 일 주일밖에 쉬지 못하고, 공부 때문에 부모님이 데리고 ? 실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은 소파에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직 선생님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사모님이 주는 주스를 마시] 있었다. 히로시는 다소곳이 앉아 있는 사모님의 아름다운 미모에 몹시 가슴 뛰었다. 가?프고 왜소한 듯하면서도 섬세하고 청순해 보이는 사모= 은, 언제나 수심에 찬 듯한 표정이 히로시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 다. 그는 또다시 지난날 간절한 욕망 때문에 몸부림치던 사모님의 모습 떠올라 머리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사모님은 피서 안 가세요?' 나는 못 가요.선생님이 외국에 연수 가거든요.' 그래요.그럼 혼자 계셔야겠네요?' '학생 과외 때문에 일 주일 동안 다녀오신대요.' '퍼서 가지 않으면 놀러와도 돼요?' '그럼 언제라도 오세요.' '고맙습니다,사모님." '맛있는 거 해 줄게요.'' '정말 사모님의 음식 솜씨는 대단하던데요.' '고마워요." 그때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영어 선생님을 찾아갔다 아직 시간은 다섯시도 되지 않았다. 토요일은 언제나 그랬지만 오늘은 유독 시간이 빨랐다. 히로시가 영어 선생님 집에 들어섰을 때 영어 선생님은 목욕중이었 다. 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선생님의 목욕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욕실 안에서는 물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소파 위에는 그녀 가 벗어 놓은 옷이 억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히로시는 이상하게도 욕실의 물소리와 그녀가 벗어 놓은 옷에서 뜨거 운 욕정을 느꼈다. 한참 지나서야 욕실문이 살짝이 열렸다. 그녀는 거실 소파에 히로시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서 미소만 띄운 채. 어쩐 일인지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는 것 같았다 물에 젖은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었고, 그녀의 가슴은 거의 노출 되어 있었다. '아. ... 어떻게 하지?' 그녀는 약간 당황한 표정이다 '히로시!눈 좀 감아 줄래?' 히로시는 대강 짐작이 갔다. 옷을 전부 벗어 버리고 욕실에 들어간 그 녀는 선뜻 밖으로 나서지를 못하고 있었다. 지금 소파에는 팬티 하나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로시는 어쩔 수 없이 눈을 감았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프서 한참 있으니 영어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 ? '이제 됐어.' 히로시는 눈을 떴다. 그의 앞엔 짧은 슈미즈 하나만 걸친 그녀가 천천히 머리를 만지고 앉 아 있었다. 벌린 허벅지 사이로는 분홍? 팬티가 선명하게 보이고, 팔이 위로 올라갈 때마다 그녀의 겨드랑이에 무성하게 나 있는 털이 보였다. 히로시는 숨이 컥 하고 막히는 느낌이었다. 전과는 달리 조금은 부끄 러워하는 그녀의 표정에서 여자를 느꼈다. 그리고 뭔가 자신을 유혹8' 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방학하면 어디 가지?' '아직 미정이에요.' '왜?피서 안 가?' '나는 예외니까 아직 모르겠어요.' '공부 때문에? "네....... 선생님은요?' '글쎄, 히로시 과외 공부만 아니면 멀리 여행이라도 가고 싶;만 '닐 주일간 시간이 있지 않아요?' '너무 짧아. "미안해요 선생님. 저 때문에.......' '사과할 건 없어.대신 공부나 열심히 해. 그녀는 머리 손질을 다하고서 방에 있는 화장데 앞에 앉아 무엇인 를 얼굴에 발랐다. '들어와. 그녀의 뒷모습과 거울에 비치고 있는 앞모습이 그의 눈에 선명히 들 어온다. 요염한 엉덩이가 의자에 걸쳐져 있고,탐스러운 유방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을 ?이 불룩 솟아 있으며, 아직도 덜 마른 머리에서는 향기가 스 며들고, 싱싱한 두 다리가 곡선미를 그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자신도 모르게 호흡이 거칠어졌다. 그는 서서히 발을 옮겨 그녀 뒤에 바짝 다가섰다. '아..... 선생님 .' 그녀는 다가오는 히로시를 빤히 바라보다가, 어느 정도 예상이라도 하였는지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은 그의 두 손을 마주잡으면서 옆으로 얼굴을 돌렸다. 향기로운 머리 냄새와 향긋한 체취가 물씬 ?겨 왔다. 옆으로 돌린 그녀의 얼굴이 묘하게 거울에 비치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탐스러운 유방을 감싸쥐고 말았다. '선생님이 그떻게 좋아?' '네......' 그녀는 오늘 따라 몹시 부드러웠다. 어느 정도 계획적인 행동 같기도 했다. 사실 그녀는 저번에 그 일이 있고서 혼자 무척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 었다 히로시의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많은 과외비도 부담이 갔지만. 이제 막 사춘기에 눈뜬 히로시가 공부보다는 이성을 그리워하고 있었으니 그것을 해소하지 않는 한 공부는 진전이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이 그 대 상이 되어 있기 때문에 봉사하기로 결심하였던 것이다 더구나 그녀 자신도 아직 동정을 빼앗기지 않고 있을 히로시에= 싱그러운 풋과일 같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었고, 무 보다 비밀이 보장되고 있었다. 그녀가 오늘 자기 욕실에서 샤워를 한 것도 어느 정도 계산된 행= 었다 여자는 처녀고 유부녀를 막론하고 목욕을 한 다음 한결 아름답게 이게 마련이며, 때로는 무한한 욕정을 남자들로 하여금 느끼게 하는 이다 '어디가 그렇게 좋아.' '선생님의 전부가요.' '그 대신 다시 한 번 약속할 수 있어?' '뭔데요? ' 절데로 비밀이야?' '저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선생님 ' '으......음.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하세요 "리번 한 번뿐이야.' 히로시의 입에서는 시원한 대답이 없었다. '쌔 대답이 없어?' "알겠습니다 히로시는 속으론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러나 열린 여자의 그것이면 두 번 세 번 아니 몇 번이고 할 수도 있다] 각되었다. '넉기도 만져 보고 싶어?" '네.... .' 히로시는 그녀의 슈미즈 끈을 벗기고 풍만한 유방을 두 손으로 감쌌 다. 히로시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선생님도 볼이 뜨거워지면서 자신의 혀를 세게 빨아들였다. 방금 목 욕을 한 그녀의 살결은 그를 미치게 하였다. ?만한 유방이 너무나도 요염하게 거울에 비치고 있다 히로시는 어썰 줄을 몰랐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밑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뭐가 금방 터져나을 것만 같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정면으로 히로시를 바라보았다. 히로시는 처음으로 그녀의 유방을 입에 물었다. 입 안이 가득 차고도 그대로 밖에 노출되고 있었으며, 유두가 ??하게 서 있는 것이 마치 빨 간 앵두와 같았다 히로시가 오른쪽 유방을 세게 빨아들이자, 그녀는 머리를 뒤로 제끼 면서 신음 소리를 낸다. '으......음.' 그녀는 히로시의 티셔츠를 벗기고서 그의 허리띠를 풀고는 지퍼를 밑 으로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눈을 밑으로 내려 유심히 그곳을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자신 의 손을 팬티 속으로 집어 넣었다. '어마! 이떻=1 커졌어? 그녀는 부드러운 손으로 히로시의 심벌을 꼭 쥐어 본다 '한 가지 물어도 돼? '네.... . '여자 친구와 이런 적 있었니?' '저는 여자 친구가 없어요 ' '그럼 한 번도 여자와 이런 관계를 가져 본 적이 없어? '없어요. "그럼 진짜 숫총각 그대로야?" '네.... ." '어머 , 그래.' 그녀는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그녀는 히로시의 팬티를 밑으로 끌어내린 다음, 두 손을 모아 그의 과 심벌을 번갈아 만져 보며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있었다. 선생님의 눈에 비친 히로시의 심벌은 조금은 미완성품이었다. 그러 그 점이 이 여선생님에게는 더욱 흥미를 느끼게 하였다 히로시의 그 은 빨갛게 물든 것이 곤두섰는데 이제 막 포경이 벗겨졌고, 힘줄이 기 게 뻗어 있었으며 끝에서는 맑은 물이 홀러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한 손으로는 그의 음모와 밑에 는 두 개의 탱자 같은 것을 주무르고 있었다. '히로시가 이제는 어른이나 마찬가지구나 ' 히로시는 그것만으로도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그녀는 히로시의 오른손을 뻗게 하고 자신의 허벅지를 살짝 벌려 히로시는 가운뎃손가락 하나를 그녀의 꽃잎 속으로 스스로 밀어 넣었 다. 그는 이마에 땀이 주르르 흐르고 호흡이 몹시 거칠어졌다 그 안은 분화구처럼 뜨거웠으며, 알 수 없는 액체가 엄청나게 흘러나 오고 있었다 더구나 히로시의 손가락은 그녀의 교묘한 숨소리와 함께 빡빡하게 조 였다가 다시 느슨하게 풀어지곤 하였으며, 부드러운 살결이 수없이 엉 켜 있는 기분이었다. '촘더 넣어 봐!' 히로시는 다시 조금 더 밀어넣었다. 그러자 그녀의 입이 반쯤 벌어지고 이상한 신음 소리와 함께 히로시 를 꼭 끌어안았다. 히로시는 지금 폭발 직전이었다. 또다시 선생님의 손이 자신의 성기를 주무르며 서서히 움직이고 있었 다. '아.... 안 돼요, 선생님.' '왜,금방 나을 것 같니? '네,그대로 계세요.' '그렇게 하고 싶어?' '네.곧 나을 것만 같아요.' '저기 침대에 가서 누울래?" 네 ... .' 히로시는 간신히 참고서 그녀의 침대에 누웠다 '이리 올라와 봐.' 히로시는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그떻게 빨리 나을 것 같니?" '네...-.. 이제 조금 나아졌어요." '절데 비밀이야. 약속할 수 있지?' '약속해요. ' 자..... 그럼.' 그녀는 재빨리 히로시의 심벌을 손으로 쥐더니 자신의 한다 '허리를 내려 봐 ' 히로시는 얼떨결에 미끌하면서 자신의 심벌이 그녀의 뜨거운 분화 속을 파고들었다. '그대로 가만히 있어 봐.' '네...... . "지금도 금방 나올 것 같아?" ..... ' '마음을 진정하고 서서히 움직여 봐.' 그러나 히로시는 마음과 몸이 따로따로였다. 그녀의 깊은 곳은 뜨거웠고,때로는 꽈꽉 조여들 때마다 그는 기 것만 같았다. 그녀는 히로시의 허리가 ??해지고 입에서 비명이 터지자, 그의 신을 꽉 감싸안는다. 히로시는 드디어 터지고 말았다 그는 아직 성에 대한 깊은 상식이 없었지만, 이것은 ?가 잘못되= ? 샛간하엽 며 서샛님에게 미?했다 '어떠니 ,기분은?' '미안해요 '. 뭐가?' '나 흔자만.... " '괜찮아,총각 때는 다 그럴 수 있어.그런데 그렇게 좋으니?' '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녀는 사랑스러운지 히로시의 얼굴에 무수히 키스를 퍼부으며 흐르 는 땀을 혀로 활고 있었다. '자,내가 ?어 줄게.' 선생님은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가서 찬 물수건을 가져온다. 완전 나신인 그녀의 육체는 정말 매흑적이었다. 쭉 뻗은 두 다리와 요 염한 엉덩이, 그리고 짙게 덮억 있는 음모와 ?만한 유방은 가히 히로시 의 머릿속이 빙빙 돌 정도였다. 그녀는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서 곧바로 그의 심벌을 닦았다. '많이 나왔구나 " 그녀는 지금 두 다리가 약간 벌려진 상태에서 물끄러미 그의 심벌을 바라본다. 히로시의 눈길은 자연히 그녀의 사타구니에 멎어 있었으며, 까만 음모 사이로 빨갛게 벌여진 곳에서 하얀 정액이 계속 흐르고 있었 다. 히로시는 또다시 그곳이 ??해지고 있었다 '어마,또 이렇게 커지네 ." 그녀의 탄성이다. '또 하고 싶어?' 히로시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떻게 좋아? ' 네.... 선생님은 불만이 많죠"' '래? ' 그렇다고 생각돼요.' '나도 좋아. 처음으로 히로시의 동정을 내게 주었으니. '하지만...... "하지만? '선생님은 아직 ' '그런 것도 알아?' '책에서 봤어요.' '그래?하지만 아직 히로시는 어려.' '저도 할 수 있어요 ' '호......호. 히로시는 자존심이 상했다. 아직도 어린애 취급하고 있는 선생님0 불만스러웠다 선생님은 그때 히로시의 그곳을 전부 닦은 다음 고개를 숙여 서서= 빨고 있었다. 그녀의 두 다리는 자연히 벌어져 있었고,요염한 그녀의 꽃잎은 그= 코앞에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만한 엉덩이를 향해 얼굴을 가져갔다 그리고 ] 손으로 그곳을 살짝 벌려 보았다 아..... .' 그는 신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릉 범리자 붉게 뭄득 = 곳이 살짝이 열리며 하얀 음액과 함께 살결이 뒤엉켰는데, 그 안은 무척 복잡하였다 그는 난생 처음 여자의 그곳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수시로 씰룩씰룩 거리며 그때마다 안에서는 음액이 흘러나오고, 조그맣게 뚫린 구멍은 열렸다 닫혔다 하고 있었다 그녀는 히로시의 입이 그곳에 닿자마자 자신의 엉덩이를 휘두르면서 괴로운 신음을 내뱉는다 '이...... 조금 더.더 세게.으...... 응?.' 그녀는 미친 듯이 히로시의 심벌을 빨고 있었으며 그곳이 또다시 벌 렁거린다. 히로시는 천천히 그녀의 음모에 묻어 있는 음액을 ?은 다음 혀로듬 부의 부위를 ?아보았다 ?가 요상한 냄새가 나고 있었는데. 다시 혀끝을 그녀의 구멍에 대보 았다 그녀는 기절할 듯이 숨을 할딱이며 자신의 그곳을 더욱 밀착시켜 온 다. 히로시는 그에 따라 조금 더 혀를 밀어넣으면서 세게 그것을 빨아 보 았다. '으......음 나,나 좀 어떻게 아......" 히로시는 점점 자신이 생겼다 그는 입술 전체로 그의 음부를 감싸면서 혀끝을 더욱 깊이 밀어넣고 서 돌려보았다. '아. ... 미쳐. 나는 미칠 것 같아, 히로시.' 그때 그녀는 절망적인 신음 소리와 함께 그곳이 바싹 오므라들고 있 었으며 전신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아...... 나는 죽어.정말 죽을 것 같아 ' 히코시는 그렇게 계속 빨아대다가 이상한 감촉을 느꼈다 ?가 기 이 이상했다 그래서 살짝이 얼굴을 떼고 그곳을 더욱 벌려 보았다. 아, 그곳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뜬물같이 하얀 정액이 많이 = 러나오고 있었으며 움찔움찔 조였다 펴졌다 한다. 그녀는 최초로 히로시의 입으로 오르가즘을 맛보았던 것이다. 그녀는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꿔 그를 자신의 위에 오르게 한다. 그녀는 히로시의 입술 언저리에 묻어 있는 정액을 빨면서 뜨거운 스를 한다 히로시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서 서서히 그곳에 자신의 심벌을 넣: 다 '아. ... 좋아. 정말 좋아.... " 그녀는 탄성을 내지르며 자신의 ?만한 다리로 히로시의 허리를 낀다. 히로시는 서서히 밀고 당겨 보았다.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고 있었= 그녀는 히로시의 허리를 끊어질 듯이 조이며 또다시 정상을 향해 닫고 있었디 그녀의 하체가 요란스럽게 파도치고 있었으며, 뜨거운 입김을 그 얼굴에 퍼붓더니 이내 끊어질 듯 숨결이 가빠진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자지러지는 비명과 함께 서로를 꽉 끌어안 다. '아.... 히로시.' '선생님.......'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듯이 히로시의 입술을 계속 빨아댔다. 그녀는 한참 후 히로시의 몸을 옆으로 뉘고서 다시 깨끗이 닦아 준다. 그녀의 그곳은 빨갛게 층혈되어 있었으며, 옆으로 갈라진 무성한 털 사이로는 두 사람의 액체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 그녀의 이마와 유방 사이로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능자 위는 감길 ?이 실눈을 뜨고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그날 밤 아쉬움을 남긴 채 헤어졌다. 앞으로 일 주일 동안은 볼 수 없는 이별이었다. 히로시는 만족하면서도 다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3. 육체의 덫 이틀 후, 히로시는 텅빈 집에 혼자 남았다. 그는 이삼일간 해수욕을 가자는 것도 뿌리쳤다. 그의 부모들은 그런 히로시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곧 규슈로 떠났다. 그는 그녀와 있었던 격정의 순간순간들을 생각하며 이틀밤을 보냈다. 그러나 그녀는 고향에 내려가고 지금은 동경에 없었다. 히로시는 여자가 무엇인지 , 그리고 성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알 것 같 았다. 따라서 ?만한 여체의 소유자인 영어 선생님의 뇌살적인 육체가 떠오르는가 하면, 가?프고 왜소해 보이는 사모님의 모습이 번갈아 교 체되었다 너무나 ?만하기에 소년인 그로서는 어떤 위압감마저 느켜지는 영어 선생님과, 청순하면서도 지적이고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생긴 사모 님. .. . 그녀는 남편의 사고로 인하여 지금까지 오랜 생활을 금욕 아닌 금욕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그의 마음은 몹시 설레고 있 더구나 언제인가 자신의 목격한 대로 남편이 자신의 욕정을 풀어 지 못하자 원망도 하였고 울기도 한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그녀는 영어 선생님보다 더욱 성에 ?주려 있; 것만 같았다 11금 그의 머릿속에는 끝없는 상상의 나래가 펴지고 있었으며, 저 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먹자에게 자신도 있었다. 그는 끝내 마음을 진= 할 수가 없었다 오후가 되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사모님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지금 수학 선생님은 집에 안 계실 거다. 일 주일 동안 연수를 떠났] 니 그녀 혼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는 한 손에 책을 들고서 집을 나섰다. 뜨거운 한여름의 태양이 내려쬐고 있었으며, 시간은 이제 막 두 시= 지나고 있었다 그는 수학 선생님 집에 도착하여 평소와는 달리 노크를 하였다. ? 열쇠를 따고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이 열리고 사모님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 히로시 학생 왜 그 동안에 한 번도 오지 않았어요 어서 들어] 요 '네, 안녕하세요?' '여기 앉아 "선생님은 언제 떠나셨어요? '응,방학 다음날 바로 떠나셨어.' '네.... . ' 주스 줄까?" '네,고맙습니다 ' '그래 피서 안 갔어?' 그냥 가기 싫어서요.' '그래? "혼자 적적하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찾아 주는 사람이 있지 않아.' '그렇군요.' 그녀는 평소보다 더욱 반가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오늘 따라 그녀는 ?은 색깔의 물방울 무늬가 있는 스커트에 반팔의 셔츠 차림이었다. '부모님들은 어디로 떠나셨어?' '례.규슈 쪽으로요.' "그래도 이삼일 피서를 다녀오지 그랬구먼.' 저보다는 사모님이 가셔야 할 텐데 ' '나야 뭐,그이도 안 계시고.......' 그녀와 마주앉아 있는 히로시는 언제나 영어 선생님과 비교가 되었 다. 영어 선생님은 글래머형에다 발랄하고,아무 거리낌없이 히로시 앞에 서도 허벅지가 드러나게 다리를 꼬고 앉았으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 다. 그러나 이 사모님은 다르다. 얌전히 다리를 모으고 앉아 있으며,아기 자기한 몸매와 항상 우수에 젖은 듯한 표정, 그리고 평범하게 솟아 있는 유방이라든지 모든 것이 아담하고 청순하게 느껴졌다 '모처럼 여름 방학인데 친구들과도 즐겁게 놀고 또. 그녀는 거기서 말을 끊어 버린다. '친구들은 모두 떠났어요.' '그럼 여자 친구는 없어?' '처는 아직 여자 친구가 없는데요.' '그럴 리가 있나?' '정말입니다. ' 학생도 이제 고등 학생인데.' '사실입니다 사모님이 소개해 주세요.' '호호, 그럴까?' 사모님은 조금도 스스럼없이 밝게 웃는다 '사모님 ' 으음 말해요.'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데? "해 아직까지 아이가 없어요?" 히로시는 의식적으로 그녀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다 그녀는 갑자기 당황하여 얼굴이 붉게 물든다. '으음, 그?게 됐어. 앞으로 가져야지.' 그녀는 적당히 말을 얼버무리면서도, 깊게 한숨을 들이쉬는 것 같 다 . . 히로시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이 여자는 영어 선생님과는 다르다. 그리고 아무리 남편이 성적으 불구이지만 유부녀인데다 누구나 그런 상처를 숨기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고, 더구나 성격도 영어 선생님 과 같이 진취적이지 못한데다 너무나 얌전한 편인 것이다 자신이 매달리고 사정한다고 하여 자기 목적을 이룰 것 같지가 않았 지금 히로시의 앞에는 조간 신문이 놓여 있었고, 시간은 세시가 넘었 는데 밖은 무척 더운 날씨였다. 그는 순간적으로 떠꼬르는 것이 있었다 그의 앞에 놓여 있는 신문 하단에는 모 극장 포스터의 광고가 게재되 어 있었는데, 제목부터가 상당히 에로틱한 영화 같았다. 그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였다 이것은 자연스럽고 상대방이 오해할 일도 아니며 또한 들어 줄 수 있 는 요구였다 '사모님, 제 부탁 하나 들어 주시겠어요?' '?데. 학생의 부탁이라면 들어 줄 수 있지 ' '저와 같이 극장 구경 가요.' '뭐 , 극장에.......' '=1 . . .....' 그녀는 너무나 의외의 부탁에 실소를 하면서, 조금은 긴장했던 얼굴 이 풀리는 것 같았다. '어디 좋은 영화라도 하나?' '네,좋은 영화 같아요.' '왜 하필이면 나와 같이. .' 평소에도 사모님의 은혜를 많이 입었는데, 마침 부모님들이 용돈5 많이 주시고 떠나셨기에 이 기회에.... .' 하지만 내가 학생을 위해 무엇을 했다고 그래." 아닙니다. 매일같이 맛있는 저녁 식사도 대접받았고, 마침 선생님 안 계시니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떻긴 하지만 어떻게. .. . ' '가요,사모님.모처럼 제 성의입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잠깐,그러면 옷도 갈아입고 얼굴도 고쳐야 하니까. 그녀는 히로시의 모처럼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던지 자기 방으로 어간다. 히로시는 그때부터 머리를 ?다.우선 그 영화는 성인 영화인 것은 실하지만, 자기는 현재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었으니 가능할 것 같았소 그리고 돈도 두둑이 있으니 별로 걱정할 것은 없었다 한참 후에 사모님이 나왔다.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자,그럼 나갈까?' '네 사모님.' 그녀의 화장은 바른 듯 만 듯하였고, 오늘 따라 조금은 짧게 보이- 스커트에 조그마한 백을 손에 들었다. 두 사람은 집을 나서 큰길까지 약 10분 정도 걸은 다음 전철에 올, 다 히로시는 이상하게 홍분하고 있었다 마치 사모님과 부부 같은 착 을 일으켰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와 전철을 타보는 것은 난생 처 있는 일이었다 . 사모님.' '응, 학생. "선생님과도 자주 극장에 가십니까?' 글쎄 신혼 초에는 몇 번 가 보았지만. .. . ' '사모님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으응 그렇게 봐주니 고마워." '정말입니다. ' 참 학생도......' 그녀는 다소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어느덧 전철에서 내렸고, 히로시는 뛰다시피 달려가 먼저 표부터 사 버렸다. 사모님은 한참 있다 극장 앞에 이르게 되었고, 요갈하게 그려져 있는 간판을 유심히 본 다음 히로시를 바라본다. '리런 영화 봐도 될까?' '꼭 한 번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 그렇지만 이건 완전 성인 영화 같은데.' 하지만 저도 멀지않아 성인이 될 겁니다 ' '그건 그렇지만 ... .' 그녀는 조금 걱정이 된다는 표정이었디 '선생님이 아시면 야단날 텐데 ' '선생님은 지금 여기 안 계십니다. '그래도 어쩐지...... " '서희들 나이에서는 이 영화가 무척 호기심이 가는 영화일 수밖1 없 습니다. "누가 보면 어떻게 하지?' '사모님도 걱정 마시고 들어가시죠.' 히로시는 억지로 밀다시피 하여 그녀를 데리고 극장 안으로 들어= 내용도 그렇지만 특히 여주인공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에로물의 대= 사격인 이태리 출신의 배우였다 영화 내용인즉, 어느 대사 부인의 애정 행각으로서 주재국마다 불= 의 정사를 일삼는 농도 짙은 영화였다. 그 영화는 처음부터 진한 섹스 장면이 연출되었으며, 시간이 갈수 더욱 노골적이었다 히로시는 살짝 사모님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부끄럽고 쑥스럽다기보다는 너무나 진지하게 화면= 응시하고 있었다 장내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으며 너무나 조용했다 히로시도 농도 짙은 장면이 화면에 나타날 때마다 손에 땀이 흥건 그는 심장이 쿵덕쿵덕 뛰고 있었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띵하= 영화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때쯤 되어 히로시는 그녀를 바= 사모님도 그제서야 옆에 히로시가 있다는 것을 느꼈는지 얼굴이 뻘= 게 붉어졌다. '학생,우리 나가 ' '네? ' 그냥 나갔으면 좋겠어.' '할 수 없지요 꿔 '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면에서는 짙은 섹스 장면이 침대 위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극장을 벗어났다. 갑자기 더운 열?이 얼굴에 확 달려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벌겋게 상 기되어 있었다 밖은 무척 더웠다. 금방 소나기가 쏟아질 것만 같은 우증층한 날씨였 다. 히로시는 사모님을 바라보면서 어찌하여 도중에 나가자고 하였을까 그 점이 궁금했다. 그러나 사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우선 그렇게 노골적인 영화인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다. 또 한 처음에는 옆에 학생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진한 섹스의 장면에 빠져 있었지만, 히로시를 의식하고부터는 부끄러웠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다음 여러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남들이 본다면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소년과 그런 영화를 보고 있는 저 여자는 어떤 여자일 까 하고 손가락질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뛰고 있던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소 진정된 기분이었 다. '사모님, 제가 저녁 사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집에 가서 먹지 , 뭣하러 돈을 써야 하나 ' '그래도 모처럼 사모님을 모셨는데." '사양하겠어.' 그녀는 한시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다 그 영화를 보고서는 어쩐지 학생과 같이 다니는 것이 쑥스러웠고, _ 리고 히로시라는 학생이 이제 소년이 아닌 하나의 남자로 느껴졌기 1 문이다 ' 그럼 차라도 한 잔 하시겠어요?' '학생. 그러지 말고 우리 집으로 가. 내가 맛있는 저녁에다 차도 끓' 게. "할 수 없지요 뭐.' 두 사람은 다시 전철에 올랐다. 그녀의 표정은 평소 같지가 않았다. 어쩐지 히로시의 얼굴을 정면 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그 영화와 관 가 있는 것 같았다. 4. 욕망의 밤 두 사람이 전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왔을 때, 드디어 하늘에서는 굵은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걸음을 빨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 발자국 옮기지도 않아서 갑자기 소나기가 사정없이 퍼부으 면서 바람이 몰아쳤다 두 사람은 뛰다시피 하였지만 이미 완전히 물1 빠진 생쥐꼴이 되어 버렸다. 그녀의 옷은 착 달라붙어 있었고,더구나 앞가슴이 불룩 솟아나을 정 도로 옷이 비에 젖어 있었다 머리에서는 계속 빗물이 떨어지고, 그녀의 짬은 미니 스커트는 완전 히 젖어 묘한 느낌을 주었다 가까스로 집에 도착하였을 때 완전히 두 사람은 비에 젖어 있엇으며 모두가 옷이 몸에 달라붙어 있었다. 사모님은 들어서자마자 우선 머리와 얼굴을 따아 준다 '무슨 소나기가 이렇게 쏟아지지.' '글쎄요. 저 때문에 공연히.... .' '그것이 어떻게 학생 때문인가 우연이지 ' 히로시는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가슴은 착 달라붙어 융기돼 있었고. 밑에 있는 스커트는 그녀의 곡= 미를 선명히 나타내고 있었다. 히로시는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닦은 =? 자신의 머리로 옮긴다 '학생, 좀 기다려.'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 얼마 후 젖은 옷을 벗어 버리고 ; 단한 실내복으로 갈아입고서 나타났다. 단추가 앞에 달려 있는 잠옷 비슷한 것인데, 바쁘게 입고 나오느' 대로 잠그지도 않았다 '어떻게 하지 ,옷을 갈아입어야 할 텐데?' '팬찮습니다.조금 있으면 마르겠지요. '안 돼요. 그렇게 있으면 감기 걸려요 ' 그녀는 얼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었다. '자,우선 위부터 벗어요.' 네.... .' 그는 위 티셔츠를 벗었다. 그녀는 다시 히로시의 목덜미며 등어리에 흐르는 물을 닦아 주고 나 보였다.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보다는 히로시 ' 학생 좀 크겠지만 선생님 잠옷으로 갈아입어요.' 그러나 그 말이 끝까지 제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녀가 마지막으 로 히로시의 가슴에 흐르는 빗물을 닦고 있을 때, 히로시는 그녀의 허리 를 꽉 끌어안고 말았던 것이다. '아...... 학생.갑자기 왜 이래요'' '아..... 사모님 ' 이거 놓아요. 이러면 안 돼.' 아...... 사모님.저는 사모님이...... ' '안 돼, 학생! 이러면 안 돼.' '아...... 사모님.저는 사모님을...... ' '안 돼, 학생! 정말이야 ' 그녀는 뜨거운 히로시의 입김을 이리저리 피하며 그의 품을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히로시는 더욱 그녀를 켜안았다 '사모님,저는 사모님이 좋습니다.' '그건 안 돼요. 나와 학생은.... .' '알고 있습니다.사모님.' '그럼 이거 놓아요.' 안 됩니다. 저는 여기서 물러설 수가 없습니다 ' '그래도 안 돼. 이거 놓아요.' '녀기서 물러나면 저는 두 번 다시 이 집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없습 니다 "밴찮아. 나만 비밀을 지키면 .....' '그럴 수 없습니다.' '절대로 말하지 않을게.약속해요." '그건 사모님의 생각이고,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나를 어찌할려고......?' '리대로 조금만 계십시오.' '학생과 나는 처지가 달라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 저는 사모님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만약 사모님이 끝까지 이러시면.... .' '전 죽어 버리겠습니다 ' '뭐...... ' 정말입니다." 그녀의 팔에는 갑자기 저항이 풀리는 느낌이다. 히로시는 이때다 하고 그녀의 입술을 더듬어 처음으로 키스를 하 그러나 아직도 그녀는 입을 제대로 열지 않고 있었다 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학생? ' 네, 사모님.' '그럼 키스만 받아들일게 ' '네, 좋습니다.' 드디어 히로시의 입 속으로 그녀의 척가 들어왔다. 히로시는 너무나 황흘하여 정신이 아찔했다. 사모님의 혀를 힘껏 빨 아들였다. 그는 미친 듯이 그녀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서,자신의 입 속으로 들어 온 그녀의 혀를 계속 빨았다 그는 자신의 혀를 그녀의 입 속으로 깊이 밀어넣으면서 또다시 신음 했다. 처음에는 다소 망설이는가 싶더니,이내 히로시의 혀를 그녀도 빨아 들인다 히로시의 하체는 벌써 ??하게 일어나 그녀의 엷은 옷을 압박하고 있었으며, 사모님의 탐스러운 유방은 벗은 히로시의 가슴에 밀착되어 있었다 . 자 ... 이제 됐어요." 그녀는 히로시의 혀를 빨아들이다가 이런 말을 하였다 그러나 히로시는 거기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 더욱 그녀의 허리를 조 이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사모님,사랑합니다.' '아...... 안 돼요,그것은.' 그녀도 조금씩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사랑합니다,사모님 ' 히로시는 그녀의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쏟으며 귀뿌리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 아...... 안 돼. 정말 안 돼요.' 그녀의 입에서는 계속 이런 말이 나왔다 그러나 히로시의 행동을 적 극적으로 거부하지는 않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허리에 두르고 있던 오른손을 ?으로 돌려 스스로 그녀의 유방을 더듬었다. '아. ... 안 돼, 학생.' '사랑합니다 사모님.' 그는 천천히 그녀의 앞에 있는 단추를 하나하나 끄르고 있었다 드디어 그녀의 아담하고 탐스러운 유방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었디 그는 그것을 살며시 주믈러 보았다. '으......음, 학생 이러면, 이러면 안 돼 ' 그녀는 더운 입김을 히로시의 얼굴에 쏟으면서 자연히 머리가 뒤] 제껴진다 히로시의 두 손은 이제 그녀를 붙잡을 필요가 없었다 두 손을 앞으_ 돌려, 한 손은 그녀의 유방을 주무르고, 한 손은 계속 앞단추를 끄르_ 있었다 드디어 그녀의 단추가 다 풀려 아름다운 여체가 나타났다. 밑에는 찍한 ?티 하나만 남게 되었다 히로시는 그녀를 옆에 있는 소파 쪽으로 이끌었다. '아. .. . 안 돼. 이러면 안 되는데.' 어느덧 그녀는 자신에게 묻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갈등에 허덕이고 있는 증거였다 그러나 그녀의 두 손 어느새 히로시의 목을 끌어안고 있었다. 그녀의 육체는 눈부시게 희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연약하고 왜소하게 느껴졌지만 드러난 나신은 = 지가 않았다. 그녀의 아담한 유방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이 아주 탐스럽게 = 있었고, 그 밑으로는 깨끗한 배와 어느 곳 하나 티가 없는 살결이 양쪽 으로 갈라지면서 요염한 엉덩이와 허벅지 밑으로 두 다리가 곧게 뻗어 그녀의 하체에서는 청순하면서도 요염한 여체를 발견하였다. 그는 그녀의 허리를 잡아당겼다. 탐스러운 두 유방이 자신의 가슴에 와 닿는다 '. 으.... .음.' 히로시는 신음하였다. 따라서 그는 조금은 다급해진 손으로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팬 티마저 벗어 버렸다. 이제는 히로시의 심벌이 정면으로 뻗어 그녀의 팬티 갈라진 곳에 닿 는다 '아...... 학생 ' 그녀는 또 한 번 신음하면서 스르르 감긴 눈자위가 붉게 층혈돼 있었 다. 히로시는 그녀의 허리를 한 손 위로 받치면서 살그머니 팬티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의 손에는 다소 곱슬곱슬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부드러운 음모가 잡힌다. 히로시는 손바닥을 펴고서 전체적으로 그녀의 음부를 감쌌다.너무나 뜨거웠다 사오님의 음모는 영어 선생님과 같이 무성하진 않았지만 적당히 그곳 을 뒤덮고 있었다 그리고 털이 더 긴 것 같았으며, 이상하게도 곱슬거 렸다. '으.... .음 학생.' '네,사모님. "어떻게 할려고.......' '저는 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 ... 안 돼. 그러면 안 돼, 학생.' 그녀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고 있었다. 말로는 안 된다고 외치 지만 몸은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히로시는 살그머니 지금까지 쥐고 있던 그녀의 사타구니에 손가락 하 나를 그녀의 입구 쪽에 대보았다. 뜨거운 음액이 철철 넘치고 있었으며 팬티에도 많이 묻어 있음을 느 낄 수 있었다 '아...... 학생.나는 나는 몰라." 히로시는 미칠 것만 같았다. 뜨뜻한 액체가 손에 묻고 있었으며, 점점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깊숙 한 곳으로 파고들었다. 그녀는 전신을 부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킨다. '아...... 나 몰라.나는.... ' '아.... 아, 사모님.' 히로시는 그곳이 몹시 뜨겁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지난날 영어 선 생님보다 더 많은 음액이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자신의 손가락이 끝없 이 들어갈 것만 같았다. 히로시는 여기저기를 지그시 눌러 보기도 하고, 또한 무언가 뽀족이 내': 고 있는 것을 비벼 보았다. '으. ....음.나는 나는 몰라요.' 그녀는 숨이 끊어질 것만 같았다. 히로시는 그때 순간적으로 지난날 부부간의 뜨거운 장면이 연상되었 그녀의 불만스런 하소연과 선생님의 삐관적인 대화가 머릿속에 선명 ;1게 떠올랐다 그는 손을 슬그머니 뽑아내고, 이번에는 자신의 ??한 심벌을 그곳 1 밀착시켰다 '아......아,학생.으......음.' 그녀는 뜨거운 히로시의 심벌이 그녀의 갈라진 사이에 닿자 묘한 울 음소리를 내질렀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심벌은 그녀의 사타구니에 닿았을 뿐 들어가지는 않았다. '아.... 사모님.' 으. .. .음,학생.' '넉기 조금만 벌려 주세요.' '으음.나 몰라,학생.' '조금 더요.' 드디어 그녀의 양다리가 옆으로 벌어지고 있었으며, 히로시의 심벌은 제 곳을 찾은 ? 뜨거운 음액 사이로 서서히 밀고 들어간다. '으......윽 학생,아. .. .학생.' 사모님. 아.......' 두 사람은 서 있는 자세에서 그대로 결합된 채 서로가 절망적인 신음 을 토해 낸다. 그녀는 히로시의 심벌이 자신의 꽃잎 사이로 밀고 들어오자 그의 입 술을 물어뜯듯이 빨아대며, 처음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이리저리 요동=' 고 있었다. 그녀는 또다시 히로시가 허리를 바짝 끌어당기면서 천천히 전후 운동 을 시작하자, 그대로 전신이 굳어 버릴 것같이 ??해지면서 그의 목? 꼭 끌어안고서, '으......음.아......아 몰라.몰라,으......음.' 그와 동시에 그녀의 꽃?이 빡빡하게 조여들고 있었으며 곧이어 = 신에 힘이 빠지고 있음을 느꼈다. 아......아,좋아.정말 좋아,학생.' 그녀는 히로시의 심벌이 자신의 깊숙한 곳에 파고든 지 얼마 안 되어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참아왔던 욕정의 찌꺼기가 한꺼번에 터지고 말= 다. 5.끝없는 정사 히로시는 전에 영어 선생님과의 관계와는 반대로 여자가 먼저 클라이 맥스에 올라 전신을 부르르 떨자 조금 마음을 놓았다 그녀는 땀으로 목욕을 하고 있었으며, 아직도 마지막 여운이 남았는 지 주기적으로 전신을 떨고 있었다 히로시는 조금은 지쳐 있는 그녀를 바싹 끌어당겼다가 두 다리를 번 쩍 들어 안고서 자신이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실눈을 가늘게 뜨고 히로시를 내려다보고, 조금은 부끄러운 ? 살짝이 미소를 띠며 그의 입술을 비빈다. 히로시는 오늘 따라 이상하게도 강했다. 터질듯 터질? 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참았으며, 어떤 때는 창 너머로 쏟아지고 있는 비 오는 ?경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욕정의 불길을 늦추 고 있었다. 히로시는 꿈에도 그리워하던 사모님과 이떻게 될 줄은 미처 생각치 못했다. 그는 아름답게 솟아 있는 그녀의 탐스러운 유방을 입으로 빨기 시 했다 히로시는 유두를 혀로 살살 빨면서,두 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 어당겼다 조금 전 서서 할 때보다 안정된 듯한 느낌이며,무엇보다 더 깊숙= 자신의 심벌이 들어가 있었다. 또 한 가지는 그녀의 요염한 사타구니를 볼 수 있었으며, 조금만 몸 뒤로 빼면 그의 딱딱한 심벌이 그녀의 음모를 헤치고 뜨뜻한 음부 사 에서 들락거리고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자신의 심벌이 그녀의 꽃잎 속을 파고들 때면 반대로 느른한 음액, 밖으로 밀려나오고 있었으며, 심벌이 빠져나올 때는 그녀의 꽃잎이 여들고 있었다 여자는 한번의 오르가즘으로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욕정이 풀리지 1 는 모양이었다. 히로시가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그녀도 내려다보고 있1 으며, 그녀의 눈및은 반대로 히로시의 꼿꼿한 심벌에 주시되어 있었다 '학생이 이렇게 성장한 줄 몰랐어 ' '저도 사모님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빠뜻하게 밀고 들어오는 히로시의 심벌에서 눈을 뗄 줄 모] 고 있었으며, 또다시 자신의 엉덩이로 떡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그녀의 두 팔은 히로시의 목을 끌어안고 있었으며, 자신의 엉덩이 들었다 놓았다 정신없이 요동을 치더니 두 번째 찢어지는 신음 소리] 들렸다. 그때까지 참고 있던 히로시도 드디어 터져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죽어라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끝없는 절규를 내지르고 있었 다 여자의 그곳이 꽉 조여들면서 뜨뜻한 음액이 솟구칠 때, 히로시 역시 지금까지 참았던 욕정이 폭발하면서 불뚝불뚝 용솟음치며 그녀의 깊은 곳에 쏟아 넣고 말았다. 그녀는 축 늘어진 자신을 히로시에게 기댄 채 죽은 듯이 늘어져 있었 그녀는 한참 후 실눈을 뜨고서 히로시의 얼굴을 바라본다. '학생? "네 사모님 ' '치금 몇 살이지?' '열일곱이오." '여자 친구가 많은 모양이지? '없습니다,여자 친구는.' '거짓말. ' 정말입니다 " '경험이 많은 것 같은데.' '처음입니다. ' 정말?' '정말입니다,사모님.' '그런데 이렇게.......' '사전 지식은 많이 가지고있습니다 ' '어떻게? "책이나 비디오에서.......' 히로시는 어쩔 수 없이 거 짓말을 하였고,영어 선생님과의 관계를 할 수는 없었다 . 그런데 사모님?' ' .... . ._으 ' '사모님은 너무나 뜨겹습니다 ' '부끄러워.' 그녀는 히로시의 얼굴에 키스를 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학생? "네 , 사모님.' '한 가지 약속해 줘.' 말씀하십시오." '설대 비밀이야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말 믿을 수 있을까?" '사모님이 저를 버리시지 않는 한...... '안심이야,학생.그렇다면 안심할게.' '그 대신? "그 대신?' '서는 사모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건...... ' '아닙니다. 앞으로도 저는 사모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고 '그리고 ?속 관계를 갖고 싶습니다.' '그러다 누가 알면 어떻게 하지?' '남이 알 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은 늦은 여름 해가 지고 여덟시가 지나서야 겨우 몸을 ?다 여자의 몸이 히로시에게서 떨어져 나갈 때 그녀의 사타구니에서는 진 한 정액이 흘러나왔고, 그녀는 히로시의 무릎에서 벗어나 그의 손을 이 끌고 욕실로 향했다. 무르익은 중년 여인의 나신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아담한 그녀의 육 체는 너무나 황흘하였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 욕실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자신보다 히로시의 몸을 먼저 ?어 주고 있었다 수건에 비누를 칠한 다음 그의 전신을 ?겨 주고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은 다시 히로시의 심벌을 씻어 주고 있었다. 서 있는 히로시는 눈을 지그시 감고서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다시 자 신의 것을 주무를 때 그의 남근은 일어서 있었다. 아...... 사모님 ' '이게 또다시 딱딱해지네.' 그녀는 놀랐다는 듯이 쭈그리고 앉아 있는 자세에서 히로시를 올려다 본다. 그녀는 물로 그곳을 깨끗이 ?은 다음 자신의 입으로 히로시의 심벌 을 빨아들인다.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불만에 싸여 있다가 남자의 신비한 그것을 대 하게 되자, 끝없는 욕정의 늪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다 그녀의 꽃잎에서는 또다시 음액이 흘러나오고 전신은 뜨겁게 달0' 르고 있었다 히로시는 지금 사모님이 자신의 심벌을 입으로 빨아들이자, 두 손 뻗어 그녀의 탐스러운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 상태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참아왔던 욕정의 만을 달래고 있었으며 그녀의 흡인력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가 눈을 떴을 때 사모님은 두 손으로 자신의 엉덥이를 끌어안으 서 정신없이 빨아대다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학생? "네, 사모님.' '학생은 정말 대단해." '꿔가요? .정력도 그렇고,또 나이보다 무척 어른스러워." '그건 사모님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 '이제 완전한 남자야 ' '어떤 점이 그?게 생각되십니까?' ,마음도 그떻고 또한 신체적으로 그래.' '고맙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어떻게 그렇게 참을성이 많은지.... . 이것도 완 한 성인과 같애.' 히로시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선생님보다 학생이. .' '제가 더 좋다는 말입니까?' 그녀는 고개만 끄덕였다 '저를 놀리시는군요?' '사실이야,학생 ' '믿기지 않는데요.' '선생님은, 선생님은 말이야.......' '선생님이 어떻다는 겁니까?' '불구야.이런 관계를 가질 수가 없어.' '네?' 그녀는 그때부터 또다시 전신을 부르르 떨면서 히로시를 꽉 끌어안았 다 '아. .. . 미칠 것 같아. 학생.' 그녀의 육체는 뜨거웠고 화산이 폭발하? 한번 터져 버린 욕정의 분 화구는 멎을 줄 몰랐다. 그들은 또다시 끝없는 천국의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아름다운 엉덩이를 들게 하고 이번에는 뒤에서 시작 했다. 욕실에서의 자세로서는 안성맞춤이었다. 사모님은 욕실에 있는 동그란 의자를 잡고 자신의 요염한 엉덩이는 히로시를 향하여 치켜 들고 있었다. 곱슬거리는 음모 사이로 그녀의 사타구니가 벌겋게 열려 있었다. 많은 음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뜨겁게 충혈된 그녀의 꽃잎 은 반쯤 벌어져 있었다. 히로시는 뒤에서 자신의 심벌을 그곳에 대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 다. 빠?하게 밀고 들어가는 자신의 심벌을 내려다보면서 그는 여자의 가 는 허리를 꽉 껴안았다. '으......음 ' 아.......' 두 사람은 동시에 신음하고 있었다 히로시도 그렇지만 그녀 역시 너무나 좋았다. 이제 막 피어나는 학생의 심벌은 싱싱하고 지칠 줄 몰랐으며, 아직 = 묻지 않은 동정의 그것이 세차게 들락거릴 때마다 그녀는 정신을 잃? 것만 같았다. 그는 상상 밖으로 기교도 있었으며,인내심도 강하였고.크기도 알= 았다. 딱딱한 몽등이 같은 것이 지금 자신의 뜨거운 분화구를 들락거릴 마다, 그녀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욕정이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었으며 남편에게 얻을 수 없었던 불만을 마음껏 해소하고 있었다 히로시는 히로시대로 눈을 지그시 감고서 지난날 영어 선생님과 비; 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여 영어 선생님보다 사모님이 좋았다. 글래머형인 그녀에게서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맛을 느낄 수가 없 다 풍만하고 요염하기야 이를 데 없지만, 그러나 아담하고 청순한 맛 사모님이 더 좋았다 영어 선생님과 같은 여자는 어떻게 보면 구라파 쪽의 체격이 큰 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제 사춘기의 소년 히로시에게는 오밀조밀하고 아담한 이 여자가 훨씬 더 좋을 수밖에 그녀의 그곳에서는 끈끈한 액체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녀 는 요염한 엉덩이를 사방으로 휘두르며 마지막 절정에 몸부림치고 있었 다. 한치의 여유도 없이 그녀의 꽃잎이 조여들 때마다 히로시는 숨이 막 힐 것만 같았으며, 주위를 감싸고 있는 그녀의 음모는 흐르는 정액에 모 두 젖어 있었다. 그녀는 ?? ?고 있었으며 뜨거운 신음 소리가 욕실 전체에 울려퍼 지고 있었다. 다시 한 번 빠뜻한 조임과 함께 그녀의 엉덩이는 하늘로 치켜 올라가 는 듯하더니, 금방 땅이 꺼질 것 같은 한숨이 그녀의 입에서 터져나왔 다. 그녀는 죽어라 하고 의자를 붙잡고서 기절하는 듯 자지러지는 한숨을 토해 냈다. 히로시도 마지막으로 그녀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심벌을 끝까지 밀어 넣은 다음 가는 허리를 죽어라 하고 끌어안았다 그녀의 여체는 몇 번이고 부르르 떨고 있었으며, 그때마다 히로시의 심벌을 꼭 조이고 있었다 거의 울음에 가까운 신음 소리가 줄어들면서 서서히 원상태로 돌아오 고 있을 때. 히로시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녀의 깊은 곳에다 정액을 쏟아 버렸다 히로시는 줄어든 자신의 심벌을 그녀의 꽃잎에서 빼냈다. 곧이어 그 녀의 음부에서 하얀 정액이 사타구니를 타고 흘러내렸으며, 지금까지 벌려져 있었던 음부가 점점 조여들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닌 ?, 그 상태로 마지막 여운을 달래고 잇다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 히로시를 힘껏 끌어안았다 '고마워.그리고 너무나 좋았어, 학생.' '저도요,사모님.' '정말 좋아,학생.' '처도 너무나 좋습니다. 그녀는 실눈을 뜨고 히로시를 바라보면서 만족한 미소를 띠었으며 의 입술을 더듬고 있었다. '어쩌면 그렇게 정력이 좋아?' '그건 사모님이 너무나 좋기 때문입니다.' '아니야. 타고난 체질이야." '사모님이야말로 그렇습니다." '학생도 그렇게 내가 좋아?' '네.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아. .. . 학생. "개학하면 점심 시간에 와도 돼죠?' '그건 안 돼. 누가 보면 어떻게 하려고.... .' '주의하면 돼죠 뭐!' '그래도 위험해 ' '그러면 언제 만날 수 있어요?' '내가 사전에 알려 줄게.' 그들은 두 사람만의 비밀을 약속하고 있었다 '배고프지?자,어서 나가.저녁 줄게.' 그들의 비밀이 언제까지 보장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남편의 성적인 불구가 그녀를 어쩔 수 없이 정욕의 늪 속으 다져들게 만들었고. 또 한편은 이제 사춘기의 소년으로서 끝없이 솟구 치는 욕정의 대상을 자신의 선생님 부인인 그녀로 정하게 된 것은 무슨 !연이었을까? 그들은 무더운 여름밤을 지새우는 동안 끝없는 정욕에 서로를 불태우 있었으며,그날 밤 비는 계속 퍼붓고 있었다 름다운 동정 1.사춘기의 유혹 남녀의 사춘기갈 대체적으로 13세에서 15세 사이일 것이다. 다만 주위 환경과 성격 그리고 체질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게 마련 이다 요시다의 사춘기는 조금 빠른 편이었다.그의 나이 13세 때 이미 여 자를 동경하고 있었다. 그는 그때부터 신체적인 발육이 급속도로 빨라졌으며, 정신적인 면에 서도 다른 아이들과는 차이점이 있었다. 요시다 눈에 처음 비친 여성은 어머니였으며, 그 다음이 가정부였다. 국민 학교 5학년인 요시다는 어느 날 어머니와 욕실에 들어가게 되었 다. 그리고 요시다는 어머니에게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의 한 여성을 보았다. 외아들인 요시다는 그때까지도 어머니와 같이 목욕한다는 것이 조금 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당시 요시다의 눈앞에 있는 사람은 여성이 아니 라 어머니였으니까. 그러나 그때 이미 요시다는 사랑의 존재와 남녀의 연애를 알고 있! 으며 때로는 성욕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발기한 그곳을 손으로 지작거린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때는 여자와의 관계를 맺는 장면까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늘 마지막 절정을 느낄 때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도중' 그만두게 되었으며, 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 관념이 있기 때문에 더 이 진전이 되지 않았다. 혼자 그런 장난을 할 때 요시다가 상상하는 상대 여자는 같은 학년 유미이거나 어느 땐 같은 동네에 사는 여학생 오유미였다 둘 다 성 한 여성은 아니었다 나이가 동떨어진 여성은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 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벗은 모습을 보아도 어머니는 어머니일 뿐 자신의 사랑이 욕망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소녀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으므로 거기에 여성'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요시다는 본능적인 수치심 때문 어머니 앞에서는 성에 완전히 무관심한 척하곤 하였다 실제보다도 더 어린아이 같게, 말하자면 마냥 천진난만한 척할 수 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그날도 역시 요시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머니와 함께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탕 안에 먼저 들어가 앉아 있던 요시다는 탕 밖에서 등을 돌리고 씻 있는 어머니를 보는 순간 문득 여성을 느꼈다 그는 가슴이 두근거렸1 노송나무 받침대에 앉아 있던 어머니가 뜨거운 물을 끼언기 위해 요 시다쪽을 향했다. 예전에도 어머니가 그런 자세였던 적이 있었는지, ! 요시다가 미처 몰랐었는지 아무튼 그때 비로소 요시다는 어머니의 은밀한 곳을 보게 되었다. 얼핏 보기에 그곳은 검고 비밀스러웠다. 정도는 그때까지 종종 보아서 익숙해져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에게 !는 것이고, 그런 모습은 곧 여성이 되었다는 증거라고만 알고 있었을 니다. 그러나 그때 요시다가 본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어머니 양 피 사이에서 조금 벌어진 듯한 그 안이 보였던 것이다. 요시다는 숨을 기고 고개를 돌렸다 어머니에게 모독을 느꼈던 것이다. 그렇지만 요시다의 눈에는 그 모습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크다고 생 ' 했다. 그곳의 색깔도 층격적이었다 붉은 ?을 띠고 있었다 깊은 매 력이 있었다. 흥분을 느끼진 않았다. 오히려 어머니가 아이인 자신에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강하고 믿음직한 존재였음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요시다는 자신의 층격을 쫓아내기 위해 탕 안에 선 채 어머니에게 말 했다. '등을 닦아 드릴게요.' 요시다는 착한 아이였다. 그날 밤 이불 속에 들어간 요시다는 만족감을 조금씩 음미했다. 한번 쯤 봤으면 하고 늘 생각했던 것을 마침내 보고 난 후에 얻은 만족감이었 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어머니의 그것을 본 것에 대해서는 무언가 ?기는 ?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일부러 본 것이 아니야 저절로 보였잖아? 그러니 내 눈은 용서를 받아야 해 ' 그 후로도 일 년 동안 요시다는 어머니와 함께 목욕을 했다.어머니의 앞에서 요시다는 여전히 천진난만한 어린애였다. 요시다는 어머니의 그 은밀한 곳을 두 번 다시는 보려 하지 않았다 굳이 보려고 든다면야 못 볼 것도 아니었지만, 요시다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도록 주의를 아끼. 않았다. 역시 어머니는 요시다에게 여성이 아니라 어머니였기 때눈 다 새로 들어온 가정부는 20세쯤 됐는데 그 모습은 매력적이었고 행 도 얌전했다 요시다는 당장 그녀에게 강한 호의를 품게 되었다. 요시다는 그녀에게 어느 날 악의에 찬 못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실에서 한참 물을 끼얹고 그리고 비누칠을 하고 있던 그녀는, 치마에 이 묻을까 봐 허벅지 위에까지 올리고서 한참 요시다 몸을 씻기고 있 다. 요시다는 그때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비치는 깜찍한 팬티를 발견하 서 실로 묘한 층격에 ?싸였다. 저 속에는 분명 어머니보다 더 아름다 신비한 무엇이 있을 것 같았기에. 그녀가 정신없이 자신의 몸을 닦고 을 때 요시다는 오른손을 살며시 뻗어 그곳을 만지고 말았다. 그녀는 짝 놀라며 주위를 살펴본 다음 눈을 홀겼다 '요시다 이게 무슨 짓이야.' 요시다는 얼굴이 붉어졌으며 숨결이 가빠졌다 그녀는 이미 그때부터 요시다가 사춘기에 접어든 걸 알고 있었다. 마음씨 착한 그녀는 그 후로는 어느 정도의 버릇없는 장난을 눈감 주는 정도였다 더구나 그녀는 어떤 경우 요시다를 욕실로 끌고 들어 옷을 전부 벗긴 다음 비누칠을 하기 직전 우선 샤워를 할 때, 요시디 그곳을 부드러운 손으로 만지며 자기만의 의미있는 미소를 띨 때도 후부터였다. 그러나 그 가정부는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짐에서 나가고 말았으며 서 운한 것은 요시다였다. 다음으로 요시다가 여성을 느낀 상대는 요시다보다 한 살 위인 오유 미였다. 요시다가 어머니와 같이 목욕하는 것을 그만두었을 무렵 오유 미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요시다가 학교에서 돌아온 어느 날, 어머니는 경단이 담긴 찬합을 건 네면서 오유미 집에 갖다 주라고 하셨다 요시다는 기꺼이 심부름을 했 다. 오유미와 만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물건을 나눠 준다는 것이 기 뻤기 때문이다. 아직 그때까지 요시다는 오유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고 있지는 않았다 초인종을 누르자 나온 사람은 오유미였다. 가운을 입고 붉은 허리띠 흐 두르고 있었다. 물기에 젖은 머리카락이 유난히 빛을 발했고, 양볼이 달그스레하게 상기되어 있었다. '방금 목욕을 했구나 ' 요시다는 짐작할 수 있었다. 어머니가 일러준 대로 말을 전하고 찬합 긍 내밀었다. 오유미는 의례적인 말과 함께 찬합을 받은 뒤 미소를 지어 '_였다 '우물에 수박을 담가 놓았거든. 어머니가 돌아오시면 잘라 줄 거야 1제 금방 오실 텐데 기다리다가 먹고 갈래?' 요시다는 마루로 올라가 앉아 무심결에 발을 흔들고 있었다. 오유미 는 요시다의 옆에 무릎을 끓고 앉았다. 머리에서 향기가 났다. 그 냄새 를 맡자 요시다는 현기증 같은 아찔함을 느?다. 았아 있는 모습도 여자 다웠다 '아 오유미도 여자구나.' 물론 오유미는 남자가 아니다. 여자라는 것은 옛날부터 알고 있었디 그러니까 어렴풋한 욕망 속에서 발기한 성기를 갖고 놀 때 오유미의 ] 습을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이고 편의적이었을 뿐 ] 유미의 여체를 확실히 의식한 건 아니었다. 전체 학생이 운동회에서 = 백팀으로 나뉘듯 요시다는 그저 남자고 오유미는 분류상 여자였다 = 런데 뜻밖에도 요시다는 살아 있는 여성으로서 오유미를 느끼게 되 다. 자신의 그러한 느낌에 놀라 요시다는 오유미를 쳐다보았다.오유미= 입술은 꽃잎 모양이었다. '넥?" 오유미는 동그랗고 귀여운 눈을 크게 떴다. 요시다는 솔직하게 말 다. '오유미,여자구나. 여자 냄새가 나 ' '당연하지.' 요시다의 발견이 오유미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난 여자지. ' 응, 그떻구나.' 요시다는 오유미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화장했구나? "뭐?' 오유미는 웃었다. 하얀 이빨이 애교있게 보였다 그것까지도 요염 고 여자답게 느껴졌다 '안 했어 크림도 안 발랐는걸.' 그러나 요시다는 오유미의 얼굴과 몸에서 ?기는 여자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건 기억 속에 있는 어머니의 냄새이기도 했다. '어쨌든 오유미는 예쁘다.' '코마워,요시다.너도 여자 보는 눈이 있는 모양이지?' 오유미의 얼굴에는 분명히 여자가 아니면 나타낼 수 없는 투명한 아 름다움이 있었다. 특히 뺨이 ?나는 것이 그랬으며 그것은 요시다가 처 음 발견한 것이다 ?지 갑자기 무서운 사람이 된 것 같아 역시 중학생이 되면 달라지 는구나. "그것뿐만이 아니야.' 무슨 의미인지 오유미는 손을 뻗어 요시다의 턱을 어루만졌다. '코시다도 이제 어른이 될 테니까 ' 응,난 아직 싫어.' 단둘이 있다는 데에 요시다는 기쁨을 느꼈다. 그런 생각도 이제까지 는 없던 것이다. 이대로 있고 싶다. 이 붉은 뺨을 만져 보고 싶다 머리 카락에 코를 대보고 싶다. 수박보다 오유미가 좋다 그러나 그런 말은 일체 하지 않았다 오유미가 말했다. 나를 좋아해? "응 ' '나를 ?아하게 되면 그만큼 어른이 된 거야.' '?날부터 좋아했어 ' '아냐.그런 뜻이 아니라구. 그때 오유미의 어머니가 돌아왔다 그러자 오유미는 일어나서 요시다 가 경단을 가져왔다고 종알대기 시작했다 요시다는 오유미가 필요 이상으로 서둘러 자신에게서 멀어진 것' 생각되었다. '왜 그러지?' 오유미도 나를 이성으로 의식하고 이떻게 가까이 앉아 있는 걸 가 알게 되면 부끄러웠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자 가슴이 : 러운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오유미의 집 우물에는 두 개의 수박이 담겨져 있었는데, 요시다= 하나를 집에 갖고 돌아오게 되었다. 문을 나서는 요시다를 오유미는 길까지 바래다 주면서 상냥하게 다 . 또 놀러와 " "응, 오유미도.' 요시다의 대답은 반은 인사말이고 반은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에 안 돼 난 이제 중학생이니까.' 국민 학교 학생의 집에 놀러갈 수 있겠느냐는 의미일까? 수박을 들고 돌아온 요시다는 득의만만한 자신감에 들떠 어머니= 했다. '엄마. 오유미 정말 예뻐졌더라.' '긍.그애 얼굴이 오목조목 예쁘게 생겼잖니?' 어머니는 요시다가 한 말의 숨은 뜻을 알지 못했다. 아이들은 자주 익사놀이 라는 성적인 놀이를 한다고 한다. 요시다 주위의 아이들도 그런 놀이를 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른다. 아마 그중에 서는 해 본 아이도 있을 것이다. 동급생이나 하급생 여자애의 그곳을 봤 다고 자랑하는 악동은 저학년 때부터 있었다 그 아이들은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 놀이를 하는 거라고 요 시다는 생각했다. 요시다는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 우등생의 자존 심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역시 그컨 불량스러운 장난이 라는 생각에서 금기시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긴 해도 여체에 대한 흥미 는 물론 있었다. 다른 사람보다 많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머니 의 그곳을 얼마 전에 봤다고 할 수도 있었고, 어머니는 역시 어머니니까 다른 여자에게서 자세히 관찰하고 싶다는 잠재 의식은 항상 있었다 그렇지만 그건 절실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역 시 운동회에서 ? 등이 되느냐, 학업 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느냐 하는 것들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요시다는 한 동네에 사는 이끼다와 함께 동 행하게 되었다. 이끼다는 반은 달랐지만 학교 밖에서는 자주 함께 놀곤 했다 이끼다는 조숙한 아이였다. 학업 성적도 상위였다. 저만큼 앞쪽에서 낯익은 여자가 다가왔다. 두 사람은 인사를 하며 스쳐 지나갔다. 그러자 이끼다는 요시다에게 어깨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충격적인 말을 꺼냈다 요시다와 이끼다를 스쳐 지나간 사람은 스무 살을 갓 넘은 작고 통통 한 몸집의 여자였는데, 미소를 지을 때면 등근 얼굴의 양볼에 보조개가 패였다 요시다가 생각한 그 여자는 상냥하고 인상이 좋은 여자였다. 얼음, 탕을 두 개 사준 적도 있다. 분명히 제분소 같은 곳으로 일을 나가는 ; 같았다 이끼다가 요시다에게 다가서며 속삭인 깜짝 놀랄 만한 말은 그 여; 에 대한 것이었다. 요시다,저 여자 있지?옆집 아저씨하고 같이 잤다.' 같이 잤다는 뜻이 무슨 뜻인지 요시다는 금방 알아?다. 반사적으 이끼다 특유의 허?일 거라고 생각했다. '설마! 저 여자가. .. ..' '성말이야,내가 잘 알아 난 저 여자가 옆집 나까모도 아저씨와 껴 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구 굉장했어. 저 여자가 옷을 이떻게 들 올리고 누워 있는데 횐배와 다리가 보였어 아저씨도 바지를 벗고 올 타 있었어. "어디서 봤어? 사람의 명예에 관한 거야. 함부로 말하면 큰일난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야. 난 나까모도 아저씨 집 정원에 앵두를 치러 갔었어. 앵두나무 근처까지 몰래 갔을 때, 가까운 방에서 신음 리가 들렸어. 캄짝 놀라 문창호지가 찢어진 사이로 들여다봤어 그 여 는 등을 양손으로 껴안고 있었어. 다리는 허리를 감고..... . 난 남지 여자가 하는 것을 처음 봤다구. 목이 타서 앵두 같은 것은 보이지도 았어. 너, 여자의 거기는 낙서에 써 있는 것처럼 그떻진 않아. 더구 어른 것은 굉장하다구. 그런 것이 막 들어가다니.' 그때 요시다는 층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우등생다운 태도를 지키려 '어떻게 그 여자인 줄 알았지?' '얼굴도 봤어. 새빨간 얼굴로 입을 반쯤 벌리고 있었어. 신음 소리를 내면서 계속 '좋아요, 좋아' 하고 몇 번이나 말했다고.' '착각일 거야. 상대는 나까모도 아줌마가 아닐까? 그들은 부부잖아 부부면 당연하지.' '부부가 낮에 그런 짓을 해? 저 두 사람 사이는 훨씬 전부터 소문이 가 있었다구 저 여자가 결흔하지 않은 건 바로 그 때문이야. '그런 소문 듣지 못했는데.' '정말 몰라?넌 아직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야.' 어쨌든 그런 건 남에게 함부로 말하는 게 아니야.더구나 넌 남의 집 1? 도둑질하러 들어간 거니까.' '뱅두는 ?치지 않았어 .도둑이 아니라구.' 그 후 한동안 그 여자를 길에서 만날 때마다 이끼다의 이야기가 되살 나 요시다는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그 여자는 요시다를 보면 항상 웃 =을띠었다 이듬해 가을. 그 여자가 이웃 마을로 시집을 갈 때, 요시다는 그녀를 !심으로 축복해 주었다. 이끼다의 말이 거짓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문이다. 당시 요시다로선 이끼다가 묘사한 그런 여자의 오습은 상상할 수도 1는 것이었다. 그것은 요시다의 가슴 속에 다져진 베아트리체의 상에 러운 흠집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요시다에게 여성으로부터 처음 유혹이라 할 만한 손길이 뻗쳐 온 것 -바로 그해 국민 학교 6학년 가을이었다. 중학교 시험에 대비해 토요 '에도 오후 두 시간의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그날 긴급 교사 회의 가 있어서 수업이 오전으로 단축되었다.수업이 끝나자 친한 친구인 8 로시게가 요시다에게 말을 걸어 왔다 ,어때? 우리 자전거 여행 가지 않을래? 가스미 산 기슭에 우리 친= 이 있거든 어제부터 가을 축제래. 우리 누나도 가 있어. 하루 묵을 정인데 자전거로 갈 거야. 지금부터 가면 천천히 가도 저녁 무럽엔 도= 할걸.' 요시다가 가스미로 가고 싶어진 건 축제에 흥미가 있기 때문이 아 었다. 자기는 보통 사람이나 즐기는 축제 따위로 들뜨지 않는다는 엘= 트 의식이 그에겐 이미 싹터 있었다. 단지 페달을 밟으며 가을 들핀? 달려 알지 못하는 미지의 마을로 향한다는 데 낭만적인 꿈이 있기 때1 이었다 즉시 어머니의 허락을 받을 작정이었다. 어머니는 기꺼이 승낙했고, 요시다가 탈 자전거에 멸치 꾸러미를 = 어 주었다 신세를 질 농가에 보내는 선물이었다 당시 멸치나 말린 ; 는 귀한 물건이었다. 요시다는 자전거에 공기를 넣고 기름을 칠했고 = 로시게와 함께 출발했다. 가스미 산 기슭이 고요한 정적에 ?싸인 그날 밤, 자전거 여행으로 ; 칠 대로 지친 요시다는 히로시게와 함께 이불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 갔다. 히로시게의 누나인 요시꼬도 한 방에 나갈히 깔린 이불에? 같이 자리에 들었다. 요시꼬는 증학교를 졸업하고 신부 수업 학원을 다니는 누나로,요 다와는 전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그 방에는 그떻게 세 사람뿐 었고 어쩌다 보니 요시다가 요시꼬의 바로 옆에서 자게 되었다. 가장 리에서 자는 게 편했으므로 먼저 이불 속으로 들어간 히로시게, 세 사 의 잠자리를 그렇게 결정해 버린 것이다. 이불 속에서 세 사람은 이런저 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시꼬는 얼마 전 요시다가 히로시게 집에 놀러갔을 때 마치 친동생 처럼 보살펴 주었고, 전부터 요시다는 그녀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 고 있었다. 조잘거리던 히로시게는 맨 먼저 잠이 들었고, 요시다와 요시 꼬는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방은 약간 어두웠고, 창문에서 ?이 조금 들어을 뿐이었다. 요시꼬의 하얀 얼굴은 아주 가까이에서 요시다 쪽으로 향해 있었는데, 그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의 잠을 방해 하지 않기 위해 조그마한 소리로 이야기하기 때문일 거라고 요시다는 생각되었다. 이불 속에서 뒤척이던 요시꼬의 손이 요시다의 이불 위에 올려지자. 똑바로 누워 있던 요시다의 가슴에 무게가 느켜졌다. '자? "?, 자요. "요시다, 이리로 올래?' 자, 이리로 바짝 와 그러면 얘기가 더 잘 들릴 거야.' 요시꼬는 스무 살이 다 되어 간다. 요시다보다 횔씬 연상이다. 게다가 친구의 누나다. 요시다가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나이는 결코 아니다. 요시꼬도 요시다를 어린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대했을 것이다 그러니 망설이는 기미를 보이면 오히려 이상하다. 지나치게 뻐긴다고 생각할 우려도 있고, 아마 잠든 동생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의도일 것이다. 요시다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요즘 동경 비슷한 것을 품고 있는 ] 시꼬와 보다 밀접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요시꼬의 권유는 요] 다가 ?하던 것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되면 좋을 게 없 '지나치게 허물이 없는 것 같군. 하지만 남이 알게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요시다는 요시꼬의 세 번째 부름에 '셰' 하; 대답해 버렸다 요시다는 히로시게가 잠이 깨지 않도록 살며시 움직여 요시꼬의 이 속으로 들어갔고, 요시꼬는 뒤로 물러나며 자리를 내주었다 요시꼬 이불은 따뜻했다. 달콤한 향기가 났다 요시다는 똑바로 누워 있기만 다. 이불 속에서 움직이던 요시꼬의 한 손이 요시다의 가슴 위에 놓임 동시에, 다른 한 손은 요시다 머리 뒤의 베개와 어깨 사이를 비집고 가 _9_시다의 반대쪽 어깨를 안았다 요시꼬 쪽에 있는 요시다의 손에 그녀의 아랫배가 느껴졌다. 요시 는 엉겁결에 얼른 손을 ?다. 그러자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이 요시 의 얼굴이 다가왔고,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요시꼬의 속삭임이 귓 에 홀렀다. '넌 외아들이니까 ...... 요시꼬의 속삭임이 이어졌다 '항상 엄마에게 안겨서 자지 않니? 요시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오,혼자 내 방에서 자요.' '그래?뜻밖이구나 훌륭한데.' '보통이죠, 꿔 ' 형이나 누나, 또는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하지 않아?,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건 요시꼬에 대한 아첨이기도 했다. 그 말을 들으면 요시꼬가 만족 하리란 꿍궁이속이 있었다. 사실상 아무리 원해 봤자 불가능한 것은 아예 원하지도 않도록 길들 여진 요시다는, 형제 자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요 시다 친구 중에도 외아들이 몇몇 있었다. '그럴 거야.' 요시다를 안은 요시꼬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내가 누나가 되어 줄까?' 요시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 친누나라면 몰라도 친구 누나에게 이렇 게 이불 속에서 안겨 있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또 한편 감미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싶지도 않았다 그 팔을 거부하고 '훨씬 전부터....... ?지 요시꼬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난 동생보다 네가 더 귀엽다고 생각했어 ' '거짓말." 그런 입에 발린 말에 넘어갈 만큼 어리석지 기 위한 대답이었다.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 요시꼬가 한참 돋구려는 분위기를 깨뜨리는 대답이라는 것을 알면서 도, 요시다는 반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친동생이 제일 귀억운 게 아니에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 기분은...... 그래.' 요시꼬는 떠듬떠듬 말을 마치더니 요시다의 가슴을 어루만지기 시 했다. 얼굴은 더욱더 가까워져 숨결이 요시다의 귀를 간지럽혔다.요시꼬 요시다의 친구 관계로 화제를 돌려 여자애들과의 교제에 초점을 맞추 갔다. '그애를 좋아하니?' 좋아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러면 그애보다 오유미가 더 좋아?" '오유미도 증학생이라 이제는 어른 같아요.' 요시다의 가슴만 어루만지다가 다른 곳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아래 내려가는 것이었으며, 그러다 다시 위로 올라온다. 조금 있다가 또 아 로, 그러다 다시 위로 올라오는 것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결국은 그 의 손이 조금씩 더 내려가 배를 만지기 시작한다 '저녁밥을 별로 먹지 않았지만 괜찮아요.' 배를 만진다는 의식적인 보고의 말이다 '그런데 배가 홀쭉하구나.' 늘 그래요. 염려하지 마세요.' 그러면 괜찮지만 ... .' 그 순간 요시다에 밀착해서 어깨를 감싸고 있던 요시꼬의 팔에 힘 들어가면서, 배를 만지던 손이 미끄러져 요시다의 불룩한 불덩이 위 닿았다. 램 손바닥이 팬티 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요시다가 그걸 전혀 예상하 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안길 때부터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요시꼬 의 손놀림이 조금 전보다 횔씬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요시다는 당황했다. 수치심에 낮이 붉어졌다. 머리가 흔란하고 가슴 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요시꼬의 손이 별 생각 없이 우연히 그곳에 닿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만일 그렇다면 요시꼬가 부끄러워하지 않도 록 재빨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자신을 재촉했다. 그러나 요시다는 손도 발도 허리도 움직이지 못하고 요시꼬에 안긴 채 떨리는 목소리를 억누 르면서 나지막이 말했다 손을 치워 주세요.' '해?' 요시꼬의 입이 요시다의 귀에 와 닿았다. 동시에 손바닥은 아직 부드 러운 요시다의 그곳을 꽉 쥐었다 '너와 친해지고 싶어서 그래.' 요시꼬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연상의 여성이 자신에게 들뜬 목소 리로 말하는 건 요시다에게 처음이었다 요시다는 눈을 감은 채 말했다 그런 짓을 하면 이상한 기분이 돼요.' 이상한 일이었다. 요시다 자신의 목소리도 매우 떨리고 있었다. 말은 일단 그럴듯하게 안정을 찾았지만 목소리는 떨렸다. 자신도 하실히 그 것을 의식했다. '그래?' 요시꼬의 뺨이 요시다의 뺨에 밀착됐다. 요시다의 몸은 부풀기 시작했다. 요시꼬의 손은 계속 움직였다 한번 떼었던 손이 또 요시다를 죄고 었다 요시꼬의 손길을 피하고자 마음먹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데도 ] 시다는 도저히 도망칠 수가 없었다 요시다는 가만히 있었다 요시꼬] 이제늑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요시다 ?에서 잠들어 있는 히로시? 가 걱정되었다. 요시다는 자신의 그곳이 ??하게 서 있다는 것을 느= 수 있었다. '아.......' 요시꼬의 손동작이 멈추는 순간 그녀의 호흡이 요시다의 입술을 ? 다. '나는 여기서 체험하게 되는 걸까?' 요시다는 스스로 안 된다고 다짐했다. '나도 요시꼬 누나의 것을. .' 그러나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아,어떻게 하면 좋지?" 뜻밖의 말이었다: 게다가 요시꼬는 신음 소리까지 내고 있었다 '모르시나요? "처음이야. 아, 안타까워.' '이쪽으로 더?' 요시꼬의 향기로운 입술이 서서히 다가왔으며 살며시 요시다의 입 을 빨아 본다. '아.... 요시다.' 그러나 요시다는 입술을 벌리지 않았다 요시꼬의 입술을 싫어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받고 싶다는 욕망이 더 강하다. 그러나 키스는 정 해진 연인 사이에서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요시다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하게 했다. 요시꼬는 요시다의 입술과 뺨에 키스하고,굳이 더 이상은 요구하지 않았다. 잠시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고 시간은 멈춰 있었다 요시다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지만 어썰 수가 없었다 지금부터는 요시꼬 를 너무나 좋아하게 될 것만 같았다. 그건 요시다에겐 두려움이었다. 요 시다는 자신을 격려하며 몸 전체로 요시꼬를 향해 그녀의 어깨에 손을 둘렀다. 요시꼬의 손은 요시다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마음 의 동요를 가라앉히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불가능했으며. 요시다는 목 소리를 낮추어 속삭였다. '누나는 정말 아름다워요.' 요시다는 말을 하고서 자신을 의심했다 사실은 그런 말을 하려 한 것 은 아니었 다 나, 저쪽으로 갈래요.' 이 말이 진실이었지만 그 말은 나오지 않고 엉뚱한 말이 쏟아져 버렸 다. 요시꼬는 새삼스럽게 어떤 용기라도 얻은 듯한 표정이었다 '요시다? "네." '이해해 주겠니?' '무엇을요? "피곳을 한번 만질 수 있겠니?' 요시다는 대답 대신 눈을 딱 감아 버렸다 요시꼬의 부드러운 손길이 천천히 밑으로 향하였으며, 어느덧 핀 위에 놓여졌다. '아...... 요시다. 그녀는 무척 숨이 가쁜 모양이다. 요시다의 가슴은 몹시 뛰고 있었 며 머릿속은 윙윙 돌고 있었다. 요시꼬의 손이 포근하게 그곳을 감싸는 듯하더니 조금 힘있게 움켜 어 본다. '정말 이상하구나.' '으...... 음 살아 있는 물체 같구나 요시꼬의 손은 이제 조금은 용기를 얻은 듯 딱딱한 물체의 전신을 쥐어 본다. '어떠니 ,기분은?' '모...... 르......겠는데요." '아무 감정도? ' 그저 멍멍할 뿐이에요.' '너 손 좀 빌릴 수 있니?' 그녀는 말과 행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곧바로 요시다의 른손을 이끌어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려놓는다 '만져 봐, 응?" 요시다는 아직도 눈을 감은 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자 요시꼬는 신의 브래지어를 살짝 들어 올리고서 요시다의 손을 안으로 밀어 넣 다 요시다는 땀에 젖어 있는 자신의 바른손을 그데로 빼내려 하였다 러자 요시꼬는 뜨거운 입김을 토하면서 속삭인다 난 요시다가 좋아.' '하지만...... ' 만약 네가 손을 씩내면 나는 다시는 너를 볼 수 없을 거야. 요시다는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되었나 그는 요시꼬의 젖무덤 가장자리에 살며시 손바닥을 폈다 '고마워,요시다.' 그녀의 손길은 더욱 대담해졌으며 서서히 요시다의 팬티 속으로 파고 들었다 '누나. "요시다.' 그패 옆에 있는 히로시게가 뒤척이면서 반대로 돌아눕는다. 두 사람 은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원위치에 돌아갔다. 그때부터 요시다는 가 슴이 두근거리고 알 수 없는 불안이 엄습했디. '나 저쪽으로 갈게요.' 요시꼬는 고개를 저었다. '조금만 더. "안 돼요. 옆에 히로시게 때문에.' '괜찮을 거야.조금만 더 응?' 그러나 요시다는 마음이 불안하고 전신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요시 꼬의 절실한 부탁을 외면하려 노력하였다. 요시꼬의 손길은 굳어 있었다. 호흡은 거칠고 전체가 큰 파도처럼 느 껴졌다 피 누나는 처녀구나.'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아직 남자의 몸을 받은 적이 없는 여= 를 그렇게 부른다는 걸 안 것은 최근이었다. 그 말 자체를 남 앞에서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또한 안면 있는 여자를 이런 식으로 생각= 적도 없었다. 자신이 어른이 된 듯한 느낌이 또다시 동요를 느끼게 다.그러니까 어떤 이유이든지 더구나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구 그= 짓이 무엇인지 확실히는 몰랐다. 어찌됐든 우등생으로서 할 짓이 못= 다. 그것은 타락의 시작이다. 부모에게 알려지면 두 번 다시 집에 돌 갈 수 없다. 그러나 요시꼬의 손길에 요시다는 강렬한 욕망에 ?싸였고,요시꼬= 꽉 켜안고 ?굴고 싶어졌다 이성이 요시다를 꾸짖었다 요시다는 요시꼬의 손목을 힘껏 낚아; 자신의 몸에서 떼어냈다. 요시꼬에 대해서라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의' 의 표현이었다. '나, 저쪽으로 갈래요.' '내가 싫으니?' 쓰 그건 연상의 여자 목소리가 아니었다. 요시꼬의 목소리에는 한 여 땄 가 한 남자의 심정에 호소하는 울림이 녹아 있었다. 그런 요시꼬의 마음에 한 남자로서 상처를 입척선 안 된다고 요시 ? 는 생각했다 '누나가 싫은 건 아니에요." 떨리는 목소리였다. 요시다 자신도 요시꼬와 공범자이고, 요시꼬 자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은 아니라는 걸 밝힐 목적이 있었기에 요시다 목소리는 떨렸던 것이고, 이제 요시다 자신이 직접 그 사실을 증명해 이고 싶었다 요시다는 요시꼬의 아랫배 쪽으로 손을 뻗었다. 조심스럽게 손을 놀 리며 속옷 위로 여자의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되는 부근에 손바닥을 가 만히 대었다. 가슴이 격렬하게 고동쳤다 여체와의 첫 접촉이었다 어머니의 몸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그곳은 따뜻했다 요시 꼬가 요시다의 손바닥을 밀어냈다 '누구에게 말할 거니?' 아니오.누나도 비밀이죠?" '응. 비밀이야.' 요시다의 손바닥에 남아 있는 불룩한 느낌이 쉽사리 가셔지지 않았 다 이불을 젖히고 직접 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쳤다. 그러나 그렇게해 서는 안 된다. '누나,안녕히 주무세요 ' 요시다는 요시꼬가 붙들 여유를 주지 않고 단호하게 일어서, 히로시 게가 자고 있는 이불로 돌아와 누웠다. 눈을 감았다. 부풀대로 부풀어 딱딱해지는 것을 남에게 들킨 것도 이 번이 처음이었다 이제 평생 동안 요시꼬 누나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거야.' 오유미가 알면 나를 경멸하겠지. 요시꼬 누나를 쳐다보는 것이 두려 워. 하지만 지금 등을 돌리고 누우면 요시꼬를 슬프게 할 거야 요시다는 똑바로 누운 채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요시꼬의 태 도는 여느 때와 똑같았다. 지난밤을 생각케 하는 낌새가 전혀 없었다 잊어버린 것일까? 진짜 요시꼬는 자고 있었고 다른 요시꼬가 요시다를 희롱한 것일까? 정오가 지나 요시다와 히로시게는 선물로 받은 고구마를 자전거 뒤' 싣고 하룻밤 신세진 집을 떠나려 했다. 문 밖까지 요시꼬가 배응하러 1 왔다 '요시다, 다음에 놀러와.' ?지 충혈된 눈을 크게 뜨고 요시다를 바라보며 조금 쉰 듯한 목소 로 그렇게 말했다 '셰." 그때 비로소 요시다는 요시꼬가 밤에 있었던 일을 잊지 않았다는 을 깨달았다. 그러나 요시다는 그날 이후, 히로시게의 집에 두 번 다 놀러 가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강둑에서 쉴 때 히로시게가 아 렇지도 않게, '어젯밤 너,요시꼬 누나가 안아 주었지?난 알고 있어 ' 하고 말했다. 요시다는 뺨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이럴 때 머뭇거리지 말고 재빨리 대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당황한 중에도 답할 말을 생각했으나 완전히 속일 수는 없었다 응,좋은 누나가 있어서 넌 좋겠다.' 요시다 자신이 생각해도 태연한 말투다. '장난은 안 쳤어?' 히로시게의 목소리에 악의는 없었다. '누나는 애인이 없고, 전부터 너를 나보다 귀엽다고 말했었어. 이 자전거 여행에 널 데리고 오라고 한 사람도 사실은 우리 누나야.' 히로시게는 요시다와 달리 착실한 아이였다. 순수한 선으로 해석히 있었다. 요시다는 안심하면서도 죄책감을 느꼈다 이제 요시꼬 누나를 만나서는 안 되겠다 이후 종종 요시꼬를 만나고 싶은 층동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럴 때마 다 자기를 억제했다. 요시꼬와의 하릇밤의 추억은 별 의미 없이 그렇게 하늘에 떠 지나간 구름이 되어 갔고, 아무것도 모르는 히로시게가 때때로, '놀러와 요시 꼬 누나가 너를 만나고 싶대.' 라고 말할 때마다 다음에 갈게.' 라고 빈 대답만 했다. 이후 요시꼬는 요시다의 공상 속의 인물이 되었다.어느 날 밤,요시 다는 그 공상 속에서 요시꼬와 장난을 치면서(현실이 아니라 공상이니 까 허용된다는 자기 변호를 하면서) 스스로를 훈련시켰다. 그리고 요시 다에게서 쏟아진 횐 액체는 이불을 적셨다. 증학교에 들어가자, 그때까지 가깝게 지냈던 주위의 소녀들이 갑자기 멀게 느껴졌다. 교정의 ?경도 갑자기 삭막해졌다. 엄격한 규율이 여학 생들의 여성다움을 앗아갔다 그때까지 서로 친하게 지냈던 그녀들이 여학교에 간 후로는, 길에서 만나도 말을 거는 일이 ?지 꺼림칙하게 생 각되었다 이제까지 스스럼없이 같이 말을 나누며 지냈었는데, 이제 와서 모르 는 체 한다는 건 이상하다. 인사만 한다는 것은 더욱 이상하다. 아예 서 로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편이 훨씬 마음 편하다 여학생들은 점점 = 먼 존재가 된다. 그러면서도 그녀들은 또한 요시다에게 가까운 존재이기도 했다. 다만 다신이 항상 이성을 의식하고 있음을 남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심하고 을 뿐이었다. 학년 여름, 큰이모가 요시다의 집에 왔다. 여중 3학년인 사촌과 함 께였다. 기요미라는 그 연상의 사촌과 요시다는 몇 번인가 만난 적이 었다 도시에 사는 기요미는 요시다에게 현기증을 느끼게 할 만큼 눈 신 존재였다. 기요미는 요시다를 아이 취급하고 있었다.기요미보다도 훨씬 나이 많은 요시꼬도 요시다를 대등하게 대해 주는 데 비해, 기요미의 되바 진 그 태도는 요시다의 강한 반발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도 기요 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어떤 일일까? 묘한 일이었다. 기요미가 요시다의 집에 온 이튿날, 그날 따라 유난히 후덥지근했 날씨 탓에 식구들은 일찌감치 서둘러 일을 끝내고 서로 모여 여름날 긴 해를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식구들 증 제일 먼저 목욕을 끝내고 나오자, 요시다가 다 차례로 탕 안으로 들어갔다 탕 안에 앉자마자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던 요시다는, 목욕탕 유리 너머로 희미하게 움직이는 횐 물체를 감지했다. 횐 가운을 입고 누군가가 탈의실로 들어온 게 분명했다. '요시다?' 기요미의 목소리였다.그녀가 목욕탕에 들어오다니. '응...... ' 어깨까지 물이 차도록 탕 속에 재빨리 몸을 숨긴 요시다는 짐짓 자 깬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다 '나도 들어간다 괜찮겠지?' 아무 거리낌없는 기요미의 말을 듣자, 요시다는 그만 말문이 막혀 렸다 '당치도 않아 ' 그러나 그것은 생각뿐이었다 거부할 수가 없었으며 겁쟁이라고 조롱 할 것만 같았다. 횐 그림자가 뿌연 살색으로 바뀌자. 곧 목욕탕문이 열 리고 기요미가 들어섰다. 오른손을 앙징맞게 흔들며 탕 안으로 들어선 기요미는 알몸인 그대로였다 왼손 끝에 가까스로 걸려 있는 분흥및 수건은 그녀의 젖가슴이나 은 밀한 곳을 가리기는커녕, 기요미의 햐얀 피부와 어울려 요시다의 두근 거리는 가슴을 더욱더 요동치게 만들었다. 너무나 요염하다고 생각되었 으며 무례한 행동으로 생각되었다 불룩 솟은 두 개의 젖가슴 그리고 아랫배의 엷은 수풀 그것은 기요미의 하얀 알몸에 조화를 이루며 새겨 진 자연의 무늬 바로 그것이었다. 곤갈한데.' 가슴의 설레임과는 정반대로 요시다는 애써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기요미는 비스듬히 양다리를 모아 쭈그리고 앉아 바가지로 물을 떠 어깨에 끼언었다 난 엄마하고도 같이 목욕을 하지 않는데...... 친구들이 알면 큰일난 ." '말하지 않으면 오르잖아. 기요미의 하반신은 잘 보이지 않았다. '요시다.내 등 좀 밀어 주겠니?' '그 글쎄..... . "머뭇거리지 말고 빨리! 기요미가 등을 내밀며 독촉하자, 요시다는 기요미의 등을 밀? 했다. 기요미의 상체가 앞뒤로 흔들렸다.수건으로 힘껏 문질러댄 ? 고 매끄러운 어깨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요시다는 기요미의 땋' 머리카락에 비누가 묻지 않도록 조심했다 요시다,내 몸매 어떠니?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런 거 같애. 무슨 대답이 그러니? 예쁘지 않은 모양이구나 '아니야. 아까부터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난 이제 어린 소녀가 아니다.너도 알지?' '알아. "그런데 말이야, 엄마도 그렇고 어른들은 모두 날 아직 어린0 생각해. ' 어른이 보면 그렇겠지 ' 그래서 너랑 같이 목욕하러 당당하게 들어을 수 있었던 거야 보야!' 그랬구나. 그럴 수도 있지. 그때였다. 기요미가 갑자기 일어나 코 를 마주보며 섰다. 그때까지도 요시다는 기요미가 자기보다 키가 크다고 믿고 있' 그러나 실제로 마주서 보니 키는 거의 똑같았다. 기요미는 ?나는 로 뚫어지게 응시하며, 얼굴과 얼굴이 닿을락 말락할 정도로 요시 게 다가서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아주 싫어하는 녀석에게 내 입술을 빼앗겼어.' '려정하지 마. 입술뿐이었어. 그렇지만 싫어. 요시다 네가 깨끗하게 해 줘.' 기요미는 입술을 내밀고 두 눈을 감았다 두 손이 올라와 요시다의 양 팔을 잡았다. '아직 ?는 중인데.' 요시다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그런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면 틀림없이 화를 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 빨리.' 입술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요시다는 기요미의 물기 머금은 입술을 보는 순간, ?지 모르게 오유미 생각이 났다. 그러자 기요미의 얼굴이 조금 더 앞으로 왔다. '오유미, 미안.' 요시다는 자기 입술을 뾰쭉이 내밀고 기요미에게 입맞춤을 했다 포 옹은 하지 않았으며 빨지도 않았다. 요시다는 숨을 멈추고 있었다. 기요 미도 그와 같이 정지된 상태였다. '누가 보면 곤란한데.' 십초 정도 지났을까. 기요미에게서 얼굴을 폐자 그녀는 눈을 뜨고 요시다의 팔을 잡은 채 정면으로 그를 주시했다. 너는 너무나 순진해." 요시다는 순간 모멸감을 느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여 보면 기요미의 말이 옳았으며 자신도 그렇게 느껴졌다. 2.비밀스런 체험 기요미의 푸르스름한 눈은 젖어 있었다. 아름다운 눈이었다. 그러나 사람이 오면 곤란해진다. 목욕을 함께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벌거숭이 로 서로 마주서 팔을 잡고 있는 것은 아무리 봐도 이상할 것이다. 요시 다는 턱을 내리며, 나는 들어갈래.' 하고 말했 다 그래, 좋아." 기요미는 고개를 끄덕이고 요시다에게 팔을 떼었다. 요시다는 탕 속으로 들어가고, 기요미는 옆얼굴을 보이며 받침대에 ?았다 목을 닦으면서 기요미가 물었다 '내 몸이 정말 예쁘니?' 마치 노래라도 부르는 듯한 어조였다. '응 " '힐끔힐끔 보는 것은 비겁한 거야.'' 요시다는 딴 생각이 없음을 보이기 위해 목욕탕 가에 양팔을 올려. 고 턱을 고인 채, 기요미의 하얀 어깨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하얀 살결이 예뻐.몸매도 예쁘고.' 기요미는 상체를 요시다 쪽으로 돌리며 '이건?' 하고 눈을 반짝거리며 한쪽 젖가슴을 살짝 들어 올렸다. 이번엔 요시' 도 그곳에 눈을 떼지 않은 채 자신있게 말했다 역시 예뻐 "오늘 밤 네 입술이 여기에 닿게 해 줄게.' 기요미는 태연했다. 새로운 놀라움이 요시다를 엄습했다. '오늘 밤? ' 그래, 오늘 밤....... 너, 네 방에서 공부하고 있을 거지? 응 그렇지만. .' 싫다는 말을 하려다 말고 요시다는 입을 다물었다 기요미가 화를 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늘 밤 자기 집에서 잘 것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진 셈이다. 이윽고 요시다는 탕 속에서 나왔고, 용감하게 기요미 곁을 지나 탈 장으로 올라가 유리문을 닫았다 그제서야 요시다는 안심이 되었다. 그러자 요시다의 몸은 그때부 또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이제 기요미가 볼 염려는 없다고 안심했 때문이다 저녁 식사 후 요시다는 자기 방에 들어가 창문에 맞닿은 책상 앞에 하 한 시간쯤 지났을까, 노크도 없이 기요미가 방 안으로 들어섰다. '공부 방해하러 왔어 .' ?가슴을 보여 주러 왔어.' 라고 말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책상 쪽으 로 다가온 기요미는 요시다의 뒤에 서더니 , 어깨 너머로 책상 위에 펼쳐 진 요시다의 영어 교과서를 한참 동안 내려다보았다. 웬일일까? 기요미의 태도는 목욕탕 안에서와는 아주 딴판이었다. 요 염한 분위기는 전혀 ?기지 않았고, 도리어 의젓하게 처신하였다. 공부 를 방해하러 왔다는 말과는 정반대로 책상 위의 영어책을 집어 든 그녀 는, 요시다에게 영어를 따라 읽도록 시키고 발음도 고쳐 주었으며 번역 도 시켜 보았다. 한 시간 이상 상급생이자 누나다운 면모를 한껏 과시 더니 요시다의 등을 한 번 토닥거리고는 그대로 나가고 말았다. 훌륭한 변신이었다. 요시다는 골탕을 먹었다는 생각에 앞서 기요미의 새로운 면모를 높이 사주고 싶었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다 이듬해 정월, 기요미가 혼자서 요시다의 집에 놀러왔다. 저녁 무렵이 되어 요시다는 목욕탕으로 들어가 기요미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요미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목 욕탕에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 알면서도 안 들어오지는 않을 텐데. 요 시다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탕에서 나와 목욕탕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요시다는 소리쳤다 기요미 누나 "왜?' 하는 대답이 들리고, 기요미가 잰걸음으로 다가왔다. 물이 뜨거워. "응? 또 같이 하고 싶어?' '그러면 들어갈게." 기요미는 곧장 탈의장으로 들어섰고, 요시다는 후닥닥 탕 속으로 어갔다 순식간에 옷을 벗은 기요미는 전과 달리 수건으로 은밀한 = 가리고 있었다. 탕 안에 들어서는 태도도 전과 같이 태연한 것이 아니라 여자의 ] 성이 배어 있었다. 그렇지만 물은 마찬가지로 넘켰고, 두 사람의 어 마주 닿았다 이번엔 요시다가 몸을 사리지 않은 채 드러내 놓고 물 속의 기요= 젖가슴을 들여다보았다. 수증기 서린 전등?을 어슴푸레하게 받은 = 슴은 분홍?으로 물들어 있었다 '펴름보다 커졌나 봐?' '그컨 그래. 커지기만 한 게 아니라 이젠 진짜 어른처럼 됐어. 너 번 볼래?' 기요미는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다 그러자 기요미의 상체가 물 밖으로 드러나면서 물기에 젖가슴이 [ 매끈하게 보였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져내리는 젖꼭지는 여름보다 더 붉은빛이 또' 다. '와. 정말!' 요시다는 저도 모르게 입에서 탄성이 튀어나왔다 '소녀 젖가슴은 다 이래?' '그래. 엄마와는 다르지?' 응.' '만져 볼래 ? 싫어. 신성한 곳이니까.' '신성한 곳? 이 바보야. 젖 담아 두는 그릇일 뿐이야 하긴 여자가 더 바보스럽지. 아기를 키우기 위해 이런 쓸데없는 것의 커지고 있다니' 기요미는 물 속으로 다시 몸을 담갔다. 어쩐지 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 니까 태연하게 보여 줄 수 있지. 여학생답지 않은 논리적인 사고 방식이 었다. 조금 지나 두 사람은 예전처럼 서로 등을 닦아 주었다.오늘 밤은 아 버지께서 안 계시다. 우체국장 집에 초대되어 한 잔 하러 가셨고. 집에 있는 사람은 어머니뿐이다 이번엔 여기를 닦아 줄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기요미는 갑자기 왼손으로 요시다의 증심을 움켜잡았다 아까부터 그 물건이 기요미의 시야에 들어가는 걸 의식하면서 야릇한 기분을 느끼던 요시다는 급습을 받자 당황했다. 그렇지만 순간적으로 기요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으리라 결정했다. '그건 안 돼. '가만히 있어." 기요미는 수건에 비누를 칠해 거품을 잔뜩 일으키더니, 요시다의 증 심을 닦기 시작했다 그러자 요시다의 전신은 온통 짜릿한 느낌으로 근 질거리기 시작했다. 너무 황홀했으며 잔뜩 발기되기 시작했다. 표피가 말리고 귀두가 드러났으며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요시다는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눈을 지그시 감았다. 아, 성말 이렇게 되는구나 ' '응, 이렇게 돼 . "살아 있는 거야_' 기요미는 신기한 듯 뚫어지게 그곳을 주시한다 '여기서 무슨 물이 나오지?' 그녀는 수정같이 맑은 액체를 손가락으로 만지다 말고 요시다의 을 손 전체로 꼭 쥐어 본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요시다를 보았다. 얼굴에는 홍조가 가득했고 은 젖어 있었다. '그래서 나를 원해?" 그러면 안 돼?' 기요미는 심각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안 돼. 여학생과 남학생이고, 사촌간이니까 ' ''알아. 요시다는 기요미 양다리 사이에 손을 가져갔다. '이번엔 내가 볼래.' 기요미는 거부하지 않았다. '보기만 해! "알았어 ' '만지지는 말고.처녀막은 다치기 쉬우니까.' 기요미는 일어서서 요시다를 향해 양다리를 벌리듯 하고 손으로 ; 었다. 숱이 적고 보들보들한 음모 속의 분홍색 주름이 펼쳐졌다.선흥. 었다. 왼쪽에 작은 원추형의 돌기가 있었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 니의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자그마하고 색도 엷었다 전등및을 받아 및 나는 건 넘쳐 흐르는 투명한 액체임에 틀림없다. 요시다는 이미 친구에 게서 여자가 욕정이 생기면 액체가 솟아난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 다. '니젠 알았어?" '잘 모르겠어.' 기요미는 손을 떼고 다리를 오므렸다 몰라도 돼 신부될 사람의 것을 보면 되지 자, 그만.' '신부가 안 생기면 어떻게 하지?' '그럴지도 모르지. 애인도 없이 군대에 갔다가 무슨 일이 생길는지도 모르니까. ' 각오하고 있어. 해군이나 육군으로 갈 거니까.' 요시다는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다. 그리 심하지는 않았지만 폐에 염 증이 생겨 자칫하면 큰병을 얻을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그 후 다행스럽 게도 상태는 호전되었고, 이제는 요시다가 지망하는 군사 학교 시험도 치를 수가 있을 만큼 되었다. '만일 군대에 들어가기 전에 애인이 생기지 않는다면?' 요시다로서는 자못 심각한 물음이었다 '내가 모든 것을 너에게 줄게.' '정말?좋아,약속해.' '응,약속할게 ' 그것은 남녀의 앞날에 대한 요시다의 최초의 약속이었다. 요시다가 탈의장으로 가려 하자 기요미가 그를 불러세웠다 '병상시대로 됐어?' 요시다는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라 다소 의아했으나 곧 기요미의 뜻을 알았다 '응, 됐어." 요시다는 이제 평온을 되찾은 자기 것을 자신있게 기요미에게 보 주었고, 기요미는 안심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됐어. 이모가 알면 부끄럽잖아?실은 나도 쑥스럽거든.' 속옷을 입으면서 요시다는 혼자 미소지었다. 끼요미는 보통내기가 아닌데.' 남자의 기능을 알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남자가 자위 행위를 한다 것은 모를 거야. 지난 여름에 기요미와 함께 목욕을 한 것은 대수롭 않은 사건이었다 그 체험은 요시다의 마음 한구석에 점 하나를 뚜렷하게 찍어 놓긴 지만 그 이상의 것은 아무것도 없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소위 우발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번의 체험은 느낌부터가 전척 달랐으며, 요시 자신도 ?가 금방 이루어질 것만 같은 안타까움과 함께 다시 한 번 체 하고픈 생각이다. '너무나 요염하단 말이야.' 기요?가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졌고, 전에 없는 새로운 감정이 움 던 것이다.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를까?' 다음날 오후 돌아가는 기요미를 배응하러 역으로 가던 길이다 맞 편에서 오던 같은 반 친구를 만났을 때 요시다는 얼마나 으스대고 ? 고 싶었던지 ! 기요미가 미인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젯밤 목욕 에서 비밀스런 체험을 함께 나눈 사이가 아닌가? 요시다는 바로 그 여자와 함께 친구 앞에 섰던 것이다. 연인이 된 건 아니다. 그러나 특별 한 사이가 된 건 분명했다. 정기권을 갖고 있는 요시다는 차표를 산 기요미와 함께 개찰구를 지 나 플랫폼까지 갔다 기모노 차림인 기요미에게 어젯밤 목욕탕에서의 요염한 자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표정도 얌전했다 '다음엔 요시다가 놀러와.' '응, 놀러갈게 "불량 소녀에게 유혹당하면 안 돼.' "펴정 마 ' 나하고 약속했다?" '알아.' 요시다가 기요미를 다시 만난 것은,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 되기 바로 전 어느 토요일이었다.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요시다가 기요 미의 집에 갈 일이 있었던 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공습 탓에 기요미가 사는 도시는 반 이상이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경계 경보가 울린 가운데 요시다는 기요미의 집을 향해 달 렸다. 가쁜 숨을 토하며 허겁지겁 기요미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공습 경 보가 울렸고, 놀란 표정이 역력한 기요미는 요시다를 안심시키면서 정 원 구석의 방공호로 뛰어들었다 요시다의 시골집에 있는 명색뿐인 방공호와는 달리 규모도 크고 견고 하게 지어진 방공호였다. 이웃 사람들은 모두 이 방공호를 이용하고 있 었다. 기요미는 요시다를 꼭 껴안고 방공포를 뒤집어씌웠다. 요시다,어떻게 된 거니?' 공습은 각오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굳이 여기까지 온 것은, 어머니의 심부름도 심부름이지 사실은 기요미를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목욕탕에서의 체험이 생생 게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가? '괜찮아,죽진 않아 ' 기요미는 요시다의 손을 꼭 쥐었다 진짜 공습은 본 적이 없지?' '없어. '좋은 경험이 될 거야." 방공호 속은 어두웠다 기요미는 더욱 몸을 밀착시켜 왔다. 주위에서 사람들이 작은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큰 소리를 내지 는 건 하늘의 미국 비행기 때문이 아니라 소방단의 확성기 소리를 = 위해서였다 '해 지방으로 피하지 않아? 지방으로 가면 더 나을 텐데 '?운 일이 아니야.' 으르렁거리는 비행기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일본 비= 소리는 분명 아니었다 '드디어 왔어 . 엎드려 ' 방공호 속 여기저기서 두런거리던 말소리가 순간적으로 뚝 그쳤 부스럭거리는 소리마저도 없었다. 방공호 속에 몇 사람이나 들어와 는지는 알 수 없었다 요시다도 공급 경보 속에서 하늘을 가르는 적기의 소리를 들은 = 있었다 하지만 그건 저 멀리 고공을 통과하는 소리였고, 이렇게 가= 곳을 지나가는 적기의 소리를 듣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직격탄을 으면 이 정도의 방공호 따위는 순식간에 날아갈 것이다. 요시다는 순간 기요미의 가슴팍을 파고들었다. 무서워? "아냐.' 기요미는 요시다를 힘껏 껴안았다 '요시다, 내가 무섭지 않게 해 줄게 ' 기요미는 그렇게 속삭이며 손을 움직여 바지 위에서 요시다를 애무하 기 시작했다. 요시다는 기요미의 입에 바싹 갖다대고 들릴락 말락 속삭 였다 '남들이 보면 어떻게 해?' 괜찮아.' 기요미는 바지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뜨거운 입김이 훅 끼쳐왔다. 주위 사람들은 모를 거라고 생각하자 요시다는 기요미의 가녀린 손아 귀 안에서 부풀기 시작했고, 기요미는 요시다를 꽉 움켜잡았다. '요시다는 용감하구나.그걸 알고 싶었어.' 조금 컨방진 ?한 말이었지만 그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폭격의 두 려움 때문이 아니었다: 기요미야말로 대담하구나 시간이 홀렀다. 침묵과 정적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기요미의 손 안에서 요시다의 뜨거운 몸이 식을 줄 모르고 침 묵의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때때로 기요미의 손가락이 꼼지락거리거나 느슨해졌다칸 다시 죄어들고 하는 힘이 전해질 때마다 요시다의 가슴은 걷잡을 수 없이 들끓었다. 그러나 방공호 속에서 그 이상은 아무 일도 있을 수가 없었다 어느 사이엔가 비행기 소리는 그쳐 있었다. 공습 경보가 헤제되었 경계 경보로 돌아왔다. 갑자기 방공호 속은 떠들썩해졌고, 기요미는 시다에게서 손을 떼었다. 요시다는 재빨리 단추를 꿰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방공호에서 나와 집 안으로 들어갔다. 기 미의 어머니도 뒤따라 들어왔다. 기요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연한 표정으로 어머니 앞에서 요시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건 위 일까, 진실일까? 요시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때 나도 기 미에게 손을 뻗었어야 하는 건가? 물어 볼 것을. 기요미는 그걸 기대 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제 늦었다 검은 천으로 둘러쳐진 어두운 전등 밑에 마주앉아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보았다.기요미의 눈은 지난 정월의 밤과 다름없이 맑고 투명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자기 어머니를 대할 때의 기요미는 다시 아이가 되곤 했는 그 점이 바로 기요미다운 모습이었다. 요시다가 일 년 연상인 오유미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건 어느 헤 을이었다. 그 한 마디를 하기 위해 요시다는 어느 날 저녁 무렵 오] 의 집에까지 일부러 갔었다. 오유미는 집 안 뜰에서 이제 막 노랗게 하기 시작한 감나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오유미의 뒤로 다가가 인기척을 내자 오유미는 뒤돌아보더니 반] 했다. '어머 오래간만이네.' 요시다가 중학교 2학년이었으므로 오유미는 3학년이었다 연상으 엄이 있었다. '시의 구절을 생각하고 있었어." 응?난 또 저 감을 먹을 수 있을까 어떨까 생각하는 줄 알았지.' 식량 사정은 전시보다도 악화되어 있었다 배고픔이 요시다에게는 가 장 큰일이었 다 후후 그떻지 않아 요시다는 아직 아이니까 인생무상이라는 말의 참뜻을 모를 거야.' 요시다는 오유미와 나란히 서서 감을 올려다보았다. 가지가 횔 정도 로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그래도 먹는 게 먼저야.' '좀더 기다려.다 익으면 내가 따줄게 " 아니야. 오늘은 감을 먹으러 온 게 아니야. 오유미에게 할 애기가 있 어.' 요시다는 오유미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 목에 힘이 들어갔다. 태어나 서 처음으로 남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할 순간이었다 해야 한다.요 시다는 스스로 다짐했다 '오유미? "응?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는데?' '웃으면 안 돼." '웃지 않을게.' '난...... 오유미롤...... 좋아해 그걸 말하러 왔어. 이제 말했으니 됐 어. 안녕.' 요시다는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답은 필요없 다. 말하는 것만으로 좋다. 오유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목소리 대신 요시다를 눈으로 배응하는 ?했다. 오유미의 시선이 등에 와 꽂히 고 있는 게 분명했다. 오유미의 집 대문올 나서면서 요시다는 자신의 용 기를 자축하고 있었디 패전 직후 사회 분위기는 암울했다. 혼란의 와중에서 요시다는 = 이 지망했던 군사 학교로부터 거절당했고,그즈음 며칠간은 그저 = 상태로 시간만 보낼 뿐이었다. 요시다는 어린 나이이긴 했지만 그 어떤 것도 도무지 믿을 수가 다.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우겠다던 대 일본 제국이 본토에 적이 상= 기도 전에 항복을 해 버렸고, 신문이나 라디오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른 네용으로 절규하기 시작했으며, 학교 선생님들도 자신감을 잃고 차 의기 소침해져 갔다 선생님뿐만이 아니라 요시다 또래의 학생= 늘 풀죽은 꼴을 하고 다녔으며, 유독 그증에서 수완좋은 녀석들만이 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기= 아,스스로를 단련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면 오유미 같은 상= 사람에게 구원을 청해 평온을 얻으려 했던 것일까? 오유미를 좋아= 고 하는 자체가 가슴이 뛰는 일이었다. 일본은 패전으로 마음의 지주를 잃게 되었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니었다 ?지 모르게 멍하고 나른해지는 나날의 연속이었다.때문에 긴장= 필요한 건 분명했고,오유미에 대한 고백은 그 긴장감을 잊기 위한 = 의 하나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적어도 사랑은 시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영원하며, 변함이 는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감정이었다. 열흘이 흘렀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오유미와 마주치게 되었 간단한 묵례만 보내고 그냥 지나치는 요시다 앞으로 오유미가 다? 길을 가로막고 섰다 주위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쟁중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 는 일들이었다 여학생이 남학생을 가로막고 서다니, 그것도 대낮에 한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요시다.' 오유미는 이름을 불렀다. 목소리도 아주 의젓했다 아, 안녕 '놀러 올래, 감 줄게.' '응,갈게 ' 이야기는 그것뿐이었다. 오유미는 요시다의 데답에 가볍게 고개만 끄덕거려 보이고는 그대로 가버렸다 그날 오유미의 집 안뜰에 이어진 야트막한 야산에서, 요시다는 처음 으로 키스라고 부를 만한 체험을 했다 그전 목욕탕에서 기요미와 나눴 던 키스는 그저 입술을 맞댄 것뿐이었다. 그보다 횔씬 더 전 오유미의 입술도 어른이 아이를 귀여워하는 듯한 행동이었지. 사랑의 표시인 키 스는 아니었다. 요시다는 용기를 내어 오유미의 입술을 요구했고, 오유 미도 태도를 분명히 했다. 허락한다는 태도였다. 오유미로서는 이제까 지 요시다에게 품고 있었던 가득한 정을 비로소 겉으로 내놓은 것이었 고, 기요미를 이미 경험한 바 있는 요시다는 용기를 낼 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오유미는 살며시 눈을 감고 얼굴을 들어 요시다의 입술을 말았다 거 부하지도 않았으나 적극적으로 응하지도 않았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뺨 이 붉게 물드는 것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잔잔히 퍼진 저녁 노을이 동정 2 119 두 뺨에 비친 탓이기도 했을 것이다. 오유미가 눈을 떴다. 눈과 눈이 주쳤다. 오유미의 몸은 굳어 있었고, 다시 천천히 눈을 내리감았다. _ 시다는 용기를 얻어 오유미를 안은 두 팔에 힘을 넣으면서 그녀의 입 깊숙이 들어갔다. 그건 공상의 세계가 아니었다 살아 있다는 것을 생 하게 느낄 수 있는 현실이었다. 이윽고 입술을 뗀 요시다는 뺨과 뺨. 더욱 밀착시킨 채 포옹을 풀지 않았다.오유미의 낮은 속삭임이 들렸= '요시다,불량스러워.' 그러나 그 목소리엔 비난의 ?은 없었다. 오히려 달콤한 분위기가 려 있었다 처음 겪는 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는 앙징맞 말투였다. '그떻지 않아. 오유미를 내 여자로 하고 실어서 그래.' '정말이야? "오유미뿐이야. 다시 한 번 요시다는 그녀의 입술을 요구했고, 오유미는 꾀하지 않 다. 이번은 아까와 달리 오유미의 입술에서 확연하게 따뜻하고 부드 운 여자를 느낄 수 있었다 오유미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 다 요시다는 기뻤다. 이제야 키스다운 키스를 한 것이다. 그 동안 요시 는 감정보다 정신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떻다 할 성적인 흥분을 느 지 못했고. 오유미의 육체에 다가가려는 마음은 전혀 표면화되지 ? 다 단지 이제서야 그녀의 마음을 얻었다는 기쁨만이 넘치고 있었다. 전의 그 오유미와 달리 키스는 단순히 육체적인 행동이 아니라 사싱 나누는 중요한 의식의 하나였다. 오유미의 팔이 요시다의 어깨를 안았을 때는 그녀가 분명히 적극 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요시다는 꿈만 같았으며 조금은 떨 고 있는 그녀의 가는 허리를 힘껏 끌어당겼다. 그녀가 입술을 떼었을 때 요시다는 귓가에 속삭였다 '날 좋아해?' 말로 확인받고 싶었다. 말 이상의 행위로 서로를 확인했으므로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역시 그건 불안했다. 오유미는 곧, '좋아해' 하고 대답했고, '횔씬 전부리 하고 덧붙였다. 오유미의 대답은 당연하기도 했지만 또한 의외였다. 연상인 오유미는 어디까지나 요시다를 하급생으로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 다. 붉게 내려앉았던 하늘이 어느새 진한 자색으로 변해 있었다. 곧 산속 에 어둠이 닥쳐을 기세였다. 오유미 식구들의 의심을 살 필요는 없다. 이제 돌아갈게.' 요시다는 마지막 키스를 했다. 오유미의 팔에도 힘이 들어갔다. 오유 미가 망설이듯 물었다. '누구랑 키스한 적이 있어?" '아니, 오유미가 처음이야. 나도야.오늘 밤은 분명히 잠을 못 잘 것 같애.' 요시다는 거짓말을 했지만 오유미의 말은 진실일 것이다. 오유미에게 는 그런 상대가 있을 리 없었다. 요시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오유미는 이제까지의 오유미가 아니 었다. 연상이라는 느낌은 사라지고 대등한 존재가 되었다. 오유미의 요 시다를 대하는 태도도 역시 그랬다 그걸 느끼게 되자, 요시다는 어렴풋한 책임을 느꼈다 이런 상황을 만 든 장본인은 바로 요시다 자신이기 때문이었다 요시다와 오유미는 서로의 사진을 교환했다. 당시 여학생과 남학생 특별한 사이가 되었을 때 제일 처음으로 하는 작은 의식 같은 거였 사진을 책상 속 깊숙이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수첩 은 데 항상 갖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요시다는 책상 속을 택했다. 갖고 다니면 예고 없는 소지품 검사 빼앗길 염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미국식 민주주의가 몰려오기 시작했 만 남녀 교제는 아직 금기시되었다 여학생과 사귀는 아이는 일부 불 소년뿐이라고 생각하던 시대였다. 그런 학생들과 똑같이 보이는 걸 시다는 두려워했다. 그래서 새로운 관계가 되었다 해도 두 사람이 지 만나거나 하진 못했다. 함께 영화 보러 가는 일도 없었다. 평소와 거 다름이 없었다 요시다와 오유미는 국민 학교 때부터 소?친구였기 문에. 두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 다. 그 점만큼은 유리했다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두 사람은 들이나 숲을 한 시간쯤 산책하=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발길은 자연히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허 고, 그곳에 가서 둘은 키스를 나누곤 했다. 두 사람은 점점 키스에 해져 갔다. 혀를 사용할 줄도 알았고, 짓궂게 장난을 칠 때도 있었 오유미가 요구할 때도 가끔 있었다. 그럴 때마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가슴을 느끼곤 했다. 요시다의 몸은 달아오르곤 했으나 그건 생리= 현상일 뿐, 그 이상 진전시키고 싶다는 층동은 없었다. 그렇기 때= 자신의 몸이 ?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오유미가 알게 될까 두려워, = 를 할 때마다 허리를 늘 뒤로 빼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요시다에게 런 욕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오유미는 몸을 빼 달아나 버릴 = 같았다 세상은 시끄러웠다. 격동의 시대였다. 끔찍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 다. 그러나 요시다의 주위는 평온했다.오유미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마 음의 평온도 되찾았다 새해가 되었다. 겨울 방학이 끝나는 날 오후, 온 천지가 하얀 눈으로 덮였다. 요시다는 책을 빌린다는 핑계로 오유미 꺼을 찾아갔다 내일이면 요 시다가 3학년이 되므로 오유미의 3학년 교과서를 빌릴 셈이었다. 응접실에서 요시다를 맞이한 오유미는 빨간색 옷을 입고 있었다. 오유미의 어머니는 밀감과 떡을 구워 주기도 했다. 연말에 만들어 놓 아 딱딱해진 떡을 화로에 올려 구울 때 ?기는 냄새를 요시다는 퍽 좋아 했다. 대접을 받으면서도 요시다는 비밀을 가졌다는 떳떳하지 못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으나 오유미는 침착해 보였다. 정말 예전처럼 천진 난만한 소?친구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단둘이 있을 때와는 달리 노골적으로 누나처럼 행동했다. 오 유미의 어머니 앞에서 요시다는 오유미의 동생이었고, 그녀는 자상하고 의젓한 누나였다 '요시다.내가 밖에 볼일이 좀 있구나.그 동안 네가 오유미하고 같이 있어 줄 테냐? 오래 걸릴 일은 아닌데 ' 오유미 어머니의 뜻하지 않은 말이었다. 오유미의 동생들도 어머니를 따라 나갈 모양이었다. 그떻게 되면 이 집에는 오유미와 자기 둘만이 남 게 된다. '그렇게 할게요 오유미 누나한테 물어 볼 것도 있구요.' 그래 주련?" '네.' 오유미의 어머니는 서둘러 외출 준비를 끝냈고. 어머니가 동생들- 데리고 집을 나서기 바로 전까지도 오유미는 어머니 앞에서 능숙하 요령있게 요시다의 누나 노릇을 잘했다. 집에는 이제 둘만이 남게 되' 다. 오유미도 요시다도 ?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둘은 응접실 바 에 마주앉았다 서로 말이 없었다. '저녁때나 돼야 오실 거야 ' 요시다의 어떤 행동을 재촉하는 듯한 오유미의 달콤한 목소리가 어 한 분위기를 깼다. 요시다는 그런 예상이 착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자로 의 용기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의무 같은 느낌이 들었고, 오유미가 뭔 를 기다리듯이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하자 두 팔을 벌려 녀를 맞아들였다. 역시 오유미는 요시다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껴안은 채 입맞춤을 했다. 실내에서는 처음 해 보는 키스 다 밖에서보다 ?씬 더 포근했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길어졌1 그럴수록 요시다의 가슴은 더욱더 두근거렸고,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등대기 시작했다 껴안고 있던 두 사람이 동시에 바닥에 쓰러진 건 비 그때였다. 요시다의 자세가 흐트러지자, 그에게 몸을 싣고 있었던 오 미도 함께 쓰러진 것이었다 요시다의 손이 우연히 오유미의 가슴에 가 닿았다. 요시다는 손을 지 않았다. 거절당하면 어른스럽게 뺄 생각이었고, 그 다음으로 나0'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유미는 약간 몸을 비틀며 피하려는 듯하더니 멈추고 젖가슴을 요시다의 손에 맡겼다 작은 가슴이었다 기억에 있는 기요미의 가슴과 달리 연약한 느낌이 들었다 요시다는 손가락을 움직 여 보았고, 오유미는 그때마다 움찔거리며 요시다의 팔을 잡은 손에 힘 을 주곤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요시다는 이윽고 젖가슴에서 손을 ?고 입술도 ?었다 두 사람은 서로 발을 감은 채 다다미 위에 누웠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머리에 팔베개를 해 주고 작은 소리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저녁 무렵 오유미의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두 사람은 응접실 이편과 저편에 서로 떨어져 앉아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서 한 시간 전부터 그렇게 앉아 있었던 것이다. 성적인 쾌락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생각이 물론 요시다에게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지극히 작은 느낌이었다. 몇 시간 동안 둘이서만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다. 어떠니는 집을 비운 동안 요시다가 오유미의 말 상대가 되어 준 것을 고마워했다. 그건 요시다도 마찬가지였다. 오유미의 어머니가 고마웠던 것이다 계곡을 흘러내리는 시냇물 소리가 반갑게 들리는 봄이 찾아왔다 요 시다는 3학년이 되었고, 오유미는 여학생으로서 최고 학년인 4학년이 되었다. 오유미에게 흔담이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죽순이 한창인 어느 일요일이었다. 오유미가 자기 집 안뜰에서 방금 파낸 죽순대를 가지고 와 요시디 는 인사말만 하고 돌아간 날이었다.오유미네 집 안뜰 그 대나무밭 이미 두 사람은 몇 번이나 달콤한 시간을 가졌었다 요시다의 어머 그 대나무밭에서 오유미가 캐온 죽순을 살짝 데쳐 그릇에 담아 오셨 갓 파낸 죽순은 푹 찌지 않고 살짝 데쳐 내는 것이 더 맛있었다 싱싱한 죽순을 보면서 요시다는 생각했다 이건 오유미와 키스할 때 내가 밟았던 것일지도 몰라.' 그때였다. 아버지가 말했다 '오유미도 이제 숙녀가 다 되었군. 하기야 벌써 선볼 나이가 되= 니 . 그래, 어제 선본 건 어떻게 되었답디까?' 요시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저쪽에서 오유미에게 첫눈에 반한 것 같으니까 그렇게 서두르지 아도 될 거예요.' 어머니가 대답했다. '선이라구요?' 요시다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물었다. '그래, 요시다도 이제 그애와 친구처럼 사귀지 못하겠구나. 졸업 곧 결흔할지도 몰라. 그애는 조숙하니까 ' 여학생이면서 이미 약혼자가 있는 여자도 적지 않았다. 졸업 후 일 도 채 안 되어 시집가는 것도 놀랄 만한 일이 아니었다. 얼굴이나 1 가 예쁜 여학생들은 더욱 그랬다 누구와요?' 마음 속의 동요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요시다는 다시 ! 다 '나까쯔 사람 같아.옛날 이에노 집안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 '상대편은 오유미를 좋다고 한대요?" '몇 번 오유미를 본 모양이야.' 요시다와 오유미 사이를 모르는 어머니는 오유미에게 들어온 그 혼담 을 축복하는 말투로 대답했다. 그렇지만 좀 이른 것 같군 ' 아버지의 부정적인 말투가 요시다에게 의지가 되었다. '오유미는 상대방을 모르구요?' '그러니까 선을 보지.' 요시다에게는 층격적이었다. '내 애인인 오유미가 결혼해 버린다?' 그건 두 사람의 연령 차이를 생각케 하는 사실이기도 했다. 실제 차이 는 한 살이었지만, 오유미가 여자였기 때문에 그 차이는 서너 살로 넓혀 진다. 오유미에게 첫눈에 반한 남자는 대학생이나 사회인일 것이다. 어 른인 것이다. 여러 모로 요시다가 적수가 될 수 없었다.진행되는 흔담을 막을 길이 그에게는 없었다 ' 문득 이제까지의 포옹이나 사랑의 속삭임 따위가 모두 소?장난으로 생각되었다. 오유미는 벌써 흔담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요시다는 오유미에게 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것도 층격적이었다. 갑자기 오유미가 먼 사 람으로 느켜졌다. 그녀는 어쩌면 요시다의 방자함을 그저 천성적인 상 냥함으로 허락해 온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며칠 동안 요시다는 복잡한 생각 속에 지냈다. '괴로워했다'는 표현 은 적당하지 않았다 자신과 오유미의 관계에 대해서 좀 달리 생각해 보았다 오유미가 요시다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었다. 단지 그녀가 요시다를 속이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확신착 있었다 '그런 여자는 아니야.' 나를 신부로 원하는 사람이 있어.'' 토요일에 책을 빌린다는 핑계로 온 오유미가 요시다의 방 책꽂0? 빼낸 책을 펼쳐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벌써?' 요시다는 태연하게 금시초문이갈 듯이 말을 받았지만_ 주위가 ] 갑자기 캄캄해지는 느낌이었다. '응 좀 이른 것 같기도 해.' 그다지 문제시하지 않는다는 투였다. 여학교 재학중의 혼담이리 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일렀다. '아직 상자 속의 새가 되고 싶지 않아.' 그 말의 저변에는, 언젠가 결흔한다는 전제하에 상대는 아직 결 지 않았다는 뜻이 깔려 있었다 요시다와의 사랑의 맹세도 먼 장래 혼을 약속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까지도 포함된 말이다 그건 ] 도 마찬가지였다. 결혼이라는 드라마가 그의 나이에 현실적일 리 었다 오유미를 배웅하려고 집을 나섰다. 두 사람은 숲길로 들어가 잡목이 유난히 우거진 어두운 곳으로 려 갔다 누가 먼저 이런 곳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두 사람의 발걸음이 그들을 이끌었을 뿐이다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두 사람은 입맞춤을 했다 요시다가 다소 거친 손놀림으로 오유미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하자, 오유미가 얼 굴을 ?었다.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되었을 때 오유미가 급하게 말했다. '내 가슴은 작아.친구들보다 성숙하지 않았거든...... 빨아 줘.' 대담한 눈?이었다 '빨거나 만져 주면 커진대.' 역시 연상이었다 그러나 되바라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주위에 인기척은 없었다. 큰길에서도 멀었다 오유미의 젖가슴을 반다고 해도 남에게 들킬 염려는 없었다. 바람이 불었다. 나뭇가지와 잎이 흔들렸다 오유미는 나지막이 '아 하는 소리를 내고 요시다의 어깨를 껴안았다. 국민 학교 때 오유미의 밋 밋한 가슴을 본 적이 있다 그때하고는 다르다. 지금은 입술로 맛보는 오유미의 젖가슴이다 아직 ?만하지는 않지만 요시다는 혀끝으로 오유 미라는 여자를 느꼈다 '이쪽도.' 오유미가 다른 쪽 가슴을 내밀었다. 요시다도 마다지 않았다. 그건쾌 락이라기보다 비밀스러운 의식이었다. 오유미도 어떤 기분인지 혜아릴 만큼의 여유가 요시다에게는 없었다. '피제 됐어 ' 오유미가 얼굴을 든 요시다의 입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선 따위는 보지 않아.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알아.' 오유미가 이끄는 대로 또 한 차례의 키스를 나누었다. 여느 때보다_ 깊숙한 키스였다. 요시다의 귀에서 새소리가 멀어졌다 햇살이 수놓는 무늬도 요시다.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고 욕정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방공호 속의 기 미 생각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전쟁이 끝나기 전 요시다가 상급 군사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기요 가 성의 세계로 인도해 주겠다는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 약속은 패전 로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망설임과 고민 끝에 용기를 낸 오유미가 스스로 가슴을 허락했다 생각이 들자, 요시다의 손길은 과감히 움직여 오유미의 다1 사이로 쳤다 오유미는 요시다의 과감한 손놀림을 눈치채지 못한 채 키스에만 열 하고 있었다. 저항을 받으면 멈출 준비를 하면서 요시다의 손은 점점 나아갔다. 오유미의 치마 밑을 파고 들어간 요시다의 손이 아래에 ? 다. 차갑고 팽팽했다.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자 갑자기 오- 의 몸이 굳어졌다. 요시다의 윗옷을 꽉 쥐었다. 그러고는 입술놀림이 었 다 무얼 하는 거야.' 떨리면서도 의아한 목소리였다. '속이지 않는 게 좋다 보통때처럼 솔직한 게 좋다.' 요시다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고는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했다 '오유미,만지고 싶어.' 또렷한 목소리였다 오유미는 대답하지 않았다. 요시다의 손을 떼려 하지도 않았다 요시다도 멈칫했다. 이렇=1 되면 오유미의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았 다. '......안 돼?' 요시다는 애원하? 오유미의 귀에 속삭였다 오유미는 역시 대답하지 않았다 몸이 굳어진 채로였으며, 얼굴이 더 욱 붉게 믈들고 있었다. '내가 지금 껴안고 있는 것은 오유미의 껍데기가 아닌가?' 그는 불안했으며 그녀가 나에게서 떠나 버린 게 아닌가 하고 생각되 었다 그러나 여기서 어물쩍하게 끝나 버릴 수는 없었다. 확인하고 싶어.' 오유미가 여자인 걸 확인한다는 뜻이었다. 오유미가 이제는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는 의미도 있었다 '청말 확인하는 것뿐이지?' 오유미는 고개를 살며시 가로저었다. 거부였다. 그러나 그 움직임에 는 부드러움이 담겨 있었다. '왜? "부러워서 .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요시다의 손은 같은 자리를 더듬고 있었다. 나니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이었다. 본래가 논리에는 맞지 않는 요구였으니 까 오유미의 손이 부드럽게 요시다의 등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요시다, 넌 참 장난꾸러기구나 ' 요시다의 요구를 못 이긴 척 들어 주려는 뜻이 담겨 있는 말이었 요시다의 손이 다시 움직였다. 오유미는 피하지 않았다. 요시다의 등 어루만지던 오유미의 손놀림이 멈칫하는 듯싶더니, 이번에는 요시디 등에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몰랐다 요시다는 안긴 상태가 되었다. 요시 도 왼팔로 오유미의 등을 껴안았다. 오유미의 몸 전체가 뒤로 기울어 는 느낌이었다. 요시다의 심장의 고동이 빠르고 격심해졌다. 거기에 유미 가슴의 파문이 겹쳐 왔다. 요시다는 그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 을 느꼈다 어느 사이엔가 오유미의 머리가 요시다의 목에 뉘여져 있었고.= 사이는 더욱 따뜻하고 부드러워졌다 마침내 요시다의 손가락은 오유미의 비경()을 보호하는 얇= 은 옷감에 닿았다 요시다는 갑자기 한 손으로 오유미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으면서 = 에 손바닥 전체를 대었다. 옷감은 부드러웠다 따뜻했다. 부풀어오= 느꼈다. ?부탁이야. 이제 그만해. 오유미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달리 연상의 여자에게서 느낄 수 1 위엄이 사라져 있었다 그 대신 애처로움이 배어 있었다. '조금만 더.' 혀를 꼬부려 그렇게 대답한 요시다는 손바닥을 세게 밀었다 따! 이 퍼졌다 그리고 손바닥에 오유미의 빠른 숨결이 전해졌다. 오유' 거친 호흡은 떨리고 있었다 요시다는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골짜기 사이의 입구를 ? 고말았다 아......!' 오유미는 신음 소리를 내며 다리를 오므렸다. 요시다의 손가락이 다 리 사이에 끼여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 오유미!' 이번은 요시다의 한숨이 터졌다. 뜨거운 늪지에서 따스한 습기가 전 해졌다. 3. 관능의 문 '안 돼,요시다!' '싫어? "아니,그떻지만......." 요시다는 다시 용기를 냈다. 손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욱더 오유미의 다리가 요시다를 조여왔다. 손가락에 힘을 넣어 안으로 안으 로 움직였 다 으......음!' 오유미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안 돼.정말 안 돼!' 오유미는 지금 기분이 좋은 거구나. 남자처럼 여자의 몸에도 쾌락이 숨어 있다. 그 쾌감을 지금 오유미가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입에 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육체는 황흘한 신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이미 지난날 요시꼬에게서 확인한 바 있었다. 그 체험이 요시다의 대담 한 행동을 뒷받침했나. 요시다는 속삭였다 '풀어 힘을 주지 마.'' '하지만..... ' 오유미의 몸은 경직된 채 그대로였다. 두 팔로 요시다를 힘껏 끌어 고 있었다. 정말 싫다면 요시다를 밀쳐 버렸을 것이다 요시다는 발 그녀의 한쪽 발을 바깥으로 밀었다 오유미의 다리는 벌려지고 요시 의 손은 자유로웠다. 요시다는 자신의 손을 위로 가져갔다.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았1 그의 손은 재빨리 비경을 감싼 부드러운 옷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 다 그녀는 역시 피하지 않았다. 몸을 비틀지도 않았다. 요시다의 손은 성한 숲에 이르렀다 '요시다.' 그녀는 요시다의 이름을 불렀다. 책망하는 울림도 그 속에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친밀감도 내포되어 었다 '오유미.' 요시다도 오유미의 이름을 불렀다. 요시다는 그녀의 입에 뜨거운 스를 하면서 조금 더 내려가자, 그녀의 살이 둘로 나뉘고 따뜻한 물? 스며나오는 곳에서 손을 멈추었다 그때 요시다의 머릿속에 기요= 말이 생각났다 . 주의하지 않으면 처녀막이 상할 수 있어.' 오유미는 요시다를 껴안은 채 모든 걸 요시다에게 내맡기고 있었 가쁜 숨소리와 한숨 소리가 섞여 요시다의 머리를 감쌌다 '이제 됐어. 이 이상을 바라는 건 위험해.' 요시다는 조심스럽게 가운뎃손가락을 움직였다 아.... 오유미 ' 알 수 없는 나른한 액체가 한없이 흘러나왔고, 주위가 너무나 뜨거웠 으며 부드러운 꽃잎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신비스러웠다. 요시다의 가 운뎃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전신을 부르르 떨면서 몸서 리를 켰고. 더욱 요시다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러나 요시다의 가운뎃손 가락은 잔뜩 물기에 젖은 채 더 이상은 파고들지 못했다 오유미는 두 다리를 힘껏 오므렸다가는 늦추곤 하였다. '요시다,이제 그만해,부탁이야.......' 그래. 알았어.' 요시다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빼내고서 뜨겁게 키스했다. 밖으로 나오자 손가락에 바깥 공기가 서늘하게 와 닿았다. 오유미의 어깨를 껴안은 채 요시다는 입술을 찾았다 오유미가 피하 지 않으면 허락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오유미의 입은 보통때와 달리 열려진 채 요시다를 받아들였다 그것도 격렬하게 격정적인 입맞춤이 끝나자, 오유미는 요시다의 어깨를 가볍게 깨물더니 주저하듯이 속삭였다 '요시다는 어떻게 되어 있어?' 이제까지와는 달리 친밀한 정감이 어려 있었다 그때 요시다는 불현 듯 물었다. '만져 볼래?' 오유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무서워. "무섭지 않아 ' '아니야.무서워.다음에...... ' '정말, 다음에? "응 그때는 용기를 낼게. 화내지 마 ' '화낼 리가 있어?오유미도 화나지 않았지?' '치금보다 훨씬 요시다를 좋아하게 될 것 같아.' '다음씨 안타까운 오유미의 목소리가 요시다의 귓가에 떠나지 않 다. 그러나 그 언약 때문에 오유미를 은밀한 장소로 억지로 유혹하는 신사다운 행동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요구하자. 오유미의 다음이라 말의 의미는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죽순이 한창인 계절이 지나가고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두 사람은 가에서 서로 우연히 스쳐 지나가거나 부모님 심부름 따위로 집에서 흑 만났을 뿐, 둘만의 은밀하게 만날 기회는 전혀 없었다 오유미가 부러 그런 기회를 피하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오유미는 속으로 흔들리고 있다. 억지로 끌어당겨선 안 된다. 중요 것은 성의 세계로 더욱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역시 그녀의 마음 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퍼붓던 지루한 장마비가 휴일 아침에는 언제 그랬 냐 싶게 말끔히 걷혔다. 오랜만에 맑고 투명한 햇살이 물기를 머금은 대 지 위에 쏟아져내렸다. 경쾌한 아침이었다. 요시다는 서둘러 낚싯대와 그물을 챙겨 자전거에 싣고는 집을 나섰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가 로 낚시질을 갈 계획이었다. 그날 따라 요시다의 자전거는 울?불?한 시골길을 힘들이지 않고 잘 빠져나갔다. 평소 눈여겨두었던 낚시터에 자리를 잡고 앉자,반나절을 지내는 동 안 생각했던 것보다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대나무로 촘촘이 짠 고 기 바구니에는 피라미에서부터 송사리까지 갖가지 물고기가 그들먹했 다. 자랑스러웠다 오유미가 보면 좋아할 게 틀림없었다. 고기 바구니가 오유미의 집 마루에 놓인 것은 해가 막 어깨를 낮추기 시작한 저녁 무겹 이었다. 요시다가 자전거를 탄 채 집 안 뜰로 지쳐 들어갔을 때,오유미는 짧 은 소매의 블라우스 차림으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와 이게 다 요시다가 잡은 거야?' 그럼. ' 정말? ' 그렇다니까. 수영도 하고 참 재미있었어.' '수영복도 가지고 갔었니?' 아니.아무도 없는데 뭐.' 그래도 그러면 안 돼.다음부터는 꼭 수영복을 가지고 가.알았지?' 너무나 사랑스럽고 애정이 담겨 있었다. 그녀의 말뜻은 평범한 여자 친구로서의 펴정이 아니었다 요시다의 여자. 오유미만이 해 줄 수 있는 염려였다. 아니, 충고였다. 요시다는 이미 오유미의 남자니까 요시다가 돌아오려고 자전거를 돌려 세우자 슬그머니 핸들을 붙잡] 며, 그의 곁으로 다가선 오유미가 나직이 속삭였다. '다음 주 일요일에 우리 집에 을래.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집을 비] 실 거야. 나 혼자 집을 지켜야 돼.' 요시다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훌쩍 자전거에 올라탔다. 1 이 가뿐했으며 날아갈 것만 같았다. '그리고 한 가지,약속해 줄래?' '?데? ' 날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고.' '그래.약속할게.' 어떻게 일 주일이 지났는지 모른다. 오유미가 만든 기회였다. '다음에' 라고 약속했던 그 기회가 온 것이다 난처하게 하지 않겠1 는 약속도 있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약속한 그날은 유난히 안개가 자욱했다 그러나 요시다의 자전거는 안개를 뚫고 쏜살같이 오유미의 집으로 렸다 오유미의 몸에서 여자 냄새가 났다 요시다를 기다리면서 엷게 화 을 했던 것이다. 열일곱 살난 처녀의 화장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몸짓에는 여성스러움이 흠뻑 배어 있었다 요시다는 성급하게 판단을 내렸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역시 오 미도 바라고 있다고 거실을 지나자마자 요시다는 오유미를 끌어안으며 입술을 요구했 오유미도 요시다를 뜨겁게 맞았다. 처음부터 성급한 키스가 이루어졌고, 요시다의 손이 그녀의 가슴으로 뻗어 갔다 '기다려.' '왜?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어. 함께 먹어. 저녁때까지 있어 줄 거지?' '응. ' 책을 보든지 해.' 서둘 필요는 없었다. 고분고분하게 요시다는 팔을 풀었고, 오유미가 부억으로 가자 다다미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이렇게 의도적인 만남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유미가 어디까지 요시다에게 허락할지는 의문이었다. 이전 보다 조금 깊어지는 정도일까? 어쨌든 저번만큼까지 도달하는 게 우선이야. 그 뒤는 오유미의 뜻에 맡기고....... 결코 억지로 요구해서는 안 돼 ' 식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오유미의 공부방으로 들어갔다. 요시다의 청이었다 어쩐지 거실은 불안했다. 둘만 있게 된 오유미의 방은 은밀하게 밀폐 되어 있는 동굴 같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포옹하며 키스하기 시작 했다. 오유미는 전혀 경계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집 안에 두 사람 외엔 아무도 없었다. 요시다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요시다와 같 은 바람을 그녀도 갖고 있는 것일까 요시다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니미 지난번에 그녀의 비경에 손이 닿았었으니까 오늘은 허락을 받 지 않고 손을 뻗어도 될지 모른다 새삼스럽게 허락을 받으려고 하면, 오히려 오유미는 수줍어서 머리를 가로저을지도 몰라.' 요시다는 오유미의 귀에 속삭였다 만져도 돼?' 오유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요시다의 품안에 가만히 안겨 있을 었다 요시다가 어디를 만지고 싶다는 것인지 그건 이미 알고 있을 었다. 요시다는 오유미를 거세게 끌어안으며 다시 한 번 속삭였다 만져도 돼?' 오유미는 사이를 두고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 갑자기 요시다 가 고동이 빨라졌고 반사적으로 손이 움직였다. 오유미는 요시다의 거부하지 않았다. 요시다는 한 손으로 오유미를 켜안은 채 상체를 기울여 오유미 다미 위에 눕혔다 요시다의 손은 곧장 오유미의 팬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고 동 비경에 땋았다. 다다미 위에 누워 있었으므로 지난번보다 훨씬 부드럽게 나아= 있었다. 요시다의 손은 기쁨에 떨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오유미] 생이 전제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기분을 확인 싶었다. '좋아?' 오유미는 끄덕였다. 다행이었다. 더구나 오유미는 요시다의 손= 영하고 있었다. 결코 요시다의 일방적인 쾌락은 아니었다. 그러자 엔 어떻게 하면 오유미가 더 기뻐할까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건 미를 위해서였다. 요시다는 손가락을 꽃잎 위로 옮겼으며, 음습한 계곡 상류의 작] 이 손가락 끝에 느껴졌다. '흑시 이것이....... 요시다는 그곳을 살짝 눌러 보았다. 조금은 놀라는 듯 도망치려는 것 같았다 . 싫어? '아니, 그렇지만.... ' 요시다는 다른 곳으로 손가락을 옮겼다. 그곳은 더욱 뜨거웠으며 손 가락이 계곡의 물기에 미끄러져 안으로 들어갈 것 같았다. 요시다는 속 삭였다. '오유미도 해 볼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떻지만 무서워.' 무서울 건 없어.' 드디어 오유미의 한 손이 요시다의 등 뒤에서 떨어져 몸 앞으로 왔다. 그녀의 손은 요시다가 이끄는 대로 용기를 내어 움직이고 있었으나, 손 길에는 호기심과 주저함이 역력했다.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오유미의 손 이 드디어 요시다에게 닿았다. 손바닥이 바지 위에 머문 채 움직일 줄을 모른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따뜻한 계곡에 이별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오 유미의 손을 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어색해 하는 오유미의 손에 자신감 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오유미의 손놀럼이 조금 전보다 횔씬 부드러워졌다.요시다는 오유미의 귀에 귓속말을 했다. '더 세게. .....' 오유미는 요시다의 말을 따랐다. '퍼 ? 그래 더 세게.'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비밀스런 대화였다 두 사람만의 그런 대화는 둘 사이가 비밀스럽고 깊은 관계로 들어 다는 것을 더욱 짙게 느끼게 했다. 요시다가 물었다. '퍼때? ' 조금 더 움직여 봐 ' 요시다는 오유미에게 그렇게 말하고 사랑의 말을 속삭였다. 오유미 안심시키기 위함이었다. 지금의 행동이 관능의 유희만은 아니라는 것 알리기 위해서였고, 또한 오유미의 손놀림을 재촉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유미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오유미 스스로가 요시 를 탐험헤 나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요시다는. 자기 자신 오유미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는 주저할 것 없었다 요시다는 오유미에게 마지막 확인을 받았다 '오유미,너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불량스러운 말투였다. 요시다는 곧 뒷말을 이었다. '좋아하긴 하는데 무서워서 그러지?' 오유미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제 모든 건 확인된 셈이었고, 남은 요시다의 최후 결정만이다. '괜찮아. 무서운 게 아니야. 난 오유미를 원해, 오유미도 날 원하고. 맞지?' 말을 마치자마자 요시다는 서두르기 시작했다.먼저 비경을 둘러싸고 있는 좁고 부드러운 벽부터 없애야 했다. 요시다가 거칠게 달려들어 오 유미의 ?티를 벗기려 하자 오유미는 저항했다 그러나 그 저항은 약했다. 오히려 오유미의 허리놀림은 요시다를 거 들어 주고 있었다 부끄러워. ' 우리뿐인걸.' 요시다는 반듯하게 누워 있는 오유미의 곁에 엎드렸다. 요시다의 몸 에서 떨어진 그녀의 손이 하얗게 드러난 자신의 아랫배를 가렸다 두 다 리는 굳게 닫힌 상태였다. '요시다, 어쩐지.......' '그냥 보기만 할게." 짧은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다 이윽고 오유미의 애처로운 목소리 가 어색한 분위기를 깼다 '나와 혜어지지 않을 거지?' '꿀론." 그때 요시다는 순수하지만은 않았다. 머리 한구석에 오유미가 자기보 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스쳐갔다. 부부는 남자보다도 여자의 나이가 아 래여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결혼을 뜻하는 것이 분명했다 '요시다, 키스해 줘. 오유미는 응석을 부리듯 요시다를 졸랐다. 요시다가 입술을 가까이하자, 그녀는 눈을 감고 격정적으로 입술 빨았다. 자신을 벗기 위함이었다. 요시다의 요구에 따르려고 애쓰는 이 역력했다 천천히 팔을 푼 요시다는 오유미의 아래로 내려갔다 오유미의 굳 닫겨 있던 다리가 스르르 풀렸다. 구릉을 가리고 있던 손도 간단히 벗 다 그러자 한 포기의 어린 풀이 분홍색 꽃잎과 어울려 요시다의 눈에 어왔다 요시다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오유미의 양다리 사 에 무릎을 ?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두 손을 오유미의 소중한 곳으 가져갔다. 양쪽 문이 닫혀 있는 사이로 가느다란 세로선의 틈바구니가 보였1 요시다는 양손으로 그 문을 열었다. 작은 연못에 물이 넘쳐흐르고 수 은 잔잔하게 떨리고 있었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정원 안에서 선명한 호색 꽃 한 송이가 숨쉬는 것을 발견했다. 가늘게 떨고 있었다 그뜨 연못의 수면이 다시 흔들렸고 오유미가 흠칫 놀라는 기색이 있었다. 시다는 오유미를 올려다보았다. 오유미의 입술이 오므라들어 있었 요시다의 입술을 요구할 때의 그것이었다. '오유미의 정원은 날 요구하고 있어.그것이 남자와 여자인 거야.' 요시다의 입술이 부드러운 꽃잎의 안쪽에 닿았고, 맑은 샘물이 = 나오는 연못의 한가운데로 나아갔다. '요시다, 아!" 오유미는 요시다의 머리를 잡아 끌어당겼다 '이리로 올라와 요시다 " 오유미는 거의 울다시피 했다 서둘러 아랫도리를 벗은 요시다는 유미의 몸 위로 올라갔디 오유미는 요시다의 등을 꼬옥 감싸안았다. 오유미는 이제 요시다의 신부야. 그떻게 말하고는 입술을 찾았다 키스하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손의 위치를 바꾸어 요시다보다 밀착되 게 포옹하려고 애썼다. 요시다는 얼굴을 떼고 오유미의 내려감은 두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눈을 떠." 까만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오유미의 갈색 눈동자가 드러났다 이제 오유미는 요시다를 향해 감춘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다 '날 믿어?' 오유미는 주저없이 턱을 크게 끄덕였다. '요시다 너도? ' 응 믿어.' 이번엔 요시다가 끄덕였다. 오유미의 눈을 더욱 그윽하게 내려다보면 서 '괜찮겠어?' 그는 목소리를 낮추었다. 오유미는 끄덕이는 대신에 천천히 눈을 내리감았다. 분명히 승낙하고 있었다 요시다의 가슴은 더욱 뛰기 시작했다.호흡도 가빠졌다. '당황해선 안 돼.오유미 자신은 승낙했어도 몸이 본능적으로 거부할 수도 있어. 부드럽고 차분하게 나아가야 한다구 비참한 마음이 들게 해 서는 절대로 안 돼.' 요시다는 주의깊게 움직였다 오유미는 소극적이었지만 요시다에; 협력했다. 이제는 모든 것을 각오한 듯했다 방 안은 밝았으며 유리창 너머 창 밖엔 오후의 태양이 비치고 있었= 그 밝은 빛이 어쩐지 오유미를 슬프게 하는 것만 같았고 잔인한 것 같' 다. 첫 번째 시도에 오유미는 요시다 밑에서 낮게 신음하며 몸을 뒤척' 다. 피하려는 의도였다. 요시다는 그런 오유미를 탓하기보다도 자신 초조함을 부끄러워했다. 몇 번의 시행 착오가 계속되었다. 오유미는 란스러워하고 있었으며, 요시다의 몸놀림에 따라가기는 하면서도 본 적으로 비밀의 문을 열지 않았다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어. 아직 이르다는 암시일까? 하늘의 뜻에 따르는 게 현명하지 않을? 그렇지만 요시다는 다시 한 번 시도했다. 그녀는 힘겹게 소리를 지르 몸을 비틀어 위로 빠져 버렸다 몇 번째인가 요시다의 몸이 오유미의 경에서 벗어났을 때 요시다는 폭발할 듯했다 요시다는 움직임을 멈 고 자제하며 그녀를 껴안았다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으며 간신히 침 호홉을 고르게 하였다. '매 그래?" 그녀는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지금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기저기 맺혀 있었다. 오유미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요시다의 움직임이 상치 않음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요시다는 그 귓볼을 가볍게 깨물고 서 겨우 입을 ?었다. '안 되=어." 왜?'' .지금 이대로 오유미 안에 들어가면 끝나 버릴 것 같애.' 요시다의 말대로라면 육체적인 일체감에 따른 층족감을 맛볼 수 없 다. 더구나 오유미는 처녀를 잃었다는 슬픔과 임신에 대한 불안을 갖게 될 것이다. 요시다는 아랫배로 오유미의 화원을 누르고 있었다. 두 사람의 육체 는 이제 막 불붙으려는 참이었고, 요시다는 조금만 자극을 줘도 폭발할 게 틀림없었다. 알고 상당히 오유미도 요시다가 지금은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여유를 되찾는 듯했다. 손이 요시다의 등을 어루만졌다. 나 때문이야?' 아니, 내가 처음이라 너무 흥분했어 ' '허떻게 하지?' 유치한 질문이었다 요시다가 처한 상황을 아직 오유미는 모르는 것 같았다. 요시다는 수치를 느끼면서 부드럽게 오유미를 껴안았다. 오유미는 요 시다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거듭 졸랐다. 난 요시다의 여자가 되고 싶어.' 아기가 생길지도 몰라.' '괜찮을 거야 알아봤어.' 정말? "응.' '날 좀더 가라앉혀야겠어.실패하면 곤란하니까.' 오유미는 그 '실패'의 의미도 몰랐다. '그러면 지금 이대로 가만히 있어 ' 오유미의 목소리엔 역시 안도의 ?이 있었다 또 요시다의 등을 어 만지기 시작했다. '내가 무겁지 않아?' '이상하지?조금도 무겁지 않아 ' 요시다는 눈을 감았다. 오유미의 꽃잎 사이에서 흘러 나오는 따스 촉감이 요시다를 촉촉히 적셨다 가느다잗 신음 소리가 그녀의 입에 새어나왔다 4. 목마른 순간 방 안이 너무 밝았다 오유미의 몸에서 내려와 나란히 곁에 누운 요시다는. 오래 전부터 오 미에게 묻고 싶었던 말을 생각해 냈다 '오유미는...... 자기 손으로 만져 본 적이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 소녀들 대부분이 그런 행위를 한다는 걸 요시다는 책을 통해 이미 알 있었다. 친구들끼리도 종종 그런 얘기를 하곤 했다 의학서에는 남자든 여자든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써 있었다 요시다는 곧 덧붙였다 '난 그런 적이 있거든. 오유미가 수치심으로 거짓말을 할까 봐서였다. 결국 그녀는 조금 끄 ,이고 나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가끔.' '남자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 '잘 알지는 못해.' '알긴 아는구나?' 오유미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오유미는 어떻게 해?' 요시다는 오유미를 손으로 기쁘게 해 주려는 생각이 있었다. 이 결합하면 곧바로 요시다 혼자 폭발해 버려서, 그녀를 고통스럽고 스럽게 만들게 뻔했다 결합을 하든 그만두든 그전에 그녀를 즐겁? 주고 싶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을 오유미에게 직접 듣는 것이 가장 것같았다 '아이 부끄러워." '부끄러워하지 마. 우리들은 뭐든지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 요시다의 손은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비밀의 장소는 아까보다 은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요시다의 손은 골짜기를 따라 얕은 속을 헤맸다 그녀는 더욱더 요시다의 몸에 달라붙었고 호흡이 빨 다. '여기?' 오유미는 끄덕였다 역시 요시다의 짐작 그대로였다. '리렇게?" '좀더.... 살살 ' 작은 소리이긴 했지만 비로소 오유미는 스스로 자신의 요구를 분 하기 시작했다. 이제 요시다가 자기 생각대로만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 명해졌다. '아...... ' 신음 소리와 함께 요시다를 꽉 붙들고 있던 그녀의 한쪽 손이 요시디 의 몸에서 떨어져 아래로 내려갔다. 요시다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그녀 스스로가 요시다의 뜨거운 물건 을 움켜쥐고 있었다. '요시다도 가르쳐 줘 ' 응석이 담긴 목소리였다 요시다는 문득 수습책을 생각해 냈다 서로 애무하는데 기쁨을 얻으 면 되는 것이다. 한번 폭발하고 나면 요시다는 안정을 되찾을 것이고, 그 뒤라면 오유미의 몸에 깊이 들어가도 여유를 가질 것 같았다 요시다는 소곤거렸다. '알고 있는 대로 해 봐 ' 그녀의 손이 어색하게 움직였다. 조금씩 움직이다가 간혹 손이 떨어 지기도 했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귓볼을 가볍게 깨물며 말했다. '더 꼭 잡아.' 오유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요시다 자신의 손놀림에 오유미의 손 길은 전썩 그 느낌이 달랐다. 요시다 자신의 손으로 주던 자극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감각을 느끼게 했다 요시다의 집게손가락 끝에 애무하던 오유미의 그곳은 처음보다 커지 고 단단해졌다. 몸 전체에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때로 오유미의 손 놀림이 멈추곤 했다. 자신의 몸 속에 들어가 있는 요시다의 손끝을 의식 했기 때문이다. '자, 이제부터 오유미는 가만히 있어 ' 요시다는 한손으로 오유미의 어깨를 껴안고 차근차근 세심하게 오 미를 탐하기 시작했다. 오유미의 뺨이 점점 상기되었고, 문득 요시다는 자기 몸 한부분이 하게 쥐어지는 걸 느꼈다. 오유미는 계속 신음 소리를 내며 양다리를 므리려고 했다. 몸 전체에 경련이 일어났다. 다시 한 번 신음 소리가 고, 이번엔 오유미가 요시다의 집요한 손길을 피하려 했다 '도달한 것이다.' 요시다의 직감이었다. 손가락을 떼어선 안 된다. 애무를 늦추어서 안 된다 더욱더 강하게 오유미를 껴안으며 손가락에 힘을 넣었다 '아 요시다 요시다.' 목에서 쥐어짜내는 듯한 신음 소리가 이어졌다. 그러고는 요시다에 더욱더 달라붙더니 그만 몸이 굳어졌다. 요시다의 손가락은 오유미 몸 속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일 수가 없었다. 요시 자신도 오유미의 손아귀에 꽉 쥐여 있었으므로 거의 극치에 다다라 었다 '오유미..... ' 오유미는 요시다의 요구를 곧 알아채고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요 다는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요시다는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피제 됐어.' 오유미를 힘껏 껴안으며 요시다가 말했다. 허무나 후회스러움은 생 지 않았다 오유미를 향한 사랑과 기분 좋은 피로가 그윽히 밀려왔다 이 정도면.......' 요시다는 자신에게도 그렇게 속삭였다. 어떤 ?요로운 기분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으며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다. '낸찮아?' 음.' 정상에 도달한 뒤에 오유미가 싫증이 나지 않을까 했던 불안은 깨끗 이 사라졌다. 그녀의 애무를 받으면서 오히려 지금까지보다도 오유미가 훨씬 더 사랑스러웠다. 넘치는 애정 속에서 요시다는 그녀에게 속삭였 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 '꺼 하려구?" '깨끗이 해야지. 자,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 그녀는 요시다의 말을 고분고분 따랐다. 요시다는 뭄을 살며시 일으 켰다 . 불안해 . 뭐가?' '요시다가 날 싫어할까 봐' 그 반대야.아까보다도 횔씬 더 좋아.' '그런데 왜 아까 그만두었어?' 아무래도 오유미의 불안은 요시다가 오유미 안으로 들어가려다 도증 에 그만둔 때문이었다. '오유미 때문이 아니야.' 요시다는 솔직히 자신의 약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유미의 손을 자신의 뜨거운 불기둥으로 인도했다. '니래도 아직 모르고 있어?" 오유미는 방금 전과는 달리 요시다의 그것이 부드럽고 작게 오므 것을 깨달았다. 오유미가 요시다를 만지작거리자 요시다가 살짝 고개를 쳐들었다 '어머 또? ' 또 하고 싶어졌어.' '이번엔 괜찮아 도중에 그만두지 않을 거야.' 요시다의 같은 반 패거리 중에는 몰래 유곽에 출입하는 아이들크 었다. 공부에는 도무지 취미가 없는 애들이었다. 그중 한 아이가 창1 에 가기 전에 스스로 방출해 두는 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 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그 이유를 경험 없는 아이들도 히 납득했었다 요시다가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우연히 그 말1 된 것뿐이었다. '정말?내가 싫어서 그만둔 게 아니었어?' "정말이라니까 "'그러면...... 좋아.' 오유미는 갑자기 대담해졌다. 이제까지 계속 요시다의 요구에 따, 수동적인 자세로 따라오던 오유미의 최초의 적극적인 의사 표시= 게다가 솔직한 표현이었다. 요시다는 놀란 눈으로 오유미를 쳐다. 다 '정말 하고 싶어?' '그렇다니까. 이제 이떻게 되니까 완전히 요시다의 여자가 되코 어.' 얼굴은 상기되고 눈은 ?나고 있었다. 오유미가 그렇게 결심한 건 분 명했다. 이대로 혜어지면 도중 하차였다.구분을 확실히 짓고 심리적으로 안 정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재부터는 별게 아니야. '싫어.이대로 끝나면 싫어.불안해.' 요시따의 욕정은 되살아났지만 아까보다는 횔씬 이성적이었다. 오유 미의 처녀성을 손상시키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시다는 오유미에게 키스하고 뜨거운 비경에 손을 대보았다. '믿어도 돼? "그래. 우리는 이제 남남이 아니야.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 ' '이제는 뭐든지 요시다 맘대로 해 그녀는 무척 행복한 표정이었으며 다시 두 손으로 요시다의 목을 끌 어안는다. 그날,요시다와 오유미는 결국 결합할 수 없었다.의지로는 협력하는 듯했지만 본능적으로 오유미는 피했고, 요시다가 그걸 이기려면 많은 억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오히려 둘 사이의 사랑의 분위기를 해칠지도 몰랐다 그리고 이미 오유미의 애무로 최고의 기쁨을 얻었기 때문에 욕망도 그다지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로 만족하자.' 그렇게 결론 내린 요시다는 이불을 깔자고 했다 두 사람은 그대로 이 불 속에서 껴안았다. 갑자기 가족들이 돌아오면 큰일날 덴데도 대담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 그녀가 깔고 덮던 그 이부자리에서는 그녀의 향기가 났다.그 기에 취한 채 요시다는 정신적인 포근함과 더불어 육체적인 만족의 쁨을 맛보고 있었다. '아. .이렇게만 있어도 좋아 그런 생각 밑바닥엔 이제 오유미와 하나가 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신이 있었다. 오유미도 이젠 어떤 것을 요구해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 요시다.' 그녀가 속삭였다 '나도 요시다의 것을 보고 싶어 '응, 좋아 '눈을 감고 있어 보면 싫어.' 요시다는 누워서 눈을 감았다. 상체를 일으킨 오유미는 이불을 젖혔다. 그러고는 곧 그녀의 손0; 시다의 불기둥을 만졌다.처음 쥐었을 때와는 달리 익숙해진 것 같 손놀림에 친밀감이 있었으며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틀림없이 움으로 이를 꼭 물고 있을 것만 같았다 문득 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머리를 살짝 기울여 보니 그녀는 그 뺨을 비비고 있었다. 정말 사랑스러워 어썰 줄 모르고 있었다. 아 본능적으로 맞아들이기를 거부했는데...... 역시 요시다가 사랑스 것일까? 처녀의 오묘한 심리였다. 이윽고 그녀는 입술을 가져갔다 시다는 눈을 감았다 짜릿한 기분이 전신에 퍼져났다 그렇지만 욕망이 전신에 타오르는 느낌은 없었으며, 오히려 이 를 계속하면 좋겠다는 층족감이 요시다를 지배하고 있었다 오유미의 행동은 조금 전에 요시다가 그녀에게 베풀었던 사랑의 행위 에 대한 답례인지도 몰랐다. 오유미의 입술이 요시다에게서 떨어졌다. 오유미는 요시다의 옆에 누 워 두 사람 위에 이불을 덮으며 안겨 왔다 어떻게 됐어? "왜 저렇게 돼?" '피가 몰려서 그래.' '이상해.살아 있는 것 같애.' '그럼 살아 있는 거지.' 요시다...... 나하고 안 했으니까 다른 여자하고 할 거지?' '아니,그런 짓은 하지 않아.' 믿어도 돼? "약속할게 ' 오유미는 남자의 성에 대해 몇 가지 기본적인 걸 물어 왔다. 요시다는 정직하게 대답했다. '난 이제 오늘부터 정신적으로 처녀가 아니야. 요시다에게 모두 준 거나 마찬가지야.' 오유미는 그렇게 말했다 '남이 있는 데서 요시다를 만나기가 두려울 거 같애.' '여태까지 대했던 것처럼 하면 돼.' '난 분명히 얼굴이 빨개질 거야.' '안 그런 척 해야 돼." 요시다도 여자의 생리에 대해 몇 가지 물어 보았다. 요시다에겐 이해 할 수 없는 점이 너무 많았다 자기 눈으로 확인한 후에도 여자가 신비 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더구나 오유미 자신도 지 의 몸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 여름 방학이 되었다 그래도 오유미와 매일 만날 수는 없었다. 만니 라도 아무도 없는 곳으로 두 사람만이 갈 기회는 드물었다. 요시다는 망을 참기가 힘들었다. 상대가 없다면 몰라도 어쨌든 오유미가 있 데.... 그건 불합리했다. 찌는 듯한 오후였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가족들이 있어서 아무= 할 수 없다 해도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맞은편에서 한 여학생이 걸어오고 있었다. 오유미네 근처에 사는 꾸라 후미에라는 소녀로, 거리가 좀 먼 사립 학교에 기차로 통학하는 였다 눈에 ? 정도로 화려하고 놀기를 좋아해서 이미 남학생들과 사귄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물론 착실한 여학생인 오유미의 친구는 니었다. 요시다와는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정도였다 말을 한 적도 고 길에서 마주쳐도 모르는 체했다.불량 소녀와 사귀려면 우선 자= 불량 중학생과 친해져야 했다 그렇게 하려면 담배도 피우고 학교 = 도 빼먹으며 그들처럼 외모에 신경을 써야 했다 요시다는 보통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나치려 했다 '잠깐.' 후미에가 멈춰 서서 말을 걸어왔다. 아무리 연약한 여학생이라도 자일 때는 어른 같은 법이다. 물론 여럿이 모이면 남학생들을 놀리? 하지만, 남학생과 단둘이 만났을 때 여학생이 먼저 말을 걸어왔으] 요시다는 놀라서 멈춰 섰다. '나 ? 그래, 너.' 후미에가 다가왔다. 화장을 한 얼굴이었고 입술은 새빨갛게 칠헤져 있었다 . 어디 가?' 잘 아는 사이 같은 친숙한 말투였다. 따지고 보면 요시다와 후미에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요시다가 어디를 가든 상관할 이유가 없었 다. 그러나 요시다는 부드럽게 대답했다. '저기. "급한 일이야?" 아니,그렇지 않아.' '그러면 우리 집에 갈래?' '너 날 알아? "너머?' 후미에는 곱게 웃었다. '그럼 알고말고. 난 널 사귀고 싶었거든. 지금 집에는 아무도 없어. 와서 음악이라도 듣지 않을래?' 정중하게 거절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되었다. 불량아나 친하게 사귀는 여학생과는 이렇게 서서 이야기하는 것조차 도 꺼림칙한 일이었다. 괜히 사람들의 오해를 살 뿐 아니라, 이 애와 사 귀고 있는 다른 남학생이나 마을 청년에게 공연히 해를 당하게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번의 유흑에 선? 응하면 가벼운 아이로 생 각될 것이다. '아니,다음에 가지.' '??' 후미에는 더욱더 다가왔다. 요염한 눈?이었다 '싫어?난 모처럼 용기를 내서 말한 건데 ' 후미에의 등 뒤로 길게 이어진 길이 강렬한 햇?을 하얗게 ?겨 = 고 있었다. 더 이상 거부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줄 것만 같았다. '그러면 잠깐 동안만이야 ' 좋아 ' 둘은 나란히 걸었다 요시다는 ?지 자신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았다. 소? 인 오유미와 걸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곤흑스러웠다. 남이 보면 곤 질 것 같았다 '훨씬 전부터 너랑 친구가 되고 싶었어.내 이름 모르지?" '알아 "정말?" '너는 오까모또 애인이잖아?' 오까모또는 반은 다르지만 같은 학년이었다. 불량배 패거리의 두 이었다. 후미에는 틀림없이 오까모또의 여자가 되었을 것이다 아, 그애, 단지 친구일 뿐이야. 소문 따위는 믿지 마. 이 동네 시 참 못됐어. 조금만 사귀면 곧 이상한 소문을 내거든. 그래서 시골- 어 ' 요시다가 알고 있는 오까모또는,자기가 사귀고 있는 먹학생과 친구로만 그칠 리가 없는 녀석이었다 그러나 요시다는 캐묻지 않 오까모또의 이름을 꺼내어 자기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 것만으로 층분하다고 생각했다. 후미에의 집은 흙담으로 둘러싸인 구식 집이었다. 현관문은 열려진 채 그대로였다 곧 돌아을 거라서 빗장을 걸지 않았어 자, 올라와 ' '시구들은 어디 갔지?' 아침부터 외출했어. 혼자 무척 지루했어 ' 후미에가 매실주를 담아 가지고 와서 말했다 '넌 나를 분명히 오해한 것 같아 ' 정원에서 매미가 울고 있었다. 정원의 맞은편으로는 옆집의 횐 담이 둘러서 있었다. '네가 생각한 만큼 불량한 애가 아냐. 그러니까 이제부터 나랑 사귀 는 게 어때?" 후미에는 말을 잘했다. 머리가 나쁘다거나 아주 막돼먹은 아이 같지 는 않았다. 그러나 요시다는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요시다는 한 시간쯤 이야기 상대를 해 주다가 아쉬워하는 후미에를 남겨 두고 그 집을 나섰 다 더 놀다 가면 좋을 텐데 ' 현관까지 마중나온 그녀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요시다가 손을 잡자 한쪽 손을 요시다의 손등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 그 길로 요시다는 오유미의 집으로 갔다 오유미는 집에 있었다. '양재 연습을 하고 있었어.' 오유미는 방에 ?어져 있는 종이들을 치워 요시다가 앉을 자리를 마 련했다 집 안에는 오유미의 어머니가 있었으므로 노골적인 애정 표시를 수는 없었다. 요시다는 그대로 앉으며, 후미에 집에 끌려갔다 오는 길 라고 말했다 '꿔, 후미에 집에?' 오유미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요시다가 이야기를 끝내기도 전에 개를 가로저었다 '당장 그만둬. 이건 질투가 아니야. 그런 애와 사귀는 건 위험해 번 다시 따라가지 마. '응.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오유미는 다가앉으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둘이 ? 했어? "하긴? 그냥, 헤어질 때 악수나 했을 뿐이야.' '뭐 , 악수? 싫어 , 그런 거.' 오유미가 벌떡 일어서 나가더니 수건을 적셔 왔다. 자 손 내밀어.' 그러고는 정성껏 요시다의 손을 닦았다. 악수뿐이었지?' 반짝이는 눈으로 요시다를 쳐다보았다 예상 밖으로 오유미는 신? 고 있었 다 물론, 그것뿐이야. 그애는 여자고 난 남자야. 그애가 이상한 짓을 리가 없잖아. '녀자고 남자니까 더욱 그렇지 ! 정말 한 시간 동안 아무 일도 1 민 아무 일도 없었다니까.' 요시다는 오유미를 껴안으며 재빨리 키스했다. '정말이지?이제 가지 않는다고 약속해.' 가지 않을게.' 날씨가 더웠으므로 방문은 열려져 있었다 언제 오유미의 어머니가 들어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재빨리 키스하는 것 이상은 할 수가 없었다 이떻게 놀러을 때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만나면 몸으로 만지고 싶었다. 요시다가 자기의 그런 뜻을 전하자, 오유미는 정색을 하고 고개를 가 로저었다. '안 돼, 도중에 말이 끊겨도 의심을 받아.. 그러면 산책하러 가자.' 곧 해가 질 텐데.' 응,무슨 구실을 만들어야지.' 오후 여섯 시가 막 지나고 있었다 오유미는 문구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산책을 좀 하고 오겠다고 말하고는 요시다와 함께 집을 나섰다. 오유미는 정말 문구점에 들렀다. 요시다도 이 있었는데 되돌아보니 후미에였다. 함께 가게에 들렀다 손님 후미에는 요시다를 보자 웃음을 지으려다, 오유미를 보더니 곧 표정 이 굳어졌다. 오유미에게 정직하게 말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요시다는 후미에 에게 말했다 '아까 고마웠어.' '아냐. 짧게 대답한 후미에는 여전히 굳어진 얼굴로 나가 버렸다 요시다와 오유미가 친하다는 것은 그녀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었을 것이다 오유미가 요시다를 보면서 말했다. '기분 나쁜가 봐.' 글쎄. 후미에의 태도를 요시다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후미에의 집에 갔다 온 후 일 주일이 지났다. 요시다의 반 친구 히 가 그를 집으로 찾아왔다 긴이라는 아이였는데,요시다와는 별로 친하지 않았으며 거의 하지 않는 사이였다. 긴이는 불량배 클럽 애들과 같이 싸돌아다니는 애였는데 주머니 항상 담배가 숨겨져 있었다.때때로 후배들의 주머니를 털기도 한= 소문도 있었다. 늘 윗도리의 호크와 단추를 두어 개쯤 푼 채 작은 몸집을 어그적? 며 끊임없이 좌우를 두리번거리곤 하였다. 버젓이 오후 수업을 빼= 아이들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반에서는 보통 학생들과 불량 학생들이 서로 상대방 영역을 침범 않고 공존하고 있었다 반장으로 상징되는 반의 질서는 지켜졌고, 불량배 일파또 억지를 는 일이 없었다.그들은 자신들의 에너지를 학교 밖에서 발산하면 = 것이다. 그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한 그들도 보통 학생들에게 싸움을 어오지는 않았다 '넨일이니?무슨 일이 있니?' 긴이는 이상야릇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오까모또가 네게 볼일이 있대.잠깐 같이 가줘.' 요시다의 머리에 후미에가 떠을랐다. 그녀의 집에 갔었던 일과 관련 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말고는 도대체 오까모또가 요시다에게 볼일이 있을 리 없다. 위협을 느꼈다. 그러나 여기서 거부한다 해도 그대로 넘어갈 친구들 은 아니었다 '귀찮은 일은 빨리 해치우는 게 좋아.' 요시다는 어머니에게 말하고, 발에 게다를 대층 걸친 채 밖으로 나갔 다. 긴이는 그저 심부름꾼이었다.아무것도 물어 볼 게 없었다.묵묵히 걷 고 있는 요시다의 팔을 툭 치며 그가 말했다. '야! 대꾸는 하지 마. 그냥 사과만 해. 네게도 자존심이 있을 테지만 참아. 말대답을 하면 안 돼. 같은 반이니까. 네가 심하게 당하는 건 나 도 싫어서 하는 말이야.' '오까모또가 왜 그러지?' 후미에 때문이야. 네가 후미에한테 집적거렸다며? '러? "후미에가 오까모또에게 고자질했어 '그런 순엉터리.' '너하고 아무 일도 없었는데 후미에가 그런 말을 했을 리는 없잖아 " 그 여자애가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직접 변명하는 것보다 긴이가 대신 전하는 편이 나을 것 서, 요시다는 후미에와 자기 사이에 있었던 일을 사실 그대로 이야= 다. '그것뿐이야. 의심받을 일은 없었어.' '오까모또는 그렇게 들은 것 같지 않던데.너 그 말 사실이야?' '사실이야. "이상한데. 후미에는 니가 억지로 끌고 갔다고 하던데." 그 반대야. "'좋아. 내가 해명헤 줄게 ' 불려간 곳은 신사(?딴)의 성내였다. 거기에는 오까모또와 또 의 소년이 있었다. 다른 학교 학생으로,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옷. 새며 눈초리가 오까모또와 비슷했다 '음 요시다 왔냐?" 요시다를 보더니 오까모또가 어깨를 한번 움찔했다. 긴이가 얼= 까모또에게 가서 무어라 귀엣말을 했다 듣고 있던 오까모또가 소 다 . 거짓말 마! 도망치려구 그러는 거야. 후미에가 내게 거짓말했= 없어.' 긴이를 밀어젖히고 오까모또가 요시다 앞으로 나섰다 몸을 비틀었다 하는 순간 빠른 속도로 오까모또 주먹이 날아왔스 숙한 솜씨였다. 요시다는 얼얼해진 왼뺨을 손으로 감싸며 비틀거렸다 뒤는 나에게 맡겨 " 낯선 녀석이 소리치더니 땅을 박차고 요시다에게 덤벼들었다. 연 주먹이 날아왔다 주댁을 피하려고 마음먹으면 층분히 그럴 수 있고 맞 받아칠 수도 있었으나 요시다는 저항 없이 맞기로 작정했다. 맞서서 싸 우면 상대방 주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 뻔했다 흉기를 지니고 있지 않 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 저항하지 않는 한 이들이 흉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이제 됐잖아 그만해도 되겠어.' 긴이는 당황하여 몇 번이나 소리쳤다 폭행을 당하면서도 요시다는 긴이의 호의를 고맙게 여겼다. 결국 요시다는 코피를 쏟으며 땅바닥에 나동그라졌디. '요시다, 앞으로 두 번 다시 그애에게 손을 댔다간 알겠지?' 오까모또는 그렇게 말하고 가 버렸다. 낯선 녀석은 가다 마지막으로 요시다의 무릎을 걷어차고는 뇌까렸다 '바보 같은 자식.' 두 녀석이 사라진 후에도 긴이는 남아 있었으며, 그는 요시다에게 몸 을 숙이고 말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마.어쩔 수 없었어.' 그리곤 휴지를 쥐어 주고 오까모또의 뒤를 따랐다 천천히 일어난 요시다는 은행나무 밑으로 가 앉아 얼굴을 치켜 들었 다. 온몸이 욱씬욱씬 쑤시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긴이가 되돌아왔다. 괜찮아? '참을 만해. '오까모또는 네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래서 더욱 네가 후미에를 꼬인 걸로 해 두고 싶었을 거야 ' =우 코피가 멎은 것 같았다. 요시다는 긴이를 쳐다보며 물었다. '내 얼굴 괜찮니?' '응 상처가 조금 났어 그렇게 잠자코 맞아 줘서 다행이야. 내일 더 아플 텐데 "그 한 녀석은 누구지?' '꾸라다 중학교를 중퇴한 놈이야. 오까모또의 형제뻘이지 . 그놈이 = 하게 때리더라구 ' 요시다는 일어섰다. '친이,나하고 잠깐만 같이 ? 줘 " '어딜? "후미에네 ' 가지 마. ' 아니, 가야 돼. '이제 참견하지 않는 게 좋아. 그런 애는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 아인 우리 세계에서도 유명한 계집애야. 아니,이유를 물어 봐야겠어.' 긴이의 층고를 무시하고 요시다는 신사 경내를 나왔다 긴이는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씰룩거리면서 뒤를 따랐다. 후미에의 집 앞까지 갔을 때 긴이는 꽁무니를 ?다. '난 여기서 기다릴게 " 요시다는 혼자서 데문 안으로 들어가, 문이 열려 있는 현관에서 큰 리로 후미에의 이름을 불렀다. 후미에의 할머니가 나왔다. 말은 한 적 없었지만 얼굴은 알고 있었다 '후미에 있습니까?' 후미에의 집에는 부모님이 없었다. 아버지는 도쿄에 있었고 어머니 는 이미 돌아가셨다. 후미에가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도 집안 사정이 그렇기 때문이었다. 후미에의 할머니는 과연 뼈대 있는 가문의 노인답게 정중하게 요시다를 맞이해 주었다. 제멋대로 겉멋만 든 후미 에와는 아주 딴판이었다. '?, 있어요. 그런데...... 얼굴이 어떻게 된 거예요?'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 할머니의 얼굴?이 흐려졌다. 하지만 더 이상은 묻지 않고 잠깐 기 다려요.'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곧 후미에가 나왔다. '어머,그 얼굴 어떻게 된 거야?' 후미에가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유감스럽게도 그 표정은 매력적이 었다. 오까모또가 질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너 때문이야.오까모또에게 맞았다.' 요시다는 란단하게 사건을 설명했다 왜 거짓말을 했지? 다음에 만나면 사실을 밝혀. 내가 너 같은 여자 를 집적거렸다니, 내 명예에 관한 문제야. 요시다는 한꺼번에 쏟아붓? 말해 버렸다. 후미에의 얼굴이 점점 붉 어졌다. '알았어. 미안해. 설마 이렇게 할 줄은. ..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야.' 어쨌든 올라와.약을 발라야겠어.' 툇마루로 내려와 요시다의 팔을 잡는 후미에의 팔을 요시다가 되레 밖으로 끌어당겼다. ' ? '밖에서 긴이가 기다리고 있어. 긴이 앞에서 맞다는 걸 증명해 겠어. '친이가? 알았어. 넌 여기 있어. . .. .할머니 !' 서두르는 목소리로 할머니를 불렀다. 할머니가 곧 나왔다. '이 친구를 객실로 안내해 주세요.제 친한 친구예요." 알았다.자,들어와요.' 후미에는 밖으로 나갔다.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며 할머니를 따라 을라가려는 제서야 요시다는 자기가 맨발인 것을 알아차렸다 매질을 당할 때 이 벗겨져 없어진 것이다 '발이 더러운데요.' '괜찮아요.' 요시다가 객실로 들어가자 곧 후미에가 돌아왔다. '긴이는? "돌아갔어. 걱정 마. 잘 말해 주었으니까 우선 약을 발라야지. 도 벗고..... 이대로 돌아가면 큰일나. 씻어야지.' 셔츠에는 코피가 묻어 있었고 바지는 흙투성이였다 요시다는 셔츠와 바지를 벗었다. 후미에 때문에 이떻게 된 것이 미에에겐 뒤처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후미에는 젖은 수건과 , 자를 갖고 와 요시다 앞에 앉았다. '자,누워서 내 무릎을 베.' 아니, 나 혼자 할 수 있어 ' '안 돼, 내 말대로 해. 치료가 끝나면 설명할게. 내 말도 들어 주 면 좋겠어.' 이제 이렇게 되었으니까 꺼릴 건 없었다. 요시다는 대담한 기분으로 몸을 눕혔다. 후미에는 무릎을 뻗어 요시 다의 머리를 받쳤다. '딱하지 ' 후미에는 젖은 수건으로 요시다의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오까모또 녀석,이 모습을 보면 기절초?하겠군.' 당연히 후미에에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대가 를 먼저 지불한 셈이었다. '아플 테지만 참아.' 피를 다 닦은 후 소독약으로 상처를 소독하기 시작했다 '욱.'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런 짓을 하다니! 이제 그 녀석과는 절교하겠어.'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 봐 ' 그것은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린 오까모또가 당연히 받을 벌이었다. 그렇게 하겠어.' 요시다는 후미에의 부드러운 다리를 느꼈다 '오유미보다 더 부드럽다 ' 이빨은 괜찮아?입 속은 찢어지지 않았어?' '괜찮아. 그떻게 센 주먹은 아니었어 ' 두 사람이 덤벼들었지?비겁한 자식! 정말 싫어.' 또 한 녀석도 알고 있어?' '응. 꼴도 보기 싫어. 그 녀석이 내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었는지 오 까모또에게 말해 주=어. 절교할 때 말할 거야. 정말 미안해. 난 네가 오유미와 문구점에 들어오는 걸 보고 울컥했어 다른 여자애라면 = 지 않았을 거야 그애라서 분했어 그애를 만나려고 우리 집에서 1 나간 거였잖아. 그래서 복수하려고 오까모또에게 터무니없는 말을 버렸던 거야. "네게 그럴 권리는 없어 ' '알아. 하지만 그게 여자의 마음이야. 너를 좋아해. 간흑 마주치 일시적인 호기심에서 말을 걸었던 게 아니야.' 집 안에는 분명 할머니가 있었다 그런데도 후미에는 목소리를 = 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남자애들에게 환심을 사며 함께 돌아다니는 후미에가 요시다에게 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어 줘.어떤 속죄라도 할게.' 요시다는 눈을 뜨고 후미에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깊은 눈동] 요시다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횐 앞니가 보이는 듯하더니 이내 숨어 다 '입술도 터졌구나.' 그때까지와는 달리 이상하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후미에가 말했다. '아프겠다 그때였다 갑자기 후미에의 얼굴이 요시다 쪽으로 다가오더니 입술이 요시 입술에 와 닿는다. 순식간이었다. 요시다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돌려 그 입술을 떼려고 했으나, 이미 스한 이상 그럴 필요는 없다고 곧 생각을 바꾸었다. 요시다는 움직= 않았고 후미에는 요시다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네가 아무리 그래도 난 절대로 빨지 않아 ' 요시다는 눈을 뜬 채였다. 후미에의 귀가 보였으며 빨간색이 반 투명함을 주었다. 후미에는 몸을 꺾은 채 요시다의 입술을 계속 빨고 있었다. 어느새 혀 가 들어왔다. 혀는 요시다의 입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교가 넘치 는 혀놀림이었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오유미의 키스와는 달리 그녀의 움직임은 다양했댜. 몸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요시다는 팬티 차림이었다 오유미외 달리 경험이 ?부한 후미에는 곧 눈치챌 것이 분명했다. 솟아오르는 불 기등을 그녀에게 보이는 것은 부끄러웠다. 그것보다 무뚝뚝하게 대하면 서 그곳은 반대로 뜨거워진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요시다는 새삼스럽게 마음과 육체가 서로 다르게 반응하고 있는 데 대하여 몹시 의아하게 생각했다. 아직도 그녀는 뜨겁게 입술을 빨고 있 었다 아랫도리가 부풀어오른 것을 의식한 요시다는, 입술을 떼면 후미에가 그곳을 보게 될까 봐 그녀의 어깨에 양손을 돌려 그녀의 입술을 자신도 빨기 시작했다 역습이었다. 정원으로 향한 창문은 열려 있었다. 정원으로 누군가가 들어서면 이 ?경을 목격할 것이다. 그녀의 할머니가 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요시다는 대담해졌다 모두 후미에의 책임이니까. 키스를 하 면서 조금씩 몸의 방향을 바꾸었으며, 그녀의 손이 요시다의 귓볼을 만 지작거리기 시작했다 5. 여자의 본능 따지러 왔던 길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뜻밖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 었다. 우습게 된 것이다. 오유미에게 죄책감이 느껴졌으며, 이것만은 고백하면 안 되겠다는 생 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보다 자신만만하게 요시다는 오까모또에게 복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폭력으로 사람을 제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 려 요시다는 오까모또가 터무니없는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자기 여자 인 후미에가 요시다에게 키스를 해 주는 오욕을 자초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원의 매미가 울고 있었다. 집 안은 조용했고, 그녀의 할떠니는 어디에 있는지 아무 소리도 들리 지 않았다. 후미에의 손이 요시다의 손목을 잡았다 그 손이 요시다의 팔을 감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그 동안에도 후미에의 혀는 요시다의 입 안 에서 움직이고 있다 횐 블라우스 위로 요시다의 손이 후미에의 젖기 에 닿았다. 뭉클한 젖가슴의 촉감을 느낀 요시다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 소 새어나왔 다 아.......' 후미에의 손은 요시다의 손이 자기의 가슴을 만지도록 유인했다. 래지어를 하지 않은 젖가슴은 약간 밑으로 쳐진 느낌이었으며, 오] 의 가슴에 비해 크고 요염했다. 요시다가 알기로는 후미에는 오유미와 같은 학년이었다 요시다는 을 댄 채 가만히 있었다. 손가락을 움직여 주무르는 것이 자연스러울 이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아무 짓도 해선 안 된다고 명령을 내렸다 후미에가 아쉽다는 듯이 입술을 떼었다.얼굴을 돌리진 않았다 = 마주쳤다 붉게 층혈된 채 물기가 어른거리는 후미에의 눈동자에서 요염한 = 홀러나왔디 이 여자, 어디까지라도 가 볼 마음이 되어 있어 .' 요시다는 그렇게 직감했다 그렇지만 당혹스럽지는 않았다. 반 과연 그런지 어떤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나는 남=' 언제든지 거부하고 몸을 돌릴 수 있다 날 싫어해? " 싫어하면 안 돼.' 후미에의 목소리는 달콤했다 '유흑적인 목소리군 ' 요시다는 대답 대신 후미에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얼굴의 인상도 오유미와는 전혀 달랐다 더 욱 '여자'를 느끼게 했다 '좋아해 달라고는 하지 않을게. 단지 날 데리고 노는 사람이 너라면 좋겠어.' 다시 한 번 입술을 밀어왔다. 후미에의 입 속에는 아까보다 침이 많이 고여 있었다. 더구나 이번엔 눈을 감지도 않았다 홍분하는 기색도 없이,눈길도 고 정시킨 채 그대로 요시다의 입술을 빨고 있었다. 요시다가 입을 떼었다. "오유미의 허를 찌르려는 거지?' '아니.' 완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지금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아.단지 우리 두 사람만......' 요시다는 몸을 일으켰다 후미에도 억지로 요시다를 막지는 않았다. '나 돌아갈래. '안 돼. 피 묻은 옷을 빨아야 돼. 기다려." 그것도 그렇다 피 묻은 셔츠로 돌아가면 어머니가 걱정할 테니까. 그렇다면 깨끗이 빨아 줘 " '누워 있어.' 후미에는 나갔다. 요시다는 누운 채 얼굴의 상처를 만지고 있었다. 정원에서 후미에가 옷을 말리는 모습이 보였다. 곧 후미에가 셔츠와 바지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왔다. 요시다는 누 채 그대로 있었다. 후미에는 요시다 앞에 앉아 셔츠와 바지를 다다미 에 놓았다 . 셔츠가 마를 때까지 기다려. 곧 마를 거야.' 오까모또와 정말 헤어질 거야?' '헤어질 거야 "두고 보겠어.' '그렇게 좋아하는 사이는 아니야. 난 바람기가 조금 있거든.' '그래서 그 녀석이 그렇게 질투가 심하구나 ' 이미 요시다는 후미에에 대해 화가 풀려 있었다 매혹적인 요정과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내가 이 애 가까워진다 해도 이 애가 나를 별로 간섭하지 않고, 나를 곤란하게 ' 지도 않고, 나와 오유미 사이를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그런 _ 이 확보된다면 관계가 더 깊어져도 괜찮을 것 같았다. 경험이 많은 에는 요시다를 교묘하게 이끌어들여, 오늘 요시다로 하여금 첫체 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그 체험을 오유미에게. 을 수도 있다. 오유미와의 사이를 위해 후미에를 이용한다.그런 명분이 요시 부추기고 있었다 '질투할 권리 따윈 었어 ' 요시다는 몸을 일으켜 책상다리로 앉았다. 후미에는 무릎걸음으. 가와 한 손을 요시다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날 믿어. "밀?' 베 '나의 진심을.' 그녀는 요시다의 얼굴에 점점 다가서면서 가쁜 호흡을 내뿜고 있었 그녀의 눈자위가 평소보다 층혈된 ?하며 뭔가 애원하듯 기다리는 표 '이제 결코 너를 화나게 하지 않을게.' '못 믿겠어.' 요시다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와 사귀면 당연히 그 녀석들이 날 노리게 될 거야. 넌 그들 세계에 서 사는 애니까.' '알리지 않으면 되잖아.이제 절대로 말하지 않을게.' 분명히 또 말할걸.' 둘 사이기 가까워지더라도 그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비밀로 하=다는 다짐을 요시다는 받고 싶었다. '알리지 않을게.' '그렇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 그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무에게도 알려선 안 돼. 후미에는 얼굴을 가까이 대며 장난꾸러기 같은 눈?으로 말했다 '오유미에게도 알리지 말라구?" 그런 ?도 있어.' 약속해.비밀 중의 삐밀로 할게." 후미에는 요시다의 귀에 입을 댔다 '오늘 밤 아흡시 넘어서 살짝 와. 내 방을 가르쳐 줄게. 현관은 안 돼 안으로 돌아서 창문 밑으로 와 ' '올지 안 올지 확실한 약속은 할 수 없어.' '그래도 좋아 기다릴게. 할머니는 일찍 주무셔 방은 떨어져 있 안심해도 된다구.' 그날 밤 요시다는 후미에에게 가지 않았다 오까모또가 두렵기 때- 도 아니었고 오유미를 배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도 아니었다. 다만 - 량 소녀의 유혹에 간단히 넘어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다. 욕망에 끌리면서도 남자다운 고집을 부렸다.쓸데없는 고집일지도 르고, 더구나 자기 진심과는 다른 결론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소년다 진실이었다. 후미에가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서 기다렸을 그 시간에 요시다는 에 잡히지 않는 영문법 참고서와 씨름하고 있었다 이튿날 아침. 정원의 밤나무에 매달려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울타 니머에서 요시다를 부르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단정한 교복 림의 후미에였다 요시다는 크게 몸을 흔들어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서 울타리 로 다가갔다. '등교하는 길이야.' 그녀가 먼저 말했다 화장도 하지 않았으며 머리를 땋아내린 청초한 여학생의 모습이었 희고 ?나는 뺨이 미모를 두드러지게 했다 '빨리 역으로 가야 해.' 아침 햇살이 이제 막 땅 위에 쏟아지고, 울타리의 잎새들은 이슬에 젖 어 있다. '이젠 착실하게 학교에 다닐 건가?" '?.' 후미에는 요시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안됐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얼굴이 상당히 부었구나.내가 좋아하는 너를 이렇게 만들다퍼 용서 할 수 없어.' 빨리 학교나 가 " '엄마에게 뭐라고 했어?' '있는 그대로 말샜어.믈론 네 말은 ?고.' '어젯밤 내내 창문을 열어 ?고 기다렸어.' "넌 오까모또와 정식으로 혜어져야 돼.난 어젯밤 공부했어. '꼭 절교할 거야.이제 어울려 다닌다는 것도 싫어졌어.나 갈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후미에는 돌아섰다. 남자를 경험한 여자는 걸음걸이로도 알 수 있다고 친구가 말한 적이 다.후미에의 걷는 모습을 눈으로 따라가며 그 허리 흔드는 모양을 유 =히 관찰했다. 그렇지만 요시다로서는 알 수 없었다. 3일 후였다.장대 같은 비가 퍼붓는 오후에 긴이가 또 왔다 '또 부르러 왔어? 이젠 안 가. 일삼아 맞으러 다니는 바보가 세상에 1딨냐?" '아니 그런 게 아냐. 여기서 말할게.' '후미에가 오까모또와 헤어졌어.' '정말?" '정식으로 절교했어. 후미에는 이제 우리들과 어울리는 절 그만두 밭일을 한다고 했어.' '밭일?' '지금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했었어.그애는 멋대로 돌아다니기 했지 우리와 어울려 다니면서도 마음이 아팠던 모양이야. 이제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학교에서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서 집안일을 울 거래." '정말 진심일까?" '진심인 것 같아 글쎄, 언제까지 그럴지는 모르지. 작심삼일이리 까. 얼마 안 가 우리한테 다시 돌아을 거라는 애도 있지만 난 그애가 한 거 같애. 본래 이 동네 사람이 아니잖아. ?가가 그애의 생활을 변 시키고 있는 거 같아.' 놀라웠다. 후미에가 변했다는 사실도 그랬고, 긴이의 말하는 태도 말투도 불량배들 같지 않았다. '후미에 집안이 복잡한 모양이지?' '아마 그 때문이었던 거 같아 ' '너희 집은 어때?" '나? 난 줏대가 없어. 그래서 후미에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어 애의 결심을 축복해 주고 싶어. 한번 노는 데 맛을 들인 사람이 발을 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거든.' '왜 내게 그런 말을 하지?" 후미에가 부탁을 했어 네가 그애의 애인이 되어 줘. 오까모또에게 내가 직접 들은 건데, 오까모또 녀석에겐 입술만 허락한 것 같아 이렇 게 빨리 도망칠 여자라면 강제로 빼앗을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 이미 늦었어.그애는 가 버렸어.' '그렇지만 한번 사귄 여자는 악착같이 따라다니는 게 너희들이잖 아?' 긴이는 머리를 흔들었다. '다른 하교는 어떨지 몰라도 우리는 그렇게 악당이 아니야. 넌 모르 겠지만 오까모또도 근본은 순정파라구 너희들이 생각하는 만큼 우리들 이 못돼먹은 것은 아니야.' '후미에가 비묘통을 메고 맨발로 들어가 일을 할 거라구?믿어도 될 까?" '지켜 봐.' '묻고 싶은 게 있어. 오까모또 전에 후미에가 사귄 남자가 또 있지? 내 말은 그애가 남자를 경험했느냐 묻고 있는 거야.' '그애는 처녀야.' 설마. "물론 나도 단언할 순 없어. 우리는 모두 그렇게 생각할 따름이야. 우 리패 여학생 모두가 거기까지 남자에게 허락하진 않아. 사람마다 다 달 라." '그?다면 남자애들도 그래?' '응. 주먹만 쓸 뿐 나쁜 짓은 하지 않는 애도 많다. 수업을 빼먹고 산 에 가서 멍청히 앉아 있기만 하는 애도 있어. 화투만 하는 애도 있고, 술과 담배에 빠진 대신 싸움이나 여자와는 관계 없는 애도 있어. 나쁜 짓이라면 꿔든지 하는 애들은 별로 없어. 불량 소녀는 반드시 어떤 = 와도 잠자리를 같이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편견이야. 후미에는 아마 바보 같은 소리나 하고 소란피우고 춤추고 는 우리들과 함께 있으면서 공허함을 달래고 싶었던 게 아닌가 1 해 '공허함이라구?' '모르겠어. 별로 자기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 애니까. 다 함께 있을 도 가면을 쓰고 있는 거 같아 인간은 제각기 고통을 안고 있는 ? 까. '그런 후미에가 왜 갑자기......." '오까모또가 널 때린 게 계기가 된 건 확실해. 그 다음은 모르겠 난 이제 가야 돼.어쨌든 부탁받은 건 전했으니까.'' '어디 가는 거야?" '친구가 집에서 수레로 쌀을 두 가마니 ?쳐 내왔어. 그걸 몰래 = 로 갖고 가는 거야 밀주 만드는 마을에 팔려고 ' '그런 짓 하지 마." '난 돈이 필요해." 저녁 무렵 비는 갰다. 산의 녹음이 아름다웠다.?늘의 푸르름을 = 담으면서, 요시다는 스스로에게 산보하는 거라고 말하며 오유미의 = 향했다 오유미는 집 마당을 지나 흐르는 도랑에서 대소쿠리를 가지고 열= ?가를 건지고 있었다 '뭘 하고 있어? "물고기가 몇 마리 있어. 잘 안 잡히네 ' 도랑의 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다 흐름도 빨랐다. 그 안의 물고기를 잡으려는 오유미의 모습은 국민 학교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표정도 아 이 같았다. 요시다는 오유미와의 은밀한 분위기를 재연할 수 있기를 쭉 기대하고 있었다 이렇게 온 것도 그 때문인지도 몰랐다. 천진난만한 오유미의 모 습에 자신이 마냥 추하게 느껴졌다. '역시 그날의 일은 꿈으로 치는 게 좋지 않을까?오유미도 후회할 거 야 잊으려고 할 거고.......' 자신이 잔인한 실험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요시다는 큰 소리로 말했다 . 좋아. 내가 잡아 볼게.' 틀림없이 물고기들이 빗물로 불어난 물줄기를 타고 거슬러 올라온 것 이었다. 물 속은 거울같이 맑았다.그 속에 몇 마리의 고기들이 있었지만 요시 다도 잡을 수는 없었다 2학기가 시작된 초가을이었다. 요시다는 평온한 날들을 보냈으며 욕 망을 자제한 상태였다. 오유미와 때때로 만났지만 사람의 눈을 피해 짧은 키스를 몇 번 나누 었을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럴 만한 장소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것을 오유미가 피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어느새 오유미의 집에서의 일은 환상이 되어 가고 있었다 '오유미는 이제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어쩔 수 없어서 습관적으로 키스만을 하는 게 아닐까?' 언젠가는 분명하게 확인해 봐야 할 일이었다 중간 고사가 끝난 날이었다 운동부는 뛰쳐나와 혈기왕성한 소리 지르며 뛰어다녔고, 다른 학생들도 영화를 보러 가든지 여러 가지 계 을 세워 모두 ?어졌다. 요시다는 특별한 예정은 없었다. 그저 집에 아가 책이나 읽을 작정으로 교문을 나섰다 도중에 친구와 헤어져 흔 집으로 가는데 저 앞에 오유미가 보였다. 이른 시각이었다 요시다는 걸음을 빨리해서 쫓아갔다. '어머?" 뒤돌아본 오유미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시험 언제까지야?" '오늘 끝났어. "나도." '어디 놀러 가지 그랬어?' 누가 가자 했지만 거절했어.' '왜?" '그냥.......' '그러면 저녁때까지 약속 없어? '없어.' 요시다는 산책을 하자고 했다. 오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사람 집에 갔다가 다시 나오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30분 후 약속 장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오래간만에 느긋한 음으로 숲속 산책길을 택했다. 오솔길에서 벗어나 잡목이 빽빽한 숲으로 들어가자, 이상한 풀냄새 코를 찔렀다 길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가볍게 입 맞춤을 했다 그러고는 더 깊숙한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은 말이 없었다. 이윽고 새소리가 요란한 평지가 나왔다. ?지 오 늘 따라 버섯 캐는 사람들도 없었다. 누구 눈에도 뜨이지 않을 양지바른 곳을 찾았다 무성한 잡목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었으며 하늘이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만난 것 오랜만이지?" '불러 주지 않았잖아.' '괴롭히면 안 될 것 같아서." '왜? ' 그 이후로 오유미가 ?지 차갑게 느껴졌어.' 어머,그건 오해야.' 오유미가 어쩐지 서먹서먹했어.' '후미에 만나고 있지?' '아니. "거짓말! "거짓말 아니야.' 오유미는 눈을 감았다. 요시다가 입맞추려고 하자 머리를 가로저으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거짓말 하지 마!' 오유미의 전에 없던 태도에 놀란 요시다는 오유미의 말을 바로 받이 넘겼다 . 거짓말 아냐.' 길에서 만나면 이야기한 정도였다. 후미에도 유흑하지 않았다. 긴이 가 전해 주었듯이 불량배들과 인연을 끊고 할머니를 거들며 착실 지내는 것 같았다.그래서 요시다를 유흑할 마음도 없어진 것이었= 그날의 키스는 단지 그날뿐이었다고 요시다는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다.넌 지금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어.' 오유미는 눈을 부릅뜨고 요시다를 노려보았다 '얼마 전에 그애가 날 협박했어.' '협박했다고?" '그래. 길에서 만났어. 갑자기 내 앞을 가로막더니, '난 요시다 아하니까 기억해 둬 ' 그렇게 말했어 그리곤 그대로 가 버렸어." '그게 협박이야?' '협박이지 .너와 사귀고 있으니까 그럴 수가 있지.'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 맹세해 . 길에서 만나서 한두 마디 했을 0':. 더구나 후미에는 요새 불량배들하고 손 끊었어 ' '그것 봐. 지금 후미에를 두둔하고 있잖아! 후미에가 착실한 척' 것도 알고 보면 다 너 때문이야. 네가 후미에를 좋은 애라고 생각' 하고 싶어서지 . "말도 안 돼.' 오해받으면 큰일이었다. 지금부터 함께 후미에의 집에 가서 확' 봐도 좋다고 말하면서 그녀의 마음을 풀려고 애썼다. 오유미의 태도가 차가웠던 게 그런 오해 때문이었다면 진작 눈. 지 못한 자신은 그 동안 큰 손해를 본 셈이다. 그러나 오유미의 태. 차츰 누그러졌다. "정말 믿어도 돼?그애와 사귀지 않는다고 맹세해.' 요시다는 그제야 오유미가 그전의 오유미로 돌아갔음을 느꼈다. - 를 낸 요시다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겨 부드럽게 감싸안고 키스를 했 으며 그녀도 응했다 '요전의 일 후회하지 않아?"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회하지 않아.요시다는?' '아니,나도 후회하지 않아.' '그러면...... 괜찮아?" '지금? "응. "여기서? 싫어.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해?' '아무도 안 와. "그래도...... 지난번처럼 하면 괜찮지만...... ' 요시다가 다시 한 번 하나가 되고 싶어 한다는 걸 오유미는 직감하고 1었다.이제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요시다는 그녀의 허리를 다시 한 바싹 끌어당기면서 자세를 갖추었다. 오유미가 요시다의 몸에 실리면서 자연스럽게 바닥에 몸을 뉘였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귀에 가득했다. '좋아? "넉기 만져도 돼?" 응. ' 전보다 더 많이 나왔는데.' 부끄러워.' 뜻하지 않게 사람이 불쑥 나타나더라도 오유미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 도록, 요시다는 윗도리를 벗어 두 사람의 허리를 덮었다 오유미가 떨 는 목소리로 재차 물었다 '아무도 오지 않을까?' '챈찮아 내가 신경 쓰고 있으니까. 오유미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꽤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오유미의 매끈한 맨살이 전해지자, 요시다는 조심스럽게 나아갔 오유미는 가만히 받아들였다 '가만히 있지 말고 오유미도 해 봐 ' 대답은 없었지만 오유미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시다가 먼 오유미의 꽃잎에 도착해 따뜻한 체온을 손으로 감쌌다. 요시다의 기 이상으로 오유미는 흥건해져 있었다. 손이 젖었다 오유미는 짧게 신 하며 요시다에게 밀착해 왔고, 손은 이미 바지 위로 요시다를 누르고 었다 '왜 이제까지 걱정을 했을까?' 오유미도 요시다처럼 직접 요시다를 만지기 위해 바지 단추를 풀려 했다 그러나 좀체 잘 되지 않았다 손이 굳어져 있기 때문이었을 것 다. 결국 오유미는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으로 호소해 왔다 '좀 풀어 줘 " '네가 한번 직접 해 봐.' 요시다가 오유미를 도와 주려면 자신의 손을 오유미의 비경에서 ? 야만 했다. 그것이 싫었다. 그리고 모두를 오유미의 동작에 맡기고 싶 다 오유미의 손가락이 다시 꼼지락거리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단추 개가 풀렸다. 오유미의 손놀림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요시다는 가민 있었다 겨우 오유미는 요시다를 직접 쥐었다. 그러나 오유미는 요시다를 밖 으로 꺼내려고 하지 않았다. 애무 방법도 잊었는지 꽉 쥔 채 가만히 있 었다. 오유미의 다음 동작을 재촉하는 뜻으로 요시다는 오유미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오유미는 계속 소리를 내면서 비로소 요시다를 밖으로 꺼내 려고 했다 그러나 부풀어서 단단해진 그것은 좀처럼 오유미 생각대로 되질 않았 다. 오유미가 요시다를 너무 조심스럽게 다루기 때문이었다 요시다는 허리를 끌어 오유미를 돕고 싶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조금 비틀거나 구부려도 돼." '그렇지만....... "'괜찮아.' 그제서야 오유미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힘겹게 요시다는 밖으로 나 왔다. '아, 이제 됐다.' 정말 안심한 듯한 오유미의 목소리엔 기교를 부리지 않는 순진함이 배어 있었다. '다른 여자] 이렇게 한 적 있어?' '아니. "큐혹하는 여자가 있어도 넘어가선 안 돼.' 그럼,좋아하는 사람은 너뿐이니까.' 정말?" '그럼. 정말이지 .' 오유미의 머릿속에는 분명 후미에가 있었다. 길에서 만난 후미에= 말이 층격적이었을 거라는 사실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요시다= 그녀의 반응을 살피면서 손놀림을 한곳으로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그1 는 요시다에게 달라붙어 기쁨을 맞이할 자세다. '여긴 어때? "좋아?' '......응....... "녀긴?' '아까가 더 좋아." 상기된 목소리다 그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쾌락을 얻으려 한다 사실과, 쾌락이 오유미의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를 요시다는 이제 실히 알게 되었다. 요시다는 더 나아갔다. 부드럽고 섬세한 손놀림이 지만 집요했다 그녀가 이번엔 도망치려 했다. 요시다가 허락하지 않았고, 끝까지 아가자 신음 소리로 호소했다. '아...... 이제 됐어.' 더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 전에는 여기서 그만두었던 것이다 호? 이 발동했다. 그러나 요시다는 더 이상 손가락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그녀는 ] 다를 껴안은 채 호홉을 가다듬었으며 요시다가 속삭였다. '다음에도 이렇게 하고 싶어.' '좋아?' '난 이제 요시다의 여자야.' 그의 여자라는 말은 보통때와는 달리 생생한 느낌으로 퍼져 왔다. 갑 자기 자기도 그녀도 어른이 된 느낌이다 '약속했어. "응. 그 대신 아무하고도 하면 안 돼.' '그럴 리 없어. 오유미는 다시 요시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지난번 요시다가 가르쳐 준 대로의 유연한 손놀림이었다. 오유미는 그것을 잊지 않고 있 었던 것이다 . 이제 나 잘하지?' '그래. 초가을의 숲속에서 오유미가 요시다의 몸을 알고 난 후로, 두 사람은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그들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깊 은 애정을 나누기엔 층분한 시간이나 장소가 없었다. 더구나 요시다에 겐 오유미의 순결을 지켜 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뿌리깊게 자라났고 애무 이상을 요구하진 않았다. 그녀도 요시다를 유혹하지는 않았다. 분 명히 자신이 요구하면 그녀는 응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것이 커 다란 여유가 되어 오히려 서둘지 않고 있었다. 또한 정상적인 행위를 위해선 충분한 시간과 알맞은 여건이 필요하다 는 것을 요시다는 알고 있다 만약 그녀가 반대였다면 요시다의 마음도 달라졌는지 모른다. 말하자면 매우 친밀하면서도 두 사람이 하나가 되 지 않는 것은, 단순히 윤리를 의식한 자제력 때문이 아니었다 단지 주 어진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았던 것뿐이었다. 거의 정기적으로 오유미의 애무에 의해 만족감을 얻고 있었으므로, 무리를 해서라도 이루고 절실함도 덜했다. 그런 까닭에 오유미 이외의 여학생에=1 거의 이 느끼지도 않게 되었다 '며칠 전에 기차 안에서 굉장히 예쁜 여학생을 봤어.' 어느 날 요시다가 오유미에게 그렇게 말했다 '사꾸라이라는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그 친구도 미인이라는 걸 했지. 마음씨나 실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얼굴만큼은 정' 뻤어.' 그 다음이 요시다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 그렇지만 난 곧 오유미가 훨씬 예쁘다고 생각했어.그림의 떡이 느낌이 들었어.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아. 그런 기분이었다= 성이 아니라 식물인 꽃을 앞에 둔 느낌이었어.' '그렇지만 말 걸고 싶지 않았어?" '아니, 그런 마음은 전혀 생기지 않던데 그럴 필요도 없었고. 여자애를 보면 무턱대고 반한다는 건 거짓말이야. 적어도 내 경우. 렇지 않아. 그렇지만 말을 걸긴 했어.' '뭐?' 오유미는 샐쭉해졌다. '역시..... "아냐. 자, 들어 봐.' 예쁜 여자는 그저 예쁜 여자일 뿐, 자신의 사랑을 받을 여자는 서 오직 오유미뿐이라는 것이 진심인지 스스로를 시험해 보기 위해 걸었다고 요시다는 말했다 난 이제 오유미 이외엔 누구에게도 흥미가 일지 않는다는 걸 끼 어.' 오유미는 어이없어 하고 있었다 '안 돼. 아는 사람이 봤더라면 내가 창피할 뻔했잖아 ' '아는 사람은 사꾸라이뿐이었는걸." '그래두 그렇게 예쁜 애니까 홍미가 있어서 말을 건 거지?' '아막, 오유미 이외에는 아무도 관심 없다는 실험이었어. 그뿐이야 이건 맹세해. "그래도 앞으로 그런 실험은 하지 마.' 겨울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 온 세상을 하얗게 뒤 덮으며 밤새 내리던 눈이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전 내내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을 온통 횐색으로 가득 메웠다. 요시다가 문 앞에 쌓인 눈을 치우려고 길가로 나섰을 때, 마침 오유미 어머니가 가던 길을 멈추고 요시다 곁으로 다가왔다 요시다가 인사를 하자, 그녀의 어머니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 다 '요시다. 참 부지런하구나. 지금 오유미 혼자 집을 지키고 있으니까 괜찮으면 가서 놀아 줄래?" '예 그럴게요.' 오유미의 집을 향해 가는 요시다의 몸은 흥분되어 있었다. 새해가 되 고 나서 아직 서로 사랑을 나눌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오유미의 손으로 기쁨을 얻고부터는 스스로 얻는 자위 행위를 금지하고 있었다 욕망은 축적된 상태였으며,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놀아 달라고 한 그녀의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믿음을 배반한 것이고, 지금 배반하러 가는 것이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결코 배반하는 것만- 아니다. 이것이 나와 오유미의 진실이고, 때가 되면 그녀의 어머니도 ' 정하실 거다. 그녀가 환한 얼굴로 요시다를 반갑게 맞이했다 .지금 부르러 갈까 하던 중이었어 두 시간쯤 혼자 있어야 될 것 아.' '알고 왔어. 조금 전 어머니께 들었어 '엄마가?' 그녀는 기뻐하면서 어머니가 우리 둘 사이를 인정하고 있는 느낌 들었다 얼마 후 두 사람은 응접실에서 끌어안은 채 서로 01루만지고 있었1 오유미의 뺨은 뜨거웠다 '새해가 시작됐어." 요시다가 속삭였다 '매일 함께 있고 싶어." '저.... . 부끄러운 말을 해도 돼?' '응? ",요시다가.... 내.... 여기에...... 키스해 주었었잖아?' '그랬지. "기뻤었어." 그러면 오늘 또 할게.' 다시 한 번 그렇게 하고 싶은 욕망은 요시다에게 늘 있었다. 오유 처녀의 수치심과 결벽증으로 싫어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을 따름0 다 ? 오유미가 먼저 말을 꺼낸 건 다행이었다 오유미는 급하게 고개를 가 로저으며 요시다에게 안겨 왔다 '그게 아니라.......' '...... 저,넌 해 주고,난 아직 안 했잖아.' '그럼 네가 해 줄래?" 그러고 싶어.' 요시다는 오유미에게 키스했다. 오유미도 적극적으로 응해 왔다. 긴 입맞춤이었다 . 해 줘 나도 함께. '그런데.......' 오유미가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또 할 말이 있어?' '나, 책에서 읽었어. 엄마 책을 살짝 봤거든.' '무슨 책? '결혼에 관한 책이야. 그 책에...... 부끄럽지만.... 말하기 힘든 것이 있었어.' 머뭇거리며 겨우 오유미가 한 말은, 요시다가 기쁨의 절정에서 뿜어 낸 하얀 정액을 받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미 반 친구와의 애기로 요시다는 그 사랑의 행위를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것을 무어라 부르 는지도 알고 있었다. 자신도 오유미에게 바라고 있던 일이기도 했다 '자신을 희생하여 내게 해 주려는 걸까?' 그녀의 말뜻을 알아챈 후 요시다는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부끄러우니까 얼굴을 보지 말라는 그녀의 부탁이 있었고 요시다도 약 속했다. '나도 그녀에게 같이 했으면 좋을 텐데 ' 어쨌든 오유미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며 새로운 관계로 들어가는 의] 이다. 그녀는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요시다의 하체가 이불 밖으로 나왔] 며, 이미 요시다의 몸은 드러난 채 오유미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1 는 손의 위치를 바꿔 아래부터 눌러 오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손으로 ' 무할 때도 그녀는 부끄러워서 뜨거운 물건을 똑바로 보려고 하지 않: 지만, 지금은 똑바로 보고 있다. 요시다는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 지만, 그러나 부끄러움보다는 자신을 주체할 수 없는 욕망과 그녀의 . 정어린 시선이다. 그녀의 표정은 황홀함과 신기하다는 표정이 뒤섞 있었다. 요시다는 속삭였다 '어때? "?음직스러워.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싶어.' 오유미 거야. "기뻐 .' 그녀가 힘을 주면서 몸을 숙였다 끝부분에 ?가 닿는 느낌이다 '정말 좋아." 그녀의 속삭임과 함께 절실함이 배어 있으며 다시 키스했다. 그= 아무 말 없이 더욱더 입술을 가까이 했다.몇 번 키스를 한 뒤 오] 는 바로 위에서 요시다를 입 안에 넣었다. 평온했던 요시다의 온몸에 뜻함이 번졌다 요시다는 눈을 감은 채 그대로 누워 있었다. '보고 싶다.' 그러면 기쁨이 더욱 강렬해질 것 같았다. 그러나 눈을 뜨지 않기로 약 속했었다. 눈을 감은 요시다는 기쁨을 가슴에 새겨 넣으려고 애썼다.쾌감이 갑 자기 더욱 생겼다. 그떻지만 그 쾌감 이상으로 요시다는 오유미가 그렇 게 하고 있다는 것에, 아니 그렇게 해 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유미라 는 사실에 뿌듯한 만족감을 맛보고 있었다. '아, 기분 좋아 ' 그떻게 말했다 오유미에게 자신의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 오유미는 조금씩 삼키다가 멈추었다. 더 이상은 계속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가만 히 있었다. 이제 오유미는 자기의 애무에 요시다가 홍분하는지 알고 있었다.손 대신 입으로 하면 더'욱 ?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요시다가 가 르쳐 줄 필요는 없었다. 이 기쁨을 마음에 새겨 오유미의 사랑을 확인하 는 것이 더욱더 중요했다. '우리들은....... 요시다가 말했다 이제 혜어질 수 없어.' 오유미는 끄덕였다. 그것이 요시다의 몸에 전해져 왔다. 입 안 가득 요시다를 넣고 있었으므로 오유미는 말할 수가 없었다. 손가락이 ?게 요시다를 몇 번 눌렀다 요시다는 눈을 떴다. 오유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천장과 전등만이 보였다. 전등 불?이 환하게 요시다를 비추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그 ?은 희미하게 번져 있었다. 오유미의 머리가 움 직였다. '아......." 동작이 더 계속되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요시다는 숨소리 토했다 오유미는 다시 움직였다.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었다.그때 요시다: 눈앞에 길을 걸어가는 교복 차림의 오유미가 떠올랐다. '묘하군. 이릴 때 그 모습이 떠오르다니 ' 오유미는 진지한 얼굴이었다. 횐선이 그어진 세라복을 입은 그녀 오습은 청조했다. '그 오유미와 지금의 오유미는 같은 인물이야.' 문득 요시다는 자신이 잔인한 일을 그녀에게 강요하고 있는 느낌 다. '아냐, 그녀는 스스로 좋아서 하는 거야.' 그녀의 혀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따뜻한 입 속에 자신의 팽창한 중 이 들어갔을 때 요시다는 정신이 아찔했다. 요시다는 그녀의 전신을 어당겼다. '잠깐 이리로 와.' 조금 빼는 듯하더니 그녀는 요시다의 품으로 쓰러질 듯 안겼다 보지 말라니까.' 가슴에 파묻으려는 얼굴을 끌어당겨 뜨겁게 키스했다. '니제 됐어." '니번엔 내가 할게 ' 손을 뻗자 조금 전보다 훨씬 많은 사랑의 샘물이 홀러 넘치고 있었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부고러워. " 무리하지 않아도 돼 " '싫어. '하고 싶어." 요시다는 그녀의 귓볼을 가볍게 깨물었다. ''하고 싶다고? "응. 정말? ' 정말이야. 황홀하고 기분이 좋아 ' '그러면 우리들은 하나가 되어도 좋구나?' '좋아.지금이라도 자, 이제 놔줘.조금만 더.' '정말,너는 선녀와 같아. '요시다는 믿음직스런 대장부야.' 마음 한구석에서 오유미의 마력에 대한 두려움이 싹트고 있었다. 길 을 걷고 있거나 친구와 이야기할 때의 오유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눈앞 에 있었다 다시 한 번 오유미는 요시다의 아래로 내려가 요시다를 움켜쥐었다 입술이 다시 땋는 것도 느꼈다 '정말 이 애는 이런 일이 처음일까? 경험이 많았던 게 아닐까? 아니 다. 내가 오유미를 의심하다니. 요시다는 몸을 맡길 자세가 되었다. 오유미의 애무는 더욱 강해졌다 '아.... . 요시다는 다시 오유미의 팔을 잡아 몸을 일으켰다. '?어.' 오유미는 요시다의 눈을 가리며 요시다의 뒤로 고개를 돌려 숨으려 했다. . '약속을 깨지 마 요시다는 오유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젠 ?어. 이번엔 내가.... .' 그떻지만 오유미는 요시다에게 뺨을 비비며 놓으려고 하지 않았= 요시다는 몸을 비틀며 오유미의 허리를 껴안고, 오유미의 오므린 다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다. 오유미는 저항하지 않고 요시다의 움직임 도왔다 이젠 됐어. 이제 나도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돼.' '저. .. ., 잠깐만 그만해.' 오유미의 절박한 목소리였다. 요시다는 멈췄다 그러자 오유미가 시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제 오유미의 의도는 분명해졌지만 정 요시다 자신은 주춤거렸다. '어떻게 할까?이 흐름에 맡기는 게 좋아.그렇지만 과연.......' 이제 벌어질 일은 오유미에겐 첫체험일 것이다 요시다에게도 그 다. 요시다는 마지막까지 가고 싶었다. 그렇지만 오유미가 어떻게 생 할까 생각하니 그런 모험은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할 것 같았다. 그러면 도 그것을 통해 오유미와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되고 싶다는 이기적인 각도 있었다 망설이는 동안 상황은 점점 다급해졌다. 빨리 결론을 내려야만 했디 '좋아, 이제 이렇게 되면 오유미의 생각에 맡기면 돼 그것을 이미 몇 번이나 보았고 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그러나 요시 는 극치에 다다르자 그녀에게서 몸을 ?다. 그러고는 허공에다 하얀 꽃을 뿌렸다. 오유미는 애썼지만 요시다의 강한 힘으로 제지되었으며,아무리 그 가 바란다고 해도 그건 역시 그녀에게 잔인한 일이었다 '래 그래?' 책망하는 오유미를 그는 끌어안았다 '널 좋아하니까.'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개학날 요시다는 층격적인 사건을 전해 들었다. 한 학년 위인 가바다 라는 얌전한 남학생이, 같은 학년인 여학생과 겨울 방학에 동반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요시다는 그 가바다라는 상급생을 알지는 못했다 '급장 세 명 중의 한 애였어.' 급장은 한 반에 세 명썩 학생들의 투표로 선출하게 되어 있었다 성적 이 우수한 학생이 표를 모으게 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학교측에 서 임명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요시다도 줄곧 그중의 하나였다 체조는 아주 싫어했고,늘 공부만 했는데." '포목점 아들로 아주 잘생겼었대." 여자애는 시골 농부의 딸이었는데, 아주 얌전해서 남학생이나 사귀고 다니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게 주위의 말이었다. 약 을 먹고 산 속에서 껴안고 죽어 있었으며, 하얀 눈이 그 위에 내려 있었 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큰 화제거리였으며, 양가 부모님도 두 사람이 교제하는 것을 전혀 몰랐다니까 부모님 반대 때문도 아닌 모양이다 유서에는 부 모님께 먼저 가는 불효를 용서해 달라고 쓰여 있었으며, 죽게 된 이유는 쓰여 있지 않았다. 동반 자살한 두 사람이 자신들파 비슷한 평범한 학 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더 흥분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어떤 부러움도 여 있는 듯했다. '눈이 온 날.' 왜 자살을 했어야만 했는지 요시다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동반 자살한 남학생이 차분하고 깔끔한 수재였다는 사실이 학생들 동요를 일으켰다 '눈 쌓인 산 속에서 정사라,정말 낭만적이고 멋있지?" '죽음은 본래 아름다울 수가 없어.조금도 낭만적인 게 없다구 죽어야 될 사정이 어느 한쪽에만 있었다면 비겁한 일이라고들 떠들 다 무슨 이유일까?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한 것도 아니라며?그럼대 이유가 꿔야?" 학생들 대부분은 동반 자살을 비판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그런 랑의 짝을 갖고 있었던 가바다에게 꽤 부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두 사람은 얼마나 깊은 관계였을까?' 당연히 그들의 정신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애정의 깊이에 해서도 관심들이 많았다.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경찰뿐이= 데 경찰도 그 점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 '동반 자살까지 한 걸 보면 서로 다 허락한 사이였=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게 말했다. '아니야. 꼭 그렇지만도 않아. 한없이 낭만적이기만 해서 그들은 체라는 것에 대해 무관심했을지도 몰라. 오유미는 동급생이니까 여자 쪽 얘기를 들었을지도 몰랐다. 학교 돌아온 요시다는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부엌의 설거지통에 도시 락을 던져 놓자마자 곧장 오유미네 집으로 달려갔다 샛길로 막 들어서 려는데 후미에가 나타났다. '어머?' 후미에는 깜짝 놀라 멈춰 섰다 요즘 그녀는 옷차림새까지 달라졌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화장기도 없었다. 순진한 보통 여학생 모습이었다 '안녕?이제 오는 거야?' 응.' 후미에는 전과는 달리 요시다에게 바싹 다가왔다. 그러고는 요시다의 팔을 가볍게 잡으며 입을 열었다 '동반 자살 사건 알고 있어?' '아니.' 요시다는 학교가 다른 후미에가 알고 있는 것에 놀라웠다. '넌 알고 있어? "응, 난 가바다를 잘 알거든.' '그래?어떻게?' '자세히 알고 싶어?' '? '그렇다면 우리 집에 갈래? 마침 식혜가 있어. 요시다는 후미에와 나란히 걸었다. 담 양편으로는 오솔길이었으며 다 행히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오래간만이야.' 후미에는 요시다의 팔을 놓지 않았으며, 요시다도 굳이 거부하지 않 았다. '오까모또와 끊은 건 정말인 모양이지?' '정말이야.만나지 않기로 했어.' 그 녀석이 또 만나자고 하지 않아?' '가끔, 그렇지만 이제 상대하지 않아. 원래 나는 착실한 편이야. 내 학기 때 성적을 보여 줄게. 착실하다는 증거야.' 그것보다...... 가바다를 어떻게 아니?' '천천히 애기할게 . 요시다는 후미에를 따라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 방은 처음인데.' 조그마한 다다미방이었는데 인형과 목각 장식품들이 진열되어 다. 겨울철에 이불 안에 넣는 난방 기구로 나무나 오지로 만들어 그 화로를 넣는데, 일본식 다다미방에 흔히 쓰이는 기구와 책들이 놓여 었다. 요시다가 앉자마자 후미에는 잘게 쩐 떡과 식혜 대접을 쟁반에 = 들고 들어왔다 . 자 먹어. 감미료가 아니라 진짜 설탕이 들어간 거야. 맛있어." '이거 황송한데.' 후미에는 요시다 옆에 앉아, 식혜를 마시는 요시다를 바라보다가 을 열었다 '가바다는 좋은 사람이었어.' '어떻게 알아?" '가바다의 애인이 우리 반이거든.' '거짓말.그애는 너희 학교가 아니잖아? '이시가와 말하는 거지? 이시가와 마쯔요. 내가 말하는 애는 지까후 지 기미꼬야.' 요시다는 젓가락으로 떡을 집다가 젓가락을 멈췄다. 후미에의 이야기 가 놀랍기도 했지만 실은 젓가락 때문이었다. 후미에가 준 젓가락이 빨 갛고 작은 여자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젓가락. .. .?' '응.' 후미에는 장난기린 눈으로 말했다. '내 젓가락이야.화내지 마.그걸로 먹게 하고 싶었어.' '어차피 키스도 한 사이니까 화낼 것도 없지. 그런데 지까후지는 누 구야? "그러니까 가바다에겐 애인이 둘이었다는 거야.' 그런 말은 못 들었는데.' 그?을 거야. 그 사람. 기미꼬와의 사이는 그저 숨기기만 했었어. 마 쯔요와의 사이도 그?던 것 같아. 수재의 이름에 먹칠하는 거잖아 ' '시원스럽게 얘기 좀 해 봐.' '가바다는 훨씬 전부터 마쯔요랑 사귀고 있었어 순수하고 낭만적이 었지. 그런데 기미꼬가 가바다를 노렸어. 기미꼬는 적극적이야. 매흑적 인 아이였지 나랑은 달라. 정말 요녀였다구.' '왜 노렸는데 ? 일시적인 기분이었을 거야. 우연히 구미가 당겼거나 그래서 순간적 으로 유흑했어 ' '넌 나한테 유혹당하지 않았어. ?지 알아?내가 널 좋아했기 때문 야. 그렇지만 기미꼬는 달랐어 유흑하는 것만이 목적이었어 . 자기 매 을 증명받고 싶었던 거야. 불량배와 놀러다니는 것보다 착실한 남학 을 늪에 빠뜨리는 게 짜릿한 맛도 있고, 세상을 향한 복수의 의미도 고, 그래서 즐거웠을 거야 "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래, 그래서 두 번 정도 데리고 놀다가 버린 거지 ' '여자가 남자를... . ' '그래 그게 작년이었어. 가바다가 죽은 건 기미꼬에게 버림받은 문이지 마쯔요는 자기가 좋아하는 가바다의 불행을 동정해서고, 또 기를 배반한 것에 절망을 느꼈겠지. 그래서 함께 죽은 거야.' '리해가 안 가는데.' '여자에겐 그런 심리가 있대." '남자의 심리도 모르겠어.' '모두 너처럼 강하진 않아.' 후미에는 손수건을 꺼내 요시다의 입을 닦아 주었다 부드러운 손 이었으며 눈길엔 애정이 깃들어 있었다. '차를 가져올게.' 차를 가져온 후미에는 요시다 옆에 바싹 다가와 앉았다. '그러니까 기미꼬의 장난이 순정파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거야 기미꼬도 설마 가바다가 죽기까지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거리 것이다. '넌 기미꼬와 친하니?' '그렇지도 않아. 하지만 그 아이의 남자 친구들 자랑은 많이 들었 나도 자기처럼 처녀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내겐 자세히 얘기해., '가바다와의 일도?' 후미에의 목소리는 차츰 은밀해졌다. 요시다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있었기 때문에 요시다의 팔에 그녀의 가슴이 느껴졌다 '그애는 수준급이니까 늘 여유가 있어. 언제든 변심할 수가 있다구 .. '너는 아니야?' '난 달라. 언제든 너에게 증명할 수가 있어. 너라면 지금이라도 좋아. 체험해 보고 싶지만 다른 애는 싫어. 널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으 니까.' '한 여자와 가깝게 지내다 버림받게 되니까 전부터 따르던 여자랑 동 반 자살이라, 그런 바보 같은......." 가바다에게는 기미꼬가 첫 여자였어. 마쯔요와는 키스도 안 해 본 것 같애. 그래서 기미꼬에게 빠진 거지.' "모르겠어.' '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애.내가 만약 널 좋아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비슷하게 되었을지 몰라. 너에겐 오유미가 있으니까.' '난 너와 그렇게 된다 해도 네게 빠지진 않아." '그러면 이미 오유미와.......' 후미에는 갑자기 몸을 떼며 요시다의 눈을 정면으로 쏘아보았다 '모두 허락했어? '아니, 아직. "정말?' '너에게 증명할 의무는 없지만 비약시켜 생각하면 곤란하니까 말하 어. 아직이야.' '그러면 내게도 아직 기회가 남아 있는 거구나.'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 요시다는 갑자기 후미에의 어깨를 껴안으며 말했다. '지금 여기서 벗을 수 있어?' 후미에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좋아." '아무도 안 들어올까?' '응.그떻지만 너도 벗어야 돼.그렇지 않으면 싫어." '음,처녀는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던데 보여 줄 수 있어?' 좋아." 후미에의 눈이 젖어 있었다. 이미 모든 걸 결심한 듯한 눈?이었다 보고 나서 너 처녀가 아니면 어떻게 할래?" '절대 그럴 리 없어.' 후미에는 고개를 천천히 가로저었다. '여기까지 말해 놓고 안 하면 싫어.' '좋아. 알았어.' 후미에는 저고리와 스웨터를 벗었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비경을 알고 있었다. 여러 겹으로 포개져 있는 을 자세히 펼쳐 보았다 남자의 그것을 받아들일 그곳은 그렇게 작은 입구는 아닐 것이다 험이 없다는 후미에의 말을 요시다는 믿을 수 없었다 확인하고 싶1 전부터 생각했으며, 확인할 수 있다면 관계를 맺어도 되는 것이다. _ 면 오유미의 순결을 지켜 주면서도 요시다 자신은 여자를 알 수 있을 것 이다. 그건 지금까지 문득문득 떠올리던 생각이었다. 결국 후미에는 속 옷을 벗으려고 했다. 삼깐." 싫어, 지금 해.' '그게 아냐.지금 누가 오고 있어.' 복도에서 발소리가 났다 그녀는 황급히 윗도리를 입었다. 잠시 후 문 밖에서 목소리가 났다. '후미에.손님이 찾아왔다." '누구?' 문이 열리고 후미에 할머니가 나타났다. 후미에는 스웨터를 숨겼다. 오유미라는 여학생이군요.' 아.... ' 요시다는 급히 현관으로 나갔다 코트 깃을 세우고 오유미가 우뚝 서 있었다. 얼굴이 매우 작아 보였 다. 요시다를 보는 눈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려 버릴 것 같았다. 널 불러 오라고,아주머니가 부탁하셨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요시다는 직감했다. 그러나 고개를 끄덕였으며 수긍하는 태도를 취했다 '알았어. 갈이 가자. 곧 나올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요시다는 방으로 돌아갔다. 후미에는 아직 스웨터를 입지 않은 채 횐 속옷 위에 저고리를 걸치고 있었다. "가 봐야 돼.엄마가 부르신대." '할 수 없지. 본부인이 왔으니.후후." 의외로 후미에는 그리 기분 나빠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오히려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일어서더니 양팔을 요시다에게 걸쳐오며 말했다. 약속은 잊지 마.' '알았어. "젓가락은 닦지 않고 쓸 거야." 대문 밖에서 오유미는 등을 돌린 채 서 있었다. 요시다가 곁에 다 자 그대로 걷기 시작했다. '미안해 어떤 사람이 네가 그 집에 들어가는 걸 봤다고 알려줬1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 '오유미의 집에 가다가 마주쳤어. 동반 자살에 대해 알고 있다: 서..... " 요시다는 사실대로 설명했다. '...... 정말 알고 있든?" 응. 전부 만들어 낸 애기는 아닐 거야. 역시 숨겨진 사실이 있 죽은 여학생이 이시가와 마쯔요라는 동급생이었지?' '응, 가정과야. 몇 번 얘기해 본 적이 있어.' '어떤 애0?' '그것보다...... 후미에하고 뭘 하고 있었어?물어 보면 안 돼? '식혜를 먹고 얘기 좀 했을 뿐이야.' '그애의 방에서?' '정말이지?' 요시다는 오유미의 어깨를 껴안았다. '아무 일도 없었어.난 그애를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매력은 느꼈을 게 아니야?" '학교에서 정말 떠들썩했대. 장례식을 치렀는데 여학생들은 아무도 가지 않았어.'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의 층격이 컸으리라는 컨 쉽게 상상할 수 있었 다. 흐린 날씨였다. 챠가운 바람이 길가의 나무를 세차게 흔들었다.숲속 으로 들어가기엔 너무 추웠다 '내 방에 가자.' 요시다가 오유미에게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후미에는 동반 자살의 이유에 대해 뭐라고 했어? 오유미가 물었다. 그것보다 내가 들은 얘기를 듣고 싶어 ' '가바다는 을해 고등 학교 시험을 칠 예정이었잖아?' ?학년 때 전문 학교를 들어갈 수는 없지만 고등 학교는 입학할 수 있 었으며 수재인 가바다는 층분히 가능했다. 그럴 거야. '그런데 공부가 잘 안 됐는지 성적이 자꾸 떨어지더니 , 작년 실력 고 사에서도 등수가 내려갔대.그래서 괴로워했던가 봐.그렇지 않겠어?" 4, 5학년은 전원이 3학년은 희망자에 한해서만 실력 고사를 치르고 있었는데 문제는 똑같았고, 그 때문에 3학년 응시자는 별로 많지 않았 다 20등까지의 석차가 발표되었을 때 그 속에 가바다의 이름이 빠져 었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 '글쎄, 모르지. "그래서 신경이 상당히 쇠약해진 모양이야. 그러면서 자살을 생각? 고, 미쯔요가 친한 친구에게 가끔 그 비슷한 소리를 했대.' 마쯔요는 그런 가바다를 좋아했고, 가바다도 혼자 죽을 용기는 없] 해서 마쯔요를 동행한 거야. 우리 학교에선 선생님들도 그렇게 해석8 는 거야. "원인은 시험 공부의 부담감과 또 그에 대한 여자의 동정이었던 = 야. ' 그렇지 않을까? 가바다를 격려할 수 있는 사람은 그녀였을 테니까.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야?" 아니야. 후미에가 그런 말을 해?" '아니 그런 건 아니야.' 요시다는 후미에가 한 말을 오유미에게 전해 주었다. '어머 !' 전혀 뜻밖의 말에 멈춰 선 채 요시다를 올려다보는 오유미의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런 소문은 금시초문이야 ' '아니 이건 후미에의 추측일지도 몰라.네가 말한 대로겠지." 요시다의 집에 이르자, 오유미는 요시다의 어머니에게 상냥하게 인] 를 하더니 무슨 말인가를 한참 주고받았다 두 여자의 이야기가 도대체 끝날 기미가 없어서 기다리다 지친 요시 다는 흔자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들어을 낌새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 다. 밖으로 나가 보니 오유미는 그때까지도 요시다의 어머니와 마주 앉아 얘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 ?에서 새삼스레 오유미를 방으로 부르는 것도 이상했 다. 그렇다고 그냥 눌러앉아 있기만 한다면 오유미와 단둘이 있을 기회 는 영 없어지고 말 것이다 '얘기 끝나면 들어와 " 겨우 그떻게 말하고 요시다는 책상 앞에 앉았다. 틀림없이 오유미도 빨리 들어오고 싶을 것이다. 단지 어머니가 붙잡 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말상대를 해 주는 것뿐. 그걸 알고 있었으므로 회 가 나지는 않았다 그저 흔자 앉아서 동반 자살한 연인들의 사연을 추측 해 보았다. '도대체 어느 것이 진실일까?둘 다 사실일까?' 그들의 죽음을 미화시키려는 경향은 요시다의 학급에서도 있었고, 여 학생들 사이에서는 더욱 그랬다 그렇지만 이유가 어쨌든지 죽음을 택한다는 것을 요시다는 역시 인정 하고 싶지 않았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그대로 취직하는 사람이 진학하는 사람보다 많았 다. 진학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도 선택받은 축복이었다. 더구나 4 학년 때 실패한다 해도 5학년 졸업 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시험 때문에 4학년 학생이 자살까지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건 후미에가 들려 준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고 여학생 하나 패문에 젊디젊은 남학생이 죽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다 '어쨌든 연약한 도련님이었던 것만은 틀림없군 20여 분이 지나서야 방문 밖에서 오유미의 음성이 들려 왔다. '안에 있어? "응, 들어와.' 그제야 단둘이 있을 수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둘은 포옹한 채 입맞춤을 했다. 긴 시간이었다. 후미에와는 이떻게 하지 않았어?' '물론 그런 사이가 아니잖아.그리고 그 아인 오유미와 내 사이를 잖아. " 그래도 위험해.' '괜찮아." 집 안에는 어머니가 계셨다. 요시다의 방에 들어오는 일은 좀처럼 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키스 이상은 모험이었다. 옷 위로 오유미의 젖가슴을 만지는 것민 로도 그는 만족했다 '저번에...... 왜 빼어 버렸어?' 그녀가 나지막이 물었다. 내가 잔인한 것 같아서.......' '그렇지 않아.다음엔.......' 키스만으로도 임신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는 소녀들도 있다 그에 하면 오유미의 조숙한 오습과 성에 대한 지식은 상당히 성숙한 편0 다. 그렇기에 기쁘기도 하지만 한꾄 두?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알았어. 그렇게 해 ' '아무도 없을 때 또 부르러 을게.' 요시다가 아무 말 하지 않았는데도 오유미의 손이 요시다의 다리께로 내려왔다. 그녀는 바지를 한참 만지다가 살며시 그의 지퍼를 밑으로 내린 다음, 두드럽고 따스한 손길이 불같이 뜨거운 곳을 감싸껀다 '아.... ..." 그펀 이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성숙한 여인의 손놀림이었다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탄성이 터졌다. '빨리 하나가 되고 싶어. 뺨은 뜨거?고 그녀의 호흡은 거칠었다. 자연히 요시다에게도 열기가 전해졌다. 요시다의 손이 오유미에게로 뻗어갔으며 그녀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가바다라는 학생도 동반 자살한 자기 여자에게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오유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 다 . 그 두 사람도 이렇게 했을까?' '아니,그들은 깨끗했대. 그런 말을 하면서도 오유미 자신도 지금 이렇게 하고 있고, 또 언제라 도 요시다에게 모든 것을 허락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요시다는 그 모순 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오유미의 손이 바지 속으로 들어갔을 때였다 요시다.'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두 사람은 경직되었다. 곧1 로 문이 열릴 것이다. 이제까지 어머니는 요시다의 대답을 기다린 적, 없었다 서로 손을 ?고 얼른 물러섰다. 방문은 금방 열리지 않았다. 요시다] 오유미가 창 쪽으로 몸을 돌리는 걸 보고 얼른 바지를 추켜올리며 대 했다. '애요?" 달뜨고 당황한 목소리임을 자신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방문이 1 렸다. 오유미는 여전히 창 밖을 보고 있었고, 요시다는 어머니를 바라] 았다. 둘은 우뚝 선 채였다. 어정쩡한 몸짓에 얼굴까지 빨개졌을 것 다 들어오지 않은 채 문 밖에 선 어머니의 눈?에도 당흑스러움이 역= 했다 .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아, 알았어요.' 문이 황급히 닫히고 멀어지는 발소리가 들렸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셨을 거야.그래서 급히 문을 닫았어.' 요시다는 오유미 옆으로 다가가 어캐를 껴안았다. '이제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오유미가 요시다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그래 그래.이젠 괜찮아." '바지는 잘 입었어?' '음, 염려하지 마. 엄마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셨어. 오유미에겐 그떻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하게 생각하셨을 거야.' '아냐.우리 엄마는 좀 둔감하셔 대답을 안 했으면 문을 열지 않았을 지도 몰라.' 요시다는 옷을 잘 추스르고 밖으로 나갔다. 집 안에 이제 어머니가 없 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녀는 앉아 있었 다. '아주머니 돌아오시기 전에 난 갈래.' 아직 괜찮아. 30분은 걸리실 거야.' 요시다는 그녀를 껴안으며 키스하려 했다. 그러나 아직 진정이 안 되었는지 오유미는 좀체로 요시다를 받아들이 려 하지 않았고, 조금 후 기분이 풀려서야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 주었 다. 요시다는 어머니가 끼어들기 바로 전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애를 썼 다. '아주머니가 보시지 않았을까?' '못 보셨을 거야,손을 앞으로 하고 있었거든.' 그래도 오유미는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는지 요시다의 손길에도 굳어 져 있었다 '아직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돌아오시면 현관문 소리가 날 거고 곧 장 이리로 들어오시지도 않아.' '그떻지만 아주머니 얼굴 대하기가 두려워.아주머니를 배반한 것 같 아.' 요시다가 오유미의 어머니에게 꺼 림칙해하듯 그녀도 요시다의 어 니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여자는 항상 피해자라고만 생각하는 요시다에게 있어 그건 좀 의외 다 요시다는 오유미의 기분에 따르기로 했다. 둘은 옷매무새를 고치 거실로 나왔다. 화제는 동반 자살한 두 사람에게로 쏠렸다 '그 여자 예쁘게 생겼었나?' '응, 귀여운 얼굴이었어. 그렇지만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리라 전혀 생각도 못 했어 어린애 같았거든." '성적은? "보통이었나 봐." 다른 애들은 그 일에 대해 뭐라고들 해?' '비극의 주인공이라고 하지 뭐.이해할 수 있다나.'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돌아왔다 오유미는 요시다 어머니에게 인사하고 현관문을 나섰다 요시다는 길모?이까지 오유미를 바래다 주고 돌아왔다. 오유미도 . 으니까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진 않을까 두려웠지만 어머니는 아무 도 없었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정도고 의심하지는 않는 것 같애.' 불안은 좀 남았지만 애써 그렇게 해석하며 요시다는 평소와 똑같 행동했다. 이튿날 점심 시간이었다 요시다는 학급일로 교무실에 들어간 길 선생님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 슬쩍 물어 보았다 '가바다는 성적이 떨어진 걸 비관한 건가요?' '음, 그런 이유도 있지. 그러나 그게 주된 원인은 아닌 것 같애. 가바 다의 아버지는 고입 시험에 반대하셨어 경제 전문 학교에 들어가길 바 라셨거든. 그래서 항상 층돌이 있었던 모양이야. 가바다는 고교에 입학 해서 대학엘 들어갈 생각이었어. 가바다의 아버지는 지금 그게 후회가 돼서 매우 슬퍼하고 계셔. 문제가 있으면 누군가와 차분히 의논하면 좋 았을 것을, 너무 성급하게 일을 저질러 버렸어.' '그러면 왜 상관도 없는 여학생을 동반했습니까?" 여학생도 가정적인 문제가 있었고,그러다 보니 의견이 일치하게 된 게 아닐까? 동정만이 아니지 . 둘 다 이유가 있었던 거야 아무래도 여자 의 오빠가 불량배가 아니었을까 싶어.' 그 여학생의 오빠가 불량배인 게 그 여학생의 죽음과 무슨 상관이 있죠? "그 점이 소녀들만이 갖는 미묘한 심리야. 그 문제로 모두들 떠들썩 한가? "말들이 많아요.' '흉내내는 녀석이 나오면 큰일인데." 방과 후 집으로 돌아오는데, 같은 반 녀석 하나가 요시다에게 불쑥 말 을 꺼냈 다 아무래도 보통 동반 자살이 아닌 것 같애.어느 한쪽이 강요한 것 같 애. "한쪽 누구? "물론 남자가 강제로 끌어들인 거야. 가바다라는 놈, 폐결핵이었던 것은 아닐까? 고입 시험 준비에 너무 무리를 해서 정말 휴학까지 할 정 도로 중환자였다는 거야.각혈하는 걸 본 사람도 있어." '아냐, 동반 자살을 권유한 건 아무래도 남자 쪽보다는 여자 쪽0 는 정보가 우세해. 여자가 누군가에게 강제로 순결을 빼앗겼을 수도 잖아?" 새로운 화제거리였다. 모두들 어디선가 나름대로 정보를 주워 가? 왔다 그렇지만 그 정보들은 모두 근거가 없었으며, 누군가의 무책임한 측이 발단되어 여기저기로 퍼진 게 틀림없었다. 요시다는 죽은 사람의 명예도 존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후 에게 들은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동반 자살은 모든 사람들의 화제가 되= 만 시간에 따라 점차 흐려져 갔다 그러다가 시험이 닥치자 더 이상은 아무도 그 말을 하지 않았다. = 는 않았지만 이미 시들해져 버린 문제였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에겐 자기 학교의 학생과 이웃 여학교의 학생이 인공이었다는 것이 자극적이었=1지만, 사실 그 두 사람은 얼굴도 3 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깊은 충격일 수는 없었을 = 다 요시다 자신의 관심 역시 일시적인 홍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 로 느끼고 있었다 어쨌든 자살은 무의미해.' 요시다는 오유미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동반 자살 따위는 하지 리라 마음먹었다 요시다는 동반 자살한 두 사람이 불쌍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죽듣 부정하는 것이 자신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했다 이제 날씨는 완연히 가을로 접어들었으며 제법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 한 느낌이다. 오늘 따라 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요시다는 늦게 자리에 서 일어났다. 그는 언제나 버릇처럼 일요일은 늦잠을 잤으며,세수를 하고 나오니 벌써 아침상이 차려져 있었다. 가족들은 아침 일찍 절에라도 갔는지 집 안은 조용했다. 요시다는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친 다음 책상에 앉아 보 았지만 공부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때 밖에서 인기척이 났으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요시다는 몸을 일으켜 밖을 내다보고 반가운 표정이다. '오유미." 그녀는 이제 막 대문을 들어서다 요시다를 발견하고서 그 역시 반가 운 표정이다. '집에 아무도 안 계셔?' '응,나 혼자뿐이야.' 오유미가 요시다의 방에 한 발을 들여놓았을 때, 두 사람은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서로를 끌어안았다. 잘 왔어 오유미.' 요시다는 그녀를 어느 때보다도 힘있게 끌어안았으며 뜨겁게 키스했 다 오유미 역시 요시다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그의 목을 끌 어안았 다 사랑해, 오유미.' '나도 사랑해.' 그녀의 가슴은 몹시 뛰고 있었고, 반쯤 감긴 눈자위는 다소 층혈= 있었다. 그녀의 아담한 유방은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한 떨기 장= 다 오유미는 요시다의 손끝이 그녀의 유두를 살짝 주무를 때마다 전= 부르르 떨었다 '요시다. ..'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토해 내며 더욱 목을 끌어안았다. 다는 오유미의 유방을 더듬으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황흘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어.' 요시다는 오유미의 허리를 힘껏 끌어당기면서 서서히 자기 침대 ; 로 그녀를 이끌었으며, 드디어 두 사람은 그 침대 위에 쓰러지고 ' 다. 요시다가 그녀의 위에서 뜨겁게 입술을 빨고 있을 때 오유미는 을 뜨고 요시다를 올려다보았다 '누가 오지 않을까?' '걱정할 것 없어.오후에나 오실 거야.' 요시다는 그녀의 자켓과 그 안에 있는 하얀색 블라우스의 단추 고는 손을 뒤로 하여 브래지어 고리를 벗겼다 "아... .요시다.뭐 하는 거야?' '보고 싶어.그리고 만지고 싶어.' 드디어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이 드러났으며 영원한 비밀을 간직= 수줍게 두 무덤이 나타났다. 연분흥색 유두의 끝이 뾰쪽하게 솟아 있으며, 어린아이 주먹만= 이 너무나 아름답고 요염했다. 요시다는 그것을 한참 내려다보다? 굴을 그곳에 묻었다 '요시다,부끄러워.' 오유미,정말 사랑해.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워.' 요시다는 그녀의 유방을 빨았다. 그곳에는 향긋한 냄새와 함께 살아 있는 뜨거운 욕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요시다가 그녀의 유방을 빨자 오유미는 어쩔 줄을 모르고 전신을 부르르 떨더니, 요시다의 목을 더욱 힘껏 끌어안았다. 요시다,그만.......' '아...... 사랑해,오유미." 제발, 요시다 이제 그만. .. . ' 하지만 요시다는 미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불같이 뜨거워진 욕망 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요시다는 어쩔 수 없이 오른손을 뻗어 그녀의 은밀한 곳을 찾아 아래로 내려갔다. 이미 허벅지를 지나 삼각 지점에 이 르고 있었다. 요시다의 손이 오유미의 팬티 위 두?한 곳을 만지자,그녀는 더욱 전 신을 부르르 떨면서 애원하듯 소리쳤다. "요시다,제발 그만해.정말이야.' '부탁이야....... 오유미,징달 사랑해." '하지만 부끄러워, 요시다 ' '부끄럽긴,우리는 사랑하고 있어." 요시다는 그러는 사이 오유미의 팬티를 허벅지 중간쯤 내리고 있었 다. ?오유미, 부탁이야. 제발 한 번만, 응 ' '안 돼 불결해.' '불결하다니,사랑하는 사람의 애정 표시야.' 하지만 어떻게 그곳을..... ' 요시다는 그녀의 입술과 유방을 번갈아 빨았으며, 어쩔 줄 모르다? 얼굴을 들어 밑을 내려다보았다 오유미의 아름다운 하체가 시야에 들어왔다 요시다는 어쩔 수 없0 바지 지퍼를 내리고, 그녀의 손을 이끌어 뜨겁게 성이 난 심벌을 쥐? 하였다. '어머.... .' '쥐어 봐. 오유미는 어느 정도 각오하였는지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로 성= 하였고, 무엇보다 요시다를 사랑하고 있었다. 더 세게 응 부탁이야. 오유미 ' '으음,너무나 뜨거워.그리고.......' '그리고 뭐야? "이렇게 클 수가.... .' '이제 오유미 차례야.' '무슨 뜻이야? "오유미가 이곳을 만졌으니 나도 그곳을 만지게해 줘 '하지만 어떻게...... ' '꿔가 어때서? ' 남자와 여자는 다르잖아." '그건 하느님의 조화일 뿐 다를 게 뭐 있어." 그래도 ... . "자, 조금만 벌려 봐 응.' 그녀는 몇 번을 망설인 끝에 두 다리를 조금 벌렸다 요시다는 드디어 자신의 가운뎃손가돠을 그녀의 꽃잎 입구에 천천히 밀어넣었다. 그녀의 계곡은 완전히 늪지대였다 그 늪지대를 ?고 지나가자 그녀 는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며 신음을 토해 냈다. 요시다 역시 숨이 컥컥 막힐 정도였으며, 머리가 빙빙 돌았고, 현기증이 날 것만 같은 너무나 황홀한 느낌이었다 요시다는 미칠 것만 같았다.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드디어 자신의 ?티를 내리고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려 하였다. 이 미 그녀는 정신이 나갈 정도로 혼미한 상돼였다. 그녀 역시 알 수 없는 욕망에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오유미의 팬티가 땅에 떨어지고. 요시다의 몸이 위에서 수직으로 내 리누를 때 그녀는 반사적으로 두 다리를 오므렸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 까지나 여자의 본능일 뿐, 요시다의 욕구를 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 고 있었다 . 제발 부탁이야. 오유미.' '요시다. 오늘 따라 왜 이렇게 급해?' 하지만 결국 요시다는 그녀의 두 다리 사이를 파고들었으며, 불같이 뜨거운 심벌이 그녀의 꽃잎 입구에 도달하고 말았다. 요시다는 자신의 손으로 불기둥을 쥐고서 그녀의 계곡 입구에 대고 서서히 밀어넣기 시 작했다 동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요시다의 불기둥은 서서히 침몰하고 있었으며, 그곳은 너무나 뜨겁고 황흘하였다. 요시다는 갑자기 피가 한곳으로 모이는 느낌이 들었다. 오유미는 갑자기 그곳이 빡빡하게 찬 듯한 기분이었으며, 따뜻한 기 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오유미,사랑해.' 나도 사랑해." 6. 욕정의 늪 세월은 흘러 요시다는 고등 학교 2학년이 되었다. 요시다는 날이 갈수록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그는 체증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으며, 아침 저녁으로 기침이 잦아졌 고. 근래에는 각혈까지 하고 있었다. 그가 폐결핵을 ?게 된 것은 1년 전?이었는데, 당시의 상황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태였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평소보다 더 성욕에 허덕이게 되었다는 점이었 다 무서운 공포와 허무가 교차하면서도 한번 성옥을 느끼게 되면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 요시다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은 오유미였다. 어려서부터 두 사람은 같은 마을에서 자랐고 저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부모들도 어느 정 도 눈치를 채고 있는 입장이며 , 주위의 환경과 성격까지도 너무나 잘 아 는 사이였다 더구나 오유미는 너무나 아름다웠으며,그녀의 청순한 이미지는 주. 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두 사람은 오래 전 키스를 나누었고, 서로를 끌어안고 젊음을 불태 적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애정의 표시일 뿐, 지금의 시다에게 어떤 만족을 주지는 못하였다.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성욕에 주려 있었으며, 그때마다 오유미를 만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어디까 나 정숙한 처녀였으며, 그녀 자신도 애정과 욕정을 구분할 수 있는 층 한 지성을 갖추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결핵 환자들의 공통된 점이, 자신의 절망적인 삶을 성 으로 대신하려 하고, 의학적으로도 결핵 환자는 남녀를 구분할 것 없 강한 성욕을 느끼는 것이 상례이다. 더구나 요시다의 나이가 한창 피 나는 십대 이후이고 보니, 그는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 마치 ?주린 이 모양 자신의 욕망을 처치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었다. 그의 주위에는 몇몇의 여인이 있었지만, 그것은 어느 사람이나 마 가지로 청소년기에 있을 수 있는 싱거운 말동무이거나 잠시 반짝히 사라져가는 물거품과 같은 풋사랑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1 다만 오유미만이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요시다 역시 그녀를 지 히 사랑하고 있었다. 요시다에게 또 하나의 여자는, 자기만이 짝사랑하고 있는 마사꼬리 국어 선생님이다. 그의 눈에 비친 마사꼬 선생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천사와 같은 존 였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요시다가 2학년이 되고서 그녀는 이 학교에 국어 선생으로 부임하였 는데,나이는 26세 전후의 기혼녀였다.남편은 외국 대사관에 근무중이 었고, 1년이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 돼야만 두 사람은 만날 수 있었 다. 그녀는 현대문을 잘 가르켰고, 여름 방학이 끝나고부터 요시다의 담 임 교사가 되었다 그녀는 언제나 말이 없는 조용한 성격이었으며, 흑판의 글씨가 너무 나 아름다?다. 조그마한 체구에 지성미가 넘쳐 있었고, 누가 보아도 결흔한 여자로 볼 수 없는 청순미를 고루 갖추고 있었다 짙은 눈썹에 갸름한 얼굴이 인형 같기도 하였으며, 그녀의 가?픈 미 소는 언제나 우수에 젖어 있는 듯하였다. 요시다가 마사꼬 선생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 달 전?이었다. 요 시다 자신이 문학을 좋아하였고, 더구나 그녀의 문학 사조에 빠져들고 있을 때? 실로 우연한 기회에 그녀와 만날 수 있는 찬스를 가졌다. 그 녀가 한참 혜르만 헤세에 대하여 열변을 토한 그날, 요시다는 서점에 들 러 그녀가 말한 헤세의 작품을 찾고 있었다. 갑자기 요시다의 등 뒤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이 닿는 ?하였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가 들렸다 '요시다.' 아,마사꼬 선생님.' '무슨 책을 찾고 있지?' 요시다는 얼굴을 붉히며 솔직히 대답했다. '선생님이 말?하신 헤세의 작품을 찾고 있습니다.' 그녀는 잔잔한 미소와 함께 헤세의 작품 중 '지와 사랑 이란 책을 골 라 자신이 계산을 하고서 요시다의 손에 컨네주었다. '?어 봐. 아주 김?을 받을 거야.' 요시다는 어쩔 줄 몰랐으며 너무나 감격하고 있었다. 그녀 역시 너그러운 시선으로 요시다를 바라보며 잔잔한 미소를 띤 '어때,나와 같이 조용한 데 갈까?' '네, 선생님.' 다 두 사람은 근처의 빵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시다와 마주앉은 마사꼬 선생은 헤르만 헤세의 문학 세계를 간단히 설명했다. '요시다?' '네, 선생님. "문학을 좋아하는 모양이지?' '네....... "언제부터?' 선생님을 만나고부터입니다.' '그래?앞으로 전공을 할 건가? '그럴 생각입니다만 한 가지.......' '무슨 문제가 있나?' '네......." '뭔데 말해 줄 수 있어?' '다음에 말씀드리=습니다.그보다 선생님..... ' 마사꼬 선생은 조용히 고개를 쳐들어 요시다를 바라보았다. 그의 1 선이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마치 가을의 호수같이 느껴졌다 '문학에서 허무나 고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아. ... 요시다. 요시다는 나를 만나기 이전부터 문학에 심취해 있었 구먼. "아닙니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자꾸만 세상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외로 워집니다.' 마사꼬 선생은 유심히 요시다를 바라보다 말고 '십안에 무슨 일이 있는가?' '아넙니다. "그럼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나?' 요시다는 대답 대신 먼 하늘을 주시하였다 두 사람은 그날 그렇게 혜어졌지만 요시다는 너무나 꿈같은 시간이었 고, 마사꼬는 그녀대로 ? 가지 의문을 안고 돌아갔다. 그 후 마사꼬는 요시다를 눈여겨보았으며 관심을 갖고 대하였다. 그 로부터 요시다가 한 달에 한두 번씩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날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마사꼬는 요시다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 었다. 마사꼬와 요시다의 극적인 해후는 그로부터 얼마 안 가 이루어졌 다. 당시에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전교생을 집합시켜 놓고 복장 검사에 소지품 검사까지 하고 있었다. 그때마다 담배를 소지한 학생이 발견되 었으며, 심지어는 흥분제며 마약까지 복용하는 학생이 발견되기도 하였 다. 그날 따라 요시다는 약국에 들러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을 샀는데 그것이 마사꼬 선생에게 발견되었다. 마사꼬도 처음에는 그것이 무슨 약인지 잘 몰랐는데, 상대가 요시 이기에 관심을 갖고 약국까지 찾아가서야 그 약이 무슨 약인지 확실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고 조금은 당황할 수밖 없었다. 그녀는 수업이 끝나고서 요시다와 별도로 만났다. '우리 같이 걸을까?' '네....... "넌제부터야, 요시다?' 그녀는 심각한 표정이었다. 요시다는 고개를 푹 숙이고 대답했다 '몇 개월 됐습니다." '부모님은 알고 계신가?' '아직 모릅니다.' '애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슨 ?이야?" 마사꼬는 대답이 없는 요시다를 바라보다가 살며시 그의 손을 쥐어. 다 '아. .... 따뜻하다.' 요시다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에 어머니의 품속 같은 포근함을 느 면서도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자포자기는 인생의 패배자야.' 그녀는 요시다를 바라보면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풍요로운 미소를 두 사람은 어느덧 한적한 공원길을 걷고 있었으며, 아직도 마사꼬의 손에 잡혀 있는 요시다의 손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은 보 잡하였다. 어떻게 하면 꺼져 가는 한 생명을 다시 약동시킬 수 있나 하 고 고민하고 있었다 더구나 요시다는 자기의 사랑하는 제자이며 이제 막 피어나고 있는 청소년이다. '요시다?' '네, 선생님.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 '네.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이야?' '이미 결심했습니다.' '무엇을 말이야?" '그녀 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왜? ' 그녀를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나갈히 앉았다. 어느새 주위에 어둠이 있었다. '그녀도 알고 있나?" '모릅니다. 만약.......' 깃들고 '만약? "알고 있다면 그녀는 무척 괴로워할 겁니다 ' '그럼 요시다는 앞으로 삶을 포기한단 말인가?' '운명에 맡기겠습니다.' '안 돼,그것은 비극이야.어떻게 하든 병을 고쳐야 돼.'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내가 부모님께 말?드려 볼게.' '안 됩니다.절대로. .. ..' 갑자기 요시다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 는 오던 길을 향해 줄달음질치기 시작했다. 요시다 요시다!' 요시다는 다음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 다음 다음날까지 벌써 3일째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었으며 아] 연락도 없었다 마사꼬는 그의 안부가 무척 궁금하였다 집에 와서도 그의 걱정으]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밖에서는 초가을의 궂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으며, 바람이 심하게 ] 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밖에서 벨이 울렸다.누가 찾아온 모양이었다 그녀는 머리맡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간은 밤 11시가 지나: 있었다. 이 시간에 찾아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구나 이렇게 날씨; 궂은데 누구일까 하고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마사꼬는 전등을 켜고 대문을 열었다. 아, 요시다.' 거기에는 비에 흠뻑 젖은 채 요시다가 서 있었다. 그녀는 너무나 반; 웠다. '어서 들어와." 요시다는 아무 말 없이 안으로 들어서면서 마사꼬 선생의 요염하. 아름다운 전신을 바라보았다. '넨일이야, 이런 궂은 밤에.... ' "죄송합니다,선생님.' 요시다의 눈에 비친 마사꼬 선생의 모습은 너무너무 황홀하게 느껴졌 다. 하얀 잠옷 차림의 마사꼬는 정말 아름다다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 난 가슴과. 눈이 부실 정도의 곡선미가 요시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었 다. 마사꼬는 수컨으로 요시다의 젖은 머리와 얼굴을 닦았다 이때 요시 다의 호흡은 정지될 것만 같았다. 마사꼬는 뜨거운 커피를 끓여 왔다 그녀는 요시다의 표정에서 인가 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웬일이야,요시다.' 죄송합니다. 무엇 ' 학교는 왜 나오지 않았지?'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몸이 아파서?' '아닙니다. "그럼?' '그냥 괴로울 따름입니다.' '무엇이? "며칠 동안 나 자신을 반성해 보았습니다.' 어떤 반성을? "?어 보려 노력하였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잊어 보려 했다는 거지?" 마사꼬는 심각하게 변하는 요시다의 표정에서 무엇인가 순간적으로 느켜지는 것이 있었다. 그때 요시다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선생님 ... ." 그는 흐느끼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고백하고 있었다 '선생님,저는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마사꼬는 당황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제자의 순수한 고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지고한 사랑에 모독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 거리는 요시다의 입장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수한 사랑이었 다. 그녀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진실한 애정의 솔직한 표현 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었다. 마사꼬는 흐느끼는 요시다의 얼굴을 들어 자신의 붉은 입술을 가져갔 다. '아...... 이떻게 순수하고 따뜻한 것을.' 마사꼬는 요시다의 뜨거운 입김에서 지금까지 누구에게서도 느껴 보 지 못한 사랑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으며 안식의 보금자리인 것을 감지 했다.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언제나 바람같이 나타났다가 순간의 아픔을 남겨 놓고 바람같이 사라져 버린 영원한 플레이보이 남편 아직까지 따 뜻한 애정을 받아 보지 못한 유년 시절과 그녀의 가정 생?에 비교하면 요시다의 사랑은 너무나 순수하였다. 마사꼬는 요시다의 얼굴에 흐르고 있는 눈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입술로 빨아들였으며 그의 귓가에 속삭였 다 . 요시다." '네.......' '조건이 있어.' 그녀는 아직도 떨고 있는 요시다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안았다. 그 리고 뜨?게 키스를 하였다. '병을 고치도록 노력해 봐.' '네....... "약속해.' '약속하=습니다.' '그래야만 우리들의 사랑은 꽃피울 수 있어.' 그녀는 요시다의 젖어 있는 옷을 하나씩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요 시다의 숨결은 무척 거칠어졌으며 너무나 흥분되어 있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닿을 때마다 요시다는 전신을 부르르 떨었 다. 바지가 내려가고 이제 남은 것은 괜디 하나뿐이다. 마사꼬는 요시다의 손목을 부여잡고 창가에 있는 침대 쪽으로 천천히 이끌었다. '경험이 있어? 요시다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하얀 슈미즈가 밑으로 내려지면서 풍만한 유방이 불?에 반사 되고 있었으며,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의 여체를 감상할 겨를도 없이 자 신을 와락 껴안는다. '아..... 요시다.' '마사꼬 선생님. 두 사람은 뜨겁게 끌어안았으며 입술을 빨아들였다. 요사다는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맡긴 채 마사꼬의 가는 허리를 힘껏 끌 어안았다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등뒤에서 미끄러지듯 밑으로 향하다가 요시 다의 팬티 속을 파고든다. '아...... 선생님.' 그녀의 부드러운 손은 요시다의 딱딱한 물건을 살며시 쥐면서 전신을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 그녀는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면서 그의 귓속에 속삭인다. '여기 만져 보고 싶어?' '네....... "그럼 이쪽으로. 마사꼬는 요시다의 오른손을 끌어다 자신의 뜨거운 곳에 댄다. 요시다는 그녀의 부드러운 팬티의 감촉과 함께 뜨거운 불두덩이를 감 싸?어 보았다. 뜨거웠다. 그리고 그녀의 치모가 느껴졌으며 살며시 두 다리를 벌려 준다. 요시다는 그녀의 팬티끈을 살며시 밑으로 내리고서 계곡 사이로 손가 락을 들이밀었다. '아...... 요시다." 두 사람은 침대 위로 동시에 쓰러졌다 붉게 물든 그녀의 입에서는 가쁜 탄성이 터져나왔고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요시다는 그녀의 아름다운 가슴을 슬슬 빨기 시작하였으며 상체를 그 녀의 위에 실었다. 그녀는 몸부림을 치면서 요시다의 뜨거운 물건을 자신의 깊은 곳에 대고서 허리를 힘껏 끌어안았다. '요시다! ' 선생님 !' 요시다의 뜨거운 물건이 그녀의 깊은 늪 속을 파고들 때 두 사람은 동 시에 탄성을 내질렀다. 요시다는 마치 꿈 속을 헤매는 느낌이었다. 뜨거운 마사꼬의 꽃잎이 꽉꽉 조여들 때마다 정신이 아득하기만 하였다 그녀는 너무나 뜨거웠 다. 그리고 자극적이었다.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였고, 붉게 물든 눈자위와 반? 열린 입에서는 끝없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조금만 더..... .." 마사꼬는 죽어라 하고 그의 허리를 끌어안았고, 마사꼬의 하체가 심 하게 요동치면서 요시다의 얼굴을 감싸?었을 때 그의 입에서는 끊어질 ?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요시다의 허리가 점점 빨리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마사꼬의 입에서는 기절할 것 갈은 탄성이 이어지더니, 곧바로 요시다의 끝없는 절규가 터 지고 만다 . 아...... 마사꼬......." '으...... 음,요시다.' 요시다는 갑자기 죽은 듯이 마사꼬의 몸 위에 엎어지고 말았으며 마 사꼬는 그런 요시다의 전신을 힘차게 끌어안으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 다. 그녀는 무엇인가 아쉬운 듯하였으며,옆으로 내려가려는 요시다의 몸 을 그대로 끌어안고 있었다. 그녀는 요시다의 입술을 빨아들이면서 속 삭인다. '어때 기분은?' '너무나 황흘합니다 ' '경험이 많은가 보지.' 아닙니다." '거짓말 '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요시다의 귓밥을 빨면서 자꾸만 자신의 유방? 그의 입으로 가져간다. 요시다는 그것을 입으로 빨아들인다. 아직도 그의 뜨거운 것은 그 의 깊은 늪 속에 빠져 있었다. 요시다는 소년이다. 더구나 그는 성욕에 ?주려 있는 결핵 환자였다 너무나 요염한 마사꼬의 그곳은 뭔가 아직도 아쉬움에 차 있었다. 요] 다의 물건이 서서히 일어서고 있었으며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 다 마사꼬는 그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 지금 자신의 그곳에 뜨거운 물체가 점점 그 크기를 더하고 있으며 이? 는 꽉찬 느낌이 든다. 마사꼬는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차피 제2라운드를 기다 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벌써 이떻게 커졌어 " 그녀의 눈은 살며시 감겼고 호홉은 또다시 거칠어지고 있었다 '좋아.요시다. ....' 요시다의 허리는 사방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시다는 가쁜 숨을 진정시키면서 마사꼬의 얼굴 표정을 읽고 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붉게 물든 그녀의 얼굴 표정은 요시다의 움직임에 따라 희비의 쌍곡 선을 그리고 있었다. 요시다는 처음으로 그녀의 귀뿌리를 빨면서 속삭였다 '선생님,너무나 매혹적입니다.' '요시다,나도 너무나 좋아.' 요시다는 조금 전보다 자신이 리드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길게 혀를 ?고서 그녀의 귓속을 후볐다 아. .... 요시다,미쳐,정말 미칠 것 갈애." 그녀는 어쩔 줄 모르면서 죽어라 하고 요시다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사시나무 떨듯이 첫 번째 경련을 일으킨다. 요시다는 그녀의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발견하고서, 또다시 힘껏 자신 의 뜨거운 물건을 스르르 밀어넣었다. 그녀는 두 번, 세 번째 탄성을 내 지르면서 마치 기절한 듯 전신에 힘이 쭉 빠졌으며 얼굴에는 땀이 비오 ?흘렀다 그녀는 무수히 키스를 퍼부우면서 만족한 미소를 띤다 '정말 대단해, 요시다 ' 하지만 요시다는 두 번째 사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였으며, 달리 자신이 생겼다. 아직 안 했어?" 처음과는 '네...... 정말 대단한데." 그녀는 아직도 자신의 깊은 곳에서 불뚝 불뚝 치솟고 있는 뜨거운 물 체를 느꼈는지, 너무나 사랑스런 표정으로 바라본다. '허떻게 할 거야?' '지금 이대로가 제일 행복합니다.' '아...... 요시다.사랑해." 그녀는 뜨겁게 키스를 한다. '내려갈까요? '아니 괜찮아.' "무겁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아.너무나 좋아.' 요시다는 그녀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서 또다시 유방을 빨아들이다가. 살며시 그녀의 나신을 배 위에 올려 놓았다 두 사람의 자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마사꼬의 요염한 유방이 코앞에 서 어른거렸다. 그녀는 아름다운 미소로 요시다를 바라보면서 그 ?만한 가슴을 그의 입에 갖다 댔다. 요시다는 달콤한 그녀의 유방을 계속 빨았으며 가는 허리를 꽉 끌?; 안았다. 요시다의 숨결이 또다시 거칠어지고 그의 하체가 심하게 요동칠 = 마사꼬는 살며시 속삭인다 '자세를 바꿀까?" 요시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요시다의 두 팔을 잡고 일으켰으며, 자신은 침대에 누워서 ] 시다를 자기 몸으로 인도한다. 그녀는 두 다리를 벌려 요시다의 허리에 감았으며 요시다는 서 있는 상태에서 그녀의 깊은 늪 속에 자신의 불기 등올 밀어넣었다. '요시다.......' 그녀는 입을 벌리고서 또다시 허덕이기 시작했다.요시다는 마사꼬를 내려다보면서 서서히 율동을 시작했다. 두사람은 절정을 향해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두 사람은 끝까지 닿는 느낌이었으며 너무나 황홀하였다. 두 사람의 탄성이 계속 터지면서 마지막 절정의 문턱에서 까마득한 낭떠러지로 떨 어질 때, 밖에서는 가을비가 계속 퍼붓고 있었다. 일요일 아침에도 비는 계속되고 있었다. 요시다는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아직도 잠들어 있는 마사꼬의 얼굴은 무척 행복한 표정이 었고 주위의 모든 것들이 지난밤의 격전을 치른 어지러운 상태 그대로 였다. 그는 자신의 팔을 베고 잠들어 있는 마사꼬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 알다. 그러다가 살며시 침대 시트 자락을 들추어 보았다.그곳은 마치 태? 이 지나간 다음의 잔잔한 호수와 같았다. 그녀의 나신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워 보였다. 살짝 옆으로 비껴 있는 젖무덤은 전체가 분홍?에 물들어 있었다. 그 밑으로 깜찍한 배꼽이 있었으며. 조금 더 내려간 곳은 무성한 숲이 천고 의 비밀을 감싸고 있는 ? 잠들어 있었다. 쭉 뻗은 두 다리의 각선미가 너무나 황홀하였다. 요시다는 자신도 모르게 하체가 뜨거워지면서 불뚝 일어섰다. 또다시 심한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살며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히 였 다 벌써 해가 떴어?" '아니에요.계속 비가 오고 있어요 " 그녀는 잠시 창 밖을 주시하다가 곧바로 자신도 시트 자락을 들추= 얼굴을 안으로 파고든다. '어머 , 언제부터 이렇게 돼 있어?' 마사꼬는 천장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요시다의 대물을 발견하고 = 짝 놀란다 그녀는 부드러운 손으로 그것을 살며시 감싸안으면서 뜨겁게 키스 한다 '그렇게 좋아?" '네...... "피곤하지 않아?" '천혀." '우리 욕실에 가서 샤워할까?' '네.' 욕실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요시다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성욕을 : 꼈다. 너무나 요염한 마사꼬의 부드러운 손길이 자신의 몸을 씻어 줄 때 _ 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평소에는 왜소해 보였던 마사꼬가 옷을 벗은 전라의 상태에서는 상. 밖의 풍만한 여체였다 청순하고 지성미 넘쳤던 그녀의 인상과는 달리, 한번 불붙은 욕정 너무나 뜨거운 활화산이었다 매혹적인 복덜미의 곡선을 따라 아담한 유방이 출렁거렸으며. 잘록한 가는 허리를 지나 요염한 히프는 너무나 ?만하였다. 검푸른 숲속에 가려져 있는 비밀의 문이 한번 열리고 나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격랑의 바다였으며 곧게 뻗은 하체의 각선미는 황홀의 극치였다. 마사꼬는 요시다의 심벌을 정성들여 씻은 다음 그곳에 살짝 키스를 한다. '아...... 대단해 이렇게 우람할 수가?' 그녀는 마치 보물을 다루? 어루만지다가 결국 입 안에 품고 빨아들 이기 시작한다. 요시다는 처음으로 여자의 입이 자신의 그곳을 빨아들이자 정신이 아 쩔했다. 숨이 컥 막힐 것만 같았으며 곧바로 사정할 것만 같았다. 그의 머리는 빙빙 돌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 리를 질렀다. '아.... .그만, 그만이오!" 요시다는 그녀의 입에서 자신의 것을 빼내고 말았다. '패 그래? "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요시다는 샤워를 틀고 시원한 물을 전신에 뿌렸다. 조금은 진정이 되 는 기분이었다. 요시다는 로에 서 있는 마사꼬를 뒤에서 살며시 포옹하고,그녀의 유 방을 감싸안고서 귓밥을 빨았다 '아...... 요시다.' '선생님.' 요시다의 딱딱한 물건은 그녀의 히프에 닿아 있었으며, 그의 손길은 서서히 밑으로 향하여 그녀의 숲을 파고들었다 그곳은 이미 늪 속과 같 이 흐물거리며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요시다. .' 마사꼬는 전신을 비비 꼬면서 가쁜 호홉과 함께 그녀의 요염한 히프 를 뒤로 내밀었다. 요시다는 자연적으로 자신의 것을 그녀의 깊은 곳에 밀어넣었다. 마사꼬는 욕탕 가에 자신의 두 팔을 짚고서 히프를 쳐들었 =. 그녀는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전신을 부르르 떤다. 요시다는 그녀의 가는 허리를 두 손으로 붙잡고서 서서히 전후좌우로 율동을 시작했다 마사꼬의 엉덩이가 심하게 요동을 쳤다 요시다의 동작이 더욱 빨= 지고 있을 때 그녀는 흐느끼다시피 탄성을 질렀다. 벌써 몇 번째 절정? 맞이하고 있는 듯, 그패마다 마사꼬의 전신이 사시나무 떨듯 경련을 으키고 있었다. 그녀가 거의 기절할 ? 마지막 요동을 칠 때,요시다의 그곳에서는 거운 액체가 그녀의 깊숙한 곳에 쏟아지고 있었다 요시다는 태?이 지나간 다음에도 얼마 동안 그대로 서 있다가 결= 욕실 바닥에 누워 버렸다. 마사꼬 선생과 꿈같이 황홀한 시간을 보낸 요시다는, 며칠 뒤 결핵 요양소로 떠났다. 요시다가 갑자기 결핵 요양소로 떠나게 된 것은. 하루도 빨리 요시다의 병을 낫게 하겠다는 마사꼬 선생의 따뜻한 배려 때!이었다. 그는 마사꼬 선생과 굳게 약속했었다 병이 나으면 둘만의 사랑을 활짝 꽃피우기로.... 요시다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결핵 요양소에서 투병 생활을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