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증 뇌성마비자의 신앙 수기 엄지 발가락 지은이: 에도미 야스히로 펴낸곳: 베드로 서원 * 에도미 야스히로 1962년, 오사까에서 태어남. 출생 후 곧 ^6,236^경직성 뇌성마비^356,3^라는 진단을 받고, 6세까지 오사까 지체부자유아 협회가 운영하는 요육센터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음 장애가 심하여 서거나 걷는 것은 물론, 바르게 앉거나, 기는 일, 뒤집는 것조차도 전혀할 수 없는 상태임. 몸통은 새우등처럼 휘어져 있고,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으며, 팔과 다리는 마비가 심하여 자신의 의지 대로 펴거나 굽히지 못함. 다만, 오른쪽 엄지 발가락만 좌우로 조금 움직일 수 있을 정도임. 또한, 심한 언어장애를 수반하고 있어 자주 대하는 사람이 아니면,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상태이므로, 장애 등급 기준 판정에서 가장 중증의 장애를 가진 1급으로 판정받음. 그 후 오사까 시립 도오고꾸 국민학교에 입학, 어머니의 등에 업혀 통학함. 1977년 3월 오사까시 혼죠오 중학교를 졸업하고, 그 무렵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엄지 발가락으로 개조된 타자기를 치기 시작함. 1976년 요도가와 영광교회의 야마나까 목사의 인도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1982년 8월 세례를 받음. 그로부터 얼마뒤 성령의 계시를 받아 방언으로 말하게 됨. 그 이후부터 타자기에서 워드프로세스로 바꾸고, 개조된 워드프로세스로 주님을 증거하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으며, 현재도 계속 그 사명을 다하고 있음. 본서는 저자와의 협의에 의하여 한국판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일서 제목은 ^6,236^주여... 불쌍히 여기소서^356,3^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판 발행은 ^6,236^엄지 발가락^356,3^으로 개칭하였습니다. == 추천의 글 하나님이 발견한 가능성 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하나님의 은총이란 한 가지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중증 뇌성마비 장애자 에도미 야스히로군이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을성 싶은 모습의 장애를 입고 있다. 에도미군 자신도 저주받은 자신의 자화상을 무섭도록 저주하고 14년을 살았다. ^6,236^하나님은 왜 나를 이토록 심한 중증 장애를 갖게 하셨는지요. 목은 뒤로 젖혀져 있고 오른손은 감각을 잃은 채 제멋대로 흔들리며 거기다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므로 주체할 수 없고 온 몸은 굳어 있고 말마저 못하는 몸, 정말 내 스스로 생각해도 혐오스럽고 미워서 정나미가 떨어지는데 남이 본다면 얼마나 끔찍스런 모습이겠는가!^356,3^ 더 이상 저주받을 것도 없는 처절한 상황에서 14살에 예수를 만나고, 저주의 삶에서 생명의 삶으로 그의 영혼이 거듭나다. 예수는 에도미군에게 한 가지 가능성을 보여 주셨다. 엄지 발가락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다. 그리고 그 발가락으로 타이프와 워드프로세스를 쳐서 1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예수는 에도미군에게 있어 이 세상에 단 한 분 계시는 가능성이었다. 비록 부족하고 더 없이 저주받은 삶이라도 예수 앞에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을 세울 때, 예수는 그의 가장 연약한 부분인 발가락 하나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깨워주신 것이다. 물론 그의 일기는 단순히 그의 고통스런 삶의 정황만을 기록한 보통 일기가 아니라, 메세지가 들어 있다. 시가 들어 있다. 피가 들어 있다. 눈물이 들어 있다. 발가락 하나의 기능을 가진 한 인간이 주님께 대한 애절한 사랑의 고백이 들어 있다. 주님 한 분밖에 사랑할 수 없는 에도미군의 일기는 그의 생명으로 빚어낸 목숨의 일부분이다. 그가 한 자 한 자 워드프로세스를 통해 발가락으로 그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에게는 너무나 무거운 노동이다. 에도미군은 워드프로세스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 그에게 워드프로세스는 기계가 아니라 그의 아들이다. 그리고 그의 일기도 그의 아들이라고 고백한다. 그만한 해산의 고통 속에서 발가락 하나로 썼기 때문이다. 적어도 에도미군의 일기는 이런 이유로 무사안일속에서 빈둥거리며 사는 사람들의 영혼을 깨워 준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낙심한 사람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행복이고, 무엇이 진정한 은총인가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또한 절망한 사람에게는 소망을 준다. 우리가 가르치는 입장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있다면,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 한가지씩을 갖고 태어났다는 놀라운 은총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란, 은총을 찾아주는 것일 것이다. 에도미군이 감사하고 있는 것은 장애인이냐, 아니야가 아니라 그의 머리가 비어 있지 않는 인간임에 있었다. 이 귀한 인간 승리의 감동적인 일기를 일선에서 장애자 교육에 몸담고 계시는 한국선진학교 김용한 선생님이 번역했다는 점에 더욱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고훈 (목사, 안산제일교회 당회장) == 추천의 말씀 그리스도 안에서의 높은 삶 여기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의 ^6,236^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356,3^하신 말씀의 순종자. 복음의 증거자인 에도미군이 있다. 그는 중증 뇌성마비의 지체부자유자지만, 하나님을 영접한 이후 변화되어 거듭난 삶을 살면서, 몸소 체험하고 있는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우리와 더불어 드리고자, 진실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언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알지 못할 때의 자신의 모습에서부터 주를 영접할 때의 감격과 자기와 주가 함께 하는 삶의 과정에서 믿음이 성장하고,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비전을 갖고 변화되는 모습과 이제 성숙된 주의 자녀로서 희열에 찬 높은 삶의 길들을 진솔하게 적고 있다. 이 글은 터질 것 같은 심정의 고동이 세련된 웅변가의 외침이나 문필가의 문장에 미치지 못할지는 몰라도 독자들의 가슴마다 그 고동이 전달되어질 간절한 그리스도와의 대화이며, 우리를 향한 외침이다. 십자가를 통한 죄에서의 해방, 참 자유와 평화, 구원의 기쁨과 확신들이 부활의 그리스도와 보혜사 성령님의 역사 하심에 의한 현세와 내세의 소망들이 지은이의 형편보다 나은 우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려운 고비를 극복한 아니, 지금도 극복하고 있는 그의 생애는 그리스도의 말씀 속에서 자중, 자애하는 재활의 의지를 찾았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 속에는 장애자와 관련된 160 가운데 언급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구약 성경에서는 장애자를 차별하거나 또는 죄의 댓가로도 보고 무력자등으로 본 부정적인 면과, 평등이나 영광의 증표, 소망의 대상으로 본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이적과 교훈에서 생명을 존중하는 정신과 장애를 하나님의 섭리로 보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에서 장애자를 보는 시각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이제 이들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기에 그들의 생존권리와 자기 실현의 권리인 완전 참여와 평등을 보장해 주어 삶의 위치를 향상시키는 올바른 이해와 협력이 요충 된다.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새로워지기를 기대하며, 장애를 가진 분들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믿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참된 일꾼으로서 더욱 분발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끝으로 이 책을 지은이와 번역한 이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또한, 이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주신 베드로서원 가족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며, 귀사의 번영을 기원한다. 안병즙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 (대구침산 제일교회 장로) == 한국어 출판에 부쳐 할렐루야!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마음 깊이 찬양합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크신 인도하심으로 ^6,236^엄지 발가락^356,3^이라 간증 수기집이 김용한 선생의 노력에 의해 한국에서 번역.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야마나까 목사님으로부터 전해들었을 때, 하나님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어느날 성령님은 저에게 ^6,236^너를 장차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영적인 증인으로 삼으리라^356,3^라고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계시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누워서 지내야 하는 몸이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한 제가 어떻게 주님의 증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마치 아브라함이 아들을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마음속으로 웃었듯이,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에는 ^6,236^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356,3^ (사도행전1:8)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누구라도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입니다. ^6,236^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356,3^ (마가복음9:23) 이처럼 주님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그를 믿는 자마다 그에 합당한 기업으로 주님을 나타내게 하십니다. 저는 이 책이 성령의 계시에 의해 씌어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에는 크리스찬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장애인에게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마음속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이 일본에서도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바치며... 에도미 야스히로 == 발간에 부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존재로... 먼 저 이번에 ^6,236^엄지 발가락^356,3^이라는 책을 간행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선천성 중증 뇌성마비 내가 에도미 야스히로군과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5월 그가 두살 되던 때였습니다. 그는 오사까 지체부자유아 협회가 운영하는 요육센터에서 내가 기능훈련을 담당하고 있을 때 어머니의 등에 업혀 치료를 받으러 왔던 것입니다. 그 당시 검사결과 ^6,236^경직성사지 뇌성마비^356,3^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그는 목을 가누지 못해 흔들흔들 했으며, 몸은 새우등 모양으로 굽어져 있었고, 팔과 다리는 활처럼 뒤로 휘어져 있어서 그야말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마비 상태였습니다. 물론,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기능도 현저히 뒤떨어져 있었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는 복식호흡도 할 수 없었으며, 그로 인해 심한 언어장애를 수반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한 것은 지능의 장애가 거의 없다는 점과 성격이 쾌활하다는 것 뿐이 였습니다. 요육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유형의 중증 및 경도아동들을 합쳐 100여명의 어린이가 치료 및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물리치료를 한다고 하는 것은 나의 힘에는 부치는 일이었고,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놀이요법을 고안하였고, 음악이나 집단놀이, 흉내놀이 등을 통하여 아동의 흥미를 유발시켜 그것을 훈련과 연결시켰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에도미 야스히로군은 비록 무거운 장애를 가졌지만 무럭무럭 성장하였습니다. 그후 학교에서도 가따야마, 후지끼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들의 지도와 좋은 환경 속에서 수많은 현장 경험도 가지면서 의무교육 과정 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기는 했었지만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준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님의 크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애자에게 복음의 문이 열리다. 야스히로가 소속한 요도가와 영광교회에는 이러한 뇌성마비자와 소아마비자를 합쳐 약 4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정도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은혜 안에 승리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40여명의 장애자와 각 교회에 흩어져 있는 장애자들이 모여 ^6,236^신체장애자 자립협회^356,3^를 조직하고, 장애인의 전도와 그들의 자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도가와 영광교회는 오사까시의 인가와 보조를 얻어 신체 장애자 복지작업센터인 ^6,236^나사렛 작업실^356,3^을 설립하여 힘든 육체노동에 종사할 수 없는 장애자들이 수 공예의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닫혀 있었던 장애자에 대한 복음의 문이 열려지게 되었고,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던 장애자들이 ^6,236^사는 보람^356,3^과 ^6,236^희망^356,3^을 가지고 작은 일이지만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그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에도미군은 장애가 너무 심하고 교회로부터 멀리 떨어진 나라지방에 살고 있어서, 교회와 나사렛 작업실에는 나올 수 없었으나, 나의 정기적인 방문과 테이프 등으로 신앙을 키워가고 있으며, 또한 1년에 여러 차례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하여, 장애자와 몸이 건강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는 전도자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가 창작한 복음에 관한 만담은 만담가 사또 다까시씨에 의해 각 교회와 여러 행사에서 널리 소개되고 있는데, 이것 또한 주님께 깊이 감사드릴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장애자나 건강한 자나 모두 정말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과 동시에 모두가 하나의 죄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강한 자든 장애자든 구별하지 않고, 죄로부터의 구원과 예비하신 날의 약속을 주시며, 그의 이름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려고 하십니다. ^6,236^이삭줍기^356,3^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 ^6,2236^너희의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너의 포도원의 떨어진 열매도 줍지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356.,3^ (레위기19:9--10) 오래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난한 자들을 위한 ^6,236^ 이삭줍기^356,3^ 제도를 법으로 정하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추수를 빨리 한 다음 이삭도 모두 주워서, 전체 수확량의 일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합리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고, 가난한 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즉 자신들이 직접 이삭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하며 사는 보람과 자립에 대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회복지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건강한 사람들이 장애인을 대할 때 무엇이든지 도와주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그러한 도움을 지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이삭을 줍도록 하여, 그 주인의 밭을 깨끗이 한다고 하는 사회적 역할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도미군과 같은 중도의 장애인으로 하여금 많은 세상사람들은 물론, 기독교인을 위한 하나님의 증거자로서 그 사명을 감당하게 했습니다. 실로암 연못에서 치유함을 받았던 소경에게 예수님은 ^6,236^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356,3^라고 말씀 하셨듯이, 장애인은 결코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비록 손과 발과 목과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하는 것과 눈을 깜박이는 일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에도미군이지만, 하나님은 그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이게 함으로써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운동능력인 오른쪽 엄지 발가락의 동작을 통해 타이프와 워드프로세스를 칠 수 있게 되었고, 이 수기도 그렇게 하여 쓰여진 것입니다. == 발간에 대한 감사 이 수기집은 온몸이 마치 쇠뭉치처럼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글짓기나 쓰기 연습을 할 수도 없고, 책장을 혼자 넘길 수도 없으며, 또한 다른 문헌이나 자료를 참고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쓴 것입니다. 더구나 두세 줄의 타이프를 치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걸리는 중노동을 하는 상태에서 그야말로 결사적으로 쓴 것이므로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장력이나 표현력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를 하나님이 얼마나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이 책을 간행한 후에도 그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십자가 구원의 복음을 간증하는 일에 정열을 다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2판이 머지않아 또 출판되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발간함에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기꺼이 협력해 주신 아이찌현 찌다한 또 중앙그리스도교회 목사겸 사마리아사 대표이신 무까이 요시다로오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의 사랑에 의한 봉사가 있었기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또한 발간의 계기를 만들어 주신 크리스천 신문사의 곤다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항상 곁에서 몸의 이동에서부터 자세를 바꾸는 일 등 일상 생활을 도와 주시고, 성경 구절을 찾고, 기계를 장치하며, 종이를 갈아 끼우고, 완성된 원고를 철하는 작업과 뒷정리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모두 맡아 수고해 주신 그의 어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을 인도해 주시고, 항상 채워 주시며, 길을 예비해 주신 사랑의 하나님! 그 영광 홀로 받으소서. 야마나까 가즈마사 (요도가와 영광교회 목사) 목차 엄지 발가락 추천의 글(고훈 목사) 추천의 글(안병즙 교수) 한국어 출판에 부쳐(에도미 야스히로) 발간에 부쳐(야마나까 가즈마사) 인생의 봄이 찾아오다. 교회엔 갈 수 없어도 정욕과의 싸움 증거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 풍성한 은혜 회개하는 마음 장애를 감사하며 이처럼 미천한 존재가 나의 친구 아끼요시에게 길 잃은 양 행복으로의 초대 I 겸손하라 거친 파도를 헤치며 평안한 마음 술의 유혹 큰 그릇 학생 캠프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복음의 동산 한 해 네번의 생일 중동정세와 아브라함 이방인 독백 진실된 마음 종말 행복으로의 초대 II 약속의 말씀 나의 형 그릇의 겉과 속 마음속에 십자가를 교회에 다니는 장애인 친구들에게 인간의 자아 지난 8년간의 세월 `84 캠프 시리즈 I `84 캠프 시리즈 II 지혜의 근본 하나님의 깊은 뜻 주님의 징계 누구를 의지하는가? 예수님의 옷자락 주여! 가족들에게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싯귀 누가 이런 몸으로! 겸허한 신앙 내가 낳은 자식 마리오넷 새로운 목표 허물벗기 영적인 교제 주여!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을 나의 사명 성령은 나의 친구 충만된 기쁨 성령보험 캠프에서 있었던 일 반석위에 지은 집 주마등 나는 다이아몬드 아름다운 돌 사랑스러운 눈 빛 나의 벗, 아끼요시 재산 마음의 안식처 시나리오 작가 친구 불꽃 덫 눈 철새같이 만남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십자가의 상징 아멘! 어지러운 세상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오아시스 선샤인 보이 보물 영적 체험 더렵혀진 샘 가장 좋은 선물 대예언 훈장 변신 미운 오리새끼 성서와 옛날 이야기 복음의 길잡이 유혹을 이겨낸 기쁨 카니발 피노키오 꿈과 같은 섭리 정신적 지주 꿈 성령의 충만 블랙 홀과 화이트 홀 우리말로 옮기고 나서 == 인생의 봄이 찾아오다. 1982년 7월 이 세상에 태어난 지 20년, 혼자 앉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일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에서 하나님을 저주하고, 사람들을 원망하며, 좌절과 실의의 나날을 보내면서 살아온 저에게 지금으로부터 6년전, 인생의 봄이 찾아 왔습니다. 1876년 7월 28일 저는 요도가와 영광교회의 야마나까 목사님의 권유를 받아 여름 성경캠프에 참가 했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천지만물을 창조 하시고 구세주이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 캠프에 갔다온 뒤에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게 되었고,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것입니다. 나는 14세에 이르러 하나님의 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 교회엔 갈 수 없어도 1982년 7월 내가 예수님을 영접한 지 어언 6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애가 너무 심하여 교회에는 갈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그 6년간 매일 누워서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전도단체에서 만든 카세트 테이프 통해 매일 말씀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즈노 겐죠님이 쓰신 시집을 읽으면서, 그 내용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영접하고 크리스천이 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정욕과의 싸움 1982년 10월 내가 크리스찬이 되고나서도 사탄의 유혹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6,236^정욕^356,3^ 이었습니다. 장애가 심해 항상 누워 지내는 나의 마음 속에는 음탕하고 추잡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사탄의 유혹에 늘 빠져들곤 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기도하는 순간, 하나의 성경구절이 마음 속에 들어 왔습니다. ^6,236^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356,3^(마태복음 7: 7--8)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정성을 다해 간구했습니다. ^6,236^하나님! 저에게 부디 사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강한 믿음을 주옵소서!^356,3^라고 몇 번이고 기도를 하면서 지금까지의 일을 깊이 뉘우치며 회개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용기와 힘이 솟아나 사탄이 유혹해 와도 지금은 다만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증거할 수 없었던 안타까움 1983년 1월 타자기를 두달만에 겨우 고쳤습니다. 그 두 달 동안 하나님에 대한 증거를 하려고 해도 타자기를 칠 수 없어, 무료함에 정말 견딜 수 없는 나날의 연속이였습니다. 써야할 것도 많았고, 특히 연하장을 쓰고 싶지만, 타자기가 고장이 나서 어찌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그대로 포기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어머니께 부탁드려 이곳 사정을 도쿄의 회사에 전화로 자세히 설명했더니, 휴일에 일부러 고치러 와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렇게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까지 못다 쓴 부분을 계속해서 천천히 써 나가고자 합니다. == 풍성한 은혜 1983년 1월 새해에 접어들어 돌이켜 보니 작년에는 정말로 많은 은혜를 계속해서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생각나는 것은 심한 장애를 가진 내가 요도가와 영광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일입니다. 지금까지는 목사님께서 우리집을 방문해 주셨지만, 그곳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장애인 친구들과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그리고 타자기가 수리되어 은혜의 증거를 다시 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은혜는 캠프에 참가하여 세례를 받았던 일입니다. 그후 가시와바라 시에서 나라지방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뜻 깊었던 것은 연말의 크리스마스 모임이었습니다. 설마 내가 참가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거의 체념을 하고 있었는데, 야마나까 목사님과 스기야마 형제부부의 호의로 참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지난 일년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한 한해였습니다. 또한 올해도 작년보다 더 나은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하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 회개하는 마음 1983년 1월 나는 크리스천이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회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신론자였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려 했었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한 나머지,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야마나까 목사님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캠프에 참가하고 돌아온 그 날 저녁에 그리스도의 참 사랑에 감격하여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비로소 나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마음 깊이 뉘우치며 회개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어떤 나쁜 마음이 떠오르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의지하며 회개하곤 합니다. 그리고 죄를 범하고 나서 회개하려 하지 말고, 회개하는 횟수를 줄이며,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고자 다짐하고 있습니다. == 장애를 감사하며 1983년 1월 만약 내가 장애를 입지 않고 건강한 신체를 가졌더라면 지금 쯤 명문의 도쿄대학에 다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것은 가상을 해본 것이고, 어쩌면 이류 대학에 가서 부모님의 속을 썩이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대학에 진학했더라도 나 같은 경우 틀림없이 공부는 하지 않고, 여자 뒤꽁무니나 따라다니고 있을 것입니다. 마치 방탕한 자식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머리 속은 텅 비어 있겠지요. 공부도 하지 않고, 불량한 마음으로 사탄의 유혹에 빠져 태연하게 죄를 범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상상해 볼 때 그 유명한 미즈노 겐죠님의 싯귀가 생각납니다. ^6,236^이 병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병이 없었더라면, 저는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었겠지요. 이 병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356,3^ 지금 나의 심정은 이 귀절과 정말 꼭 같은 기분입니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신체가 건강해도 그 사람의 마음에 병이 있다면, 그리고 영혼이 죽어 있다면 그 사람은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와 반대로 신체는 부자유스러워도 마음이 건강한 자라면 진정한 자유인이 아닐까? 그의 심령은 하나님을 바로 볼 수 있고, 또한 살아있는 참생명의 향기를 가진 것입니다. 모든 신체적 기능이 다 마비되었어도 단 하나 남아있는 재능이 그리스도를 위해 쓰여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한다면, 육신이 건강한 자와 영혼이 건강한 자,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요? 나의 목표는 미즈노 겐죠님의 큰 믿음을 본받고, 나아가 그분보다 더욱 훌륭한 믿음의 글을 쓰는 일입니다. 비록 보잘것 없고 나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조금씩 증거를 계속해 가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또한 더 좋은 간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위해, 또 수많은 장애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도록 주님께 간구 하겠습니다. == 이처럼 미천한 존재가... 1983년 2월 나는 요즘 너무나 기쁘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제 마음속에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이 되기 전에는 매일 매일 기쁨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태어났으며, 무엇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나 같은 이런 중증장애인이 살아봐야 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나는^6,236^산송장^356,3^이었습니다. 그러한 때 여름성경캠프에 참가하여 처음으로 성경 말씀을 듣고, 진정으로 새로운 삶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내가 벌을 받고 죽어야 마땅한 것을 아무런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신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6,236^그렇구나! 앞으로는 예수님을 위해 살아가자!^356,3^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순간 성령이 내 마음속에 들어오시게 되었고, 그 후 지금까지 7년간 혼자가 아닌 하나님과 동행하며 정말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할 때마다 더욱 순종하고 따라야겠다는 마음이 솟구칩니다. 게다가 조금이나마 주님을 위해 쓰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기쁨이 충만해옴을 느낍니다. == 나의 친구 아끼요시에게 1983년 2월 (스기모또 이끼요시는 나와 같은 중증 장애자이며,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안녕! 아끼요시야! 그동안 건강하니? 네 친구 야스히로가 네게 쓰는 편지의 내용은 이제 자네가 잘 알 것이라고 생각되네. 한 사람의 친구로서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자네에게 권하니 아무쪼록 예수님을 편안한 마음으로 영접하게나. 나는 작년 캠프에 가서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얻었다네. 그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굉장한 영적 체험도 가졌었다네. 나와 같이 이러한 미천한 존재도 구원해 주셨는데, 하물며 머리가 좋고 성실한 자네를 구원해 주시지 않을 리가 있겠나! 예수님은 자네의 마음의 문을 매일 매일 두드리며 ^6,236^아끼요시야! 네 마음 속에 들어가게 해주게나!^356,3^ 하고 말씀하고 계실 걸세. 어서 빨리 예수님을 영접 하게나. ^6,236^...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356,3^(마가복음 10: 14)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네. 그리고 한번 놀러와 주게나. 자네와 만나기를 간구하며, 간절히 기다리고 있겠네. 그럼, 자네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충만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오늘은 이만 줄이네. 아저씨와 아주머니께도 안부 전해주고, 안녕! == 길 잃는 양 1983년 2월 어느 목장에 백마리의 양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6,236^야스히로^356,3^라는 이름의 양이 있었습니다. 그 양은 대단히 영리한 양이었지만, 한가지 결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매우 색을 밝힌다는 것입니다. 어느날 양들이 목장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아주 그윽한 향기가 주위에 진동하는 것이 아닙니까? 마치 샤넬고반(프랑스제의 향수이름)과 같은 향기였습니다. 야스히로는 그 향기에 도취되어 가다보니 점차 양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한참 정신없이 따라가 보니 아리따운 암양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양은 양의 탈을 쓴 이리였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야스히로는 몸을 꼬면서 암양에게 다가갔습니다. 한편 목장에서는 양의 수를 세어보던 목동이 한 마리가 부족함을 알고, 급히 야스히로를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 이리의 밥이 될 뻔한 야스히로를 가까스로 구출할 수 있었고, 기쁜 마음으로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사탄의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가져 사탄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만일 사탄이 마음의 헛점을 알고 들어오면,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6,236^사탄아! 내 앞에서 물러가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니 앞에서 사라져라! 아멘!^356,3^ == 행복으로의 초대 I 1983년 3월 나는 장애가 심하여 항상 누워 생활하고 있지만 7년 전에 크리스천이 되었고, 작년 여름 이꾸마 학생캠프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캠프에 갔을 때 텔레비전에(행복으로의 초대)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다음 주일에 곧바로 그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내용을 잘 기억할 수는 없지만,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무엇인가 확고한 신앙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부터는 나는 목사님의 팬이 되었고, 다음에는 어떤 설교를 듣게 될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조목사님이 언제나 강조하시는 말씀은 성령님과의 관계, 성령과의 교통을 굳게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도 성령님과의 교제는 있었습니다만, 그 말씀을 듣고부터 더욱 성령님과의 관계를 굳건히 하게 되었고,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은혜로운 영적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지난주 나라현의 기따가쯔라기 지방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행복으로의 초대)를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나를 인도해주신 야마나까 목사님께서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주시고, 또한 그 때마다 조목사님의 설교가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갖고 와주십니다. 그러므로(행복으로의 초대)는 볼 수 없지만, 조목사님의 훌륭한 메세지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고장에서도(행복으로의 초대)라는 프로그램을 언젠가는 볼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생활을 열심히 해 나가고자 합니다. == 겸손하라 1983년 4월 주제 넘은 말 같지만, 우리 인간은 누구나 한번 출세하여 위대해지길 바라며, 누군가로부터 인정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나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조차도 예외 없이 그런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크리스천이라면 때로는 그러한 것에 집착하는 자신을 뉘우치고, 회개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잠깐 묵상하고 있는데 ^6,236^만약 인간들이 모두 제가 잘났다고 뽐내는 세상이 되면 끝장이다^356,3^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런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6,236^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356,3^(베드로전서5:5)이 말씀을 받아 들이고 과연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6,236^그러므로 너희들은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매 너희를 높이시리라^356,3^(베드로전서5:6)이 말씀이 마음 속에 새겨져 왔을 때 어떤 장면이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그것은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순종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거친 파도를 헤치며 1983년 4월 크리스천이란 어쩌면 ^6,236^배^356,3^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즉 ^6,236^사회^356,3^라는 큰 바다를, ^6,236^말씀^356,3^이라는 최고의 연료를 가지고 항해해 가는 ^6,236^배^356,3^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애자는 부서진 배라 할 수 있겠지요. 그 배는 폭풍우에 의해 마치 나뭇잎처럼 파도 속을 헤매게 되고, 거친 파도에 밀려 선체가 기울어질 때도 있습니다. 저 역시 침몰할 뻔한 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 때에 나는 오랜 항해에 지쳐 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6,236^이제는 정말 죽을 수 밖에 없구나!^356,3^라고 생각하고 있을 그 때에, 바로 성령의 구조선이 나타났습니다. ^6,236^성령님! 저는 지치고 피곤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356,3^라고 말했더니 성령님은 ^6,236^피곤하거든 아버지 곁으로 와서 쉬어라!^356,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배는 여전히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6,236^자네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가?^356,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위험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성령님은 ^6,236^자네의 몸은 이제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자네는 지금부터 영적인 삶을 살고 있네. 그것을 아는가?^356,3^라고 물으시기에 ^6,236^예! 잘 알겠습니다^356,3^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배는 원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6,236^자네는 예수님을 배신한 제자 유다와 같은 사람이 되려는가?^356,3^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번개가 요동치듯 나에게 큰 충격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6,236^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크리스천이 되고자 맹세합니다^356,3^라고 말하자마자, 배가 원래대로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틀림없는 구세주가 아니겠습니까? 이 세상에는 ^6,236^사탄^356,3^이라는 무서운 해적이 있습니다. 부서진 배라고 하여 보주지 않고 습격을 해 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라는 훌륭한 선장이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이라는 등대가 안전한 장소로 인도해 주신다면, 사탄을 피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 평안한 마음 1983년 7월 저는 장애가 너무 심해 교회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일에는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이 어느 교회에나 있는 듯 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무엇 하러 교회에 나가는 것일까요? 교회는 사함 받은 죄인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배우며, 서로 위로하며 진리를 깨닫고, 또한 교제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6,236^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356,3^ (야고보서1:6--8) 그들은 저쪽에서 자극을 받으면 그쪽으로 기울고, 이쪽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이쪽으로 쏠리고 하여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어둠 속을 헤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다면, 우리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루라도 빨리 예수님을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 술의 유혹 1983년 7월 인간이란, 정말로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것은 사탄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그러한 육욕의 유혹이 끊어지질 않습니다. 가장 강하게 엄습해 오는 것은 정욕입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 그것은 앞에서도 간증했듯이 ^6,236^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356,3^(마태복음7:7)라는 말씀으로 인해 대부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술의 유혹의 두려워집니다. 처음 술을 마신 것은 국민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그후부터는 위스키든 소주든 가리지 않고 술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마실려고 해도 혼자서는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무리하게 요구하여 마셨던 것입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쇳덩이처럼 긴장되어 있던 몸이 조금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236^나는 예수님을 믿고 있다^356,3^ 술을 마시고 취하여 몸을 더럽히면 나를 사랑하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실까? 더구나 술을 마신 후, 기분이 좋은 것은 한 순간 뿐이고, 긴장이 풀리는 것도 그 때 뿐인 것 같다. 성령에 충만 되어 있는 내가 술에 의지한다는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하나님을 통해 언제든지 ^6,236^만족함^356,3^을 느낄 수 있고, 성령이라는 성주에 의해 어디서든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느 정도 술을 마시는 것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득이하게 마신 적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6,236^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356,3^(야고보서1:14--15)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 나를 술의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유혹에 이길 수 있는 강한 믿음을 주시고 항상 지켜주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 큰 그릇 1983년 8월 언젠가 내가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6,236^너의 그릇을 크게 하여라^356,3^ 나는 이렇게 하여야 좋을지 잘 몰라 다시 생각에 잠겨 있었더니, 성령님이 나타나시어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경을 더욱 자주 읽어, 말씀으로 그릇을 가득 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야마나까 목사님께 도 그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은 ^6,236^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뜻은 그 큰 그릇을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십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널리 사용되어 진다는 것입니다^356,3^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 학생캠프 1983년 8월 믿기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몸이 건강한 학생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한 일입니다. 그 캠프는 지역의 여러 교회가 중심이 되어 이꾸마성경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생명수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 순가 가슴이 뭉클해옴을 느꼈습니다. ^6,236^아! 이제 정말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구나!^356,3^하고 생각하니, 감격하여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 일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다섯 번의 예배와 두 번의 세미나에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까이 목사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훌륭한 은혜의 말씀을 듣고, 영적 성장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이번 캠프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내년에도 그 캠프에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1984년 자립캠프에서 손가락 보호대를 갈아 끼우고 있는 사진이 있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엄지 손가락의 손톱이 손바닥으로 파고 들어가게 됨) 보조는 야마나까 목사님의 사모님과 오가와 형제 ==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1983년 12월 에도미 야스히로가 이 세상에서 생명을 얻은지 21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나의 존쟤를 기억해 주셨습니다. 내가 기능회복을 위해 처음 훈련을 받으려 다닌 곳은 지체부자유아협회였습니다. 물론 다닌다 해도. 그것은 어머니의 등에 업히어 왔다갔다 했던 것이며. 그 때 훈련을 담당했던 선생님이 야마나까 목사님이셨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이었습니다. 3살떄 목사님이 설립한 다마즈꾸리 요육원에 다녔으며. 4살때 목사님과 함께 후끼다 요육원으로 옮겼는데. 어디서나 많은 장애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7살이 되던 해 봄 일반국민학교에 설치된 장애아 특수학급인 ^6,236^쯔구시 교실^356,3^에 입력하여 장애가 심한 나도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어머니께서는 담석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나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은 나를 위해 때로는 선생님을 집으로 보내주셨고. 또 어떤 때는 친척 아주머니를 통해 계속해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기에 정말로 하나님의 높고 깊은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후에도 여러가지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국민학교는 졸업했지만. 이처럼 장애가 심한 학생을 받아줄 중학교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지내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좀처럼 갈만한 곳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도 하나님 후꾸오까 선생님을 가정교사로 보내 주셨습니다. 또한 친척 아주머니께서 아리까 목사님의 설교가 수록된 카세트 테이프를 보내주셨던 일은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누구의 하나님일까? 성경에는 ^6,235^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다...^356,3^(마태복음22:3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이제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임하셨던 하나님은 지금 에도미 야스히로의 하나님이 되사. 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쓰시는 능력이 되셨습니다. == 복음의동산 1983년 12월 곰곰히 생각하면, ^6,236^지금까지 내가 정말 용케 살았구나!^356,3^라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나는 지난날까지 ^6,236^암혹의 숲^356,3^에서 방황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숲은 미로처럼 되어 있었고, 땅에는 가시돋힌 장미가 한쪽편을 가득 메웠으며 좌우를 살펴보아도 그저 캄캄한 어둠 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는 굶어 죽기 직전의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때 긍휼과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순식간에 나를 ^6,236암흑의 숲^356,3^에서 ^6,236복음의 동산^356,3^으로 옮겨주셨습니다. 그 곳에는 말씀이라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나무열매를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목이 마르면 언제나 솟아나는 생명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또한 땅은 폭신폭신 하고 산뜻한 잔디로 된 주단이 깔려 있어 아름다운 낙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6,236^너는 어디에서 살겠는가?^356,3^ 하고 물어보시기에 무심결에 ^6,236^저는 당신의 충실한 종으로서, 당신의 산 증인이 되겠습니다^356,3^라고 대답했습니다. == 한해 네번의 생일 1984년 4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생일은 1년에 한번 뿐입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1년에 네번의 생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생일은 2월이었는데 행정상의 착오로 1월생이 되어버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두번의 생일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번의 생일은 잊어버려도 나머지 두번의 생일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하나는 7월31일. 이 날은 내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날로써 바꾸어 말하면. 결혼기념일과 같은 날입니다. 또 하나는 8월 25일. 이 날은 세례를 받은 날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 나의 마음은 완전히 변하게 되었습니다. ^6,236^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356,3^(고린도후서5:17) 한해에 네번씩이나 생일을 맞이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겠지요. == 중동정세와 아브라함 1984년 5월 지금의 중동정세는 도대체 왜 저럴까요? 이란.이라크전쟁이 현재 휴전상태에 들어가 있지만. 언제 다시 전쟁의 불씨가 타오를 지 모릅니다. 어째서 그런 일들이...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스도교 등 종교적인 배경이 주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가장 중요한 원인은 ^6,236^신앙의 대부^356,3^였던 아브라함이 계집종 하갈과의 사이에 이스마엘을 출생시켜 그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아내 사라와의 사이에 아들을 주겠노라고 약속하셨지만 그는 인간적인 생각 때문에 실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계집종의 자식 이스마엘을 축복하셔서 수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그 자식들이 지금의 아랍 민족입니다. 그들이 서로 세력을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지금의 중동정세를 아브라함에게 보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것을 본 아브라함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날이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그치고 모든 민족이 진실로 하나님께로 되돌아와서 평화로운 나라를 건설해야겠습니다. == 이방인 1984년 5월 나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도로 시작합니다. 하루의 계획을 하나님께 고하며 ^6,236^부디 오늘의 계획을 축복해 주소서^356,3^라고 기도한 다음. 모든 활동을 도와주시는 어머님을 부릅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느 때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잘 모르지만 ^6,236^이방인^356,3^이란 말이 들려왔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목소리였던 것입니다. 그것을 들은 나는 한참동안 생각해보아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령님께 간구하며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옛날에 영적 이방인이었습니다. 크리스찬이 되기 전에 어떤 생활을 했었던가요? 장애가 심한 나는 가족과 사회의 짐이 되고 있었으며. 그저 숨만 쉬고 있을 따름이지, 기쁨 없는 혼을 가진 그야말로 산 송장이었습니다. 그릇에 비유하면, 싸구려 내지는 형체가 일그러져 아무 쓸모도 없는 폐품이었습니다. 칠보나 나전 등은 손님들이 좋은 그릇이라고 사가지만, 싸구려 상품 따위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먼지 투성이의 그릇을 독생자를 주고 사 주셨습니다.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6,236^이 그릇은 우리나 곧 유대인 중에서 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도 부르신 자니라^356,3^(로마서9:24) 그러므로 이제는 이방인도 싸구려 그릇도 아닌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6,236^하나님의 그릇^356,3^으로 삼으신 것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독백 1984년 5월 하나님은 왜 나를 이러한 장애자로 만드셨는가? 그 중에서도 특히 이처럼 무거운 장애를 갖게 하셨는지? 목은 뒤로 젖혀져 있고, 오른손은 제멋대로 흔들리며, 체중은 많이 나가는데다가 몸은 긴장되어 굳어있다. 게다가 언어장애 또한 심하다. 정말 내 스스로 생각해도 혐오스럽고 정나미가 떨 어진다. 특히 언어장애로 인해 거의 정상적인 발음이 불가능한 상태다. 때로는 가족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한 때 나는 ^6,236^모든 말이 만국 공통어였더라면 좋을 텐데...^356,3^라고 생각해 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그러나 다행히 나는 발을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다. 지금도 발가락을 움직여 워드프로세서를 치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나에겐 가장 귀한 믿음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른다. 장애를 입은 것은 ^6,236^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356,3^(요한복음9:3)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을 의지하면 되는 것이다. 더욱 더 굳건한 신앙을 갖고 싶다. == 진실된 마음 1984년 5월 일본사람들은 종교에 관심이 많은데 비해 신앙이 일정치 않은 민족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설날이 되면 경사스러움을 축하하기 위해 신사에 참배하러 가고, 또한 크리스마스가 오면 의미도 모르면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정말로 주관이 뚜렷하지 못한 민족인 듯합니다. 신사나 절에는 훌륭한 부처나 석상이 있으며,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절을 하고 숭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6,236^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356,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내가 기도하고 있는데 성령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6,236^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356,3^(로마서2:8)이 말씀을 듣고 ^6,236^과연 그렇겠구나!^356,3^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리를 알고 있는 우리들은 참으로 행복하지요. 언제, 어떠한 입장에 처하더라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므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진리 위에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 종말 1984년 5월 요즘 한창 21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느니, 뉴미디어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습니다만 정말 그러한 시대가 올까요? 현대는 질서가 가장 문란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노아의 시대와 아주 흡사하다고들 합니다. 예수님이 예언하신 것이 현실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쟁의 소문이 꼬리를 물고 들려오고, 미국과 소련이 핵무기 문제로 서로 왈가왈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짓 선지자가 나타날 것이라고도 합니다. 여러 종교단체 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팔아 실제로 정말 무서운 가르침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님이 재림하실 때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것입니다. 물론 두려움은 없습니다. 빛나는 구름을 타고 언제 오시더라도 담대히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6,236^요동치 말라^356,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제 종말이 오더라도 강한 믿음을 갖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행복으로의 초대 II 1984년 6월 나는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6,236^하나님은 이 지역에서도 ^6,236^행복으로의 초대^356,3^를 볼 수 있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고 있다^356,3^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수 없게 되어 , 정말 나는 안타까웠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때는 매주일마다 매우 즐거웠으며, 오늘은 또 어떠한 말씀을 전해주실지 궁금하여 가슴이 뛰었고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하고 난 후 그것을 볼 수 없게 되자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고, 전보다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나는 교회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를 인도해 주신 야마나까목사님이 한달에 한번씩 방문해 주시고, 그 때마다 교회에서 설교하신 내용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를 가져다 주시니 항상 목사님의 배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그 테이프를 들으며 지냅니다. 그런데 그 ^6,236^행복으로의 초대^356,3^라는 방송을 보지 못한 지 거의 1년이 되어 갈 즈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번 텔레비전의 채널을 맞추어도 화면에 잡히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형이 무심결에 텔레비전을 만졌는데 그 프로그램이 화면에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때 나는 ^6,236^그렇구나! 이제 행복으로의 초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 주셨구나!^356,3^이렇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보게 된 ^6,236^행복으로의 초대^356,3^는 자막의 배경과 내용이 조금 바뀌었고, 프로그램의 뒷부분에 조목사님의 상담코너가 신설되어 있었습니다. 한동안 보지 못한 사이에 프로그램의 내용이 조금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예전의 활발하고 올바른 삶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앞으로는 조목사님과 같이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 약속의 말씀 1984년 6월 내가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증거를 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여러 사람들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하며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타자기는 고장이 잦아 생각한대로 좀처럼 치지 못했으며, 고장날 때마다 마음에 안달이 나고 스트레스가 쌓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타자기가 한번 고장나면 2--3개월은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께 받아 쓰시게 해 봐도 언어장애가 심한 내 말을 거의 알아 들으시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매일 매일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은 전혀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6,236^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356,3^(요한복음14:13) 그 후부터 나는 철저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했습니다. 그 결과 나의 장애에 맞게 개조하여 만든 이 워드프로세스를 주셨으며, 그 말씀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성경에 적혀 있는 말씀은 모두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앞으로도 그 약속을 믿으며, 위대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해 가고자 합니다. == 나의 형 1984년6월 지금까지 나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물론 그것은 도움을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부모님께는 폐를 끼쳐 왔습니다. 가끔 나와 같은 장애아를 둔 부모가 비관하여 동반자살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몸이 부자유한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더욱 황송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나는 형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형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제 귀여운 동생이 태어나 놀이상대가 생겼다고 좋아했을 터인데 어찌된 일입니까? 얼마 후 동생이 중도의 뇌성마비아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그 때 형은 좀처럼 믿지 않으려 했겠지요. 그 때부터 우리 가족은 나 중심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나를 업고 기능회복훈련을 받으러 지체부자유아협회에 다니셨고, 거기서 처음으로 야마나까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마즈꾸리 요육원과 후끼다요육원으로 목사님을 따라 나를 등에 업고 옮겨 다니며 정성을 다해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그 후 국민학교 때도 역시 어머니의 등에 업혀 다녔습니다. 그런 까닭에 형을 돌볼 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형은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와 자주 놀아주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담석증으로 입원했을 때 형은 나의 뒷바라지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실 때, 형은 ^6,236^야스히로는 어디에든 데리고 가니까 좋겠다!^356,3^고 하면, 어머니께서는 항상 형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6,236^너는 이 다음에 크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잖아. 야스히로는 어른이 되어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으니 네가 좀 참아라^356,3^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형은 따라가고 싶었지만, 동생을 위해 곧 수긍하곤 했습니다. 형의 학교 참관 일에도 어머니 대신 아버지께서 항상 다녀오셨습니다. 이제 그런 형이 대학을 졸업하고 큰 회사에 취직하였는데, 어쩌면 이것도 형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즈음은 가족끼리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어제도 낚시하러 온 가족이 함께 갔다 왔습니다. 작은 고기를 20여마리 낚았는데 나는 낚시하는 흉내는 내었지만 잡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진짜 고기를 낚아보고 싶습니다. 형은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형의 색시가 될지... 가능하다면 저 ^6,236^롯^356,3^과 같은 여인이였으면 합니다. 정말로 나에게 있어 형은 소중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형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저는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 그릇의 겉과 속 1984년 6월 크리스천 중에는 믿음이 강한 모세와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그저 교회에만 나가는 부류가 있고, 또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실제 마음속에는 온갖 더러움이 내재되어 있고 위선자와 같이 행세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겉으로 드러난 행위로써 천국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들도 믿음을 굳건히 하지 않으면 언제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값비싼 그릇의 경우 겉에는 여러가지 모양의 금박이나 도안으로 장식되어 있거나 옻을 칠하여 실제로 보기에 아름답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그릇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사용하거나 사용 후 씻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겉모양은 아름다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안쪽은 찌꺼기 등이 달라붙어 악취를 풍겨낼 것이므로 그 그릇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6,236^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356,3^(마태복음23:26)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안의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들의 그릇을 깨끗이 닦아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속에는 대체 무엇을 채워야 할까요? 거기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성령이라는 기름을 가득 채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릇이 더러워져 있으면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릇이 조금이라도 더러워져 있다면 즉시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서 항상 깨끗이 해 두어야겠습니다. == 마음속에 십자가를... 1984년 7월 우리들은 아담의 자손이며 태어나면서부터 죄의 근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죄를 범하게 됩니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래 죄지은 인간은 지옥으로 가야 하지만 하나님은 어떻게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하여 대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보혈을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들의 죄는 씻어졌습니다. 주님의 보혈은 우리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대속하는 피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죄를 짓고나서, 그 때마다 십자가를 우러러보며 회개할 수는 없습니다. 회개하기 이전에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주님의 십자가를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죄를 범하려하거든 곧 마음속의 십자가를 의지하고 기도한다면 죄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나는 그와 같은 방법으로 죄에 대해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유혹이 있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나중에 회개하기 보다는 죄를 범하기 전에 마음속의 십자가를 의지하는 편이 훨씬 더 평안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마음속에 십자가를 짊어지시지 않겠습니까? == 교회에 다니는 장애인 친구들에게 1984년 7월 지금 예수님을 믿고 있는 나는 은혜와 축복의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그러한 믿음을 갖게 되었느냐고요?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아니면 성경을 읽었기 때문에...? 아니오 그것이 아니라, 우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훌륭하신 모습을 알았으며, 그래서 믿는 마음을 갖게 되자 결단과 고백을 통해 믿음의 생활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장애인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남의 말을 듣고, 믿고 따르는 일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6,236^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356,3^(로마서10:17)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교회의 경우 목사님은 우리들의 목자이시고, 우리들은 양 내지는 제자가 되는 셈입니다. 나의 경우 어떻게 보면 베드로와 같은 제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단순한 마음에서 황급히 믿음을 쫒아가고 게다가 한번 믿게 되면, 다른 것에는 눈을 돌리지 않는 성격으로 어쩌면 편협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제자인 것 같습니까? 어찌 되었든 목사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성경에 근거하여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말씀임으로 설교를 잘 듣고 항상 은혜가 넘쳐서 담대하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인간의 자아 1984년 7월 나는 동물을 무척 좋아 합니다. 창세기에는 ^6,236^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보시기에 좋았더라^356,3^라고 적혀있습니다. 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도바수족관에 며칠 전 다녀왔습니다. 거기에는 지금 한창 인기가 좋은 해달과 듀우공이 있는 곳입니다. 내가 본 소감은 해달은 대단히 귀엽다고 느껴졌습니다. 놀라운 것은 해달 한마리의 사료값이 1년에 5백만엔이라는 사실입니다. 듀우공은 하마와 바다표범(물개)을 합쳐서 둘로 나눈 것 같았는데, 이것은 바로 ^6,236^인어의 전설^356,3^에 나오는 동물인 셈입니다.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모습이 인어와 너무 흡사하여 듀우공을 인어로 착각한 듯합니다. 한 때 해달과 듀우공은 거의 멸종 직전에 다다랐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역시 인간들이 문제였습니다. 해달은 모피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마구 잡았는데 이것은 바로 인간의 이기주의적 발상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동물을 방목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동물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야생동물을 보고 싶으면 아프리카로 가면 됩니다. 그것이 잘 안되면 먹이를 주어 키우지 말고 초원과 같은 넓은 장소에서 스스로 먹이를 구하도록 하면 되는 것입니다. 동물을 방목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는 것이지, 동물들을 키우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동물들을 인간들처럼 아무렇게나 마구 남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어쩌면 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예의(?)가 바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인간의 이기심만을 충족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8년간의 세월 1984년 8월 저는 14살때까지 하나님을 대적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감사할 줄모르는 생활을 해 왔습니다. ^6,236^하나님 따위는 존재할 리가 없다^356,3^ ^6,236^정말 하나님이 있다면 사회가 이처럼... 그리고 나와 같은 장애자가 왜...이 세상에는 하나님도 부처님도 없다^356,3^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죽음을 생각하면 늘 두려웠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6,236^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그리고 죽으면 어디로 갈까?^356,3^하고 마치 어린 양이 무서운 늑대에게 언제 습격을 당할지 늘 두려워하는 것처럼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한 날이 계속되던 어느날 존경하던 선생님으로부터 캠프에 참가하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 분은 바로 내가 어릴 때 정성을 다해 치료와 훈련을 해 주셨던 야마나까선생님이셨습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께서 에도미 야스히로의 죄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혀 나 대신에 보혈을 흘리시며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온 날 밤 ^6,236^양심의 가책^356,3^을 받았습니다. ^6,236^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해 왔던가? 내가 지은 죄때문에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356,3^ 나는 지금까지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 모두 고백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나를 감싸고, 또한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식이 되었음을 확신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로 부터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고난과 시험을 당하였지만 그때마다 주님의 ^6,236^증거^356,3^를 써 왔습니다. 다시 말해, 파도가 밀려와 ^6,236^배^356,3^가 침몰할 뻔한 일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 때에 성령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6,236^가롯 유다와 같이 되고 싶은가?^356,3^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온몸에 감전된 듯한 충격을 받았었고, 그 일로 인해 배는 다시 바로 일으켜 세워져 침몰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전신마비의 중증 장애자인 저에게 지금 이렇게 여러 모양의 증거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께 진심으로 할렐루야를 높이 외쳐 찬양하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84 캠프 시리즈 I == 자립 캠프에 참가하여 1984년 8월 이번에 처음으로 ^6,236^자립캠프^356,3^에 참가했습니다. 장애가 심해 두, 세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에게 있어 그것은 매우 큰 모험이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6,236^나에게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356,3^는 확신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기로 했던 것입니다. 캠프는 후지산이 보이는 시즈오까현 고뗀바에 있는 히가시야마소오에서 열렸습니다. 덕분에 캠프 중에 건강을 유지하며, 신체의 장애를 극복하고 유익한 3박 4일을 보냈습니다. 특히 ^6,236^명상관^356,3^에서 영상으로만 보던 ^6,236^후지산^356,3^을 직접 바라볼 때, 그 웅장한 모습은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나를 돌봐주신 분들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식사보조를 해 주신 아사미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보기에 아사미선생님은 마치 ^6,236^마리아^356,3^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목욕을 도와주셨던 가하라, 미야시다, 사까끼바라 형제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마 저를 돌봐주시느라 애를 많이 썼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더구나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은 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셨을 줄 압니다. 그러나 인내를 갖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6,236^장애가 심한 자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아, 항상 뒷전에 있게 하여 미안하다^356,3^고 여러번 이야기하셨는데, 그러한 말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내가 캠프를 통해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주님을 영접한 건강한 형제자매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늘 기대하던 무까이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싶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저의 영혼을 일깨워 주셨다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사건은 애지중지하던 휠체어가 버스의 짐칸에서 떨어져 일부 파손이 된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우발적인 사고였으며, 다행히 예비 휠체어가 있어 활동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정말로 모험을 했던 캠프였지만 좋은 성과를 가져와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두 예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 은혜 덕분이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이 야스히로는 강건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할렐루야! 84 캠프 시리즈 II == 빛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1984년 9월 캠프에 참여하여 전에 나는 ^6,236^좋다! 이번 캠프에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자!^6,236^라고 결심한 후 하꼬네로 향했습니다. 집회가 시작되자 무까이 목사님은 말씀을 통해 ^6,236^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들은 그 가지니 예수님으로부터 떠나서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356,3^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나는 ^6,236^정말 그렇 구나!^6,236^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내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과연 이렇게 증거를 할 수 있겠는가? 단순한 지식만으로는 도저히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예수님을 영접하고부터 여러 가지 은혜의 체험과 성령의 계시,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으며, 특히 우주만물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과의 영적 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혼이 늘 깨어 있으며, 은혜의 샘물이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무까이 목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몸(신체)은 비록 장애를 가져 부자유스럽지만 교회에서 우리들은 머리되시는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쓰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어쩌면 나는 예수님의 머리카락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캠프 때 여러 형제 자매들의 간증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도 더욱 분발하여 열매맺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캠프의 클라이막스 역시^6,236^캠프파이어^6,236^였습니다. 그 때 나는 그다지도 볼품없던 그 장작이 불꽃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하는 것을 보고, ^6,236^나도 저 장작처럼 그리스도를 위해 불태워지는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6,236^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작정했던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밤하늘을 쳐다보니 별이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나도 어둠을 밝히는 저 별처럼 세상을 밝히는 불꽃이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 지혜의 근본 1984년 9월 내가 기능훈련을 받으러 다니던 어린 시절, 나도 모르게 못된 꾀가 생각났습니다. 하기 싫은 운동의 경우 웬지 모르게 소변이 마려워지곤 했는데, 그래서 막상 변소에 가면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시 돌아와 보면 그 훈련은 이미 끝나 버리곤 했습니다. 그 못된 꾀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식을 쌓는 것은 외부로부터 무엇인가를 계속 배워 익혀야 하는데 나의 경우 산수는 정말 딱 질색이었습니다. 한 때는 숫자를 보기만 해도 심장이 멈추어질 정도로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하지 않을 수는 없었고, 또 그 산수공부 덕분에 변별을 하거나 수의 계산 등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는 지식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물론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통해서도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러한 지식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성경에는 ^6,236^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356,3^(시편111:10)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을 때는 일반 사람들과 같이 학문만이 지혜나 지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쌓은 지식은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에는 아무 쓸모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인해 진정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하나님의 깊은 뜻 1984년 9월 제가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 있을 때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러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해 두신 일이라 여겨집니다. 야마나까목사님과 만나게 해 주신 것도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셨습니다 나는 국민학교때^6,236^쯔구시학급^6,236^이라는 특수학급에 다녔고, 가따야마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항상 ^6,236^야스히로군은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으므로 그 발가락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게나^356,3^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어쩌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그 선생님이 길을 열어 주신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간증집이 완성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 덕분이겠지요. 그리고 올해 ^6,236^자립캠프^6,236^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주님의 깊은 보살핌과 사랑의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지요?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계실진대 평안한 마음으로 의지하며 따라가고자 합니다. == 주님의 징계 1984년 10월 요즈음 정말 기쁨이 충만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한 생활을 계속해 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만일 어떤 나라가 자기 민족만이 이 세상을 평정할 수 있다는 자만심을 가지고 남을 치게 되면 세계는 곧 파멸의 길을 걷게 되듯이 우리들도 자칫하면 교만에 빠져서 자신을 뽐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6,236^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356,3^(고린도전서 3:21) ^6,236^자랑하는 자는 주안에서 자랑하라^356,3^(고린도전서1:31)라고 말합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항상 ^6,236^내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성령님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믿게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356,3^라고 묵상합니다. 인간이 교만해지면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됩니다. 역사를 보면, 그러한 현상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제국들이 과거에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이스, 로마 등 이들 나라는 모두가 도중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이탈하여 자신을 과시하고 자신의 힘에만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독재자 히틀러도 자신을 과시한 나머지 스스로 멸망의 길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위대한 신앙을 가진 다윗은^6,236^주여! 일어서게 하소서.인간이 우쭐대지 않도록 나라마다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소서. 주여! 그들에게 경외함을 알게 하소서. 스스로가 보통의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나라마다 깨닫게 해주소서^356,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보잘것 없고 나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노하시면 우리는 잠시도 지탱하지 못합니다. 우선 살아계신 주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는 일이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미래를 여는 길은 우리들의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 누구를 의지하는? 1984년 10월 인간이 혼자 살아간다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나와 같은 장애인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들이 가족이든 자원봉사자이든, 아니면 안면부지의 친절한 사람이든... 그 모든 사람은 분명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합니다. 장애가 무거운 나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6,236^대제사장^6,236^이 계십니다. 게다가 야마나끼 목사님이라는^6,236^주님의 사자^6,236^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6,236^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356,3^(이사야2:22)라고 말입니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때로는 거짓말을 하며 남을 미워하고 욕하며, 속이기도 합니다. 비록 그렇지 않더라도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능력을 중재하시는 대제사장인 셈입니다. 저는 평안할 때나 환난에 처해 있을 때나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6,236^큰 배에 타고 네 몸을 맡기라^356,3^라는 그 말씀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의지하겠습니까? == 예수님의 옷자락 1984년 10월 1984년 8월 26일. 주일예배 때 목사님은 마태복음(9:18--22)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6,236^어느날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가셔서 딸의 병을 고치시려고 할 때 열두해를 혈루병으로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의 뒤로 와서 그 옷자락을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 순간 나으리라^356,3^ 이 말씀을 듣고 가능한 일이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예수님을 만나서 내 병도 고쳐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 장애인으로 이 세상에 내보내셨음을 믿고, 게다가 하나님께서 원하시기만 하신다면 이러한 장애 따위는 눈깜짝할 사이에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타임머신을 타고 갈 필요는 없겠지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처럼, 나도 그 믿음을 갖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 주여! 가족들에게... 1984년11월 내가 가장 쓰기 곤란한 것이 가족에 관한 일입니다. 가족에 관한 것은 아무래도 다루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가족에 대한 글을 쓴 적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제가 태어나자마자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 후부터는 우리 가족은 나 중심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6,236^어머니^6,236^는 매일 나를 업고 치료하러, 교육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집안 일을 돌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무척 사랑해 주셨고 형도 나와 자주 놀아 주었습니다. 정말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가족들입니다. 부디 원컨데 주님! 우리가족들이 모두 구원받을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1984년 11월 아담과 이브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인류가 죽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보혈을 흘리시며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들이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6,236^인간^6,235^은 대단한 욕심이 많은 존재인 까닭에 영원히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는 언젠가 죽게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6,236^윤회설^6,236^은 우리가 한번 죽어도 또 다시 다른 생물로 환생한다는 것인데, 선천적으로 나와 같이 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6,236^나는 초원에서 사는 들소가 되어 자유로이 대지를 뛰어다니고 싶다^356,3^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나약하고 보잘것 없는 내가 들소나 얼룩말로 태어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느 CM송의 가사에 ^6,236^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네... ^356,3^라는 것이 생각납니다. 자연계에는^6,236^약육강식^356,3^의 법칙이 지켜지고 있으니, 나와 같은 존재는 금방 사자의 밥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나를 비록 장애자로 만드셨지만, 동물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 세상에 내보내 주셨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위해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쓰이게 해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으로서 말입니다. 주신 생명을 감사히 여기며 남은 기능을 최대로 발휘하여, 아니 그 이상으로 활용하여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늘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6,236^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356,3^라고 진심으로 찬양하고 싶습니다. == 싯귀 1984년 11월 어머니 늙으셔서 나 돌보기도 힘드시겠구나. 창공의 새들은 주님께 사함 받아 마음껏 날아다니네. 기쁨 충만하여 찬미하는 다윗왕. 나 위해 보혈 흘리신 예수님. 성령의 계시를 받아 증거하는구나. 닭 우는 아침에 베드로 울고. 거룩한 아기 예수의 탄생, 크리스마스. 어린 양의 피로 씻겨나니 우리의 죄. 신부를 살포시 달래는 신랑예수. 바울님 옛날에는 악마, 지금은 사도. 미즈노님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내려다 본다. == 누가 이런 몸으로! 1985년 1월 ^6,236^주님의 사랑을 좀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356,3^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이전에 쓴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6,236^누가 이런 몸으로 태어나게 했는가? 그 책임자를 가려내고 싶다 ^356,3^ 그 때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해 전혀 모르고 내가 몸이 부자유한 것은 모두 부모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혐오스런 나의 몸을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이 되어 주임을 믿고 말씀을 배우는 자가 되고 부터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하나님은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6,236^너를 어머니 뱃속에 있게 한 것은 바로 나이니라^356,3^ 그리고 바울은 ^6,236^내 어머니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356,3^(갈라디아서1:15)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나를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런 몸으로 만드시었고, 그리고 나를 택정하시어 이 세상에 나오게 했던 것입니다. 또한 나로 인하여 그 뜻을 성취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그때 이 말씀을 알았더라면 그런 어리석은 글을 쓰지는 않았을 텐데... 지금 생각하니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집니다. == 겸허한 신앙 1985년 1월 내가 주님을 영접한지 이제 9년째가 되었습니다만 아직 믿음이 연약하여, 겨우 겨자씨가 싹이 난 것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다윗왕은 양치기떼나 이스라엘왕이 되어서나 그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고, 더욱 겸손해 하며 항상 주님을 찬미하였습니다.때로는 그 찬미로 인해 아내로부터 멸시를 당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다윗왕은 모든 것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열심히 주를 찬양했었습니다. 시편 중에 다윗은 ^6,236^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356,3^(시편22:6)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겸손한 마음씨입니까? 유대왕이 땅을 기는 벌레보다 못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가 또한 ^6,236^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당신은 나의 하나님입니다^356,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다윗왕은 이스라엘의 믿음의 왕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도 다윗왕처럼 겸허하고 위대한 신앙을 가지고자 합니다. == 내가 낳은 자식 1985년 2월 나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또 남자 혼자서는 아기는 낳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자식을 낳았습니다. 그 자식이란, 바로 워드프로세스인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내가 이 워드프로세스를 낳게 되었는가 하면, ^6,236^꿈과 환상의 법칙^356,3^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타자기가 자주 고장이 났기 때문에 어떻게든 좋은 것을 갖고 싶어 하던 중에, 꿈 속에서 지금의 이 기계를 만들고 또한 환상 속에서 이것을 조립해 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내 마음속에 바로 이 워드프로세스의 씨앗을 잉태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한 결과, 이 워드프로세스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워드프로세스를 낳은 것이 됩니다. 지금 또 나는 다른 자식을 임신해 있습니다. ^6,236^꿈과 환상의 법칙^356,3^으로 말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또 어떤 자식이 태어날지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마리오넷 1985년 2월 나는 일전에 인간이 교만해지면 정말 큰일이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 자신이 그 교만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마음속에 ^6,236^이번에는 어떤 간증을 써볼까?^356,3^라고 생각하고, 정말 내 스스로의 힘으로 증거를 만들어 가려는 것이 아닙니까? 마음속에 사탄이 자리잡고 나에게 ^6,236^이봐! 이번에는 어떤 간증을 쓰려고 하는가? 주님으로부터의 계시를 기다릴 참인가? 그런 것이 언제 내려올지 모르잖아? 그러지 말고 네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면 되잖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할거야^356,3^라고 속삭였습니다. 나는 믿음이 약해 사탄의 유혹에 쉽게 빠져듭니다. 어떻게 해서든 나의 생각만으로 증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들어도 머리 속에는 증거하는 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물론 성경을 펼쳐도 말씀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식욕도 떨어졌고, 게다가 기분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어느날 주님의 미세한 음성을 듣고 다시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온 순간 ^6,236^도대체 내가 무슨 엉뚱한 생각을 했었는지...^356,3^ 주님앞에 부끄러워 한동안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6,236^그렇구나! 나는 하나님의 마리오넷(인형극에 쓰이는 인형-역주)이로구나!^356,3^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계시를 보내시고, 그 성령이 다시 나의 머리에 들어오게 되니, 그것을 내가 증거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본래 상태 대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는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있겠습니다. == 새로운 목표 1985년 3월 지금까지 내가 목표로 삼아왔던 것은 미즈노 겐죠님의 믿음을 본 받고, 나아가 그 분보다 더 훌륭한 간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즈노님은 한발 앞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미즈노님을 만날 수 있으므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의 나의 목표가 간증을 하는 일이 최종 목표이겠지만, 인간은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흔히 매너리즘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신앙생활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말씀을 새로운 목표로 삼으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6,236^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356,3^(데살로니가 전서5:16--18)입니다. 이 말씀을 실제로 행하려고 해도 좀처럼 실행할 수 없습니다. 슬픈 일이 있기도 하고 기도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믿고 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수도... ^6,236^이것이 주님의 마음인가^356,3^라고 하나님을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앞의 그 말씀으로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가지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긴 인생을 통하여 누구나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고난을 이겨내지 못하면 사탄에게 영혼을 빼앗기게 되고, 결국은 인생의 패배자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지 않고, 그 고난을 참고 이겨내면 ^6,236^인생의 승리자^356,3^로서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해야했겠지요? 다윗은 ^6,236^나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356,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도 ^6,236^기쁨^356,3^, ^6,236^기도^356,3^, ^6,236^감사^356,3^라는 말 앞에 ^6,236^항상^356,3^, ^6,236^쉬지 말고^356,3^, ^6,236^범사에 ^356,3^ 이 세가지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새로운 목표인 것입니다. == 허물벗기 1985년 3월 하나님을 믿지 않을 때의 내 생활은 어떠했었던가? 사는 보람이 없었고, 감사하는 마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자기 중심적 사고에 빠져 남에게 거짓말하고, 욕하고, 미워하는 생활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마치 연못 속에 살고 있는 잠자리의 유충처럼 진흙 속에서 지냈습니다. 게다가 술을 마시고, 거의 매일 음탕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유충은 분명히 진흙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때가 되면 물위로 올라가 껍질을 벗고, 한마리의 잠자리로 탈바꿈하여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게 됩니다. 나도 주님을 믿지 않을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마음이 바뀌어진 것입니다. 성경에는 ^6,236^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 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356,3^(갈라디아서2:20)리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부터 옛날의 에도미 야스히로는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는 성령님이 살아 계십니다. 9년 전의 에도미는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벗은 껍질은 바람에 날리어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지금은 새롭게 탈바꿈하여 아름다운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 영적인 교제 1985년 3월 요즘 세상에는 약한 자를 학대하는 일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남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더구나 괴로움을 흔히 접하게 됩니다. 부모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6,236^우리집 아이는 절대 그런 일을... ^356,3^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부모자식간에 ^6,236^애정의 끈^356,3^으로 단단히 묶여져 있다면, 아이는 그러한 짓을 하지 않겠지요. 우리들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그들처럼 ^6,236^비참한 결과^356,3^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6,236^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356,3^(요한복음15:5)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리스도와 교통하고 있으므로 모든 일에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만일 그리스도와의 끈을 끊어버리면 ^6,236^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356,3^(베드로전서5:8)라고 했듯이 순식간에 우리들의 마음은 악에 물들어 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6,236^예수님과의 영적인 교제^356,3^를 더욱 굳건히 해 나가야겠습니다. == 주여!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을 1985년 5월 주여! 무엇때문이오니이까? 왜 나를 이러한 몸으로 애굽으로 보내셨나요? 나의 몸은 사탄의 덫에 걸려 자유로움을 잃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왜 사탄으로부터 제 몸을 지켜 주시지 않으셨나요? 어째서 이러한 재앙을 불러 일으키셨나요? 주여! 무엇때문이오니이까? 왜 저를 애굽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불러 주셨나요? 남을 원망하고 하나님은 죽었다고 여기던 이 저주받은 자를 어찌하여 ^6,236^주님의 백성^356,3^으로 삼으셨나이까? 지금 저는 몸과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바칩니다. 부디 저를 다시는 내버리지 말아 주시옵소서.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임하소서. 임하소서. 왕중의 왕이신 주님이시여. 그리고 주님이시여! 당신은 23년이란, 세월동안 오직 사랑으로 나를 지켜 주셨습니다. 그 뿐인가요? 주여! 당신은 언제나 저에게 많은 복을 내리시고, 마치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듯이 정성을 다해 행복의 나무열매를 날라다 주셨습니다. == 나의 사명 1985년 6월 탤런트 아까시야 삼마씨의 캐치 프래이드가 ^6,236^일본제일의 추남^356,3^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저야말로 일본에서 가장 못 생긴 남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목은 뒤로 젖혀져 있고, 오른손은 감각을 잃은 채 제멋대로 흔들리며, 거기다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므로 주체할 수 없고, 온몸은 굳어져 있고 말마저 잘 안되는 몸, 정말 내 스스로 생각해도 혐오스럽고 미워서 정나미가 떨어졌는데, 남이 본다면 얼마나 끔찍스런 모습이겠는가!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러한 저에게 사물을 사고할 수 있는 머리와 워드프로세스를 조금이나마 조작할 수 있는 발가락을 남겨 주셨기에, 이처럼 증거를 해나갈 수 있으므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는 보람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장애가 심한 저에게 간증을 하게 해 주시고, 그로 인해 삶의 지혜를 간증을 하게 해 주시고, 그로 인해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많은 증거를 하여, 작으나마 주님의 그릇으로 올바르게 쓰임을 받고자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저의 사명입니다. == 성령은 나의 친구 1985년 6월 ^6,236^친구^356,3^라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친구는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저 친구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나는 같은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에게는 귀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에게는 이별이 따라 다니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친하고 좋은 친구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헤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그 친구가 구원을 받은 경우라면 영원히 함께 할 수가 있겠지요. 그것은 또한 가족들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개 혼자서 외로이 살게 됩니다.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한번 성령님을 ^6,236^인격자^356,3^로 인식하고 받아들인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힘이 용솟음치고, 비할 수 없는 에너지 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설령 어떤 일에 실패를 했을 때에도 성령님은 곧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의 경우 성령님의 은혜를 받고서 정말로 얼마나 바르게 설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갑자기 기운이 빠져 허우적거릴 때마다 성령님은 은혜로운 말씀으로 저를 건져 주셨던 것입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영원히 함께 해 주시는 분입니다. 이것은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저는 ^6,236^성령님은 나의 친구^356,3^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충만된 기쁨 1985년 7월 저는 지금 기쁨으로 충만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천지를 창조하신 참되신 하나님께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령이 되시어, 내 마음속에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전국에는 수많은 장애인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생활로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내가 하나님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겉으로 보기에 즐거운 듯이 보였지만, 마음속은 마치 암흑의 밤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불안과 초조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는 천지를 창조하신 참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니 반대로 하나님께서 저를 찾아와 주셨던 것입니다. 그 후부터 하루하루의 생활이 정말 즐거움에 넘쳐 흘렀습니다. 아무쪼록 무료함을 달래며 의미없는 삶을 지내고 있는 장애인 친구들도 하루 빨리 하나님을 영접하여, 기쁨이 충만한 생활을 하도록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성령보험 1985년 7월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생명보험은 보험금을 넣고 나서 자신에게 만일 어떠한 일이 생기면,계약금액을 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그러나 내가 말하는 보험은 한푼의 돈도 넣지않고서도 성령의 은혜를 받게 되면 생명을 보장해주는, 즉 다시 말해 ^6,236^영원한 생명^356,3^을 얻을...수 있는 보험인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조건의 보험은 어디에 가더라도 없을 것입니다.이것은 생명보험이 아니라, ^6,236^성령보험 ^356,3^ 입니다. 저는 이제 이 성령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안심할 수 있으니 할렐루야입니다. == 캠프에서 있었던 일 1985년 8월 오늘은 유노야마캠프에서 느낀 소감을 적고자 합니다. 참가를 결정했을 때 어머니는 내가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함께 가실려고 하셨지만, 작년에도 혼자 참가하여 하나님의 많은 축복을 받았기에, 올해도 큰 마음 먹고 혼자 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모든 것이 예년에 비해 더욱 좋았습 니다. 특히 제반 시설들이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동이 쉬웠고, 또한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분들이 성심 성의껏 도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까이 목사님의 훌륭한 설교를 듣고 영적으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래 그림에는 1985년 자립캠프에서 ^6,236^수박몰이^356,3^를 즐기는 나의 사진이 있습니다(눈을 뜨고 있어도 볼 수 있는 것은 푸른 창공 뿐). 게다가 올해는 그룹별 토의를 마련하여, 영적 성장에 부응하는 집회를 가졌는데 이것 또한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그룹별 토의와는 달라 예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다소 당황해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두번 정도 더 그룹별 토의를 가졌더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 두가지 일어났습니다. 그 하나는 놀라운 일이라고 하기 보다는 기쁜 일이었습니다만, 나와 아주 절친한 스기모또 아끼요시형제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가지 전부터 그 친구를 위해 주님께 매일 기도를 했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그룹별 토의의 새신자반에서 모임을 갖는 동안 예수를 믿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결단의 시간에는 신앙고백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스기모또 아끼요시형제는 무까이 목사님의 기도를 받을 때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또 한가지 놀라웠던 일은 가하라 마끼꼬 자매에 관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마끼꼬 자매에게 실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마끼꼬 자매를 처음 보았을 때 ^6,236^귀엽구나!^356,3^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말솜씨가 뛰어나며, 체구가 큰 편이어서 17,8살 정도 되었을 거라고 짐작했었습니다만, 뜻밖에도 14살이라고 하여 굉장히 놀랐습니다. 또한 14살의 소녀가 23살된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는데, 나는 쓴 웃음을 지을 뿐 아직까지도 그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번 캠프는 한마디로 ^6,236^원더풀^356,3^이라는 말로 신앙이라는 천막을 더더욱 넓게 펼쳐 나갈 수 있었던 캠프였습니다. == 반석위에 지은 집 1985년 8월 제가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만 10년째가 됩니다. 솔직히 말해, 10년 동안이나 크리스천 생활을 계속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6,236^자립캠프^356,3^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졌습니다만, 당시에는 ^6,236^성경캠프^356,3^라고 불리웠던 그 캠프의 1기생으로 참석한 저는 그곳에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내 마음속에 받아들였습니다. 그 당시 예수 그리스도의 ^6,236^예^356,3^자도 몰랐으며, 성경도 본적이 없는, 정말 하나님과 무관한 한 인간이었습니다. 저의 성격은 단순한 편이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어 곧바로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85 ^6,236^유노야마캠프^356,3^에 참가하여 무까이목사님으로부터 찬송가를 배웠습니다. 그 찬송가 속에 나오는 ^6,236^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찬송 부르세요...^356,3^라는 가사처럼 ^6,236^크리스천이 되기를 정말 잘했다!^356,3^고 생각한 것은 주님을 영접한 지 5년 정도 지난 후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지반이 약한 모래땅에 집을 지은 것처럼 신앙이 견교치 못했습니다. 때문에 폭풍우가 밀려오면 모래땅은 쓸려나가서 집은 곧 무너져 버렸고, 나는 몇 번이고 집을 다시 지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생각을 바꾸어 그리스도라는 큰 암석을 기초로 하여 집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리 무서운 폭풍우가 불어닥쳐도 집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은 ^6,236^고독한 나그네^356,3^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천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이 세상을 여행하지만, 도착하기까지는 대단히 멀고도 외로운 길입니다. 어느 누고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똑바로 정신을 가다듬지 않으면 목적지에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정말 고독한 여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남은 여행이 멀고 험한 길이겠지만,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저를 천국으로 올라가게 해 주시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실 때 주님이 기뻐하시도록 신앙을 굳게 지키며, 강건하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 주마등 1985년 10월 유노야마캠프가 끝난 며칠 후,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야마나까 목사님과 가할라 형제가 마중나와 주신 덕분에 ^6,236^평가회^356,3^와 주일예배에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사또, 스기모또 형제들을 다시 만나니 마치 캠프를 다시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만일 사까기바라, 오가와 형제만 있었더라면, 캠프에 참가한 형제들이 모두 다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더우기 사또 형제가 단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6,236^그가 영혼을 불태우고 있구나!^356,3^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여러번 단식을 하려고 마음은 먹었습니다만, 그 때마다 악마의 유혹에 쉽게 빠져 버렸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꼭 한번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평가회 때 찌다지역으로부터 니이미 에구찌, 오오따 형제와 함께 얼굴이 예쁜 호소가와 자매가 와 주어 매우 기뻤습니다. 캠프에서는 유감스럽게도 니이미 형제와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수 없었는데, 어제 니이미 형제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평가회는 미요시 자매의 찬송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으며, 슬라이드 필름을 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의 소감발표를 듣고 보니, 그 캠프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 나는 다이아몬드 1985년 10월 장애인으로 살아온 지 23년, 내가 원해서 지체부자유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악마의 손이 뻗친 탓으로 이런 지체부자유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정말로 완전히 마귀의 포로가 되어버렸습니다. 늠름한 얼굴(?)과 영리한(?) 머리와 제멋대로 움직이는 손발에 아무렇게나 될대로 되라는 식의 성격이 남았을 뿐입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숨만 쉬고 있는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따름입니다. 세상에 도움을 주는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나는 주위에 굴러 다니고 있는 돌멩이와 같은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돌멩이보다 더 못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돌멩이에도 일단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면 곧 보석으로 변합니다. 그 예가 바로 저입니다. 저는 그 장애 때문에 오히려 ^6,236^무익함^356,3^에서 ^6,236^유익함^356,3^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정말로 돌멩이에서 다이아몬드로 변했습니다. 이것은 보통 다이아몬드와는 다른 것입니다. 바로 무게 60kg의 다이아몬드입니다. 즉 하나님이 나의 신체를 빛나게 하셨습니다. 이런 내가 다이아몬드로 바꿔짐과 같이 어떤 중도장애자라도 귀한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돌 1985년 11월 23년간 ^6,236^장애인으로서의 생활^356,3^을 해 왔으나, 10년전 참되신 하나님을 만난 후부터는 이렇게 주님의 쓰임을 받고 있어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전의 나는 길가의 돌멩이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돌멩이가 인간 세상에 더 유익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저 숨만 쉬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어 차라리 없는 편이 가족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였습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하나님은 정말 보잘것 없는 돌멩이를 주워, 갈고 다듬어 마침내 그것을 다이아몬드로 바꾸어 주셨던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6,236^증거^356,3^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니 정말 그 놀라운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힘든 사명이지만 참고 견디면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아직 이 다이아몬드는 덜 다듬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길이 계속 닿아서 더 기품 있고 아름다운 광채를 내고, 손에 잡는 사람마다 빛의 근원이 되는 참되신 주님을 찬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매끈하고 아름다운 돌이 되고 싶습니다. == 사랑스러운 눈빛 1985년 11월 손과 발과 목과 등, 그리고 눈과 혀와 입술까지도... 그야말로 몸 전체가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박탈당한 나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 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가?... 만약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미움과 증오심의 칼이 부모님의 마음을 계속 내리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의 부드러운 눈빛은 나의 돌같은 마음을 솜처럼 부드럽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 줄곧 결코 끊을 수 없는 사랑의 끈으로 연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눈빛은 ^6,236^사랑의 눈빛^356,3^, 예수님의 사랑은 ^6,236^영원한 사랑^356,3^, 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 같이 부모님과 다른 사람들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 감사합니다! == 나의 벗, 아끼요시 1985년 11월 스기모또 아까요시가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을 해 주어 정말로 기쁩니다. 그 기쁨에 감사하고 있던 중 그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내용의 일부는 해독이 불가능했습니다. 아끼요시는 국민학교 때 장애자 학급에서 나와 함께 공부하게 되었고, 그 후부터 아주 친해졌습니다. 그와 나는 마치 실과 바늘처럼 거의 매일 붙어 다녔습니다. 공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정도로 그가 훨씬 잘 했고, 나는 너무 못했기에 그는 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두 사람은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마음이 통했습니다. 그는 성격이 온순한 반면에, 나는 어릴 때부터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마치 지킬과 하이드와 같았습니다. 그와 같은 반에서 공부한 것은 2년간 뿐이었고, 그 뒤에는 1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했었지만, 서로의 마음은 잘 통하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장애인들을 위한 임간학교(캠프)(에서 오랜만에 그와 다시 만났습니다. 그 때 나는 그에게 ^6,236^보살님^356,3^이란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 당시는 나도 아직 크리스천이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 후 그는 한동안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었으나, 이제 새롭게 가나안 땅에 도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끼요시야 힘내라!... == 재산 1985년 11월 목은 가눌 수 없고, 몸의 긴장이 심합니다. 오른손은 제멋대로 움직이며, 왼손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두 다리는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체중도 많이 나가는데, 이 모두가 나의 단점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이 장내가 나의 ^6,236^단점^356,3^ 인 동시에 또한 ^6,236^재산^356,3^ 인 것입니다. 이런 장애를 입은 것이 정말로 복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내가 정상인으로 태어났더라면, 지금쯤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아마 크리스천이 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장애를 입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어느 쪽이 더 다행한 일일까? 건강한 자라도 여러가지 문제를 가질 수 있으며, 반대로 장애인일지라도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고 평안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몸이 건강하면서 크리스천이라면 더할 수 없는 축복이겠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지체부자유에 대해 앞에서는 ^6,236^다이아몬드^356,3^라고 했으며, 지금은 ^6,236재산^356,3^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로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가 봅니다. 앞으로도 이 ^6,236^재산^356,3^을 사용하여 기쁨의 증거를 계속해 나가려고 생각합니다. == 마음의 안식처 1985년 12월 우리들이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게 되거나, 또한 스트레스가 폭발할 때는, 머리에 열이 올라 있다면, 특히 장애자는 그 스트레스를 어디에다 풀어야 할지 그 해결의 장을 찾기 힘듭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있을 때,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게 되면, 금방 화가 나서 상대를 향해 심한 말을 마구 했습니다. 그 순간은 바울이 말한 것처럼 정말 성난 사자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이 되고 부터는 말다툼을 하고 나면 어쩐지 찹찹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개를 하며 십자가를 바라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래서인지 상대방의 일이 가련하게 보이고, 어떤 때는 눈물을 흘려 회개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면,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평안함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것은 세상으로부터 주는 편안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안식입니다. == 시나리오 작가 1985년 12월 흔히 인생은 드라마다 라고 말합니다. 어떤 연극이나 드라마든 반드시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저도 옛날에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국민학교 때의 일이므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한 번 써본 것 뿐입니다. 저는 드라마는 그다지 잘 보지 않습니다. 인간이 만든 이야기는 줄거리를 알 수 있으므로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쓰시는 시나리오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아무리 훌륭한 추리작가라도 모방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의 시나리오는 재미있는가? 그것은 그 주인공이 살아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결말이 훌륭할 수도 있습니다. 또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은 하나님밖에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재미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훌륭한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 친구 1985년 12월 9^6,236^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356,3^ 메리 크리스마스!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에 이렇게 증거를 쓰게 해 주시니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장애인들의 크리스마스 이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그 전날부터 요도가와 영광교회에서 지냈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 요시다가 왔기에, 둘이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요시다와 하세가와가 친구사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친구란 정말 좋은 것입니다. 저도 스기모또라는 좋은 친구가 있는데, 그도 올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영적인 친구입니다. 이 영적 친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영적친구가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습니다. 아직 하나님을 친구로 삼지 않은 분은 빨리 영적 친구를 얻기 바랍니다. == 불꽃 1986년 1월 초에 불꽃을 일으켰다. 이브의 밤에. 푸르스름한 빛을 내며 탄다. 하늘 하늘 춤을 추며. 그것은 마치 ^6,236^인생^356,3^과 같다. 바람이 불면, 불꽃은 마치 인간의 약함을 악마가 창으로 찌르는 것 같이 보인다. 꺼질듯 꺼질듯이, 불꽃은 계속해서, 탄다. 불꽃이여! 힘껏 솟아라. 바람에 지지 말고. 너는 바로 우리의 몸짓이어라. 불꽃. 그것은 따스하다. 단 하나의 빛일지라도. 어디서 그런 힘을 빚어내는가? 불꽃. 너는 모든 것을 태워 버린다. 그 힘을 나는 갖고 있다. 성령이라는 불꽃을. 그 불꽃이 영원히 타도록, 믿음의 기름을 간직하자꾸나. 나의 불꽃은 영원하여라.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 얼마나 멋진 선물인가. 불꽃은 성화가 되어, 영원히 나를 태우리라. == 덫 1986년 1월 자연계의 현상을 보면, 조금 잔혹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을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곤충이 거미줄에 걸려 거미의 먹이가 된다든지, 또는 여러가지 교묘한 덫을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식충식물은 뛰어난 솜씨로 벌레를 잡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보통 식물로 보이지만, 벌레가 다가가면 펼쳐놓은 잎을 얼른 닫아, 벌레를 잡아서 곧 삼켜버립니다. 세상에도 악마들이 인간을 어떻게든 지옥으로 끌어들이려고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덫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튼 덫이 놓여 있음을 알았다면, 그 곳을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머뭇머뭇하다가는 악마에게 우리의 영을 빼앗기고 맙니다. 성경에 악마는 사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기도와 찬미로써 덫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켜야겠습니다. == 눈 1986년 1월 창밖에 눈이 내린다. 소리없이 사뿐히, 눈. 그것은 순수하며, 더러움을 모르는 어린 아이의 마음 같다. 사람들은 눈을 하늘의 선물이라고 기뻐 들뜬다. 젊은이들은 스키를 즐긴다. 많은 사람들은 눈을 낭만적이라고 한다. 눈은 봄을 부르는 손짓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하얀 선물이 때로는 사람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지금 전쟁의 소문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눈. 그것은 살벌한 세상을 내려다본다. 어쩌면, 천사의 눈물일지도 모른다. == 철새같이 1986년 2월 구름사이로 햇살이 조용히 수면을 비추고 있다. 눈앞에 백조가 떠 있다. 그 주위엔 오리가 떼를 지어 헤엄친다. 오리나 해오라기는 먹이를 다투지만, 백조는 유유자적하게 노닐고 있다. 새하얀 깃털이 연못의 경치에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그 순백은 아가씨의 마음 빛이다. 얼마나 우아한 백조인가. 그것은 마치 예수님과 같다. 하얀 옷을 입으시고 물위를 걸으시는. 그 주위에 있는 오리와 해오라기는 우리들의 모습인가? 천국을 보는 것 같다. 철새는 북쪽으로 날아간다. 우리들도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광야 예루살렘으로 떠난다. 그 철새처럼. == 만남 1986년 2월 만남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저도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 중에서 ^6,236^만약 저 분을 만나지 않았다면...^356,3^하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만남은 바로 예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십년전에 만난 예수님은 지금도 역시 저의 마음속에 살아 계십니다. 위대한 신앙을 가졌던 베드로는 처음에는 이름을 시몬이라 했습니다. 그는 마음이 편협한 어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서 그의 인생은 바뀌었습니다. 이윽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3일만에 부활하시어 승천하신 후 펜티고스테(오순절 또는 맥추절)날에 성령이 내려왔습니다. 그 이후 그는 담대한 신앙을 가졌습니다. 사도 바울도 처음에는 크리스천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후 훌륭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순교할 때까지 믿음의 등불로써 복음을 전했습니다. 지금도 천국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1986년 2월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저를. 강철같은 이 몸의 긴장을 풀어 주옵소서. 창조주 하나님이시여!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목을, 당신의 손길을 펴시어, 이제 곧 가눌 수 있게 해 주옵소서. 나의 하나님, 주여! 저주받은 손과 발을, 부디 저주에서 해방시켜 주옵소서. 저의 입술과 혀를 부드럽게 하시어, 주를 찬미하게 해 주소서. 그 입술과 혀를 연꽃이나 제비꽃에서 따온 꿀로, 매끄럽게 만드시어, 자유로이 움직이도록 해 주옵소서. 주여! 당신은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원컨데 이 병을 고쳐 주옵소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시여! 그 거룩하신 손으로 이 병을 낫게 해 주옵소서. 주여! 저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 십자가의 상징 1986년 3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은 비둘기이고, 승리의 심벌마크는 ^6,236^V^356,3^입니다. 옛날 유대에서는 십자가가 저주의 상징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십자가에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못박혀 돌아가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필리핀의 구정부가 코라손.아키노를 핍박하여, 그 화를 자초한 일과 같은 성질의 것입니다. 물론, 그 당시에 예수님이 그렇게 당하시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예수님은 유대인의 참소에 의해 로마군인의 손에 처형되신 것입니다. 그것은 인류가 지은 죄의 댓가를 몸소 치르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돌아가신 지 3일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자가가 ^6,236^사랑^356,3^과 ^6,236^구원^356,3^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십자가를 항상 우러러보며 살아가지 않겠습니까? == 아멘! 1986년 3월 주님의 은혜로 며칠 전에 걸렸던 감기가 완전히 나아서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텔레비전에서 불단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리스도교식 불단이 나왔습니다. 불단속에는 십자가가 있었고, 그것을 보고 절을 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설마 ^6,236^숨어 계신 하나님^356,3^은 아닐 테고... 실로 어처구니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아무튼 그것은 일본인다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렇게 머리가 좋으면서 어찌하여 주님의 재림은 믿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믿음의 진실을 모르는 것이겠지요. 아무리 상술이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어찌 십자가가 들어있는 불단을 만들어 팔 수 있단 말입니까? 성서에는 그와 같은 것은 우상숭배의 ^6,236^죄^356,3^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6,236^아멘^356,3^만 하고 있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겠습니다. == 어지러운 세상 1986년 4월 요즈음 들어 정말 이 세상이 어지러워진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의 자살.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기에 그렇게 죽어야만 했을까요? 세상사람들은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여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의 삶을 한번 생각해 본다면... 그들에 비해 그 젊은이는 행복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혼자만의 고민끝에 그렇게 죽어버리다니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한편으로 테러분자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니, 이 무슨 난리입니까? 주님의 선한 백성들을 인질로 잡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극악무도한 사람들... 아무튼 이들도 하루빨리 이 세상에서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세계를 제멋대로 움직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거 히틀러 총통과 같은 길을 걷고 싶은 것 같아 실로 슬픈 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몸은 또 왜 이렇게 되어 있는가? 머리는 그런 대로 괜찮지만, 가장 중요한 목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습니다. 왼손은 움직일 수 없고, 오른손은 허공에서 흐느적 거립니다. 긴장은 더욱 더 심해지고, 날이 갈수록 체중은 자꾸만 늘어갑니다. 그래도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뻐정다리로 주님을 찬미할 수 있게 해주셨으니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증거하겠습니다. 이제 이 어지러운 세상을 누가 평온케 할 수 있을까요? 창조주 하나님의 비밀인지도 모릅니다. 예수님! 어서 강림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정말 더 깊은 혼란속에 빠질 것 같습니다. 빨리 오셔서 이 세상을 주님의 나라로 만드소서. ==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1946년 4월 지구는 살아 숨쉰다. 파란 하늘의 캠퍼스에, 하얗게, 온갖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는 구름의 그 형상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하늘은 때로 마른 대지위에 비를 뿌려 주고, 수 없이 많은 풀꽃들을 여기 저기에 피게 하고, 수목 또한 그 대지에 뿌리를 내린다. 꽃은 고운 빛깔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벌레들은 꽃의 꿀을 취하며, 한가로이 살아간다. 사람은 아름다운 꽃의 향기에 취해버린다. 새들은 푸른 창공을 자유로이 날고, 짐승들은 넓은 들판 곳곳에 무리를 지어 많은 종족을 번식시키고, 그런 다음 흙으로 돌아간다. 풀꽃도 그 모습을 이윽고 땅속에 파묻고, 물고기는 물 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다 자손을 남기고, 그 짦은 생애를, 마치 태양이 지듯 서서히 마치게 된다. 사람은 그러한 갖가지 생물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다. 나의 몸은 자유를 잃었다. 증오하는 사탄의 마법에 걸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오른발에 한가닥 희망의 자유를 얻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내 영혼은 만민의 주인이신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 자, 지금부터 나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열심히 증거해야지. 나는 또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푸르게 빛나는 별 속에서... == 오아시스 1946년 4월 내 몸은 다리의 한쪽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를 잃었습니다. 또한,인간에 있어 가장 소중한 마음도 무엇에 의지해야 좋은지 잘 몰라, 그저 ^6,236^죄의 벌판^356,3^을 헤매였던 것입니다.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평안해 해줄 곳이 어딘가에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지낼 뿐이었습니다. 그러한 때 갑자기 눈앞의 안개가 활짝 걷히고, 멋진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지금까지 내가 지은 죄를 깨끗이 씻어주고, 새로운 생명을 주는 ^6,236^오아시스^356,3^였던 것입니다. 그 오아시스의 이름이 바로 ^6,236^예수 그리스도^356,3^입니다. 이제 이 오아시스를 절대 떠날 수 없습니다. == 선샤인 보이 1986년 5월 ^6,236^신체장애자 자립협회^356,3^에서 주최하는 연수회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형이 안 계셔서 ^6,236^어떻게 할까^356,3^ 망설이고 있었는데, 주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었답니다. 야마나까 목사님과 오가와 형제가 하나님의 ^6,236^심부름꾼^356,3^으로서 집에까지 데리러 와주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가하라 형제가 또한 집까지 바래다 주었으며, 그 외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기에 정말로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갈 때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는데, 한가지 이상한 일은 내가 어딘가에 가면 반드시 날씨가 화창해지곤 합니다. 오늘도 연수회장에 도착하니 오던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여, 청명한 봄 볕속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그 연수회에서 논의된 장애인의 경우 그 차이를 줄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강사였던 소매끼선생님의 말씀처럼 ^6,236^정신적인 자립^356,3^을 더욱 중요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연수회에서는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나이미 형제랑 에기, 스미모또 형제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더구나,에기와 스기모또 형제가 세례를 받을 ^6,236^결단^356,3^을 했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토마토를 아주 좋아합니다. 마끼꼬는 작년보다 더욱 예뻐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친하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더욱 새로운 기분으로 캠프에 참여하고 싶어서, 계속 기도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보물 1986년 5월 누구에게나 ^6,236^이것은 나의 보물입니다^356,3^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양철조각으로 만들어진 장난감일지라도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물건은 언젠가는 낡아져 없어지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보물, 그것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분을 구세주, 참 메시야로 삼는다면, 사람들에게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줄어들지 않고, 썩지도 않는 귀중한 보물이 될 것입니다. 나도 이 보물을 얻고 난 다음부터는 전에 없었던 참 기쁨이 마음에 가득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6,236^보물^356,3^입니다. == 영적 체험 1966년 5월 누구든지 ^6,236^이것은 참 놀랍구나!^356,3^하고 생각되는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도 여러번 그러한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놀라움을 발견한 것은 1982년 ^6,236^세례^356,3^를 받기 위해 여름 성경캠프가 열리는 이꾸마 성경학교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세례식을 마치고, ^6,236^성령의 세례를 받는 세미나^356,3^에 참석했는데, 거기서 나는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었던 큰 놀라움을 맛보았습니다. 그 곳에 모여있는 모든 사람들이 ^6,236^방언^356,3^으로 주님을 찬미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6,236^여기에 정말 잘 왔구나!^356,3^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에게 성령이 내려오신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일을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말입니다. 그 이후 방언으로도 찬미하며, 기도하고, 그리고 수많은 영적 체험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은 ^6,236^나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356,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되시어 항상 나의 심령속에 살아 계시며, 또한 나에게 큰 힘을 주시고 있답니다. == 더렵혀진 샘 1986년 6월 하나님은 가장 먼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마지막 날에 사람, 즉 우리들의 선조인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셨습니다. 이 두 사람이 바로 인류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오염되지 않았던 샘이 죄라는 곤죽(정화되지 않는 하수물과 공장의 폐수등이 섞여져서 해변이나 강가에 질척질척하게 굳어진 것--역주)으로 완전히 더럽혀져 버렸답니다. 그 이후 인간은 마치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것처럼 그 샘에서 흘러나온 물을 아무런 생각 없이 마시고는 몸과 마음이 더러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쓰디 쓴 샘물 속에 모세가 나무가지를 넣어, 그 때까지 마실 수 없었던 물을 달콤하고, 감미로운 물로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심으로 인해, 곤죽으로 더럽혀져 있던 그 샘을 정화시켜, 원래의 맑고 깨끗한 물로 바꾸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언제나 달콤하고 맛있는 ^6,236^그리스도^356,3^의 샘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가장 좋은 선물 1986년 6월 우리들은 흔히 누구에게 선물을 하곤 합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바치면 ^6,236^산제물^356,3^이 되는 것이지만...그런데 가인과 아벨은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 때문에 결국 비극을 당했습니다. 가인은 땅의 곡식을, 그리고 아벨은 양을 잡아서 각각 제단에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만 열납하고 기뻐하셨습니다. 아벨을 시기한 가인은 마침내 아우인 아벨을 죽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시험하려고, 그 자식인 이삭을 번제로 바치도록 명령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삭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 이전에 하나님은 이삭 대신에 미리 양을 준비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아브라함의 믿음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대신하여 ^6,236^제물^356,3^이 되시어 스스로 나아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 비로소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단 말인가? 아닙니다. 시편에서 다윗은 ^6,236^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356,3^(시편 51: 17)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항상 하나님에 대해 경외하는 마음으로 상한 심령을 주님께 바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구속해 주신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니겠습니까? == 대예언 1986년 6월 ^6,236^1999년 지구가 멸망한다^356,3^고 예언한 사람은 노스트라다무스입니다. 만약 그 예언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13년 후에 지구의 종말이 오게 되는 것이지만...어쩌면 그가 쓴 것이 아주 터무니없는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요즈음 들어 무엇보다 성적 문란이 횡행하며, 전쟁 또한 여기 저기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평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서로의 이권을 위해 대립 분쟁하고 있는 지역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6,236^에이즈^356,3^(후천성 면역결핍증)라는 무서운 질병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음을 볼 때, 어쩌면 그의 예언대로 되어가고 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그는 성서의 묵시록을 근거로 (노스트라 다무스의 대예언)이란 책을 쓴 것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그와 유사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만, 모두가 성서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목사님들과 성서학자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고 있는 이야기는 소련이 머지 않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번에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만 해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습니다.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식량난에 허덕이게 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바로 심판의 징조라고 생각하면...정말 두렵고 무서운 일입니다. 일본도 소돔과 고모라의 두 성이 밟은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과연 ^6,236^노스트라 다무스의 대예언^356,3^이 실현될 것인지? == 훈장 1986년 6월 노벨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그것을 받으려면 정말 훌륭한 업적을 쌓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마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루기 힘들며, 보통의 머리로는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혹시 국민훈장정도라면 또 모르는 일이지만... 하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훈장은 누구라도 받을 수 있답니다. 그 훈장은 눈으로 보거나 만져볼 수는 없지만 그것이야말로 참 메시야인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것입니다.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장애인도 그 아름다운 훈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머지 않아 주님이 재림하실 때, 그 광채는 다른 어느 훈장보다도 빛날 것이며, 더 큰 명예를 상징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그 훈장을 버리지 말고 바로 그날을 기다리며 더욱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 변신 1986년 6월 저는 중증장애자입니다. 걷는 것은 물론이고, 혼자서는 앉을 수도 없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 덕택으로 학교를 다녔으며, 그럭저럭 중학교까지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주장을 말로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가진 지식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몸이 뜻대로 말을 듣지 않을 뿐이랍니다. 그러나 제가 크리스천이 되고 나서, 얼마나 무지한 자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바와 주님이 뜻하시는 일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볼 때, 장애인은 아무런 가치도 없으며, 또한 힘도 없습니다. 그저 목숨만 살아있는 연약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러한 장애인을 특별히 선택하여, 당신의 그 크신 계획 속에 넣어 주셨던 것입니다. 저와 같은 무지한 자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탈바꿈시켜 주셨고, 정말 보잘것 없고, 미약한 존재를 살아있는 증거자로 변신하게 하셨습니다. 할레루야! 아멘! == 미운 오리새끼 1986년 7월 오늘은 7월 7일. 칠석날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따라 날씨가 흐려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안데르센 동화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미운 오리새끼)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들이 죄를 범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의 자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천국의 사자가 우리들을 보고 가로되 ^6,236^참으로 가엽구나! 죄를 지어 사망의 골짜기에서 헤매고 있는 저 추한 모습들...어찌하면 좋을꼬!^356,3^하고 말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미천하고 부족한 우리들을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시사,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게 함으로써,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던 것입니다. ^6,236^미운 오리새끼^356,3^는 원래 백조였기 때문에, 때가 되면 다른 백조들과 함께 자연스레 어울리듯이, 우리들도 그 원죄로 인한 추한 모습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아름다운 천사와 같이 변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운 오리새끼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은 하루 빨리 아름다운 백조로 탈바꿈하시기 바라며, 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 성서와 옛날 이야기 1986년 7월 어떻게 보면 옛날 이야기나 동화는 그 줄거리가 성서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며칠 전에 증거한 적이 있는 ^6,236^미운 오리새끼^356,3^라는 이야기도 우리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6,236^난장이^356,3^라는 이야기의 경우, 그 주인공은 바로 다윗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난장이는 말 그대로 키가 1자밖에 되지 않지만, 도깨비 방망이로 마귀를 물리치고 훌륭한 청년이 되어, 마침내 공주님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다윗도 소년 시절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윽고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라 위대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6,236^백설공주^356,3^라는 동화는 계모의 미움을 받은 공주가 성에서 쫓겨났으나 일곱 난장이의 도움을 받아 살아났으며, 계모가 다시 독이 든 사과로 공주를 없애려고 했지만, 백마를 탄 왕자가 나타나 공주에게 입맞춤을 하자, 공주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되며, 그 후 이야기도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이 동화에 등장한 백마를 탄 왕자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사탄의 유혹으로 죄의 사슬에 묶여,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동화는 우리에게 착한 사람이 결국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동화는 성서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복음의 길잡이 1986년 7월 앞에서도 여러번 ^6,236^내가 만약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356,3^하고 증거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가끔 그러한 때를 회상해 봅니다. 그 당시 나는 음침한 동굴 속의 미로를 헤매고 있었고, 게다가 내 주위에는 가시나무와 덩쿨나무가 무성해 암흑의 세계를 홀로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파랑새)라는 동화속에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같이...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두 사람이 숲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고 있자, 마귀할멈이 과자로 된 집을 만들어 그들을 끌어들이게 되고, 그것을 먹은 두 사람이 마법에 걸렸다가 허둥지둥 도망쳐 나왔다는 것입니다. 나도 어둠속을 헤매고 있을 때 사탄이 ^6,236^이쪽으로 오세요. 여기는 따뜻해요^356,3^하며 손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때 거룩하고 성스러운 빛이 어둠을 밝게 비추어 주었던 것입니다. 암흑속을 헤매던 어린 양은 그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 속에서 예수님은 ^6,236^나에게로 오라^356,3^ 말씀하셨기에 나는 악마의 손을 뿌리치고 예수님께로 다가갔습니다. 그 결과 주님은 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지금까지 지내던 추운 곳에서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곳으로 옮겨 주셨으며, 항상 말씀이라는 최고의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정말 예수님은 우리에게 복음의 길을 열어주시는 안내자인 것입니다. == 유혹을 이겨낸 기쁨 1986년 7월 오늘은 특별한 감정에 사로잡혀 주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즉 10년 전 오늘, 그 날도 목요일이였습니다. 에도미 야스히로가 죄를 회개하고 크리스천이 된 날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6,236^결혼기념일^356,3^과 같은 날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계속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의해 ^6,236^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한복음 15: 16)라는 말씀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이 되고 나서 사탄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어떻게 해서든 나를 지옥으로 끌어넣으려고 갖가지 시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욕과 술의 유혹은 참으로 끈질기게 계속되었습니다. 정욕이라는 벽을 넘고 나니, 다음에는 술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계속된 시험이 닥쳐올 때는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의 경우, 상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동물에 비유하면 1년 내내 ^6,236^발정^356,3^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몸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그러한 경우, 혼자 몸부림치며 정욕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 후 정신적으로 탈진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그러한 유혹이 ^6,236^왔다^356,3^고 생각되면, 방언을 사용하여 주님을 찬미합니다. 그렇게 하면, 정욕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술의 유혹도 때로는 집요하게 엄습해 옵니다. 나는 12살때부터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술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아무 것이나 마구 마셨습니다. 혼자서 위스키 보드카를 한병 마신 적도 있습니다. 더구나 술을 마시고 나면, 굳었던 몸의 긴장이 풀려지고, 한동안 신체의 부자유함도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6,236^이런 일을 계속하면 주님께서 슬퍼하실 것이다. 게다가 나는 술이 아닌 성령에 의해 취할 수 있다^356,3^고 생각하고, 술을 끊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2명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스기모또 형제와 함께 게를 먹으러 다께노에 갔었습니다. 가기전부터 ^6,236^혹시 술을 마시게 되면...^356,3^하고 근심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성령님께 고백했더니, ^6,236^네 스스로 결정하게나^356,3^라고 응답하셨기에 ^6,236^에이! 한번 정도야 괜찮겠지!^356,3^하고 생각하고, 그 유혹에 굴복해 버렸습니다, 그런 후 한참 후에 집에서 치이즈 요리를 먹을 때에도 오차 대신에 포도주를 조금 마셨습니다. 성경에는 ^6,236^...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356,3^(잠언 15: 15)고 합니다만 사탄의 유혹은 상상외로 강했습니다. 성령에 충만되어 있으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성령께서 우리들을 항상 취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아무튼 긴 미로를 벗어나 성령의 축복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카니발 1986년 8월 올해도 오까야마에서 열린 ^6,236^자립캠프^356,3^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일년 전부터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어 기도해 왔던 만큼 주님께서 참가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캠프가 끝난 후 반성해 보니, 시설이 너무 넓어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전체가 교제하는 시간이 부족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매번 참가할 때마다 느낀 것인데, 캠프가 열리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물론 교제도 중요하며,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이겠지만, 기도하고 싶을 때 기도하지 못하니, 어떤 음식을 먹고 소화불량에 걸린 것 같은 기분입니다. 비록 충분하지 않더라도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 두었으면 합니다. 무까이 목사님은 집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은혜의 말씀으로 우리들을 감동케 해 주셨습니다. 올해도 ^6,236^어떠한 메세지를 전해 주실까?^356,3^하는 기대감에서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성령의 가르침으로 큰 은혜를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무까이 목사님께서 내년에도 꼭 오셔서, 우리들에게 훌륭한 설교를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8월은 장애인의 축제가 열리는 주간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카니발이 열리게 될지... == 피노키오 1986년 9월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중에 여우와 너구리의 유혹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의 모습으로 완성됩니다. 우리들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사탄인 여우와 너구리의 유혹에 넘어가 수없이 주님을 슬프게 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시어, 우리들을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거져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피노키오가 인간으로 바뀌었듯이 우리들도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인형의 형상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피노키오와 같이 탈바꿈하여 주님께 축복받는 새사람이 되시기 바라며, 그렇게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꿈과 같은 섭리 1986년 9월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이 왜 암컷과 수컷뿐일까요? 그러나 이러한 온갖 만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들이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이 못됩니다. 더구나 내가 특히 불가사의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렇게 심한 장애를 가진 나와 같은 미약한 존재가 주님을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나에게 증거를 하도록 그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생각할수록 그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영광을 위해 ^6,236^증거를 한다^356,3^고 할 때, 인간의 생각과 성령의 뜻하심은 완전히 다릅니다. 나의 경우 중증장애인입니다. 거의 매일 누워 지내야 합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없습니다. 긴장하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양쪽 손은 밖으로 향해 있습니다. 한쪽 발만 겨우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내가 증거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나의 생각만으로는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써온 증거도 내가 쓰려고 노력하여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계시를 받아 그것을 단지 문장으로 정리하여 워드프로세서로 옮겨 쓴 것 뿐입니다. 물론, 어떤 부분은 성경말씀에서 인용하였으며, 또 어떤 것은 나의 생각과 느낌을 증거로 나타낸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성령의 계시에 의한 것입니다. 나와 같은 존재가 주님을 증거하고 있다니, 정말 꿈과 같은 일입니다. 지금 이렇게 쓰는 것 자체가 바로 주님의 섭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정신적 지주 1986년 10월 사람의 마음이란, 복잡하고 미묘한 것이어서 혼자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가도 ^6,236^중대한 일을 결정^356,3^해야 할 때가 되면, 심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의 ^6,236^본성^356,3^인지도 모릅니다. ^6,236^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356,3^고 큰소리치는 사람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누구나 어쩔 수 없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지만 만약 내 뒤에 막강한 힘이 있고, 모든 것을 책임져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얼마나 마음 든든할까요? 특히 장애인의 경우 이와 같은 정신적 지주(중추)가 없다면, 더욱 심한 갈등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이 그 지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도 점차 그 중추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없게 됩니다. ^6,236^야마나까 목사님이 계신다^356,3^고 해도 목사님과 영원히 함께 지낼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까요? 우리들을 만들어 주셨고,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신 참되신 하나님을 삶의 지표로 삼고 살아간다면, 이 세상이 멸망한다해도 우리들을 신천지 예루살렘으로 데려가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꿈 1986년 11월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의 ^6,236^꿈^356,3^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꿈일 수도 있고, 또한 나의 이상만을 추구하는 꿈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꿈은 허니문의 메카로 알려져 있는 호주로 한번 여행해 보는 것입니다. 그 곳은 내가 중학교에 다니고 있을때부터 한 번 가 봤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던 곳입니다. 특히 호주는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으며, 더구나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호주의 어느 지방에서 부흥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한 번 호주에 가서 그 부흥을 직접 체험해야지!하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꿈은 나의 취미이기도 합니다만, 일년간 미국에 머물면서, 메이져리그(프로야구)를 관전하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두 세사람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아무튼 체력에 자신이 있는 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꿈이 꼭 실현되도록 앞으로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려고 합니다. == 성령의 충만 1986년 11월 지금 나는 ^6,236^성령^356,3^이 충만한 가운데 있습니다. 정말로 놀라운 하나님의 성령이 나와 동행하고 있음을 강렬하게 느낍니다. 물론 아직 크게 체험하지는 못했더라도 성령이 함께 하심을 느끼고 있는 분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저의 경우 어떤 고난에 처했을 때나 낙심해 있을 때 항상 성령이 위로해 주시며, 무한한 활력소가 되어 주시고 있습니다. 그 때의 기쁨은 실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며 정말로 ^6,236^마음의 안식^356,3^을 가져다 줍니다. 그것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경우가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6,236^방언^356,3^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 때 만큼 주님이 표면으로 나타나시는 현상은 달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인간의 말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도하고 있는 본인조차도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6,236^주님을 찬미하고 있다^356,3^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 정도로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언으로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방언으로 기도할 때는 오랫동안 얼마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말로 기도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6,236^졸음^356,3^이 엄습해 와서 결국 졸게 되는데, 그것이 나의 ^6,236^약점^356,3^입니다. 어떻든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무척 힘듭니다. 그래도 항상 성령이 나의 심령속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며,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 블랙 홀과 화이트 홀 1986년 11월 푸르고 푸른 하늘 속에는 무한히 넓은 우주 공간이 있습니다. 그 우주를 쭉 계속 나아가면 그 쪽에는 ^6,236^블랙홀^356,3^(black hole)이 입을 크게 벌리고, 마치 ^6,236^악마^356,3^의 늪과 같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곳에 빨려 들어가면, 영원히 그 곳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정말 무서운 우주의 함정입니다. 반대로 ^6,236^화이트 홀^356,3^(white hole)은 별이 되는 물질을 방출하고 있으므로, 별에 있어서 주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도중에 정신을 가다듬지 않으면, 어느 사이엔가 사탄의 함정인 블랙 홀에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나는 스스로 ^6,236^장애^356,3^를 블랙 홀에 떨쳐 버리고 몸만 화이트 홀로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끔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곤충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만약, 블랙 홀에 빠져들게 되면, 화이트 홀에 계신 예수님을 찾으세요. 그러면 예수님은 우리들을 악마의 블랙 홀에서 구원해 주시고, 영원히 지켜줄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 우리말로 옮기고 나서 세상에는 원치 않는 불행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6,236^심신의 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이들은 그 짐을 주체할 수 없어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삶을 저주하게 되며, 혼자 고민하다 지쳐 쓰러지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에도미 야스히로씨도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싫었고, 살아 숨쉰다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뒤틀린 모습을 보고 혐오감을 가지지나 않을지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 왔습니다. 가족들에게 부담스런 존재가 되느니 차라리 없어져 버리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며 점차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은 에도미씨의 고통을 기억해 주셨고, 계획하신 바대로 그를 택정하시어 예수님의 보혈로 인해 우리들이 거듭났다는 사실과 그 기쁨을 깨닫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그러한 장애를 갖게 한 것이 그 자신이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를 통해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이 더욱 존귀함을 받으며,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나타내려 하셨다는 그 약속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게 했습니다. 그는 비록 심한 뇌성마비의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나 성령의 충만함과 은혜 속에서 주님의 깊은 사랑과 자비를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하며 승리의 삶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니 제가 이 책을 우리 나라에 소개하게 된 것도 모두 주님께 서 예비하신 일이라 믿어집니다.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심신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생활해 오면서 어떻게 하면 그들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을까 고심하며, 이리저리 몸부림쳐보기도 했으나 저의 힘과 능력으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그것이 가능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7년전에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는데 믿음이 부족하여 쉽게 마귀의 유혹에 빠져들고, 세상적인 일에 얽매어 회개하는 일도 잊어버리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에도미씨의 복음의 글을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2년전 일본 오사까 YMCA의 초청으로 일본의 사회복지기관 및 특수교육시설을 둘러보고 돌아온 사회복지문제연구소 이성록 기획실장으로부터 이 책을 소개받고, 얼마나 많은 감명과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신앙의 기반이 약했던 저는 비로소 주님으로부터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특수교사로서의 길이 나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소명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증 수기집을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장애인 및 그 가족들에게 소개하기로 작정하고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저자와의 서신왕래를 통해 그 뜻을 정확히 전달하려고 힘썼지만, 그 보다 직접 에도미씨를 만나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간구하고 있던 중, 마침 지난 1월 일본 연수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요도가와 영광교회의 야마나까가즈마사 목사님을 먼저 만나 출판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 교회내의 자립 작업장도 견학했습니다. 그 다음날 에도미씨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처음 만나는 순간, 어떻게 이러한 몸으로 그와 같이 아름답고 신실한 증거를 하였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장애가 심했습니다. 그럼에도 밝고 명랑한 그의 얼굴 표정에서 주님의 한없는 축복과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국하여 뒷부분의 원고정리와 교정을 하면서 또 다시 큰 은혜를 받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도.편달해 주신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안병즙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원고전체를 일일이 검토하시고 부족한 점을 수정.보완해 주셨습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귀한 추천의 말씀을 써 주신 안산제일교회 교훈 담임목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곁에서 성경구절을 찾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말없이 원고정리를 도와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한국어 판으로 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고 끊임없는 기도로 격려를 해 주신 에도미씨와 야마나까 목사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이 책의 출판을 맡아 수고해 주신 베드로서원 가족들에게도 지면을 통해 다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깨닫고 주님을 구세주로 삼으시기 바라며, 특히 장애를 가진 분들은 더욱 큰 위로를 받고 담대한 믿음으로 이 세상의 희망과 복음화를 위해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 주님께 바치며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1991년 부활절 아침에 김용한 == 무명 장애인의 기도 나는 하나님께 강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으나, 약자가 되게 하시어 하나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셨다. 나는 하나님께 부자가 되어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나님은 나에게 가난을 주시어 현명하게 살게 해 주셨다. 나는 하나님께 건강한 자가 되어서 더 위대한 일을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나님은 장애의 몸을 갖게 하셔서 더 좋은 일을 하게 하셨다. 나는 하나님께 인간으로부터 존경받는 권력을 달라고 기도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약자가 되게 하시어 그것 이상의 보람된 삶을 느끼게 하셨다. 나는 하나님께 내가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달라고 간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생명을 주시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셨다. 나는 주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도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자의 하나이다.